BGM : Obroject - Best Firend (Feat. 미스에스 강민희)
대위 민윤기 X 상사 너탄 EP. 07 + 0.5
"그래서, 네가 이라크 왔을 때 내가 마중 나간 거잖아. 너 온다는 소식 듣고.
원래 부하가 오는데, 마중 나가는 상관이 어디 있겠어."
그래, 그런 게 있었다. 어머니를 빌미로, 널 이라크로 보낸 중령이 있었다.
근데, 말도 안 했다. 그래서 나 보고, 어쩌라는 거지.
민윤기의 말을 듣고서도, 어쩌라는 표정으로 뚫어지게 민윤기만 쳐다봤다.
"그래서, 저보고 어쩌라는 겁니까."
"그러니까, 너를 두고 싶어서 두고 온 게 아니라고."
"근데요, 대위님."
"어?"
"과거의 사실에 대해, 이야기를 해도 바뀌는 건 없는 거 아시지 않습니까."
"그건 그렇지만."
"어찌 됐든, 저찌 됐든, 저는 지금 부대로 돌아가 대령님과 할 말이 있지 말입니다.
그러니, 같이 돌아가시죠?"
내 말에 결국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하고, 고개를 내저으며 차를 여전히 운전하는 윤기.
뭐, 내가 대령님이랑 할 말 있다는데 네가 뭔 상관. 이런 심보로, 옆에서 바깥 풍경만 보고 있었다.
그런데, 옆에서 말을 걸어오는 윤기 때문에 놀라서 윤기를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근데 오랜만에 보면서, 많이 느끼는 건데 우리 성격 많이 바뀐 것 같지 말입니다.
내가 왜 이렇게 바뀌게 된 이유에 김 상사가 있다는 것만 알아 줬으면 좋겠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운전 좀 제대로 하십시오, 사고 나면 제 손에 대위님이 죽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진짜 성격 바뀐 것도 바뀐 거지만.... 서로를 바꿔다 놓은 느낌이어서 싫다.
으, 극혐. 내 성격을 민윤기가 가져갔고, 민윤기 성격을 내가 가져온 느낌이다.
그럴 줄은 몰랐는데, 왜 기분이 좀 멜랑꼴리하네.
"대위님, 뭐 하나만 물어봐도 됩니까."
"물론."
"나, 왜 좋아하고, 왜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까?
나는, 민윤기라는 이름을 거의 2년? 만에 들었는데 낯설게 느껴질 정도로, 생각 안 날 정도로 잊고 살았는데."
"네 이름을 어떻게 잊습니까, 절대 못 잊지."
"아, 그렇습니까? 됐습니다. 이제 운전 제대로 하십시오."
"그러면, 내가 뭐 하나만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네, 뭐 하나 정도는."
내 말에, 갓길로 차를 세우는 민윤기.
이 남자 이거 왜 이래? 뭐 잘못 먹었어? 갑자기 차를 세우고 지랄이래, 무섭게.
엄마야, 아빠.... 오늘 아빠 딸, 민윤기한테 죽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진지하게, 연인의 전 단계로 돌아갈 수 없다고 판단이 되지 말입니다.
그러면, 친구로 다시 돌아가서 아예 처음은 어떨까, 탄소야."
"친구로 돌아가면, 너랑 얼굴 다시 마주 볼 수 있습니까?"
죄인 작가의 기습 선물!
그러면, 안녕히 주무시길. :)
8편은 나중에 연재됩니다.
오늘은 그냥, 맛보기랄까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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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