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42913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예민한 변백현

                                                                                             (부제:너나 나나)

                                                           

[EXO/백현] 예민한 변백현 | 인스티즈

 

 

 

 

그 날이후로 변백현은 시도 때도 없이 그 ㅈ…….난리를 피워댔다

머리 잡아당기는 일은 예사였고 왜 계속 볼펜으로 찌르는 거니

따갑고 아프다고 넌 나름 남자인데 나한테 왜 그러는 거야라고

따지고 싶었지만 참았다…….

친하지 않는 사이에서 화내는 건 매우 웃기는 일이고, 한 번도 그렇게(?)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참고 또 참다가

"딸깍_"

"야!!!! 너 왜 나한테 자꾸 이러는 건데 내가 뭘 잘못했는ㄷ…….ㅔ"

그동안 내가 너무 힘들었나보다……. 이러다 울 거 같았다 정말... 서럽고 서러웠다

애들이 쳐다보고 수군거리는 게 느껴졌지만 워낙 남의 신경에 무신경한 편이라 별 신경 쓰지 않았지만

서럽고 슬퍼서 울 거 같았다

변백현은 살짝 당황한 듯 보였다 (왠지 모르겠지만 서러운 와중에도 좀 통쾌했다)

그러다 애들을 살짝 쳐다보다가 밖으로 나갔다

왜…….저러지? 뭐야... 힘든 건 난데 왜 지가 나가는 거지...내가 화내서 나간건가

정말이지 나란 인간은 너무 단순했다 서럽고 화난 순간에도 어느새

딴 생각을 하고 있는 거 보면

변백현이 그렇게 나가고 나는 일어났던 몸은 다시 의자에 붙이고 생각에 빠졌다

한참 멍해있을때 (멍한 게 아니다 생각해서 그런 거다 멍때리지 않았다)

변백현이 돌아왔다 정신 나간 내가 자신이 돌아온걸 모른다 는걸 알았는지

내 책상으로 무언가를 던졌다

내 사랑 비틀즈였다 와 비틀즈 요즘 돈이 없어서 못사먹고 있었는데

니가 나에게로 왔다니

나는 참.... 단순했다 금세 행복으로 가득찼다  어이없게도

그래도 일단 말을 해야했기에  생각이란 걸 했다

'내가 여기서 금방 풀어버리면 이상할 테니까 일단 아직 다 풀리지 않았다 는걸 보여주자'

"고맙지만.. 이런걸로 풀리지 않았어 앞으로는 그러지마"

이렇게 글로 써서 안떤거처럼 보이지만 목소리가 떨렸다(감정을 절제하려고 노력했지만 행복한 감정을 잘 감추지는 못했다)

못났다 정말…….아....난 병의 신인걸까…….

나는 비틀즈 하나로 그동안의 변백현의 만행(?)을 용서하기로 했다

이번 한번만 봐주자 세 번째면 죽여 버리겠다고 생각하며

비틀즈를 맛있게 먹었다 (수업 중에도 몰래몰래 하나씩 꺼내 먹었다 이런 게 학교 다닐 때의 재미 아닌가 라고 나를 옹호한다)

그러고 보니 변백현과 친해지게 된 계기를 설명을 안했다

뭐... 설명할것도 없는 변백현과 나의 사이를 설명해 보자면

2학기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올무렵

다짜고짜 변백현은 나한테

"내가 이번 중간고사 잘봐야되거든 그러니까 공부 좀 알려줘"

.....? 지금까지 말하지 않았지만 공부를 좀 했다

좀 놀면서해도 70등 안에는 들었다 마음먹고 하면 20안에도 들고

그런데 왜 변백현이 공부를 하겠다는 거지? 공부하고는 거리가 좀 먼데...

그것도 왜 하필 나한테......

내가 의문을 가진걸 알았는지 변백현이 덧붙였다

"성적오르면 학원 보내 준다고 하셨거든 내가 아는 애중에 제일 공부 잘하는 애가 너고"

"...니가 친한애중에 나보다 공부 잘하는 애들 있지 않아?"

"반이 좀 멀어서...가기 귀찮아서 그래...."

나...저번에 들었는데 니 친구중에 전교 5등 있다고.... 바로 옆 반이라고....

그것도 니 입으로도 자랑하는것도 들었는데.....

"옆반에 있지 않아?"

변백현의 눈이 좀 흔들렸지만 빨리 안정을 찾았다

"옆반도 멀다 귀찮아서 가기 싫다"

이상한 변명이었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귀찮았나보다 라고 생각하는게 편해서

다음날 학교에 가니 변백현이 없었다

8:40분_ 지각했다 변백현이

1교시 시작하기전에 왔지만 좀 의외였다

나와 상관없는 일이지만

1교시가 끝나고 변백현이 말을 걸었다

"시험 범위 좀 알려줘"

말없이 수첩에 적은걸 보여줬다

나를 따라하는건지 변백현이 말했다

"(입모양)글씨 귀엽네"

...? 뭐라는거야? 왜 이렇게 빨리 말하는거야 못봣다고!!

나는 쓸데없는게 궁금할때가 많다

그래서 그 말도 궁금해졌다

"..?뭐라는거야? 다시 말해봐"

"글씨 이상하다고"

"아니 그 말이 아니었잖아 입모양이 그 말이 아니었는데"

"맞는데? 글씨 이상하다고 말했는데?"

"분명히 아닌데 다시 말해줘"

"(입모양)싫어"

이렇게 또 하루가 갔다

대체 공부는 언제 하려고 이러는걸까

 

-------------------

분량 많죠? 이번에 많이 썼어요!

늦은 시간에 왔지만 많이 봐주세요

댓글도 짧게라도 부탁드려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ㅠㅠㅠ아 글 분위기가 뭔가 따사로워요ㅠㅠㅠ 비틀즈 나도 좋아하눈데..ㅎ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