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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망상/김주영기성용구자철홍정호] 고교시절 … [ep:00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1/7/7/1776b47d6e3769dde9f4f29b089ef168.jpg)
날씨가 어느 여름 하늘보다도 파랬다. 솜사탕 같은 흰 구름이 둥싱둥실 떠다녔다. 고등학교2학년 여름방학이 다가오는 시기였다. 그 아이를 처음 만난건
축구공이 굴러와 내 보라빛깔 운동화의 앞꿈치를 살짝 두드렸다.
"저기! 공좀 주워줄래?"
축구를 하던 무리중 유난히 한 아이가 밝은 미소를 지으며, 내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한참을 멍을 때리며 바라봤고,
그 사이 누군가 내 옆에 다가와 내 앞꿈치에 떨어진 공을 무리들 속으로 찼고, 나는 깜짝 놀라 옆을 돌아보았다.
큰 키에 놀라 멍하니 내 옆에 서있는 아이를 멍하니 쳐다보았고 곧 그아이도 내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서로 눈이 마주쳤다.
"?공달래잖아 가만히 멍만때리고 있으면 어떡해?"
"주영아 여기서 뭐하냐 너도 내기 걸어라 2반이랑3반 축구 누가 이길 것 같냐 진 쪽이 …"
그렇게 멀어져 가는 음성을 가만히 듣고있었고, 내옆에 서있었던 아이의 이름이 김주영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김주영...김주영....' 나도모르게 그 아이의 이름을 속으로 몇번이고, 되새겼다.
그게 그아이와의 첫만남이였다.
* * *
오늘도 교실은 시끌벅적하고 요란스러웠다. 전학와서 친구가 별로 없는 나는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는 것 밖에 할게 없었다.
"너 부서 뭐할꺼야?"
말을 걸어 온 건 전학 온 처음날, 말을 걸어주고 밥도 같이 먹자고 웃으면서 말해주었던 서현이였다.
"어? 잘모르겠어..."
"그래? 그러면 나랑 같이 도서부나 들래? 거기 점수도 되게 많이주고
여름에 에어컨도 빵빵하고 제일 편한 부서야"
"그럴까..?"
"그러자그러자 ㅠㅠㅠ 애들 다 들어갈 부서 정한 것 같더라고 ㅠㅠ
나만 못정한것 같아서 같이 들자ㅠ"
책을 싫어하고 읽기 싫어하는 나지만, 그나마 아는 친구가 있고 말을 걸어 주는 친구가 있는 부서에 들어가는데, 더 좋다고 생각했다.
"주영아 너 무슨 부서 들어갈꺼냐?"
이때 익숙한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고 난 자동적으로 그 소리에 기를 기울일 수 밖에 없었다.
"뻔한 거 아니냐 알면서 뭘 그렇게 매번 물어보냐 당연히.."
"그럼 나랑 독서부 들꺼지?"
그때 서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그 아이가 들어가겠다는 부서를 듣지 못했다.
* * *
"이건 여기다 이렇게 정리해야되 ABCDEF 각자 책 분야만 외우고 있으면 돼 알았지? 뭐 궁금한거 또 있어?;"
표정한마디로 귀찮다고 말하는 도서부선배의 표정에 더 이상 물어볼 겨를도 없이 '아니요'라고 대답하고,도서관 자리 한곳을 잡았다.
유난히 햇빛이 잘 들어오는 곳이였다.
' 콕 - 콕 말랑말랑해'
' 병신새끼 변태냐? '
나지막하게 소리가 들려왔고 깜빡 잠이들었던건지, 급하게 눈을 떴고, 그옆에는 김주영이란 아이와 공을 주워달라던 아이가 서 있었다.
깜짝놀란 내표정에 공을 주워달라는 아이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여기 내 지정석 ^_^!"
"책 한번 안 펴본 새끼가 지정석은 무슨 지정석"
"여기가 잠 자기가 제일 적절해 햇빛이 잘 들거든"
"미친놈"
난 멍하니 비속어 섞인 그들의 대화를 듣고있었고, 그아이와 눈이 마주쳤다.
"뭘 보고만 있어 너 수업안들어가냐?"
"ㅇ...ㅇ..? 수업은 당연히 듣는데.."
혼잣말인지 사람에게 말하는건지 구분안되는 내 작은목소리에 그아이는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그럼 얼른 수업들어가 수업시작한지 5분 지났다"
"아..5분 지났구나..어? 5분?!"
수업시작한지 5분이나 지났다는 소리에 빛의 속도로 뛰어갔다는건 나만의 착각이고, 달팽이와 친구라는 나의 달리기 실력으로,교실까지 최대한 뛰어갔다.
그게 그 아이와 처음 대화를 나눈 순간이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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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행쇼 , 고무, 마셜 ,나뭇가지, 연두 , 워너비달달 , 손흥민내꺼, 똥코렛 , 기성용하투뿅
이 글이 아니더라도 읽어주시는 분들 모두다 암호닉써드렸어요! 혹시나 빠진분은없음! 제가 다 확인했거든요! 읽어주시는 분들 모두 행쇼!
조금씩 조금씩 올려도 여러분들은 절 사랑해주실꺼라 믿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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