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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제글 찾아주시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음...글을 쓰는 공간을 옮길 것 같은데..그곳에서는
변게이와 도낫게이 2부 와 [백도카.루민세]픽이 연재될 것 같네요.
우결은 이곳 글잡에서 마무리할거니까 걱정마세요!
그러니까 사건의 시작은 이랬다. 일본 중심가로 나선 백현과 경수가 이곳저곳 구경하던 찰나 4차선 도로를 마주하고 있는 건물에 있던 아이스크림 가게.
알다시피 도경수는 영유아 미취학 아동 입맛이었으므로 그 가게에서 길쭉하게 뽑아내는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었다.
'백현아...'
'안돼.'
'내가 뭐 말할 줄 알고 안된대!'
'들으나마나 또 길거리에 파는 이상한거 먹고싶다는거겠지.'
'.......'
'안된다고 했다. 불량식품 먹지마. 몸에 안좋아.'
'........'
'그렇게 봐도 소용없어. 여기서 좀 더 가면 너 좋아하는 스시집 나오니까 조금만 참아.'
'...혀나혀나배켜나...'
'...하...진짜 존나....'
'.......'
'...무슨 맛.'
'....나느은-'
'..됐다. 물어봐서 뭐하냐. 당연히 초코맛이겠지.'
나는 애인을 둔것인가 아니면 애를 하나 키우는 것인가. 어떻게 저런 가게를 지나칠때마다 이 난리를 치르는 것인지. 더 문제는 저놈의 혀나혀나배켜나.에 언제나 넘어가는
제 자신이었다. 도경수는 언제부턴가 경수야. 에 대한 면역이 좀 생긴것도 같다만 저는 어째서 날이 갈수록 저놈의 혀나혀나배켜나 어택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는 건지...
'도경수, 내가 갔다 올테니까 너 여기 꼼짝말고 있어라.'
'알게쪙.'
'여기서 너 좋아하는 인형이나 하나 고르고 있어. 내가 갔다와서 사줄테니까.'
'엉.'
'아 진짜...그냥 같이 갈래?'
'..아니, 여기 있을래.'
'너 진짜 꼼짝도 하지마. 눈알만 굴려서 인형만 봐. 알겠어?'
'..알겠다니까.'
물론 경수를 데려가는게 속은 편하겠다만 이 4차선 도로는 복잡하기가 이를데 없었다. 맹한 도경수를 데리고 저기를 횡단하느니 그냥 제가 얼른 가서 사오면 되겠다 싶어
불안한 마음을 뒤로 하고 경수를 뒤로 하고 등을 돌린 백현은 다시 경수를 돌아봤다.
'너 진짜 움직이지마.'
'아 알겠다니까!!!내가 무슨 바보냐? 일곱살이야?'
'일곱살도 너보다는 덜 불안하겠다.'
'뭐!!!!'
결국 꺼림칙하게 몸을 돌려 아이스크림 가게로 뛰어갔다. 아..줄은 또 왜이렇게 존나 길어. 재수없게 이 집이 무슨 몇십년 전통 이런곳인가. 백현은 줄을 서면서도 쉴새없이 뒤
를 돌아봤다. 밤톨같은 뒷모습을 확인 할때마다 안심하며 뒤돌기를 몇차례, 갑자기 제 어깨를 건드리는 손길에 옆을 보니 ..
"아 씨발! 존나 깜짝이야!"
눈덩이를 까맣게 칠한 니뽄진 언니 두명이서 백현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게 말로만 듣던...그 갸..갸루화장인가 뭔가..그건가.
"ㅂ...바끄현느상...?"
.....
"호..혼또니 바끄현느상..?"
.......
"..ㅋ...카와이-!!바끄현느상!!스키다요!!"
백현은 조용히 고개를 돌려 잇새를 깨물고 다시 욕을 내뱉었다. 이 노란 머리에 아이라인 오센치 니뽄 언니 두명이 바끄현느상!!거리며 호들갑을 떨어대기 시작하자 주위에서
서서히 백현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아니..도경수 입에 들일 아이스크림 하나 사러왔다가 이게 무슨일이야. 백현은 몰려드는 니뽄 언니들을 막아대느라 곤욕이었다. 사진이고
싸인이고 해줄테니 좀 뒤로 물러나라는 말을 하고는 싶었으나 이건 뭐 말이 안통하니 할 수도 없었다.
하..그러게 왜 진작 크실장이 일본어 수업 좀 받으랄때 개무시를 했을까.
백현은 있는 힘껏 니뽄언니들을 밀어댔으나 꿈에 그리던 엑소의 바끄현느상을 눈앞에서 영접한 떡칠 갸루 니뽄언니들의 거센 힘에 비할게 못되는 것이었다. 백현은 결국 똥씹
은 얼굴로 사진을 찍히고 거의 수동적으로 사인을 제조해낸 다음에야 서서히 시야가 확보되었다. 고개를 돌릴 수 있게 되자마자 뒤돌아 밤톨같은 경수의 뒷모습을 확인했으나
찾을 수 없었다.
"...도경수...?"
도경수가 사라진 것이다.
백현은 그길로 아직까지 진을 치고 제곁을 둘러 싼 니뽄언니들을 밀어내고 4차선 도로를 횡단했다. 복잡란 도로에 갑자기 껴든 한 남자로 인해 도로 위는 급하게 멈추는 차들로
혼비백산을 이뤘다. 차들이 급하게 멈춰 서며 운전석에서 빼꼼히 고개들이 하나씩 튀어나와 알아듣지는 못하겠다만 듣기에 욕이 분명한 단어들을 내뱉었지만 들리지 않았다.
아니다, 저기 안쪽으로 가면 있을거다. 도경수가 인형을 고르느라 의식하지 못하고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간 모양이다..그럴거야..그렇지...
백현은 끊임없이 제자신에게 말했다. 저기 도경수가 있을 것이다. 도경수가 있어야 된다. 경수는 지금 휴대폰도 뭣도 아무것도 없는 상태다. 누군가가 경수를 알아보기라도
할까 싶었지만 그마저도 아직 일본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서 백현은 타는 듯한 불안감을 느꼈다.
경수가 있던 자리까지 단숨에 뛰어 온 백현은 황급히 그 주위의 모든 매장과 골목까지 끊임없이 뒤졌다. 떨리는 손은 일부러 주먹을 꽉 쥐어 숨겨봤지만 떨리는 눈동자까지
어쩔 도리는 없었다. 경수의 부재. 상상해보지도 않은 것.
뭐냐, 변백현. 너 왜 떨고 지랄이냐. 도경수 진짜 없어진 것처럼.
백현은 다시 한 번 빠르게 주위를 둘러봤지만 어디에도 경수는 없었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눈을 돌려 경수가 없던 그 순간부터 백현은 알고 있었다.
경수가 지금 이곳에 없다는걸. 왜냐하면..
제가 가진 시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건 도경수니까.
보자마자 보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말할 것도 없는 부재의 의미였다.
-여- 추억은 잘 쌓고 있냐. 올때 사케 좀 사와라 뜨듯하게 보온해가지고.
"..박찬열."
-새끼가 왜이렇게 목소리 깔고 지랄이야. 호텔에 갇혀있는 니 친구들을 좀 생각해줄래. 술이라도 좀 마시자.
"..옆에 크실장 바꿔."
-아..진짜 새끼...크실장도 이제 우리 음주쯤은 눈감아 줄때도 됐어 새끼야. 사오는거다?
"...박찬열."
-...어?
"..크실장..바꾸라고 했다."
-...너 뭔일 있냐?
"..제발."
-............
"경수가 없어졌다 찬열아...그러니까..크실장 좀 바꿔 제발..."
곧 부스럭대는 소리와 함께 크리스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게 무슨 말이야. 경수가 없어지다니.
"몰라...아이스크림 사러 갔다가..."
-얼마나 됐는데.
"...어?"
-없어진지 얼마나 지났냐고.
"..한시간.....아니...삼심분..?아..니..아니..모르겠어...모르겠다고 씨발...."
-너는 뭘 했길래 임마..!하...
"크실장..어떡하지..?경수 여기 지리도 모르고 휴대폰도 없고 돈도 없을텐데....어?"
-거기 어딘데. 일단 내가 갈테니까 기다리고 있어봐.
"..아니...아니야...경수..그러니까...그 병신같은게....우리 경수...경수 어디갔지...?..어?"
-경수 없어진데서 너는 가만히 있어, 혹시 거기로 올 수도 있으니까.
물론 도경수는 아이가 아니었다. 엄연히 신체 건장한 대한민국의 청년이었고 찾자면 얼마든지 길을 찾아 올 것이었다. 그래도...
제옆이 아닌 그 어떤곳에서 두려워 하고 있을 경수의 그 찰나들이 백현을 미치게 만들었다.
한 편, 백현의 전화를 받아든 찬열은 전화를 크리스에게 넘기자마자 온 침대를 뒹굴며 웃음을 참기 급급했다.
크리스가 전화를 끊자마자 찬열은 이제 마음 놓고 웃기 시작했다.
"푸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하하하!!!!!!"
"조용히해 박찬열."
"아니 크실장 존나 웃기잖아 진짜 푸하하하하하하하하!!!!!!"
"........"
"아니 평소에 존나 후까시 잡던 새끼가 덜덜 떨면서 ㄱ..경수..모...몰라....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온 침대를 누비며 웃음을 방정맞게 웃어대는 찬열의 뒷통수를 후린 민석이 욕을 했다.
"아 진짜...좀 닥쳐 이 방정맞은 새끼야."
이미 그들은 문자 하나를 받은 참이었다.
[나 경수!!변백현에게 2주년 추억을 선물할 예정!!진짜 미아된거 아니니까 같이 연기 부탁해♥]
근데 경수야...
지금 너네 혀니혀니배켜니가 일본 시내 한복판에서 울게 생겼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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