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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1 전체글ll조회 2972l 1

 

 

[VIXX/엔택/월악산1] 대답은 너니까 정택운 | 인스티즈

 

 

 

 

 

 

 

 

 

 

 

 

"야!"   "........"   "야..!!! 차학연!!"   "ㅇ..어?"   "이 놈 봐라.. 애인 하나 없어졌다고 애가 정신이 반 쯤 나갔어"   "아니거든..."   "뭐가 아냐 얼굴 봐라 이것도 사람 얼굴이냐?"

내 얼굴에 거울을 들이밀며 말하는 친구녀석에 거울 속 마주하고 있는 수척해져 말랑거렸던 볼살들은 쏙 빠져 뼈가 보일 것 같았다.

그 애 하나 없다고 이렇게 변해버린 내 자신의 한심해져 거울을 들고 있던 친구의 팔을 밀어내고 고개를 떨궜다. "......."   "너 진짜 이상한거 알아?"  

 나도 충분히 알고 있다. 친구가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핸드폰이 없어지면 불안해지는 변해버린 내 모습을 발견한 뒤부터 느끼고 있었으니까.

어느 순간 부터 단답이라도 내게 답을 해주던 너와의 채팅장에서는 매일 바쁘게 움직이던 엄지손가락은 움직이지 못하고 너의 마지막 말만을 바라볼 뿐이였다.

카페를 들리면 혼자 먹던 달달한 핫초코가 아닌 너의 카페라떼를 시키는 것 까지 벌써 너를 위한 행동이 내 몸에 독한 향수처럼 베어버렸다.

 

 

 

 

 

 

"여자라도 만날래?"   "무슨 소리야"   "니가 정신 좀 차리고 다시 돌아올려면 여자가 필요해 여자."   "웃기는 소리하지마"  "이봐 이봐 너 진짜 달라졌어."

내가 뭘 했는데?라고 묻자 단답형은 아니지만 짧아진 말. 전에 차학연 모습과는 다른 말투부터 시작해서 입부터가 올라가지 않았다며 내게 하나하나 따진다.

확실히 택운이와 함께 있다보니 말투와 제스처까지 그 전의 내 모습을 잊을 정도로 익숙해져버렸다.

 

 

 

 

 

 

 

결국 친구의 협박 아닌 협박에 나온 다른 여자를 만나는 곳. 니가 좋아하는 달달한 후식이 많고, 뭐든 잘 먹는 네가 제일 좋아하던 음식점이였다.

들어오자마자 너와 만나는게 익숙했었던 나는 한동안 웃지 않아 굳어있는 줄로만 알았던 입고리와 광대가 올라갔다. 하지만, 그것도 한순간.

네가 이 곳에 없고, 나 혼자 들린건 오랜만.. 아니, 처음이라 익숙하지 못했다. 내가 문을 열고 들어가 자리에 앉아있자 웨이터가 다가와서는 내게 묻는다.

"어? 오늘은 그 형이랑 같이 안 오셨네요?"   "..아..네."   "형 오면 이것 좀 전해주세요"   젊은 웨이터가 건넨 은색의 팔찌는 곧 내 손위에 차갑게 올려졌다.

이게 뭐예요? 궁금하다며 내가 물으니 '전에 여기 탁자 위에 올려 놓고 가셨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단골이시니까 오실 때까지 가지고 있었죠' 라는 대답이 들려오고

손 위에 올려진 체인팔찌를 만지작 거리다 내 팔목에 걸었다. 감사합니다. 짧은 인사말을 건네고 주문하실래요? 라는 말에 조금 이따 일행이 올거라고 전했다.

그리고 다른 테이블로 멀어지는 웨이터를 잠시 바라보다 자신의 팔목에 걸린 은색의 체인팔찌를 만지작 거린다.

 

 

 

 

 

 

 

"여기 음식 맛있네요"   "..입에 좀 맞으세요?"   "네. 진짜 맛있는데요? 다음에 또 와요 우리."   "그래요"  억지 웃음을 얼굴에 가득 담아 말했다.

마주하고 있는 여자는 눈이 그리도 크지 않았고, 피부도 하얗고, 긴 웨이브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 입술에는 뭘 발랐는지 모르겠지만 연한 체리색이였다.

여기 묻었어요. 말하며 내가 손가락을 뻗어 입가를 닦아주니 자신의 피부에 내 손이 닿았다는게 쑥스러웠는지 금세 붉어지는 얼굴에 나도 살짝 웃었다.

"커피는 뭐 먹을래요?"   "카페라떼요"   "...네?"   "카페라떼..라고 했는데..."  "아..제가 못들었어요. 여기 카페라떼 두 잔 주세요"  테이블 위 곧게 펴져있는 노란 식탁보 끝을

따라 시선을 옮기니 아까 그 웨이터가 주문을 받고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하고는 발자국 소리를 내며 멀어졌다. 문득 그 웨이터를 보니 생각 난 팔찌에

다시 한 번 팔목을 살폈다. 여전히 내 팔목에 자리 잡혀있는 택운이의 팔찌에 머리가 텅텅 비어버리고 택운이로만 가득 차버렸다.

 

 

 

 

 

 

 

 

"저는 영화보는거 좋아하는데.. 학연씨는 어때요?"   "........."  "학..연씨..?"   "ㄴ,네?"   "..무슨 일 있으세요? 아까부터 듣고있지 않으신 것 같아서요"  "아....."

작은 소리를 낸 나는 살짝 찔렸다. 사실 아까부터, 카페라떼 두 잔이 테이블 위 유리와 소리를 내며 내려앉자 바로 호호 불며 입에 갔다대고는 혀를 대었다며

조금은 칭얼대는 모습에, 택운이의 모습과 겹쳐버렸다. 어찌나 달달한걸 좋아하던지 이 곳에 와서 그렇게 단 카페라떼는 기본이고, 반듯하게 잘려져있는

조각케익 하나씩은 배불러도 꼭 챙겨먹는 모습이 생각이 나버렸다. 분명, 나는 택운이를 잊으려 이 자리까지 나온 건데... 내 앞에 있는 그녀가 말을 하면 할수록 머릿속에

택운이가 점점 더 자리를 잡아버렸다. 그리고 어느 순간 부터는 앞에 있는 그녀가 다정하게 물어오는 말 마저 택운이로 보였고, 더이상 그녀의 말에는 집중 할수가 없었다.

 

 

 

 

 

 

 

 

"미안해요"   "괜찮아요. 아까부터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같았어요"   "........."   "미안해 하실필요 없으세요.."  내 앞에서 웃고 있는 그녀이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는게 분명했다. 내가 나쁜 놈이였다. 앞에서 웃으며, 다정하게 말을 건네주던 그녀를 내가 먼저 쳐버렸으니... 먼저 일어날께요. 아직까지도 멍 때리던

나를 말 없이 쳐다보던 그녀는 살짝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가 일어나자 바닥에 끌리는 의자 소리에 정신이 번뜩 들었다.

그리고 나도 정신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니 "일어나지마세요. 그 분 부르셔야죠.. 그럼 이만."  끝까지 얌전한 그녀였다.

내게 저런 말을 남기고 가버린 그녀를 의자에 앉은 상태로 끙끙대며 생각하다 결국 끝은 정택운이였다.

 

 

 

 

 

 

 

 

항상 입가에는 뭘 묻히고 먹어서 내가 옆에서 닦아줘야했고, 시크하고 차가워보이지만 정이 많았던, 뭐든지 척척 해내는 모습이 크게 자리 잡았었지만 가끔은

깜빡하고 아.. 하며 입을 벌리고는 허공을 쳐다보던 택운이의 모습이 내 머릿속에 영화필름처럼 촤르륵 흘러지나갔다.

'차학연'  귓가에 울리는 조용하고 높은 목소리에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아보지만,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없다. 그가 없다. 택운이가.

몇날 몇일을 방황하고, 다이어트를 해도 빠지지 않던 살들이 빠져버리고,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핸드폰말 바라보고, 들리지도 않는 목소리에 주위를 두리번대는 행동에

알았다. 지금 나에게 누가 필요한지. 나를 원래대로 돌아오게 만들려면 누가 필요한지.

 

 

 

 

 

 

 

 

 

 

 

 

 

 

 

 

 

 

 

 

 

 

 

뮤직비디오 공개 기념으로 글을 끄적여봤어요~

노래를 들으며 바로 내려가며 쓴 글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을테지만

재밌게 읽어주세요~^6^

 

암호닉 받고 있습니다!!!

 

 

 

* M2721 *

 

 

뎨화니인듕

 

캔디

 

누누


요니

 

운이

 

모카

 

코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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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월악산1
감사합니다ㅠㅠㅠ 저도 갑자기 생각나서 쓴 글인데..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해요^^
10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0년 전
월악산1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3
헐..이런 분위기 사랑합니다..아련아련ㅜㅜ택운이는 왜 떠났을까요..
10년 전
월악산1
급하게 쓴 글인데..하하하핳ㅎㅎ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ㅠㅠ 택운이가 왜 떠났을까요ㅠㅠㅠㅠ
10년 전
독자4
코알라에용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거 좋아 ㅠㅠㅠ
10년 전
월악산1
코알라님!! ㅠㅠ 항상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ㅠㅠ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6^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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