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조금 더 사랑하는 암호닉 ~
암호닉 확인하고 가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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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미성에 폭풍 가창력이지만, 매번 형들에게 밀려서 파트는 별로 없고
프로필에는 175로 나와있지만 사실 실제 키는 16X에
여장 한번 시켜보고 싶을 정도로 남자치고는 선이 곱고, 하얗고, 예쁘게 생긴 너징은
사실 남자가 아니라 여자야.
어쩌다 보니, 남장을 하고 SM의 신인 보이 그룹 엑소의 13번째 멤버이자 막내가 되었지.
물론 너징이 여자라는 사실은 SM의 고위 간부급 사람들과 너징의 담당 코디 스타일리스트 말고는 아무도 몰라.
심지어 엑소 멤버들도.
이런 너징의 썰을 풀어볼게.
너징은 벤에서 내내 조마조마해하면서 뮤비 찍는 곳에 도착했어.
도착하자마자 너징은 담당 코디를 찾았는데, 너징 담당 코디가 엄청 바쁜 거야.
그래서 코디가 너징한테 미안하다면서 먼저 화장실에 들어가 있으라고 말했어.
너징은 알았다고 하고는 남자 화장실 맨 끝에 있는 다섯번째 칸에 들어갔지.
너징은 들어가자마자 바로 핸드폰으로 시간 먼저 확인했어.
멤버들이나 다른 스텝분들이 들어오기라도 하면 어쩌나, 초조해하면서 거의 초 단위로 시간을 확인했지.
그러다가 너징은 코디한테 문자를 보냈어.
[ 언니 나 화장실 도착했어ㅠㅠ ]
근데 마침 너징이 문자를 전송하자마자, 화장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누가 들어오는 발자국 소리도 들리는 거야.
너징은 당연히 코디인 줄 알고 다급하게 소리쳤어.
" 언니! 나 여기 다섯번째 칸! "
근데 아무런 말이 없고, 심지어 걸어오던 발소리가 멈췄어.
너징은 이상하다는 생각도 못하고, 다급해서 더 소리쳤지.
" 언니, 빨리 생리대 줘! 나 지금 못 움직여서 못 나간단 말이야. "
너징이 그렇게 말했는데도 말이 없었어.
너징이 일부러 크게 소리쳤으니까, 못 들었을 리는 없고.
너징은 그제야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심스럽게 물어봤어.
" ...언니? "
그 때 갑자기 화장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다시 들리더니 코디의 목소리가 들렸어.
" 미안! 일이 너무 많았어. "
너징은 코디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멘붕을 경험했어.
그럼 아까 들어왔던 사람은 누구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너징은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다가 코디에게 조심스럽게 물었어.
" 언니 아까 누가 안에 있었는지 알아? "
" 응? 아니. 모르겠는데. 아무도 없었어. "
" ...그래? "
너징이 있는 다섯번째 칸의 문 밑으로 생리대를 밀어 넣는 코디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너징은 생리대를 받아들었어.
주섬주섬 생리대를 하고 너징이 밖으로 나오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생수랑 진통제를 너징에게 내미는 코디야.
너징이 진통제랑 생수 받으면서 진짜 없었냐고 거듭 물어봤는데, 코디는 정말로 모른다는 표정으로 계속 없었다고 대답했어.
너징은 진짜 누군가가 왔던 것 같았는데, 코디가 없었다고 하니까 일단 알았다고 하고 밖으로 나왔지.
너징은 화장실에서 나오자마자 준비 되었던 교복으로 갈아입고, 메이크업 고친 후에 너징이랑 같이 늦게 준비한 경수랑 같이 어떻게 뮤비를 찍을 것인지에 대해 감독님께 들었어.
한 번 틀리면 처음부터 다시 찍어야 된다는 말에 경수도 너징도 긴장하며 고개를 끄덕였어.
괜히 자기 때문에 멤버들이 처음부터 다시 찍게 만들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야.
너징은 생각보다 진통제가 빨리 효력을 발휘한 덕분에 생리통 없이 무사히 뮤비를 찍을 수 있게 되었어.
으르렁 안무가 조금 격하긴 했지만, 너징은 최대한 배에 힘을 주고 촬영을 했지.
멤버들과 너징이 긴장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한 번, 두 번 틀리는 사람이 생겨서 다시 찍고, 다시 찍고, 하다 보니까 조금 긴장이 풀린 너징과 멤버들이야.
그래서 7번째 즈음에는 다들 편하게 연습실에서 맞춰보듯이 촬영을 했어.
너무 편해서 그런가 또 한 명이 틀려서 다시 찍게 되었지만.
*
길었던 촬영이 겨우 끝났어.
너징과 멤버들은 스텝들과 감독님에게 인사를 하고, 땀도 닦고, 물도 마시고 그랬어. 화장실도 다녀오고.
몇몇 멤버들은 자기들이 어떻게 찍혔는지 모니터링 하고 있었는데, 너징은 잠깐 보다가 너무 피곤해서 근처 소파에 앉아버렸어.
한창 모니터링 하고 있던 세훈이 너징 옆에 앉으면서 많이 피곤했냐고 물어봐. 너징은 고개 끄덕이면서 한숨을 푹 쉬었어.
" 진짜 힘들어... "
" ㅋㅋㅋㅋ이따가 숙소 가니까 씻고 푹 자, 막내. "
" 응.. "
너징은 눈을 감고 편하게 소파에 기대있는데, 갑자기 너징을 보고 있던 세훈이 코디한테서 생수를 받으며 마시더니 너징 툭툭 치면서 마실 거냐고 물어봐.
너징은 슬쩍 눈을 뜨고 세훈의 손에 들려진 생수를 바라보다가 고개 저으면서 다시 눈 감았어. 피곤하다면서 말이야.
그 말에 세훈이 옆에 놓을 테니까 먹고 싶으면 먹으라고 하면서 놓고 갔어.
안 먹는다고 했는데 왜 놓고 갔는지..., 너징이 속으로 생각하다가 그냥 피곤해서 정말 잠에 빠져들려는 것처럼 숨을 고르게 내쉬었어.
그러다가 너징의 머릿속에 아까 화장실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났어. 정말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던 걸까?
평화롭게 눈을 감고 있던 너징은 갑자기 미간을 찌푸리면서 눈을 떴어.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너징은 자꾸 꺼림칙했지만, 지금까지 딱히 누군가가 이상하게 너징을 쳐다보거나 무슨 말을 하지 않아서 그냥 넘기기로 했지.
유령이였나봐.ㅇㅇ 하면서 말이야.
*
이제 숙소에 가서 하루 정도 푹 쉬라는 매니저의 말에 멤버들과 너징은 환호를 하면서 벤에 올랐어.
사람이 많아서 6명, 7명씩 따로따로 벤에 올랐는데, 너징이 탄 벤에는 비글 라인 3명이 같이 탄 거야.
그 비글 3인방은 너징 옆에 딱 붙어 앉아서 제잘제잘 떠들어댔어.
너징 컨디션 돌아왔다고 좋아하면서 말이야.
너징도 이제 안 아프니까 장난도 받아줬어.
그래도 가끔 격하게 장난을 치거나 하면 너징이 굳어지면서 하지 말라고 저지했지.
이번에도 종대가 너징 바로 옆에 앉았는데, 오늘따라 너징한테 심하게 장난치고 말 걸었어.
너징은 귀찮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짜증냈던 게 미안해서 다 받아줬지.
근데 갑자기 앞에 앉았던 경수가 너징한테 담요 건네면서 쉬라고 했어.
아니, 지금 여름인 8월인데. 더워서 벤에 에어컨 틀고 있는데 왠 담요를 덮어줘? 라는 표정인 다른 멤버들은 깔끔히 무시한 경수가 어리둥절한 너징 대신에 담요를 덮어주기까지 해줬어.
너징이 괜찮다고, 지금 여름이라 덥다고 하니까 경수가 에어컨 세게 틀었으니까 감기 걸린다고 덮으라는 거야.
경수가 그렇게 말하니까 너징은 고개 끄덕이면서 담요 덮고 있었고, 너징 옆에 앉았던 백현, 찬열, 종대는 막내랑 우리 차별하냐면서 막내만 챙기냐고, 서운하다는 식으로 야유를 보내니까 경수가 그럼 늬들도 덮던가. 하면서 한 쪽에 쌓여있던 무릎 담요를 휙휙 던져서 정확히 얼굴에 안착시켰어.
갑자기 먼지 쌓인 담요를 얼굴로 받아낸 3명은 하나같이 우엌!! 하면서 0.5초만에 얼굴에서 담요를 떼어냈지.
너징이 그걸 보고 킥킥 웃으니까 너징 옆에 앉은 종대가 어어, 웃어? 형님들이 당하는 게 웃겨, 막내?, 라면서 방금까지 자기 얼굴에 얹혀져 있던 담요로 너징 얼굴을 덮어버렸어.
너징 코로 케케묵은 먼지 냄새들이 들어오자, 인상을 찌푸리면서 숨을 멈췄어. 그리곤 너징 얼굴을 덮어버린 담요를 휙 걷어냈지.
너징이 " 아, 형!! 뭐 하는 거야! "라며 종대한테 말해도, 종대는 그저 재밌는지 낄낄 웃기만 했어.
그런 너징이랑 종대를 고개를 돌려서 흘끗 보던 경수가 다시 장난을 치려는 듯한 종대에게 막둥이 컨디션 이제 막 좋아졌는데, 또 나빠지면 안 된다고 건들지 말고 그냥 자라고 말 해.
너징은 피곤한 너징 도와주는 경수에게 고마워서 고맙다고 하고는 얼른 이어폰으로 노래 들으면서 자려고 너징 무릎 위에 올려놓았던 가방을 뒤적이며 이어폰을 찾았어.
그런데 이어폰을 찾고 있는 너징의 눈에 가방 저 깊숙히 자리잡은 생리대가 보이는 거야.
너징은 분명 안 챙겼는데..., 하면서 옆에 있는 멤버들 몰래 보니까 너징이 숙소에 챙겨 놓은 제품이 아니였어.
그래서 너징 속으로 코디가 챙겨줬구나. 하고 이어폰 찾아 들고 코디한테 문자를 보냈지.
너징은 문자를 보내고 요즘 자주 듣는 잔잔한 팝송을 틀었어.
듣기 좋은 반주가 너징 귀로 흘러들어오자마자 너징은 눈을 감고 시트에 몸을 기댔지.
그 때 너징의 핸드폰이 진동을 울리면서 문자가 왔다는 걸 알렸어.
[ 뭐? 무슨 소리야? 나 너한테 생리대 안 챙겨줬는데? -코디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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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늦게 올리면서도 분량이 적네요ㅠㅠ; 원래 생리 터진 징어 편이 하나였기 때문에 더 그럴 지도..;_;
댓글 너무 감사해요! 평일엔 컴퓨터를 잡을 수가 없어서 매일 핸드폰 메모장에 저장만 해두고 있는데, 가끔씩 모바일로 인티 들어와서 댓글을 확인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아무튼 볼 때마다 정말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내일 다음 편 분량 어떻게서든 만들어서 올릴게요. (그게 아니라면 두 편정도 올리거나...)
댓글 달아주셨던 28분!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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