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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미성에 폭풍 가창력이지만, 매번 형들에게 밀려서 파트는 별로 없고
프로필에는 175로 나와있지만 사실 실제 키는 16X에
여장 한번 시켜보고 싶을 정도로 남자치고는 선이 곱고, 하얗고, 예쁘게 생긴 너징은
사실 남자가 아니라 여자야.
어쩌다 보니, 남장을 하고 SM의 신인 보이 그룹 엑소의 13번째 멤버이자 막내가 되었지.
물론 너징이 여자라는 사실은 SM의 고위 간부급 사람들과 너징의 담당 코디 스타일리스트 말고는 아무도 몰라.
심지어 엑소 멤버들도.
이런 너징의 썰을 풀어볼게.
여름방학동안 으르렁으로 열심히 활동했던 너징은, 개학 이틀 전에 엑소 멤버들을 총 동원해서 방학 숙제를 마치고 2학기를 지내고 있어.
때문에 혹시 저녁에 라디오라도 스케줄이 잡히는 날엔 잠도 제대로 못 자고 학교에 가야 했지.
멤버들은 그런 너징이 안쓰러워서 학교 하루 정도는 쉬는 게 어떠냐고도 했지만, 너징은 하루 안 가면 계속 안 가고 싶어진다면서 졸려도 꿋꿋하게 출석을 했어.
너징이 늦게라도 등교를 하면, 전교생들이 너징 등교했다는 소리에 쉬는 시간마다 너징 반 앞에 모여있었고(너징이 이 학교에 매일같이 등교하는 게 이제 거의 3년을 채워가는데도 매일같이 보러 오더라고.), 몇몇은 싸인도 부탁했어.
덕분에 너징은 쉬는 시간에라도 자려고 책상에 엎어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기 때문에 매번 수업 시간에 꾸벅꾸벅 졸았어.
아무튼, 날씨는 더워도 가을이 되었으니 슬슬 중간 고사라고 선생님들이 말하시는 거야.
스케줄 때문에 조퇴를 해야 했던 너징은 교무실에서 담임 선생님에게 그 얘기를 들었지.
너징은 벌써 시험이구나, 싶어서 조금 침울해졌어.
너징이 엄청난 노력파라서 시험을 잘 보는 편이기는 했지만, 사실 너징도 정말 하기 싫고 자고 싶어도 꾸역꾸역 저녁에 하는 거거든.
당연히 시험이 싫을 수밖에 없지.
한숨을 쉬면서 너징이 가방을 메고 터덜터덜 교문 밖으로 나오니까, 미리 기다리고 있었는지 엑소의 벤이 딱 너징 눈 앞에 멈춰 있었어.
너징 학교 담벼락에 사생들이 있는 것도 같았는데, 다행히 달려들지는 않았지.
너징이 벤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까 숙소에서 방금 나왔는지, 숙소에서 있는 모습 그대로 나온 멤버들에 너징은 바로 메이크업 샵으로 가는 거구나, 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너징의 생각은 딱 맞았지.
*
이번에 너징이 탄 벤에는 그다지 시끄러운 멤버들이 타지 않았어.
너징은 멤버들을 쭉 둘러보다가 저쪽 벤은 엄청 시끄럽겠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습관적으로 이어폰을 꺼내서 귀에 꽂았는데 갑자기 준면이 묻는 거야.
" 징어야, 너 곧 중간 고사 아니야? "
" ...그걸 형이 어떻게 알아? "
" 너네 학교가 작년에도, 제작년에도 이맘 때 쯤 했잖아. "
" ............ "
너징 옆에 앉았던 타오가 " 중강 고사? "라고 하면서 뜻을 알려달라는 듯이 너징을 바라봐서, 너징이 시험이라고 설명해줬어.
너징의 설명에 타오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너징 머리 쓰담쓰담하더니 힘 내라고 말 해.
너징은 다시 한숨을 푹 쉬었지.
너징은 이전까지는 어떻게 해서든 시험 준비를 잘 했고, 그만큼 성적도 잘 나왔는데 이번에는 정말 공부를 하기 싫었어.
아무래도 여름방학 동안 저녁에 강의 듣지 않고 공부를 쉬어서 그런 것 같아.
갑자기 다시 공부를 하려니까 안 되는 거지.
너징은 에라, 모르겠다. 식으로 그냥 노래를 틀어버리곤 눈을 감았어.
그런데 완전 뜬금없게 그 순간 예전에, 으르렁 뮤비를 찍었던 날. 그 화장실에 들어왔던 누군가와 출처 모를 생리대가 생각나버린 너징이야.
간만에 잔잔한 노래 듣고 푹 자려고 했는데, 그게 갑자기 생각나버려서 너징은 편히 잠 자긴 글렀다는 걸 알곤 인상을 찡그렸지.
그 일이 있은 지 벌써 한 달 정도는 지났는데, 너무 평화롭게 아무런 일도 안 터지고 그냥 지나가서 오히려 너징은 무서워.
마치 태풍이 불어 닥치기 전에 잠잠한 그 고요함 같달까. 아, 이걸 뭐라고 하더라. 태풍전야? 폭풍전야인가? 아무튼. 어차피 뜻은 비슷비슷하니까.
너징이 복잡한 머릿속에 편하게 잠도 못자고 괴로워하고 있는 사이에 메이크업 할 때마다 가는 샵에 도착했어.
너징은 이번에도 잠 못자서 망했다는 표정을 지으며 차례로 벤에서 내렸고.
엑소가 가는 샵은 굳이 엑소 13명 뿐만이 아니라 다른 연예인들도 많이 오는 그런 곳이라서 자리가 쉽게 나질 않아.
사람이 별로 없는 날에도 엑소가 13명이나 되어서 몇명 먼저 메이크업 하고, 나머지는 헤어 먼저 하고, 뭐 그렇게 하거든.
근데 오늘은 다른 아이돌도 메이크업 받고 있어서 결국 기다리기로 했어.
너징은 진짜 자고 싶어서 일부러 나중에 메이크업 받는다고 말하고 저기 구석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벽에 불편하게 등을 기대고 눈을 감았어.
샵 안이 진짜 시끄러운데도 막상 너징이 자려고 마음 먹고 억지로 생각을 비우니까 슬슬 잠이 오기 시작했지.
*
한창 얕은 잠에 겨우 빠져들어서 자고 있던 너징은, 누군가가 너징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뭔가에 기대게 하자 눈을 딱 뜨면서 잠에서 깼어.
너징이 ' ㅡㅡ? 뭐지? '하는 표정으로 너징 고개 돌린 사람 쪽을 쓱 보니까, 백현이 너징 깬 거 보고 놀랐는지 눈 동그랗게 뜨며 너징 바라보고 있었어.
너징이 " 형..? 왜? "이러니까 백현이 그렇게 자면 고개 꺾여서 아프다고 말하면서 자기 어깨 빌려준다고 말해.
솔직히 왠만하면 남자가 남자한테 자기 어깨 잘 안 빌려주지 않아?
너징이 여자라지만 3년동안 남자들 사이에서 살다 보니까 그 정도는 알고 있어서 ' 이 형 왜 그러지 '이런 표정으로 백현을 쳐다봤어.
너징이 그렇게 쳐다보니까 백현이 " 싫음 말고. 얘는 무슨 친절을 배풀어도 이래. "라면서 너징 이마를 툭툭 쳤어.
기분 나쁘게 친 거 말고, 그냥 장난 하듯이 말이야.
그리고 백현이 미련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막 메이크업 마친 세훈을 밀어내고 자기가 그 자리 앉아.
밀려난 세훈은 이 형 뭐야. 라는 표정으로 있다가 어차피 자기는 메이크업이 끝났으니까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지 샵을 빙- 둘러보다가 너징 발견하고 달려왔어.
" 막내, 잠 다 깼어? "
" 응.. 근데 아직도 좀 피곤해... "
" 그럼 더 자. "
" 됐어.. 잠 안 와. "
너징이 하품을 하고 주머니를 뒤적거리며 핸드폰을 찾고 있는데, 갑자기 너징 앞으로 물컵이 건네졌어.
너징한테 물컵을 건네는 사람을 보려고 너징이 그 사람의 손을 따라서 쭈욱 시선을 올리니까 세훈이야.
" 마셔. 잠 좀 깨고. 졸다가 메이크업 받으면 퉁퉁 부어서 너 호빵된다. "
" 어엉. 알았어어. "
너징 너무 졸려서 말 끝을 늘이면서 물컵 받아드는데 너징이 말 끝 늘이면서 말하는게 귀여운지 웃으면서 물 마시려는 너징 머리를 막 부비는 세훈이야.
너징이 물 마시는데 방해 된다면서 " 아 형. 치워. 나 물 마실 거야. "라고 해도, 꿋꿋이 자기가 부비고 싶은 데로 막 부비던 세훈이 너징이 정말로 짜증을 낼 때 쯤 되어서야 손을 떼어내.
세훈이 손을 떼어내자마자 너징이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데, 진짜 삼킬 때마다 정신이 번쩍번쩍 드는 아주 차가운 물이였어.
그렇게 너징이 물 다 마시고 세훈이랑 놀고 있는데, 갑자기 종대랑 백현까지 꼽사리 껴서 넷이서 와글와글 떠들어댔어.
그러다가 너징이 메이크업 받을 차례가 되어서 너징은 메이크업 받으러 자리에서 일어났지.
*
으르렁 활동도 거의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여러가지 잡지 촬영이랑, 인터뷰랑 이것저것 다 하다가 숙소로 돌아오니까 벌써 9시 30분이 넘어 있었어.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씻고 나오는데, 너징은 이미 막내라는 이유로 맨 마지막에 씻는 게 일상이 되었기 때문에 그냥 방으로 들어왔지.
너징은 방으로 들어오면서 자기가 먼저 씻겠다고 왁왁 거리는 멤버들 보면서 한심한 표정을 지었어.
화장실도 2개나 있는데, 그럴 시간에 걍 가위바위보 해서 이긴 사람 부터 들어가지 뭘 그렇게 싸우고 지랄들이야...
너징은 방에 들어와서 일단 룸메이트가 안 들어온 틈을 타서 문을 잠그고 얼른 옷을 갈아입었어.
그리고 문 잠근 거 열고 유유히 너징 침대로 걸어가서 노트북 꺼내고 앉았지.
너징도 사람이다보니까, 인터넷 먼저 키면 너징이랑 엑소에 관한 것부터 검색해보고 돌아다닌 후에 강의를 듣는데, 오늘은 진짜 너무 강의를 듣기 싫었어.
그래서 그냥 깔짝깔짝 검색 몇 번 하면서 인터넷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만 했지.
너징이 할 일 없이 노트북 화면만 보고 있는데, 문이 열리면서 종인이 들어왔어.
씻고 나왔는지, 머리 탈탈 털면서 들어오는데 그 때 종인이가 좀 섹시했어.
그래서 너징이 종인을 쳐다보고 있으니까, " 왜? "라고 물어와.
너징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하곤 다시 모니터로 시선 돌리다가, 문득 생각나서 종인에게 물었어.
" 형, 공부 잘 해? "
" ...어? "
" 나 곧 중간 고사인데, 공부 좀 가르쳐 줘... "
" .....너 원래 공부 혼자 하지 않았냐? "
" 아니.. 근데 진짜 오늘은 공부 하기 싫어서... "
응? 제바알...., 너징이 완전 아련하고 애처롭게 올려다보니까, 조금 흠칫하던 종인이 목을 긁적이다가 말했어.
" ...근데 나 공부 못 하는데. "
" 괜찮아! "
" ..그냥 형들한테 물어보지. "
뭐라고 중얼거리던 종인이 수건을 목에 걸치고 너징 침대로 걸어왔어.
그리고 너징 침대에 풀썩 앉다가 너징 얼굴 보고 말해.
" 너 아직 안 씻었냐? 일단 빨리 씻고 나와. "
" 형들 씻잖아. "
" 다 씻었어. 넌 안 씻고도 안 찝찝하냐? "
" 뭐.. 일상이라서 이젠 익숙해졌나봐. "
너징이 어깨 으쓱이며 대답하니까, 종인이 조용히 혀를 차는 소리가 들려왔어.
" 형들 때문이잖아! "라고 너징이 말해봐도, 종인은 너징의 노트북 가져가서 자기 무릎 위에 올려놓고 인터넷 검색하면서 씻고 오라고 말 해.
너징은 일단 씻어야 하는 건 맞았기에 알았다고 고개 끄덕거리며 나갔어.
*
너징이 상쾌하게 다 씻고 방 안으로 들어오니까, 종인은 어디 갔는 지 없고 너징 노트북만 침대 위에 덩그마니 있는 거야.
너징은 튀었구만.., 하면서 한숨을 쉬곤 너징 노트북을 집어 들면서 " 정리 좀 하고 갈 것이지.. "하고 중얼거린 다음에 노트북 화면을 봤는데 EBS 강의 목록이 떠 있었어.
너징이 뭐지? 하고 자세히 살펴보니까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중간 고사 목록들이야.
너징은 그 목록들을 하나하나 읽어보다가, 설마.. 하면서 눈을 굴렸어.
그 때 마침 너징 베개 옆에 놔 두었던 너징의 핸드폰이 문자 알림음을 내서 확인 해보니까,
[ 오징어 공부는 스스로 하는 거야 그거 보고 공부해 내가 강의 다운 받아 놨어 -종인이형 ]
...참 세심한 배려네요. 나 감동 먹어서 지금 욕 나올 것 같아!^^
너징은 문자를 확인하고는 썩은 표정을 짓다가 메세지 입력 창에 ' ㅗ '를 누르고 보내기 버튼을 누르려던 손가락을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서 겨우 참았어.
하... 김종인, 너 진짜.. 하..... (부들부들)
=============
부제는 징어의 중간 고사인데 막상 내용은 첫 부분과 끝 부분밖에 안 나왔다는 게 함정..
이번에도 늦게 왔네요ㅠㅠ; 인티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까 시간 가는 줄을 몰라서...흑흑 ;_;
다음 주에 아홉번째 썰 들고 올게요ㅠ!!!
댓글 써주신 21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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