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김태형] 03 ㅡ 그대 , 민낯도 예뻐요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10/03/20/5738577736e739d7b9edbe7e0bde80f6.jpg)
그대 , 민낯도 예뻐요 . ♡
_ 이 동구 / 03 미묘한 감정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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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아. 너 이번 동창회… 올꺼지 ? "
오랜만에 고등학교친구들을 만났다. 가볍에 술한잔씩하면서 일은 잘 되어가냐고, 남자친구랑은 잘 사귀냐고- 그런데 친구 한명이 이번 동창회에 올꺼냐고 물어봤다.
" 응 … ? "
" 야- 근데, 배주현 예뻐졌더라. 취업도 잘 됐고 … 돈많은 남자도 만났고. 걔 진짜 전세역전했더라. "
" 수영이는 계속 바빠서 동창회 못오다가 이번에는 온다던데? 오랜만에 얘들 다 만나는거 아니야 ? 벌써부터 설레 "
" 아 … 수영이도 와 ? "
" 그래, 우리 수영이랑 같이 다니다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멀리 떨어져서 좀 서운했는 데… "
" 또 오랜만에 뭉쳐야겠네 "
동창회 얘기에 나는 설레는 마음이 있었지만, 한편으론 걱정이 되기도 했다. 지민이를 만나는 게 너무 겁이 났다. 나는 아직 잊지 못했지만 아무렇지 않게 행동을 하는 지민이를 볼 자신이 없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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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아 ~ 왜이리 오랜만이야 "
" 미안미안, 진짜 보고싶었어. 몇년만이야 "
" 너 없으니까 우리끼리도 자주 안뭉치게 되드라 … "
" 우리 귀여운 이름~ 아직도 애기같네 내새끼. 지민이랑은 잘 지내고 ? "
잠깐 뭐라고 말을 할지 몰라서 망설였다.
" ㅇ,어? "
" 야… 이름(이) 헤어져ㅆ… "
" 왜 혼자갔어, 나랑 같이가자니까 "
" 그래 너네가 안붙어있으면 박지민 성이름(이)냐 … 박지민, 오랜만이다 ? "
" 박수영 사람됐네 ? 다행이다야 "
" 넌 아직 사람이 덜 됐구나? 이름(아)야 넌 지민이가 뭐가 좋아서 … 내 새끼가 훨씬 아깝지 "
" 왜 우리 이름(이)가 니 새끼야, 내 새끼지 "
몸이 그대로 굳어버렸다. 입도 움직이지 않았고, 헤어졌다는 말을 하지도 못했다. 나는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나를 대하는게 너무 싫었다. 내가 꼭 자기가 흥미를 잃으면 버려지고, 아쉬우면 찾게되는 인형같았다. 내가 너무 보고싶어서 온거라면, 나한테 미안하다고 다시 만나자고하고 싶어서 온거라면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내게 그런 태도를 보이면 안되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나랑 둘이서, 조용한 곳에서 대화를 하며 진심이 느껴지길 바랬는 데 …
난 아직도 지민이의 마음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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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민아 … 나랑 얘기 좀 할까 … ? "
" 응, 그래. 나가자 "
동창회를 하기로 했던 식당에서 나왔다. 주변에 있는 아무 카페나 들어갔다. 지민이는 아무렇지 않게 내가 평소에 마시던 캬라멜프라푸치노 한잔, 자기가 평소에 마시던 라떼한잔을 주문을 했다. 자리에 앉아서는 아무런 대화도 하지않은 체 서로 머릿속으로만 하고 싶은 말을 되새기는 듯 했다. 우리의 정적을 깬것은 카페진동벨이었다. 벌떡 일어서더니 자신이 가져오겠다며 커피를 가져오는 모습이 꼭 예전과 같았다.
" 왜 그런거야 … ? "
" 아, 아까 ? 미안해 . 이름(아)야, 내가 두달 동안 생각을 해 봤는데 … 너 같은 여자 없는 것 같아 정말, 나 너랑 헤어지고 나서 후회만했어. 그런데 아까 전 내 섣부른 행동은 미안해 … "
" 너 정말 나 좋아했어 … ? 나보고 헤어지자고 했을 때는 그 여자가 좋다ㄱ… "
" 그땐 내가 미쳤었던거야, 정말 사랑한 건 아니더라고 . 그냥 주변에서 만나보라고 하니까 … "
" … 넌 왜 항상 주변 말을 듣고 행동을 하는 건데 .. ? "
내말에 지민이는 마른세수를 했다. 나도 이 상황이 너무 견디기 힘들었다. 제촉하기도 싫었다. 나는 정말 지민이가 좋지만, 지민이의 행동이 너무 싫어서… 변명거리만 주구장창 늘어놓는게 듣기싫어서, 뻔한말들만 하는게 싫어서 그냥 일어서려고 했다. 그러자 나를 붙잡았다. 내 팔목을 잡고는 한숨을 푹 쉬었다. 나는 그 손을 풀고는 카페에서 나와버렸다. 창안에 있는 지민이의 뒷모습이, 꼭 내가 지민이에게 이별통보를 받고 난 후의 내 모습같아 마음이 저렸다. 내가 저런 궁상한 모습이었다는 게, 너무 초라해 미칠지경이었다.
빠른걸음으로 한참을 걸었다. 처음에는 떨어지지않던 매마른 눈에서 단비처럼 톡톡- 눈물이 흘렀다. 소리내지 않으려했던 입에서도 내가 많이 힘들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듯 신음 소리가 새어나왔다. 어쩌면 지금이 이별통보를 받았을 때 보다 더 청승 맞을지도 모르겠다 …
( 툭 - )
" ㅈ, 죄송합니다 … "
" 아뇨, 저는 괜찮은데 ¨ 그 쪽은 괜찮으세요 … ? "
" 정말 죄송합니다 … "
앞을 볼 겨를이 없어 고개를 숙이고 두손은 한없이 내리는 눈물을 닦았다. 그러다가 어떤 사람에게 부딪혔고 고개를 아려숙였다. 고개를 살짝 드니 남자분이 애처로운 눈빛으로 나를 보았다. 그냥 그 자리를 뜨고싶었다. 누구에게 불쌍해 보이는 게 싫어서. 나와 중학교때부터 함께 지냈던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내가 매일 지민이 얘기를 했을 때 함께 있어 줬던 친구 …
[ 연아 … 혹시 지금 전화될까 ? ]
[ 미안미안 이름아(야) 나 지금 바빠서 오늘 동창회도 못갔다. 내가 일 끝나고 전화할께 ~ ]
옆에 있어 줄 사람이 없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때 문득 떠올랐다. ' 전정국 ' 이라는 사람, 나는 핸드폰을 뒤져 이주전에 전화를 걸었던 그 클렌징샵에 전화를 걸었다.
“ 네- 클렌징샵입니다. ”
“ 저기 혹시, 전정국클렌지스트님한테 받고 싶은데요 ”
“ 지금 전정국클렌지스트가 예약 손님을 보러 가셔서, 예약 해드릴까요 아니면 다른 분께 케어 받으시겠어요 ? ”
“ 그냥 다음에 연락할 … 아니, 그냥 다른 분으로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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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태형] 03 ㅡ 그대 , 민낯도 예뻐요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10/05/22/27f889d3696e290c96c0ffafd27d9ec4.jpg)
“ 태형아, 지금 손님케어 들어왔는 데. 전국이가 예약손님 보러가셔서 너 픽업이야, 빨리 들어와 ”
“ 네. 형 ”
두시간정도 친구를 만날일이 있어 외출을 했다가, 들어오는 길에 남준이 형의 픽업전화를 받았다. 아까 우는 여자를 봐서 괜한 동정심인지는 모른 애잔한 마음이 들었다. 택시를 잡아서는 샵으로 도착을 했다. 케어제품을 챙기면서 남준이형과 아까 부딪힌 여자이야기를 했다.
" 형, 저 아까 여기 오다가 뛰오면서 울고있는 여자랑 부딪혔는데. 마음이 애잔하더라구요 "
" 남자가 울린거면 개새X고, 가정사나 친구문제면 안타깝네 … 너가 마음이 여려서 그래, 괜히 신경쓰지말고 잘다녀와. "
우리 엄마말고는 그렇게 서글프게 우는 여자는 처음봤다. 엄마도 많이 울었는데 … ' 그래 괜히 신경쓰지 말아야지. ' 라고 다짐을 하며 여성분의 집까지 도착을 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 내렸다. 초인종을 누르자 살며시 문이 열렸고, 아담한 체구에 여자가 나를 보고있었다. 하얀얼굴에 복숭아빛 뺨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여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 어 ? 아까 … "
" 혹시, 클렌지스트… 분이세요 ? "
" 네, 또 보네요 . 반가워요 "
" 아까는 정말 죄송했어요 … "
이름을 여쭤보니 성이름(이)라고 했다. 내 무릎에 살포시 누운 이름씨의 얼굴을 위에서 내려다보니 눈을 어디에 둘지를 몰라하는 모습이, 귀엽다 …¿ 라고 생각했다. 두 손으로 클렌징오일을 묻혀 닦아내렸다. 몸이 뻣뻣하게 굳어 ' 무슨 말이라도 해야겠다 ' 라고 생각을 해 나이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봤다.
" 이름씨 나이가 어떻게돼요? , 비슷한 또래같아서 "
" 스물다섯이에요. "
" 동갑이네요, 편하게 친구처럼 대해도돼요 "
" 친구 … 요? "
" 불편하면 그러지 않아도 돼요. 그냥 친구니까 더 편하게 말동무 해주고 싶어서 … "
" 그럼 말 놓아도돼요? "
" 그럼요, 친구니까 "
우리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자연스럽게 말을 트게 되었다. 그러다가 아까 왜 울고 있었냐는 말을 물어보니 머뭇하길래, 말하기 곤란하면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괜찮다며 자신이 있었던 일에 대해서 조근조근하게 읖어갔다. 동창회에서 전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자연스러웠다… 그 모습이 싫어서 밖에서 보자고 했더니 변명거리를 늘어놨다 … (생략) 그런 이야기였다. 남자때문에 그리 서글프게 울었다는 게 괜시리 마음이 아팠다.
" 그런데 정국이는 어떻게 알게 됐어 ? , 정국이 픽업해달라고 했다던데 "
" 아 … 내가 정국씨를 처음으로 만났었거든. 그때 자주 볼 것 같다고 하시는거야 … 친구도 바빠서 이번 동창회도 못왔고, 생각 나는 사람이 정국씨 뿐이더라고 … 그런데 너가 올줄은 몰랐지. 아필이나 울면서 뛰어가고 있다가 부딪힌 사람인데 … "
" 이제 나도 불러. 우리 친구잖아, 밖에서 무슨일 있으면 부르고 … "
" 그럴께, 이제 나 얼굴 세안하고 오면 되나 ? "
정국이가 있었으면 정국이와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으려나 생각했다. 처음으로 생각 미묘한 감정이었다 … ' 참 이상해 사람 마음이라는 게 ' 그런데 이 감정이 무슨 감정인지 확답은 내리기 힘들었다. 내가 이름(이)를 만난게 불과 몇시간이 되지도 않았으니 말이다. 다 씻고 나와 타올로 톡톡 얼굴을 두드리는 이름(의) 모습을 보고 더 마음이 복잡해 졌다.
" 자 이제 스킨케어 부탁합니다 김태형클렌지스트님 ~ "
" 네네, 알겠습니다. ~ "
더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냥 그러고 싶었다. 한가지는 확답할 수 있다. 궁금하다는 거 … 그냥 더 이름(이)에 대해서 알고 싶었다. 시간이 한참이 지나서 짐을 챙기고는 간다고 하니 현관앞까지 마중을 나왔다.
" 핸드폰좀 줘봐 "
" 응 ? 핸드폰 ? "
건네는 핸드폰에 내 번호를 저장을 했다. 그리고 그 번호로 전화를 해 내 핸드폰에 이름(이)의 번호가 떴다.
" 가게로 전화말고, 개인적으로 연락해- 일없으면 맨날 잡고 있을 테니까 "
" 알겠어 ! "
" 또, 길거리에서 울다가 사람들이랑 부딪히지말고. 나같아서 너 걱정해주는거지, 요즘 세상험하다 "
" 그래그래 . 알겠다니까 정말. 잘가 ~ "
돌아서는 길이 아쉬 … 웠다. 엘레베이터를 내려가는데 핸드폰 알람이 울렸고 확인을 해보니 이름(이)가 자신의 흔드는 손사진을 보내왔다. 나도 모르게 콧웃음을 쳤다. 입고리는 살짝 올라가고, 확실히 미묘하긴했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여서 인지 … 아니면 동정심일지 . 나도 답장을 보냈다. 이름(이)와 똑같이, 내 손사진과 함께
[ 빨리자, 바보야. 울지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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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잇 ! 히사시부리요 ~ 다들 반가워요 보고싶었어요 ♡ 시험기간이라 자주 못온점 정말 죄송해요T.T
그리고 조금 짧기도하죠 `, ` 시험이 끝나면 긴 분량으로 만나뵐께요 !
그래도 독자님들 사랑하는 마음은 한결같답니다 ~
오늘은 태태씨가 나왔어요. 아무래도 정국이와 태형씨의 각자 매력이 있어요 하학 !1111!
취향대로 즐기세요 랄라 ~
다들 잘자구 또 만나요 알랍해요 ♡ 암호닉은 계속 받습니다 !
![[방탄소년단/김태형] 03 ㅡ 그대 , 민낯도 예뻐요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10/05/22/9dc49ef179b59371e59bfb42d24018a6.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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