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 민낯도 예뻐요 . ♥
_ 이 동구 / 06 생각치도 못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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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 이거 받아요. 죽이에요."
다음날 태형이형이 출근을했다. 그제보다 몸이 많이 좋아진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느꼈다. 이름누나가 건네어준 죽을 가져다 건넸다.
" 정국. 형 아파서 걱정많이했나봐 ? 죽을 다 쒀오고 "
" 아니요, 이거 이름누나가 형오면 주라고 …. 어제 들렸다가 가셨어요. "
" 아 … 이름(이)가?, 쨋든 고마워. "
형은 보온병을 들고는 사무실 한켠에 있는 자신의 사물함에 보온병을 넣었다. 그리고 나서는 형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있는 쇼파에 가서 앉았다.
" 태형아, 어제 너 친구분 오셨는 데. 연락해봤어? "
" 아뇨, 온줄은 몰랐어요. "
" 실물이 훨 예쁘시더라. 여자친구 아니라더니. "
" 아니에요. 여자친구, 그냥 친구 … "
대화의 관심은 오로지 이름누나였다. 윤기형은 장난을 치려는 건지, 아니면 정말 흥미가 있는 건지 모를듯한 말투로 이름누나에 대해서 물어봤다. 윤기형도 여자에게는 관심이 없으니 아마 장난을 치려는 거겠지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직업상 여자를 만나기에는 무리가 있다. 여자친구가 생기더라도 다른 여성분을 만나고다니는 이런직업의 남자와는 거리가 점차 멀어지게 될테니까. ' 일주일에 휴일은 한번이고 나머지는 샵에있으니 데이트하는 것도 힘들지 않을까 ' 라고 생각을 했다. 뭐 개인차가 있겠지만.
" 이름씨, 정국이랑도 친해보이던데 . "
" 아 … 한번 만났었어요. 픽업되서. 저 잠깐만 바람좀쐬고 올께요 "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도 불편하고, 이름누나의 얘기를 듣는 것도 힘들었다. 태형이형과 함께 있는 자리여서 더욱 불편했다. 태형이 형과는 정말 그냥 친구 … 일까 의심 스럽기도 했다. 나는 샵을 나와서 내가 자주가는 카페로 갔다. 밖은 생각보다 쌀쌀한 가을날씨를 제법 찾고있었고. 내가 자주 찾는 이 곳은 포근했다. 어쩌면 내가 이곳을 찾는 이유가 포근함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작고 아담한 카페지만 오래된 분위기가 마음을 감싸는 곳이랄까.
♬ - ♪ -
가게문이 열리때 들리는 종소리가 났다. 나는 시선을 문으로 돌렸다가 다시 창밖을 둘러봤다.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지만 목소리가 비슷한 사람이 한두명이 아니라서 신경을 쓰지도 않았다.
" 정… 국씨 ? "
내 이름을 불러 시선을 그리로 가져가니 하얀얼굴에 째진눈. 긴다리에 여성분이 나를 쳐다보고있었다. 나는 누군가 생각을 해봤지만 도통떠오르지않았다. 잠시만 앉아도 되냐고 해서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
" 혹시, 저희 고객이신가요 ? "
라고 여쭈어 물어보니 입꼬리를 살짝 들어올리며 웃으셨다.
" 저 윤기오빠 동생이에요. 실제론 처음 뵙네요. 매일 사진으로만 봤거든요 "
" 윤기형 … 동생분이라면 민슬기씨 … ? "
예상치도 못했던 인물의 등장으로 조금 당황스러웠다. 저번에 태형이형과 윤기형이 이야기를 할때 슬기라는 분이 한국으로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 데, 나랑은 관계가 없던 인물이라 그러겠다했지만, 슬기씨가 나를 알아볼줄은 몰랐다. 예상도 하지못했고.
" 제가 너무 급작스럽게 인사를 했나요? 조금 당황스러워 보이시는데 … "
" 윤기형한테는 이야기 줄곧 들었어요. 미국에서 공부하신다고 들었는데 … "
" 사실 공부안했어요. 향수병이 심하게와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까 했는 데, 부모님도 오지못하게하고 … 한국에서는 이사도 자주다녀서 깊게 사귀었던 친구가 없거든요. 찾아갈 사람도 없고, 찾아가서 지낼곳도 없고 해서 그냥 이 악물고 살았죠 뭐 … "
" 아 … 여기는 형 만나러 오신거에요 ? "
" 이제 아예 한국에서 정착해서 살려구요. 외국에 오래있으니 잘하던 한국말도 까먹을 것 같구. 오빠도 어떻게 사는 지 궁금하기도하구 … 거의 7년동안 못봤거든요 . "
" 가시는 길이시면 같이 갈까요? , 저도 들어가야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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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슬기 ? "
" 키는 여전히 작네 우리오빠 . 보고싶었어 ~ "
" 태형아 … ? 보고싶었어. 여전히 잘생겼네 "
" 어서와. 오랜만이네. "
" 분위기 왜이래, 윤기형동생이 몇년만에 한국왔는데 … "
" 안녕하세요. 정호석 … 오빠 맞으시죠 ? 반가워요, 민슬기에요 "
" ㅇ, 응 반가워 … 내가 원래 낯을 많이가려 … "
" 어디서 호석이집 개가 짖냐 …. "
" 쩝 … , 아 그런데 전정국. 너 왜 우리 슬기랑 같이들어와 ? "
" 오는길에 카페에서 만났거든요. 근데 언제봤다고 우리슬기에요. 형 "
슬기씨 덕에 샵이 시끌벅적해졌다. 물론 슬기씨가 없어도 항상 소란스러운 우리 클렌징샵이었지만. 슬기씨는 쾌할한 성격에 말도 잘하고 분위기도 띄울줄아는 그런 분 같았다. 윤기형과는 닮은 듯 하면서 닮지 않았달까? 그런데 태형이형은 조용히 앉아 핸드폰을 하고있었다. 옆에 살짝가서 왜그러냐고하니 ' 몸이 안좋아서… ' 라고 하셨다. 나는 그러려니 했다.
" 나 이제 집 가야할 것 같아요. 엄마 아빠도 못 뵙고 바로 와서 …. 다음에 또 뵐께요 ! "
" 태형씨, 우리슬기를 집까지 데려다 주는건 어때요. 정호석의 명령입니다. 사실 내가 데려다주고 싶은데 … 내가 예약이 잡혀가지구 … "
" ㅇ, 아니에요. 태형아 불편하면 안그래도ㄷ… "
"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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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 일주일만에 뵙게됐네요 ! 그런데 짧으셔서 실망하셨죠.. T.T
제가 외부대회에 나가야하는 일이 생겨가지구 연습때문에 바빠서 길게 못썼네요.
하지만 일주일 이내로 또 찾아뵐께요 ~
오늘은 사진이 많이나왔어요. 새로운 인물의 등장과함께, 대사가 많이나오다보니 헷갈리실것 같아서요 ~
나중에봐요 ♡♥ 샹합니다 여러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