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을 읽으시기 전에 ~
암호닉 확인하도록 하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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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미성에 폭풍 가창력이지만, 매번 형들에게 밀려서 파트는 별로 없고
프로필에는 175로 나와있지만 사실 실제 키는 16X에
여장 한번 시켜보고 싶을 정도로 남자치고는 선이 곱고, 하얗고, 예쁘게 생긴 너징은
사실 남자가 아니라 여자야.
어쩌다 보니, 남장을 하고 SM의 신인 보이 그룹 엑소의 13번째 멤버이자 막내가 되었지.
물론 너징이 여자라는 사실은 SM의 고위 간부급 사람들과 너징의 담당 코디 스타일리스트 말고는 아무도 몰라.
심지어 엑소 멤버들도.
이런 너징의 썰을 풀어볼게.
아육대에서 백현이 너징 여자라는 거 알게 된 이후에, 백현이 너징이랑 벤에 도착할 때까지 둘 사이에서는 아무런 대화가 오가지 않았어.
너징은 어쨌거나 지금까지 백현이나 다른 멤버들 속이고 있었던 거라, 거의 죄인이나 마찬가지여서 고개를 푹 숙이고는 앞서 걸어가는 백현의 뒤만 조용히 졸졸 따라서 걸었지.
벤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꽉 찬 벤이 먼저 출발했는지 한 대밖에 남아있지 않았어.
너징은 먼저 벤에 오르는 백현의 눈치를 보다가 벤에 올랐는데, 당연히 백현이 탄 다음에 탔으니까 백현 옆에 앉았겠지?
너징이 일부러 백현이랑 시선도 맞추지 않고, 괜히 그 좁은 벤 안에서도 백현과 닿아서 신경 건들이고 싶지 않아서 문 쪽으로 조금 몸을 기울여 앉았어.
너징의 평소 습관대로라면 이미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들어야 했지만, 너징 가방은 맨 뒷좌석에 있었고 가방 달라면서 뒷좌석에 앉은 멤버에게 말하기도 좀 그래서 그냥 묵묵히 너징 무릎만 바라보며 앉아있었지.
같은 벤을 탄 다른 멤버들은 평소라면 좀 까불거나 별 영양가 없는 개그를 치거나 했을 백현이 조금 굳은 표정으로 가만히 앉아있고, 너징도 역시 뭔가 주눅이 든 것처럼 고개를 푹 숙이면서 조용히 있으니까 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지만, 곧 아육대 촬영 끝나서 피곤해서 그런 가봄.ㅇㅇ 이라며 가볍게 넘겼어.
자기들도 피곤해서 장난 칠 기분도 없었으니까.
*
그 이후로 너징은 하루하루 백현의 눈치를 보거나, 될 수 있으면 마주치고 그러지 않으려고 하면서 지냈어.
다행히 백현이 다른 멤버들에게 너징이 여자라는 말을 하지는 않았는지, 멤버들이 너징을 대하는 태도는 그대로였지.
너징은 백현에게 고마웠지만, 백현에게 가서 말 안 해줘서 고맙다고 말하기도 좀 그렇고, 아무튼 예전처럼 스스럼 없이 지낼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에 그냥 너징도 모르게 백현을 피했어.
백현도 딱히 너징에게 장난을 걸러 오지도 않고, 필요하지 않으면 말도 잘 안 걸었지.
다른 멤버들은 워낙 엑소 머릿수가 많고, 또 아무래도 남자애들 뿐이니까 이런 거 세세하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지 너징과 백현이 서로 잘 얘기하고 있지 않다는 것에 이상하게 생각하는 멤버는 없는 것 같았어.
너징은 항상 시끄럽고 정신 없게 너징한테 시도때도 없이 장난을 걸어오고, 말도 걸어오던 백현이 잠잠해지니까 조금은 섭섭하고 아무튼 좀 허전했어.
딱히 백현이 아니라도 종대, 찬열, 타오 같이 장난끼 많은 멤버들은 여전히 너징에게 장난과 말을 걸어오긴 했지만 말이야.
그런데 이번에 SM 콘서트를 열게 되어서 스케줄 끝나면 스페셜 무대 때문에 연습실에 남아서 무대 연습하느라 너징 머릿속에서 잠깐 백현에게 여자라는 걸 들켰다. 그래서 둘이 어색하면서도 말을 잘 안 하는 사이이다, 라는 것을 잊고 연습에 전념하기 시작했어.
그러다가 슴콘에서 메인 보컬 라인들은 다른 그룹의 메인 보컬 라인들이랑 따로 무대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너징도 백현, 경수, 종대랑 따로 묶여서 녹음실이 딸린 연습실로 들어갔을 때에서야 너징은 그게 생각나 버렸지.
그래도 다행이라면 다행인 건, 다른 그룹들 멤버들도 있다는 거였어.
다른 그룹들이라 하면, 일단 소녀시대 태연, 티파니, 서현, 제시카와 에프엑스 루나, 크리스탈, 그리고 샤이니 종현, 온유, 슈퍼주니어 예성, 려욱, 규현 등등이었지.
대충 각자 파트너 맡아서 귀여운 커플 댄스 추며 노래 부르는 거였는데, 안무가가 키 순으로 파트너 배열했어.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너징은 무려!!! 태연님이랑 파트너가 되었지.
그리고 여자 수가 현저히 적은 탓에 남남 커플이 된 멤버들도 있었어.ㅋㅋㅋ
여튼 너징이 태연이랑 맞춰보는데, 너징이랑 태연이랑 6살 차이가 나서 그런가 태연이 너징을 우쭈쭈하면서 많이 귀여워 해줘.
너징도 태연에게 곧잘 누나, 누나 거리면서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친해졌고.
근데 되게 같은 여자한테 누나 소리 하는 거, 어려울 줄 알았던 너징인데 막상 해보니까 쉬운 거야. 남자한테 형이라고 부를 때 만큼.
여기서 너징은 잠깐 너징이 진짜 남자가 아닌가, 생각을 해보다가도 아육대 때 백현에게 너징이 여자라는 거 들켰다는 게 생각나니까 다시 침울해졌어.
하.. 진짜. 그 때 붕대만 제대로 감고 나왔어도.... 아니, 그냥 내가 입고 있던 트레이닝 복이랑 수건을 다시 받아가려고 하지만 않았어도!!!, 라는 후회 섞인 생각이 너징 머릿속을 멤돌았는데, 태연이 너징에게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냐고 물어와서 너징은 그 생각을 하다 말고 현실로 돌아와서 태연의 얼굴을 멍하게 쳐다봤지.
" ㅋㅋㅋㅋㅋ오구오구, 우리 징어 왜 이렇게 귀여웤ㅋㅋㅋㅋㅋ "
" 으에? 으으으- 아프-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멍하게 있던 너징이 귀엽다면서 웃던 태연이 너징의 양 볼을 잡아당기며 앞 뒤로 흔들었어.
볼에서부터 찌잉- 하게 올라오는 아픔에 너징이 인상을 찌푸리며 아프다고 말해도 웃기만 하면서 볼을 놔 주지 않는 태연이야.
생긴건 그렇게 힘 안 세게 생겼는데, 진짜 아파서 너징 눈가에 눈물까지 고이니까 그제야 미안하다면서 태연이 손을 놔줬어.
너징이 얼얼한 양 볼을 손으로 문지르면서 툴툴거리고 있자, 태연이 많이 아프냐며 물어왔는데 너징은 이제 괜찮다면서 살짝 웃었지.
그리고 나중에 연습 끝나고 헤어질 때, 태연이 인사하고 나가려는 너징 불러세우면서 초코바 하나를 너징 손에 쥐어주며 진짜 미안하다고 말했어.
단 거 좋아하는 너징은 초코바를 보고 눈을 빛내면서 실실 웃으니까, 초코바 건네 준 태연도 뿌듯한 지 따라 웃어.
*
" ............ "
" ............ "
시뻘. 어쩌다가 이렇게 됐지.
갑자기 욕이 나와서 많이 당황했겠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게 지금 너징은 백현과 단둘이서 물품 창고 같은 데에 갖혀 있거든.
오늘이 스엠 콘 첫 날인데, 메이크업을 가장 먼저 끝낸 너징이랑 백현, 그리고 준면이 각자 스페셜 무대 같은 거 연습하고 있었어.
그 때 갑자기 어떤 코디가 윗층에 있는 물품 창고에서 여분의 건전지들을 가져와야 된다고 했는데 다른 스텝들이랑 코디들이 너무 바빠서, 마침 할 것 없던 너징이 도와주겠다고 했거든?
그랬더니 그 코디가 진짜 고맙다고 하면서 너징 뒤에서 핸드폰 만지고 있던 백현이랑 같이 다녀오라는 거야.
너징이 왜 하필 변백현..? 이러면서 멍하게 있는데, 코디가 시간 없으니까 빨리 갔다 오라고 해서 할 수 없이 열쇠 건네받은 백현의 뒤를 졸졸 따라갔지.
숨 막힐 정도로 침묵을 유지하면서 윗층에 올라왔는데, 물품 창고가 A부터 F까지 있는 거야.
그래도 다행히 열쇠는 C 구역이라고 적혀있어서 C로 들어갔지.
근데, 진짜 무슨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상황처럼 너징이랑 백현이 어두운 물품 창고 안으로 들어가서 스위치 찾아 벽을 더듬거리고 있는 사이에 어떤 남자 스텝이 " 누가 물품 창고 문을 열어 놨대? "하면서 문을 닫고는 철저하게 잠그기까지 하고 가는 거였어.
그 물품 창고가 미닫이 문이라서 몇 번 문을 두드리면 밖에서 들릴 줄 알았거든? 근데 의외로 엄청 두꺼운지 아무리 두드려도 소리가 안 들리더라고.
두드리고 있는 너징이랑 백현에게도 들리지 않는 소리인데, 퍽이나 밖에서도 들리겠다.
아무튼 그러해서 지금 이렇게 둘이 조용히 바닥에 앉아있는 거야.
일단 안이 너무 캄캄해서 불이라도 킬 겸, 너징이 벽을 짚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겨우 스위치 같은 걸 찾아서 눌러봤는데 전구가 나갔는지 아무리 달칵거리며 껐다 켜도 전혀 환해지지 않았어.
너징은 전등이 환해지길 포기하고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왔지.
콘서트 오프닝까지 얼마 시간이 남지 않은 것 같은데, 설마 누군가는 찾으러 와주겠지..?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한 너징이 옆에 앉아있는 백현의 눈치를 보며 가만히 다리 모으고 앉아있는데, 백현이 말을 걸어왔어.
" ......야. "
" ..어, 어? "
" 너... "
" ............ "
백현과 얘기해 보는 건, 형식적인 대화나 뭐 그런 거 말고는 진짜 거의 몇 주만의 일인 것 같아서 어색하게 백현 쪽을 바라보고 있던 너징은, 백현이 다음에 무슨 말을 할 지 몰라 긴장하며 혀로 입술을 축였어.
이씨.. 이게 뭐라고 긴장을 하냐, 오징어.
" 그거 들킨 거. "
" ......? "
" 아씨. 그거 있잖아, 너 여자...인 거. "
" ..아... "
" 나 말고 또 누구한테 들켰냐? "
백현의 물음에 너징은 눈을 굴리면서 생각을 좀 해보다가, 너징이 아는 한 멤버 중에는 아는 사람이 없다고 판결이 나서 없다고 대답했어.
너징 눈이 어둠에 익숙해진 지 꽤 되어서 백현의 얼굴 윤곽이나, 약간의 표정 정도는 알아챌 수 있었기 때문에 너징은 백현의 표정이 조금 풀어진 걸 보곤 속으로 안심했어.
" 진짜지? "
" 응. 내가 아는 한은. "
" 하... 그럼 됐다. "
" ............ "
되긴 뭐가 돼?, 너징이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을 지으며 아주 살짝 표정을 찌푸렸는데, 갑자기 또 너징에게 말 거는 백현에 놀라 얼른 찌푸렸던 표정을 폈어.
" 오징어. "
" 어? "
" 일단은 비밀로 해줄게. "
" ............ "
" 어제 사장님이랑 얘기를 했었는데, 사장님도 알고 계시더라고. 니가 여자인 거. "
" ............ "
" 그렇다면 다 생각이 있으셔서 남장시키고 여기에 넣으셨을 테니까. "
" ............ "
" 어차피 넌 내가 나가라고 해도 안 나갈 거잖아. "
팬들이나 다른 멤버들도 안 된다고 할 테고., 백현의 말에 너징은 멍하니 백현을 바라보기만 했어.
너징의 멍한 표정을 슬쩍 바라보던 백현이 예전처럼 개구지게 씩 웃으며 너징 머리를 제 손으로 헝크려.
너징 머리카락이, 평범해 보이고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나름 너징 담당 코디가 심혈을 기울여서 해 준 머리카락이란 말이야.
담당 코디한테 혼날 생각에 너징이 울상을 지으면서 백현을 보니까 자긴 별로 신경 안 쓴다는 듯, 또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백현이 어깨를 으쓱해보였어.
너징은 그냥 한숨만 쉬고 말았지.
뭐라고 하던, 너징이 질 게 뻔했으니까.
*
오프닝 30분 전에 가까스로 스텝들에게 구출된 너징과 백현은 대기실로 돌아가서 담당자들에게 크게 혼났어.
물품 창고에 들어갈 때는 항상 불 먼저 켜야 된다고 말이야.
너징이 그 말에 " 아까 들어갔을 땐 안 켜지던데요.. "라고 했는데, 그 담당자가 하는 말이 그 스위치가 아니였대.
그리고 덤으로 그 물품 창고 문을 잠그고 간 남자 스텝도 혼난 모양이더라고.
다음부턴 어떤 문이던지, 잠글 때는 안에 사람이 있는 지 확인하라고 말이야.
아무튼 백현 때문에 헝크려진 머리를 다시 손 본 너징이 예상대로 담당 코디한테 혼났어.
그 후에 몇몇 멤버들이랑 같이 몰래 관객 석을 봤는데, 우와.. 진짜 사람 많더라고.
많은 사람들 중에 너징 이름이랑 엑소 이름이 보이기도 해서 괜히 뿌듯하고 반갑고 그런 너징이였어.
오프닝 무대가 메인 보컬들끼리 하는 무대였기 때문에, 너징은 메인 보컬 멤버들끼리 무대 뒤에서 만나서 마지막으로 안무를 맞춰봤지.
백현과 화해(?)해서 그런가 한결 편해진 분위기에 장난도 치고 그러던 너징은 스탠바이하라는 스텝의 말에 다시 긴장하며 무대에 올랐어.
*
슴콘의 마지막은 당연 물 놀이와 물 싸움이지.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에 SM 소속 가수들이 모두 나와서 같이 노래 부르다가 생수로 물 놀이하고 그러는데, 너징이 안 그래도 엑소 막내인데다가 SM 데뷔 가수들 중에서도 가장 막내라 그런지 유독 물 세례를 많이 받았어.
거의 반은 엑소 멤버들이었지만.^^
그새 친해진 태연이 너징한테 마구 물을 뿌리면서 웃어대다가 너징도 생수통 들고 태연 쫓아가니까 그제서야 비명 지르면서 뛰어가는 태연이야.ㅋㅋㅋㅋㅋ
너징은 태연을 쫓아가다가, 중간에 세훈이 뿌려대는 물을 맞고 타겟을 세훈으로 바꿔서 그 쪽으로 방향을 틀었지.
나중에 초록색 검색창에 2013슴콘을 치면, 이미지에 올라오는 사진이 대부분 너징이 물 맞는 사진이나 물 뿌리는 사진밖에 없는데 그 사진에 박힌 로고들을 보면 너징 팬페이지 뿐 아니라 다른 팬페이지에서도 너징을 그렇게 찍어서 올렸더라.ㅋㅋㅋㅋㅋ
그렇게 너징은 의도치 않게 다른 팬마들한테서도 이쁨 받고 귀여움 받는 막내가 되었어.
그 증거로 팬마들 트위터에 너징 귀엽고 씹덕 터진다는 글들이 캡쳐되어서 올라왔지.
=============
본격 징어의 머글킹 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탱느님이랑 친하게 지내는 징어가 쓰면서도 부러웠다는..ㅠㅠㅠㅠ흡. 나도....나도.....
++ 그런데 암호닉 여러분은 어디 계시나요?ㅠㅠ 암호닉 분들 중에서 몇몇 분들은 보이시는데, 나머지 분들은 보이질 않아서요..;_;
암호닉 쓸 때마다 매번 느껴진답니다...ㄸㄹㄹ...☆★
댓글 달기 귀찮으시면 그냥 출첵이라도 해주세요ㅠㅠ♥
ㅠㅠ아 그리고!!! 독자분들 30분이 넘었어요!!! (감격)
진짜 스릉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다 제 사랑들이세요ㅠㅠㅠ♥♥
곧 월요일인데 일찍 주무시고, 저도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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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티즈앱 ![[EXO/징어] 남장하고 엑소의 13번째 멤버 된 너징 썰 1010101010 (부제: 슴콘)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a/a/f/aafd9aebe861b7e64dc2ace3ca74d8cf.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