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부르지 말라니까."
그가 그렇게 부르지 말랬는데 무의식적으로 또 불러버렸다. '아저씨' 라고. 솔직히 나와 그가 나이 차가 그렇게 많이 나는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난 무의식적으로 그를 볼 때면 때때로 아저씨라 부를 때가 있는데, 그건 절대 내가 그렇게 부르고 싶어서 그렇게 부르는 게 아니다. 그냥 그를 볼 때면 절로 아저씨 소리가 난다. 그렇다고 그가 행동을 아저씨 마냥 구는것도 아저씨 같이 노안도 아니었다. 근데 그를 볼 때면 '아저씨' 라고 부르게 된다.
"미안해, 근데 자꾸 그게 생각나는 걸 어떡해."
이렇게 말하니 그가 인상을 찌푸리며 날 보면 그게 왜 생각나냐고, 전에 애인으로 진짜 아저씨 만난거냐며 뭐라 재잘재잘대며 나한테 추궁 아닌 추궁을 해대기 시작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오빠가 뭔가 아저씨처럼 생겼어. 이 생각을 그에게 말하면 또 뭐라 하겠지, 라 생각하며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그는 아직도 그런 호칭은 싫다며 나에게 재잘재잘 대고 있었다. 난 그가 나한테 이렇게 말 해주는것도 입 아플거고, 듣는 나도 계속 듣고 싶은 소리는 아니었기에 다음부턴 그렇게 안부르겠다며 그에게 그만 하라고 말했다.
"너 한번만 더 그렇게 말하면."
응? 한번만 더 뭐 어쩌라고, 그는 뒷 말을 자른건지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뒷 말을 말해주지 않은 채로 날 아무런 표정도 없이 그냥 바라보고 있었다. 난 그가 무슨 말을 하려했는지 궁금해 그를 추궁했다. 하지만 그는 어물쩡 대답을 넘겼다. 그리고는 집까지 바래다 주겠다며 날 그의 차에 태웠다. 난 그가 운전하고 있는 중에도 계속 그에게 무슨 말이냐고 캐물었다. 그는 운전해야한다고 대답을 끝까지 안해줬지만.
우리 집 앞까지 다다르자, 그는 잘 들어가라며 쓱 웃고는 뒤돌아 가는가 싶더니 다시 나한테로 돌아와 나에게 아까 그 뒷 말 궁금하지 않냐고 물었다. 난 '당연히 궁금하지' 라 대답 했다. 그는 그 대답을 듣더니 그의 손으로 내 얼굴을 고정 시키더니 천천히 그의 얼굴을 가까이 대었다. 난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놀라서 눈을 크게 떴다가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자 눈을 꽉 감았다. 그런데 이마에 '쪽' 소리와 함께 눈이 떠졌다.
그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나의 앞에 서 있었다. 난 그를 멍하게 쳐다보자 그는 예상 했던 반응이 아닌 듯 당황해 보였다. 그는 머리를 잠시 긁적이다 말하였다.
"다음엔 이런걸로는 안 끝날거야."
라며 그가 날 한 번 안아주고는 나와 시선을 마주치고 씨익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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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데 밥도 굶어서 뭐라 쓴건지 모르겠네 허허허허 다른 작가님들은 답글도 친절하게 달아주지만 전 못달아드려서 죄송해요 근데 못 달아주는 이유가 다른 분들하고 더 친하게 보여서 댓글 못다실까봐 그랬어요 왜냐구요? 제가 그랬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늘 감시하고 있으니 암호닉이든 그냥 하트 하나 날리든 고마워요 암호닉 신청은 언제든지 받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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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기다림 굼벵언니루팡 koogle 굼벵이 박츄 구얌 암호닉 신청 감사해요 안 그렇게 보여도 다 감시하고 있다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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