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34021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손호호 전체글ll조회 1167




[국대/김주영/빙의조각] 못 벗어나 | 인스티즈



집착하는 그가 무서웠다. 늘 뭐만 하면 의심하기 일쑤였고, 아는선배랑 조별과제 때문에 대화만 해도 바람 피는거냐며 의심을 해댔다. 항상 그런 그를 달래고 아니라고 하는 것도 이젠 지쳤고, 그래서 우린 헤어졌다. 그런데 그는 우리가 헤어지지 않은 것 처럼, 우리 사이가 멀쩡한 것 처럼 내 집에 내가 갖고싶었던 구두나, 옷, 악세사리 등을 보내거나문자와 카톡을 계속 보냈다. 난 그렇게 평소처럼 대하는 그가 무서웠다. 친구처럼 문자를 보내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사랑해」 
「뭐 갖고 싶은 거 없어?」

그의 이런 행동이 난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내가 헤어지자고 말한 것이 상상으로 말 한 것 이었던가? 아니면 내가 헤어진 것 처럼 착각을 하고 있는 건가? 아니, 그건 아닌 거 같은데. 혼란스러운 기분과 함께 그가 나에게 왜 이러는지 알 도리가 없었다. 계속 떠오르는 의문을 떠올리며 난 그에게 답장을 보냈다.

「왜 이러는건데? 우리 헤어졌잖아」

그리고 그는 곧바로 답장을 확인 했으나 답은 오지 않았다. 알아들은건가, 아니면 이제 자각을 한건가. 그리고 난 그가 알아들었다고 생각했고. 왠지 모르게 안심이 되었다. 그렇게 하던 일을 마저 하던 중,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다. 이 시간에 올 사람이 없는데 누굴까. 택배도 시킨게 없는데. 라는 말을 중얼거리며 문을 열었다.

"안녕, 반가워."

난 그 순간 숨이 턱 하고 막혀버렸다. 그가 여기에 왜 온거지. 그는 평소처럼 다정하게 날 보며 웃고 있었다. 마치 사랑스러운 아이를 보고 있는 사람의 눈빛으로. 난 갑자기 두렵고 무서운 마음이 들어 문을 닫으려 했다. 그러나 그가 문 틈 사이로 발을 끼우고, 억지로 문을 열었다. 그리고 그는 천천히 나에게 다가오기 시작했고, 난 자연스레 뒷 걸음질 쳤다. 그를 계속 응시하며 말이다. 그도 날 계속 응시하며 웃고 있었고, 난 그런 그가 무서웠다. 나에게 뭔 짓이라도 할까봐. 그리고 그의 등 뒤로 문이 닫혀 쾅, 하는 소리가 났다.

"있지, 내가 뭔 일을 하던 그냥 용서해줘."

라고 말하고 그는 내 뺨을 손으로 쓱- 쓸었다. 난 그가 내 뺨을 쓸어줌과 동시에 소름이 끼쳤다. 공포감이 나를 순간 싹 훑고 간 느낌 같이 날 갑자기 안아들고 내 방에 들어가 침대에 내팽겨쳤다. 그리고 내 위로 그가 올라와 내게 키스를 했고, 그 뒤로 기억이 끊겼다.

--------------------------

내가 눈이 다시 떠졌을때 난 그에 품에 안겨 있었다. 그것도 다 벗은 채로. 그리고 놀라며 몸을 일으켰다. 머리가 멍한 채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가 내 옆에서 벗은 채로 자고 있었고, 이불 곳곳에는 핏자국이 있었다. 그리고 허리의 고통이 느껴지자 내가 그에게 억지로 안겼다는 것과 내내 질렀던 비명이 떠올랐다. 갑자기 눈이 아파왔고,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허리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자연스레 신음이 나오고, 눈물이 나왔다. 치욕스러운 감정도 같이 뒤섞여 눈물이 계속 흘렀다. 

그렇게 계속 울고 있자, 내가 우는소리 때문인지 그도 깨어났다. 그리곤 일어나서 날 계속 응시했다. 그러더니 내 뺨의 눈물을 손으로 서툴게 닦아주었다.

"미안해, 억지로 안아서. 근데 있잖아."

그는 내게 짧게 키스했다. 그리고 내 손을 잡아주었고, 몇 센티 차이 안나게 내 얼굴과 가까이 맞 닿은 채 말하였다.


"넌 나한테서 절대 못 벗어나."


더보기

[국대/김주영/빙의조각] 못 벗어나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맨날 익스에서 훼이크댓망으로 녀러분들을 낚았던 손호호입니다

직관 갔다와서 막 써갈긴거라 상황이 잘 이해 안갈거여요 이해 하신다면 녀러분은 천사

그리고 주제가 어디선가 많이 본 거 같다구여? 맞아여 그거 제가 쓴거예여


원래는 선수가 아니라 혼전순결을 지향하는 녀러분이 최음제 모르고 먹고 음마 해달라고 애원하는 그런 글 쓸려 했는데 지금은 이것도 한계인듯...


오늘 다른 능력자 작가님도 많은데 이런 똥글 봐주셔서 감사해여

늘 감시하고 있다능◐◐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koogle입니다요ㅎㅎ역시 집착은 김쭈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대박. 기다림이에여....맨날 훼이크 쓰더니 좋은 글로 오셨네요?..☞☜ 부끄러워....ㅎㅎㅎ 직관도 다녀오셨구나...부럽다능....!..익스에 살다보니 집착=김쭈 하는 공식이 성립하는 것 같음ㅋㅋ...암튼 잘 읽고 가요! 밤에 음마 끼고 좋네요ㅋㅋㅋㅋㅋㅋ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흐허 왠지모르게 글잡에 들어왔는데 음마껴서 나가욯ㅎㅎㅎㅎㅎㅎㅎ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란입니다 으앙 음마가 제대로 꼈네요... 근데 어디서든 김주영은 집착이 어울린다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머라고여? 똥글이라거여!? 이런 웃기지도안는 소리 ㅜㅠㅜㅠ엉엉 당씬이 내 마음에 불을지폈어요 이싸람아! 너란사람! 나쁜사람! 엉엉..음마가 껴버려스엉...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헐신알신.. 헐..미치겧네..어머자까님사랑해요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굼벵언니루팡이에요!! 헐.....좋은데요?*▽*헹헹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쩌는데요????? 똥글은 무슨.... 완전 마성인데??? 맨날 찾아와서 볼거임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구얌이에요! 허르.....미치겠꾼......하-......너무 좋자나요 헿헿...//..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