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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랍콩] Venus. Deux | 인스티즈

[VIXX/랍콩] Venus. Deux | 인스티즈

 

 

 

 

홍빈의 한마디에 원식이 입꼬리를 올리며 주머니에 있던 차키를 흔들어보였다. 

 

조금은 머뭇하던 찰나, 그의 한마디로 인해 상황은 정리되었다. 

 

 

" 시키는대로 해. " 

 

 

거의 벗겨질듯한 셔츠를 고쳐입은 홍빈이 자켓을 걸쳐입자 원식이 기다렸다는듯 홍빈의 어깨를 감싸왔다. 

 

 

" 긴장하지마. 기분 더러우니까. " 

 

 

꽤 좋은 외제차였다. 

아마 아우디였던가 

 

긴장감에 휩싸여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채 그대로 원식의 차에 탄 홍빈이 벨트를 매자 왜인지 모를 오묘한 향이 코끝에서 맴돈다. 

 

 

" 요즘 스케줄은, 있었나? "  

 

" 거의. 단역말고는. " 

 

" 단역이라도 한게 어딘지 " 

 

" 저기 대표님. " 

 

" 뭐? " 

 

 

홍빈의 한마디에 원식이 입이 찢어질듯이 크게 웃었다. 

마침 걸린 신호에 원식이 이리저리 주위를 살피며 그냥 갈까를 고민했지만, 이내 신호를 기다리기로 마음먹은듯 홍빈을 바라보았다. 

 

 

" 왜 …. " 

 

" 회사에서, 나보고 대표래? " 

 

" 예? 아 그런건 아니고 "  

 

" 그렇게 늙어보이나. " 

 

 

초조한건지 신이 난건지 연신 핸들을 붙잡은 손가락을 가만 두지 않는 그를 유심히 바라보던 홍빈이 이내 시선을 돌려 창 밖을 바라보았다. 

 

서울의 밤하늘, 그리고 반짝이는 건물들의 불빛. 

 

별빛보다 화사한 그들은 눈이 부실정도로 밝은 빛을 뿜어냈다. 너무도 눈이 부셔서 눈물이 나올정도로. 

 

 

" 내가 지나치게 일방적이었던건가. " 

 

 

" 이름은, 뭐 명함 줄꺼니까 그때 알면 되고. 전화번호는 이미 내가 저장해놨으니까 거절하면…. 그리고 또 …. " 

 

" 어디로 가시는 겁니까. " 

 

" 얼마 안걸려. 3분이면 가. " 

 

 

3분이면 간다던 거리는 10분을 훨씬 지나서야 겨우 주차장에 도착했다. 

뿌옇게 변해버린 창문을 괜시리 손가락으로 직직 긋자 다시 투명해진 창문새로 시린 바람이 들어온다. 

 

 

" 앞으로 내가 연락하면 바로 여기 와있어. " 

 

" 알겠습니다. " 

 

 

엘레베이터 안. 

 

유일하게 밝은 곳이었던 그 곳에서 제대로 본 원식은, 훤칠하다 싶을 정도로 큰 키와 매력적인 구리빛 피부톤이 얼굴과 잘 어울리는 남자였다. 

 

 

" 이홍빈. " 

 

" 네. 대표님. " 

 

" 긴장하지 말라고 했어. 기분 더럽다고. " 

 

" ……. " 

 

" 명성의 뒤에는 그만큼의 수고가 있는 법이지. " 

 

 

원식은 아무렇지 않게 도어락 비밀번호를 알려주곤 익숙하게 집 안으로 들어섰다. 

 

마치 동물이 처음 만나는 맹수를 견제하듯, 자신도 모르게 생기는 내면의 두려움과 불안함은 싑사리 사라지지 못했다. 

 

 

" 난 잘꺼니까 알아서 가. " 

 

" 네? " 

 

" 앞으로 만날 장소 소개해준거지, 다른 의도는 없었어. " 

 

" 아 …. " 

 

" 이거 내 명함. " 

 

" 네. " 

 

" 그리고 나. 93년생. " 

 

" 네? " 

 

" 하고싶으면 말 놓던지. " 

 

" 아닙니다…. " 

 

 

그는 손한번 흔들지 않고 그대로 침대에 고개를 묻었다. 

 

 

첫단추를 강제키스로 궤어 맞추어서인가. 

 

그가 베푸는 조금의 호의조차 더럽다고 느껴졌다. 

아니, 자신이 그깟 돈 몇푼과 명성에 허덕여 바닥까지 가기가 죽기보다 싫었다. 그래, 이 말이 맞는 말 일듯 싶다. 

 

좋게 풀어 말해 스폰서이지, 이 제안은 몸을 팔라는 것이나 다름이 없어보였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착한지 나쁜지 그런 것은 이미 기준에서 제외되었다.  

그는 그저 접대해야 할 한사람일뿐이었다. 

 

 

김원식. 주식회사 Rouge 대표이사. 

 

홍빈이 작은 명함의 모서리끝을 계속해 손가락으로 만지며 하얀색 명함 속 이름을 중얼거렸다.  

 

회사이름처럼, 빨간색은 그에게 어울렸다. 

빨간색이라기보단 좀 더 농염한 짙은 와인색. 

그래, 그게 딱이였다. 

 

주머니 속에 있던 핸드폰을 꺼내어 그의 번호를 저장했다. 

 

 

이제 모든 일이 실감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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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93년생이 대표이사라니..............! 능력남도 이런 능력남이 없꾼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헿 원시기 ㅠㅠㅠㅠㅠ죠아요
전편부터 잘 읽고이써요 요번편도 바로 읽으러 와쪄염 잘읽고갑니당 헿 ㅎㅎㅎㅎ 담편도 기대할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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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능력남 우이시기ㅋㅋㅋㅋㅋ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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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어엉 저 저번편도 읽었었어요! 암호닉 신청 가능한가요(부끄)?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닌듯 다정한 원시기시기♥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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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암호닉 언제든 받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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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그럼 나리로 신청할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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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넵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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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이런느낌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독방에서왔던사람인데암호닉신청가능한가요?뱅뱅으로?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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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네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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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으어ㅠㅠ 느낌좋다 왠지 취할껀. 다취하는 냉철한 사람이지만 내사람에게는 따뜻할것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요ㅠ 작가님 사랑합니듀ㅠ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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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헐 좋은데여????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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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와... 랍콩..... 대다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 쓰시네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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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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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식이 능력 좋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 취향저격 당했으 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갑니다!!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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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ㅋㅋㅋㅋㅋㅋ우이시기 능력자ㅋㅋㅋㅋㅋㅋ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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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아진챠ㅠㅠㅠㅠㅠㅠㅠㅠ우이시긔 능력있고 멋지고!! 우이콩이 도도하고ㅠㅠㅠㅠㅠㅠㅠ하 사랑해여자까님 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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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저도 암호닉 신청대도 댈까용? 꼼도리로해쥬세용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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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네네! 읽어주셔서 감사합이다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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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이이에ㅠㅠㅠㅠ 메론사탕이에요오옹ㅇ진짜...구사미들으ㅡ 사랑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자주자주자주자주옭용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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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메론사탕님 안녕하세요ㅠㅠ 구사미는 사랑이져 흐흐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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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세상에 이런 능력남이.... 원식아!!!식아!!!시가!!! 괜히 저만 뒤를 궁금했나요 자제력 강한 이 원식이 좀 보세요ㅎㅎㅎㅎ 비참함을 느낄 홍빈이를 알지만 승천하는 광대는 어쩔 수가 없어요ㅎㅅ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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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ㅋㅋㅋㅋ그렇게 느끼시다닛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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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엔트리님 글 항상 잘 보고 있쑴돠!! 감사해요ㅠㅠㅠㅠ 다음편 기대되는데요..? 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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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제가 더 감사하죠ㅠㅠㅠㅠㅠㅠ 기대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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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진짜전편부터 너무 재밌게읽고있습니다ㅜ쪽지보고신나서달려왔어요ㅎㅎ식이멋있네요ㅜ앞으로가기대됨미다ㅎㅎㅎ감사해용ㅎㅇ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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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제가 더 감사합니다ㅠ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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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헐 아 완젼 좋아요이런분위기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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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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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ㅠㅠㅠㅠㅠ뭐야 김원식 너무 쩌는 것 아닌가요ㅠㅠ 니쁜 남자 같은데 그래도 섹시해... 맨 위에 있는 짤이 진짜 딱 여기 원식이 이미지 같아요ㅠㅠ 아무튼 이제 홍빈이는 이렇고 저렇고 그렇게 막... 되는 걸까여ㅎ 아무튼 잘 읽었습니다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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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ㅋㅋㅋㅋㅋㅋㅋㅋ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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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김원식 이 능력남...!! 되게 홍빈이를 들었다놨다 들었다놨다... 좋군요ㅠㅠㅜ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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