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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와 여고생

w. 꽃

 

 

 

 

엉겁결에 쓰러지는 아이의 몸을 받쳐 들었는데, 가벼워도 너무 가벼웠다. 고등학생은 무슨 중학생이라고 해도 믿을 만했다. 정신없이 쓰러진 아이를 고쳐 안는데, 이 와중에도 멍자국이 생각난다. 씨발. 혹시라도 들릴까 작게 욕설을 뱉었다. 진짜 어떤 새낀지 얼굴 한번 보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겨를이 없었다. 쓰러진 아이를 옮기는게 먼저다. 우리집은 너무 멀었고, 병원을 가자니 보호자를 불러야 할 것 같았다. 헐레벌떡 달려온 부모가 나를 대면하면 뭐라고 생각할까. 오해 받기 십상이다. 아니, 오해도 아니지. 아이와 나와의 관계는 나조차도 정의할 수 없는 애매한 상황이 아닌가. 할 수 없이 내키지 않는 아이의 집 안으로 들어갔다.

 

 

실례합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안에 부모가 있을 리가 없다. 일단 되는대로 이불을 깔고 아이를 눕혔다. 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는 집은 방바닥이 얼음장이었다. 한껏 낡아버린 전기장판의 온도를 최고로 높히고, 게중에서 그나마 가장 두터워보이는 이불을 잘 덮어주었다. 집안꼴은 아비규환이다. 이렇게 차갑게 식어버린 아이가 조금 전까지 외롭게 있었을 곳은, 부모님이 아닌 초록색 술병들이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다. 그릇은 하나같이 이가 나갔고, 변변한 가구는 커녕, 바닥엔 쓰레기가 굴렀다. 근원이 어디인지 모를 음식물 썩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아무리 생각해도 분노가 치밀었다. 이런 곳에 아이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런 대접을 받을만한 아이가 아니다. 세상 누구보다 사랑스럽고 강한 아인데, 여기 누워 웅크려 떨고있는 메마른 아이는 저 답지 않게 나약했다.

 

 

아저씨, 아저씨···. 

 

 

부르튼 입술은 자면서도 나를 찾았다. 그래, 나 여기있어. 이제 제발 푹 자, 진아. 응?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고 등을 토닥였다. 아이의 차가운 두 손이 한 손에 잡힌다. 몸이 조금 녹았는지, 아이의 두 뺨에 혈기가 돌았다. 대체 얼마나 떨었던 거야. 아이를 이 극한 상황으로 내몬 것은 그래, 바로 나다. 내 치졸한 자신이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다. 변변한 옷거지도 없이 홀로 여름 비를 맞으며 타박타박 이 먼 곳까지 걸어갔을 아이는 그동안 나를 얼마나 원망했을까. 누굴 탓할 것도 못되었다. 가장 큰 죄인은 나다.

 

 

 

 

***

 

 

 

 

되는대로 집안을 대강 정리하고 나뒹구는 술병을 내놓았다. 혹시나 그사이에 아이가 깰까, 부리나케 달려가 약국에서 약을 사오고, 죽집에서 사온 죽을 다시 끓여 데웠다. 아이가 일어나진 않았을까 몇번이나 뒤를 돌아보며 몇 안되는 쌓인 그릇을 설거지했다. 원룸촌에서도 아이의 집은 가난한 편에 속했다. 방은 커녕 부엌과 거실을 구분하기도 애매할 정도로 좁은 집은, 네 사람이 눕고 조금 남을만한 크기다. 보일러를 켠지 꽤 지나자 드디어 방에 온기가 돌았다. 그제서야 마음 놓고 음식을 했다. 독립하기 전까지만 해도 집안에선 손하나 까딱 안하던 나였다. 새로 집을 구해 나온지 몇달간은 인스턴트만 먹다가, 이렇게 살다간 죽겠구나, 싶을 때 쯤이 되어서야 음식을 해먹었다. 지독히도 집안일을 귀찮아 하던 내가, 누구의 집일지도 모르는 곳을 그 어느때보다 정성스럽게 쓸고 닦는 모습에 자조섞인 웃음이 터졌다. 어머니가 보시면 얼마나 배신감을 느끼실까.

 

 

아저씨···.

 

 

아이가 깨어났다. 황급히 설거지를 서둘렀다.

 

 

일어났어? 몸은 좀 어때. 갑자기 쓰러져서 놀랐어. 괜찮은거야?

···.

집안 꼴이 이게 뭐야. 네 몸은 또 왜그래. 어떤 새끼야? 어떤 자식이 이래놨어?

···.

걱정됐어. 후회했고, 미안했어. 그래도 이제 좀 마음이 놓인다. 병원가보자 응?

 

 

아무리 말해도 대답이 없었다. 설거지를 다 마치지 못하고 고무장갑을 낀 채 걱정스레 뒤를 돌아보는데 아이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왜 울어. 응? 말 좀 해봐. 아직도 어디가 아파? 약 사왔는데. 아무래도 병원에 가봐야겠다. 빨리 옷입··· 말을 다 하기도 전에 아이가 달리듯이 나에게 안겨왔다. 진아, 나 비누 거품···! 너무 당황스러운데도 내 품을 파고드는 아이의 몸이 따뜻해서, 그 와중에 또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가슴팍에 얼굴을 파묻고, 아이는 서럽게 엉엉 소리내어 울었다. 한 쪽 고무장갑을 벗고 아이의 등을 어루만졌다. 야윈 몸은 등뼈가 다 만져졌다.

 

 

왜그래, 울지마···.

아저씨, 내가 다 잘못했어요. 다신 안그럴게요. 거짓말도 안하고 학교도 아저씨가 가라면 꼬박꼬박 나갈게요. 아저씨가 하라는 데로 다 할게요. 그러니까 나 좀 아저씨 집에 데려가줘요. 내가 다 잘못했어. 나 버리지말아요. 아저씨··· 제발··· 제발, 나 좀···.

 

 

말을 이어가면서도 아이의 울음은 멈출줄을 몰랐다.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아이는 그말만을 반복했다.

 

 

 

 

***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벌써 하늘은 어둑어둑 했다. 짐이라고 싼 물건은 몇 안되는 옷가지가 다였다. 아이는 이 집에 어느 것도 미련이 남지 않은 듯, 문을 나온 이후로 단 한번도 뒤돌아보지 않았다. 버스 정류장까지 함께 걷는 동안에도, 아이와 나는 서로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버스 좌석에 나란히 앉아 창 밖 야경을 하릴없이 바라보고 있는데, 아이의 머리가 내 어깨에 기대어 왔다. 아이는 눈을 감고있었다. 시선을 다시 창 밖으로 옮겼다.

 

 

엄마는···, 어디갔는지 몰라요. 선생님한테 아빠 꼴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그랬어요.

 

 

아이의 눈을 바라보고 싶었다. 아이는 많이 고단했는지 감은 눈을 뜨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눈물을 참으려 그랬을지도 모른다. 아이의 손을 잡고,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괜찮다고. 미안하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꼭 안아주고 싶었다. 하지만 내 몸은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아이의 목소리가 너무 슬퍼서. 감히 나조차는 침범할 수도 없을만큼 외로워서. 말을 걸 엄두가 나지 않았다.

 

 

아빠가 때렸어요. 몇주간 사라져서 평소보다 더 많이 맞았어요. 그래도, 아저씨랑 있었던 동안이 그렇게 행복해서, 그 대가가 이거라면, 그래, 이 정도는 견딜만 하다. 생각했어요.

 

 

아이의 손을 잡았다. 힘겹게 한마디를 뱉었다. 그만 말해도 괜찮아. 아이는 그제서야 안심하고 잠에 빠졌다.

 

 

우리 두 사람 뿐인 버스안의 정적을, 덜컹거리는 소리와, 스쳐가는 가로등 불빛이 가득 채웠다.

 

 

 

 

 

 

BGM - reminiscence (테일즈 위버 ost)

 

 


COMMENT

암호닉 : 아즈씨 만만세님, 나비님, 승민님, 사과님, 감귤님, 레더라님, 연필님, 구자농민님, 격한님, 댕열님, 아찌님 모두모두 사랑해요♥

처음으로 BGM 넣어봤는데 어떤가요?ㅠㅠ 어울리는거 찾느라 힘들었어요ㅎㅎ 스포하자면 다음 편엔 불마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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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이구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잉여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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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눈물바다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첨벙첨벙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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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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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편을 한번에!ㅋㅋㅋㅋㅋㅋ실력이 모자라 글마다 뒤죽박죽일텐데..ㅠㅠㅠ 부족한 글 보시느라 수고하셨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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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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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이요?ㅋㅋㅋㅋ귀여우셔라 네 기억님! 기억하겠습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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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댕열이에요ㅜㅜ슬프다...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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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슬픔ㅠㅠ&아련...☆★' 이 목적이었는데 성공했네요!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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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이전편에 수제비라구 신청했어용!!
아진짜 아련아련ㅠㅠ진아란 이름보다 진이란 이름이 더 익숙해져서 그런가 와닿아요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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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진'이라고 부르는게 더 좋으네요ㅎㅎㅎ제 이름에도 '진' 이 들어가 있다는건 비밀.....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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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 리미니센스..사랑입니다..♥ 잘보고가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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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은 잘 어울리나요?ㅎㅎ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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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레더라에요......진짜 이 브금ㅜㅜㅜ 어딘가 한 구석을 젖어들게 하는 묘한 향수를 일으켜서 되게 좋아하는데ㅜㅜㅜㅜ 진짜 저 어린아이가 때릴데가 어디있다고 아버지란 사람이 참 지독하네요. 근데 그 매질도 아저씨와 함께있던 시간과 바꾼다고 생각하면 견딜수 있었다고 말하는 아이의 작은 등을 얼마나 꽉 안아주고싶은지. 사람은 사람으로 변해가는게 참 신기한것 같아요. 사람이 어떤 사람을 버린다고 해서 정말 버릴 수 있는건지, 버림 받았다해서 그게 정말 버림 받은건지....실은 둘다 상처 받지 않으려 한쪽은 매정하게 버리고 또 한쪽은 상처받기 싫어 변명도 하지 않고 사라지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아이와 아저씨의 관계가 참....쓸데없이 막 감성에 젖어서 이것저것 두서 없이 막 말을 늘어놓은 느낌이긴한데ㅜㅜㅜ 오늘도 어쨌거나 좋네요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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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더라님! 저는 제 글이 항상 모자라고 부족한데 독자님들의 댓글보면 그제서야 안심이 되네요ㅠㅠ 제 글보다 레더라님의 댓글이 더더 감성적이에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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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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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진한 하트 남겨주시는 독자님! 사랑해용ㅎㅎ 쪽!♥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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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저두 사랑해요ㅎㅎ쪽♥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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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꺄!대박..!대박이예요! 저이런내용정말좋아하거든요♥!!!세상에 작가님 어디계시다이제야나타나셨나요! 저 처음부터 쭈~욱 볼께요!ㅈㅣ금부턴신알신 해놓구 신알신뜰때볼께요! 저 암호닉신청이요! 워너비달달 로할께요! 다음편은언제오나요?보구싶네요! 작가님대박!♥♥♥♥♥♥♥♥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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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휴 댓글 읽는데 음성지원 되는 것 같으네요ㅋㅋㅋㅋㅋ워너비달달님! 이제서라도 만나서 다행이에요. 예쁜 사랑해요 우리.....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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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진짜재밌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글을 잘쓰시네요ㅜㅜ부러워요흐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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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쓰다뇨!ㅠㅠㅠㅠ부족하고 모자랍니다ㅠㅠㅠㅠㅠ저도 금손 능력자분들이 부러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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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핳이제야보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신청해요ㅠㅠㅠ 베가 신청합니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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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베가님 반가워요ㅎㅎㅎㅎ앞으로 자주 만나요 우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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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진짜1편부터계속챙겨봤는데너무잘쓰세요ㅠㅠ이글에어울리진않지만제가암호닉여러개쓰면잊어버려성..ㅜㅠ기성용하투뿅으로암호닉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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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기성용 실물보고 사랑에 빠짐...♥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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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격한이에용!
모바일이라비지엠은 못듣지마뉴ㅠㅠㅠ 그래도 자가님이라면 엄청 간지나는거일거 같아서 따로 메모해뒀어요 들을라고!! 으아앙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여고생아빠미워!!!!!!!!! 왜때려!!!!!!!!!!!!!!! 흐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퓨 이젠 같이 사는거에요?? 근데 저 담주에 인티 못해요 일이있어ㅓㅠㅠㅠ 대신 담주말에 한꺼번에 읽고 댓글 달아드릴거에요 저잊으명 앙대요!!!!!!! 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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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한님을 어떻게 잊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다음주에 오시면 BGM이랑 글이랑 꼭 같이 들어주세요ㅎㅎㅎ 오늘도 감사합니당♥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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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아이고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 암호닉이 갑자기 기억이....감귤이였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무튼 내일 생일인 독자입니다!!짱임짱임 ㅜㅜ흐엏어허어어엉 진짜 쩌려요ㅠㅠㅠㅠㅠㅠ달달 죽죽 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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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우리 감귤님ㅎㅎㅎㅎ 미리 생일 너무 너무 축하해요! 이번 글은 마음에 드셨나요? 눈물 바다네요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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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아찌에요!!! 헐 ㅠㅠㅠ 대박이야 ㅠㅠㅠ 어뜨케 점점 재밌어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허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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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실력이 느는 이유는...사실...독자님들의 사랑을 먹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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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정말정말이에요 ㅠㅠㅠ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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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꺅! 나비에요!
와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장난아니다ㅠㅠㅠㅠ아저씨 겁나 설렘ㅠㅠㅠㅠㅠㅠㅠ지금 몰컴이라!! 핡!! 브금은 나중에 당당하게! 컴퓨터 할때 듣을께여ㅠㅠㅠㅠ
진짜 좋다ㅠㅠㅠ이번편 겁나ㅠㅠㅠㅠ진아가 막 잘못했다고 할때 진짜 제가슴이 다 찟어졌어영ㅠㅠㅠㅠ엉ㅇ엉ㅠㅠㅠㅠㅠㅠ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저씨 겁나 다정다감ㅠㅠㅠㅠㅠ설렌다ㅠㅠㅠㅠㅠㅠㅠ으아니 담편은 불마크라니!! 전 아직 마음에 준비가.....됐습니다 엉엉ㅠㅠㅠㅠㅠㅠ
작가님 내사랑 머겅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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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님!! 반가워요ㅋㅋㅋㅋㅋ이번 편의 목적이 아련&슬픔이라 독자님들이 이렇게 우시면 제마음이 찢어져....는 무슨 아주 씐나네여!!!!!!!!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비님도 사랑머겅♥ 두번머겅♥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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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ㅠㅠㅠㅠㅠㅠㅠㅜㅠㅜㅠㅠㅠ도랏다넘조아여이런분위기...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뭐지?뭐지?하며보게되네요....
전승민이에여..ㅠㅠㅠㅠㅠ대박대박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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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민님! 또 와주셨네요ㅎㅎㅎㅎㅎ저도 이런 분위기 좋아해요! 아련달달....그런데 제 마음대로 표현못하는 이 똥손,...미워...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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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암호닉 바나나맛우유 신청할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방금정주행다햇는데..진짜잘쓰시네요엉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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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정주행은ㅋㅋㅋㅋㅋㅋㅋ제글 정주행은 저도 겁나서 못하겠어요...모자란 글이라 볼때마다 한심ㅠㅠㅠㅠ바나나맛우유님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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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연필이에요 부..불마크??? 아고물이라서 기뻐하는 게 뭔가 죄짓는 기분이지만 좋네요..... 나 여잔데 왜 이럴까ㅋㅋㅋ 오늘이 감정선 대박이네요ㅠ 사랑입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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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잔데 불마크 씁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괜찮아요 익명의 힘을 빌려 제 안의 음란마귀를 힘!껏! 끌어내 볼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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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우와 진짜재밌어여 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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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재밌으면 신알신....굽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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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첨부 사진아즈씨 만만세) ....네...제가 죄인입미다..너무 늦게와쪄..? 죄송해여ㅠㅠㅠㅠ퓨ㅠㅠ 어제 칭구들이랑 생일이라고 다음날 지구종말 올것처럼 신명나게 놀고마시고 난리부르스를
추다가 골병나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야 읽었는데..... 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괜찮아걱정마ㅠㅠ 아즈씨가 금방 구해줄거야ㅠㅠㅠ 걱정말어ㅠㅠㅠㅠㅠ 아즈씨 그러니까 진이한테 좀 잘해봐줘여ㅠㅠ 그렇게 돌아올걸 왜 모질게 대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흐헝엉어헝ㅎ아ㅏ허ㅓ헣 아즈씨뮤ㅠㅠㅠㅠㅠㅠ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러면서 손으로 입막고 울고있네옄ㅋㅋㅋㅋㅋㅋㅋ 이번편은 그냥....터지네요.. 뭐가 터지냐고요? 아련이 터져요.... 어떻게하면 이렇게 아련터지게 글을 쓸수있는 것인가벼ㅠㅠㅠ 엉엉 눈물이 안멈춰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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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첨부 사진아즈씨 만만세) 그나저나 다음편 부...불맠이라니!!! 어므낰ㅋㅋㅋㅋㅋㅋㅋ!!!! 안돼안돼안돼안도ㅐ......안ㄷㅙ....ㄷ........되!!!!!!!!!!!!!!됩니다!! 되고말고옄ㅋㅋㅋㅋㅋ 씐난당!!! ㅋㅋㅋㅋㅋㅋㅋㅋ 작까님이 저를 음란마귀라고 하셔도 어쩔 수 없어여!! 저는 솔직하고 본능에 충실한 여자니까여!! 폭풍기대하겠습니다!!! 불맠을 써주시다니ㅠㅠㅠ 작까님 자꾸 이렇게 사랑스럽기 있기,없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도 제 사랑을 받아줘영 작까님♥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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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은 잘 보내셨나요? 저는 미친듯이 소리지르느라 목이 다 나갔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진이가 매우 몹시 진짜 짜장 레알 불쌍하고 가엾지만...소설속 여주는 자고로 이런 맛이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아즈씨만만세님도 제글보고 변태라 하시면 안돼요ㅠㅠㅠㅠㅠ제 취향이 이런걸....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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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미쳐도 너무 미친듯이 놀았나봐여..ㅋㅋ여주가 너무 힘쎄고튼튼하고기쎄도 재미없졐ㅋㅋㅋㅋㅋㅋㅋ게다가 아고물인데!! 약간가련하게 나와야 아즈씨가 더 애지중지하는 그런 맛ㅋㅋㅋㅋㅋㅋㅋㅋ!! 크흐....ㅋㅋㅋㅋㅋ 작까님취향=제 취향입니돠. 걱정하덜덜마세옄ㅋㅋㅋ!!! 다음편 기대할게영!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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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구자농민이에요ㅠㅜㅠ너무 늦게 봤는건가??ㅠㅠㅠㅠㅠㅠㅡ아 진짜ㅠㅠ작가님ㅠㅠㅠㅜㅜㅜ불마크흐흐흐흐흐 불마크라뇨 그런 좋은...ㅋㅋㅋㅋㄱㅋㅋ아 진짜 너무 재밌는거 아니에요??ㅠㅜㅜ내사랑을 드세요 야금야금♥♥♥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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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농민님! 늦게라뇨ㅎㅎ 이렇게 달아주신 댓글만으로도 저에겐 힘이 됩니다! 지금 열씌미 07편을 쓰고는 있지만 제겐 너무 어려운 불마크...ㅠㅠㅠㅠ 흑흑...힘드네요..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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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 저 사과예요ㅠㅠㅠ어제 못들어왔더니 두편이나!!!! 다음편은 불마크네요..ㅎㅎ.. ㅠㅠㅠㅠㅠㅠㅠ진아 너무 불쌍해요 꽃님 글은 저를 딱 몰입시키게 해요ㅠㅠ 제가 여고생이라 그런지 진아한테 닥빙되네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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