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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랍콩] Venus. Cinque | 인스티즈  

[VIXX/랍콩] Venus. Cinque | 인스티즈  

  

  

  

   

   

   

   

- 뭐해.   

   

" 집에서 대본 읽어보고 있었어. 왜? "   

   

- 열심히 해.   

   

" 무슨일 있어? "   

   

- 목소리 듣고싶어서.   

   

" 뭐야. 왜이래. "   

   

- 끊어.   

   

   

일방적인 전화가 뚝 하고 끊겼다.   

아직은 원식이 어려웠고, 그랬기에 딱히 뭐라 따질 수도 없는 상황.   

묵묵히 잠금화면만을 쳐다보다 이내 홍빈이 옷을 걸쳐입고 집 밖으로 나섰다.   

   

딱히 갈 곳이라곤, 아는 곳이라곤 오피스텔밖에 없던 터라 택시를 잡아타 오피스텔로 향했다.   

   

   

[ 어디야? ]   

   

[ 술 ]   

   

[ 끝나고 집으로 가는 거야? ]   

   

[ 어 ]   

   

[ 알았어... ]   

   

[ 왜 ]   

   

[ 그냥!^^ ]   

   

   

정말 아무도 없이, 어두운 오피스텔 안.   

겨우 스위치를 찾아 불을 켰다.   

나름 밝아지는게 이제야 마음에 든다.   

   

원식과의 짧은 문자를 끝내자 마자 곧바로 전화가 왔다.   

   

   

" 어, 왜? "   

   

- 이모티콘 쓰지마.   

   

" 어? "   

   

- 문자에 이모티콘 넣지 말라고. 끊는다 자라.   

   

   

또 뚝, 하고 끊겨버렸다.   

결국 오피스텔에 있다는 말은 목구멍까지만 차오르고 그대로 삼켜야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를 기다리는 홍빈이었다.   

   

그냥 갈까. 아니다, 오면 가야지. 얼굴만 보고 가야지.   

   

어느덧 시곗바늘은 3을 향해 쉬지않고 달려가고, 홍빈은 초조한듯 계속 시계만 깨져라 바라보고있었다.   

   

자신이, 원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찾지 않았는데도, 자신이 먼저.   

   

   

고요한 집 안에 도어락 누르는 소리가 울려퍼지며 홍빈의 눈도 동그랗게 뜨였다.   

   

눈이 펑펑 오는 겨울인데도 얇은 자켓하나 걸치고 나간 원식이 켜져있는 불을 의아해하며 들어오다 홍빈을 보곤 그대로 그 자리에 멈춰선다.   

   

고작 5미터도 안되어 보이는 거리였다.   

   

   

" 왜 여기있냐. "   

   

" 이럴줄 알고. "   

   

" 니 앞가림이나 잘해. "   

   

" 술 많이 마셨어? "   

   

   

본래 목적또한 원식이 여길 오면 갈 계획이였기에 홍빈이 소파에 걸쳐 둔 코트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 … 봤으니까 간다. "   

   

" 이홍빈. "   

   

   

원식이 그대로 홍빈의 팔을 붙잡은 채 입을 맞추었다.   

   

순간. 그때 그 기억이 머릿 속을 스쳐지나간다.   

   

첫만남, 그리고 반감만이 가득했던 키스.   

   

홍빈이 원식을 팔로 밀어내고 다시 떨어진 코트를 주웠다. 왜인지는 잘 모르지만, 아마 그때의 그 기억이 미치도록 싫었던 모양이었다.   

   

   

" 간다. "   

   

" 이홍빈. "   

   

" ……. "   

   

" 난 잠시만 널 올려줄 뿐이야. "   

   

" ……. "   

   

" 이세상에 영원한 건 없어. "    

   

   

   

낮고 차가운 그의 한마디가 겨울바람처럼 가슴 속으로 파고들어와버렸다.   

   

그리고 그 한마디는, 자신을 180도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결국 끝을 불러오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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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식아 ㅠㅠㅠㅠㅠㅠㅠㅠ말이 넘 차갑쟈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술먹어서 그런거징????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엔트리
우이 시기는 참 주관이 뚜렷하다 해야하나요..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2
아이고 식아ㅠㅠㅠㅠ 왜그랬어ㅠㅠㅠㅜㅠㅜ이런 쟈가운남자ㅠㅠ 그보다 이세상에 영원한건 없어 하는게 왜이렇게 아련할까요ㅠㅠㅠㅜ원식이가 예전에 상처를 받은적 있을것 같은st... ㅠㅠㅠㅜ전 또 작가님을 찬양하면서 열심히 다음편을 기다릴께요♥
10년 전
엔트리
헐 저런! ㅠㅠㅠ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핮니다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
으어으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차가워ㅠㅠㅠㅠㅠ 원시가ㅠㅠㅠㅠ하지만 매력적이아ㅠㅠㅠㅠㅠㅠㅠㅠ 어뜨케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엔트리
하 어트랙티브 식.......뀨 제가 워더
10년 전
독자4
말이차갑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 보고있어요ㅠㅠ
10년 전
엔트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
식아ㅠㅠㅠㅠㅠㅠㅠ 말이 사납고 차워ㅠㅠ 끙끙 둘이 어떻게 될지, 부디 서로에게 좋은 결말로 마무리되면 좋을텐데ㅠㅠ 식아, 너는 홍빈이를 사랑하니?
10년 전
엔트리
헐 예리하세요(뜨끔)
10년 전
독자6
쓰리빈이예요ㅜㅠㅜ 원식이 말 참 차갑네요ㅜㅠㅜㅜㅜㅜ 둘이 잘 이뤄졌으면ㅜㅜㅜ
10년 전
엔트리
쓰리빈님 안녕하세여!! 이번 작은 해피엔딩 일까....요?
10년 전
독자7
왜 그래 ㅠㅠㅠ 왜그로눈거여 ㅠㅠㅠㅠ
10년 전
엔트리
ㅠㅠㅠㅠㅠㅠㅠㅠ그러게여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8
헐 뭐지뭐지뭐지ㅠㅠㅜㅜㅜㅜㅜ 불길한스멜ㅠㅠㅜㅜㅜㅠ
10년 전
엔트리
킁킁킁 불길스멜 오모오모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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