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너징과 EXO의 콩알탄썰 +55
부제 :: 봉사활동
BGM :: 주영 - 그대와 같아
"안추워?"
"추워! 근데 괜찮아!"
추운 손을 호호 불며 지금 우리가 다같이 향하는 곳.
세훈이가 항상 다니던 요양원이 이번에 큰 센터로 바뀌면서
아이들도 많이 들어오게 되었다며 손이 많이 필요하단 요청을 받았어
조심스레 우리에게 부탁한 세훈이에게 우리는 다같이 오케이! 했고
"타어 머리."
원장님을 만나기 전에 다들 단장을 하고 원장님께 인사도 했어.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청소!
여기도 쓱싹 쓱싹
여기도 쓱싹 쓱싹
내부를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꾸며놔서 그런지,
청소를 하는데도 뭔가 내가 어린이가 된 기분이라
신나게 청소하고, 더 잡담 없이 청소했던 것 같아.
"여기 남자화장실이거든? 너 변태야?"
"원장님이 너네 쓰레기봉지 갖다주라고 했거든?"
"아..그래..?"
어느정도의 청소가 끝이 나자,
원장님께서는 우리에게 원아들과 놀아주기! 라는 미션을 주셨어.
다들 너무 어색하고 이런쪽에 젬병인지라
머뭇머뭇 인사하고 다가서기에 바빴어.
어떻게든 친해져야하긴 하니까.. 빙 둘러 앉아서 아이들과 이야기하는데
대책없는 어색함에 준면이 오빠가 나서서 이야기를 시작했어.
어느정도 분위기가 풀리자 다들 서로 이름을 묻고, 있는데
저기 구석에 한 아이가 혼자 있는거야.
"이름이 뭐야?"
".............."
사람에 대한 적대감이 겉으로 다 표현되는 아이였어.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아무래도 우리가 맘에 들지 않은 것 같았어.
아무리 말을 걸어도 답도 없고,
고개를 똑바로 들고 내 눈을 또렷히 노려보는 이 아이를 보자
출처를 알 수 없는 오기가 마음속 깊숙한 곳에서부터 나오는게 느껴졌어.
그렇게 몇십분을 계속 말을 걸고,
나 혼자서 계속 말을 이어나가다가
나도 모르게 아이의 머리통을 쓰다듬었는데,
"하지마!"
만져지는 것에 민감한지,
내 손을 빠르게 쳐내는 이 아이와.
약간 긁혀 방울져가는 피를 볼 수 있었어.
"뭐야?"
그 소리를 듣고 달려온 다른 콩알들이
아이에게 소리를 지를 기세길래
급하게 막아서고 아이를 감쌌어.
팔을 붙잡고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있는 콩알들을 제치고,
경수의 소독을 받으면서도 아이에게 말을 걸었어.
네가 잘못한 거 없어. 누나가 마음대로 만져서 미안해.
아이는 많이 당황했는지 울기 시작했어.
우는 아이를 쓰다듬어주려다가,
만져지는데 민감한 아이라는 점을 다시 깨닫고는 손을 거두었어.
경수의 다됐다.는 말에 씩 웃고는 우리 저기로 갈까? 묻자,
조심히 고개를 끄덕이는 아이가 보였어.
잠깐 얼어붙었던 공기도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그보다 더 큰 콩알들의 웃음소리로 밝아졌어.
청소할때 힘들다고 찡찡대던 콩알들은 다 어디로 간 건지, 함박웃음을 지어보여.
다같이 공기놀이, 블럭쌓기 등을 하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도
내 옆의 아이는 전혀 어울리지를 못하고 있었어.
아이의 손을 조심스럽게 잡자, 빼내려 하다가 멈칫하고 그냥 두는 아이.
덕분에 나는 함박웃음을 짓고 이 발전에 대한 흐뭇함을 느꼈어.
물론 아이를 아니꼽게 쳐다보는 똥백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너도 다 이렇게 컸거든?
"어 안..안돼..안돼.."
"돼~!"
"안..안돼는데.."
저편에서는 막무가내인 아이때문에 쩔쩔매는 경수도 보였고,
"너 방금 반칙했거든? 아이템 없거든? 노템전 모름?"
아이와 함께 공기놀이를 하면서
누가 아이인지 모르겠는ㅋㅋㅋㅋㅋ종인이도 보였고
다들 언제 친해진건지 아이 하나씩을 붙잡고 재미있게 놀고 있었어.
우리는 그저 손을 꼭 잡고 있는 것만으로 만족하기로 했고.
아이도 그게 썩 싫지는 않은지 아무 반응을 보이질 않았어.
그러다가 잠든 아이를 발견하고,
등을 작은 반동으로 토닥토닥 해주며
새근새근대는 숨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
그리고 눈 깜짝할 사이에 다가온 집에 갈 시간.
돌아가기 싫은지 한참을 제자리걸음을 하는 콩알들과
우리가 나가는데도 마중도 안나오는 그 아이에게 내심 삐져가는 나.
"잘있어~"
아쉬운 마음을 숨기고
나올 것 같은 눈물을 다들 집어넣은 채로 밝게 인사하려 해.
"안녕-"
한켠에서는 또 올거냐는 질문에 새끼손가락을 걸어주는 종대도.
많이 정들어버린 짧은 시간에 눈물을 터트리는 아이를 다독여주는 레이오빠도.
그리고,
센터 문쪽에 보이는 조그마한 아이.
큰 눈에 맺힌 작은 물방울을 들키기 싫은지
주먹을 꼭 쥐고 나를 쳐다보는 아이를 발견해.
손을 들어 크게 휘저으며
안녕~ 또 올게! 인사하자,
휙 뒤돌아버리는 아이에
내가 뭐 잘못한건가 싶어서 눈을 떼지 못하자.
"부끄러워서 그러는거야."
"..뭐가?"
"남자의 눈물"
그리고 그 말이 사실이라도 되는 듯
부들부들 떨리는 등과 꼭 쥔 주먹이 보여.
그리고 나는 아이에게로 달려가.
징어가 아이에게 달려가서 두 손을 꼭 잡아주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웃어주자
그를 바라보는 모든 콩알들은
가야한다는 사실도 까맣게 잊은채로
모두 함박웃음을 짓고 징어보기에 집중해.
암호닉 확인하고 가실게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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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잡담 |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건데.. 메이슨이 훤칠한분은 아니에옄ㅋㅋㅋㅋㅋㅋ 혹..진짜 혹시나 해서요.. 폭풍연재 한번 해보겠습니다! 그냥 주말이라서요.. 이번 편은 좀 더 잔잔하구 그르네여 흫핳 항상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응원의 메세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큰절) ♡♡ 앞으로 끝까지 함께 쭉 달려요♡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