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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모두 안녕하소
일단 한가지 공지를 하자면
암호닉을 받겠습니다~
이 편을 이후로 계속 받을거니까요! 저번 1화나 2화에서 신청해주신
독자님들은 다시 이 편의 댓글에다가 적어주셨으면 해요!!
그럼그럼 스타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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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한가지 더 원래 암호닉 있으신 분들은 또 안하셔도 되요 언제나 제 사랑하는 독자님들이시니까♥
"너 쟤네들이랑 지낼거라고"
뭐라는거야?
오빠 뭐 잘못먹었어? 지금 나 보고 여기서 살라는거야?
그것도 아이돌?
"아 싫어"
"안돼, 너 어차피 갈때도 없잖아"
"내가 왜 없어. 수정이네 갈껀데?"
"수정이한테 이미 말해뒀어. 너 받아주지 말라고"
"....대체 나한테 왜이래"
"오빠 지금 나가봐야되니까 주방 옆에 방 하나 비어있으니까 거기다가 짐 풀어"
도대체 나한테 왜이러는지 모르겠다.
정수정 이년은 우리 오빠를 미친듯이 좋아해서 오빠의 말이라면 죽은시늉까지 할 아이다.
고로 난 갈때가 없다.
나에게 짐 풀으라는 말을 남기고 문을 열고 얼른 나와라며 소리치는 오빠레기
오빠레기의 말에 맞춰 안에 있던 남자사람들이 우루루 몰려 나온다.
총 7명이던데 그럼 7인조 아이돌인가...
우루루 빠져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있는데 말을 걸어오는 쓰레기.
"아 그리고, 알지? 엑소"
응 알지.
맛있잖아. 엑소
근데 오늘따라 왜이렇게 엑소를 찾아대?
"응 알지. 술"
"....술 아니고 얘네 그룹 이름."
"......이름?"
"얘네 그룹 이름이 엑소라고. 12인조 그룹. 멍청한 가시나야."
여보세요. 잠깐만요 시발.
그럼 아까 그 개닮은놈이랑 예쁘장한놈이 웃은 이유가 이거?
엑소 드시고 싶으세요...? 맛있죠...?
나레기 뭐라고 씨부린걸까.
오빠레기는 혀를 쯧쯧차고 계단을 내려갔다.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아직도 대문에서 줄줄이 나오고 있었다.
"......"
"........"
"......(흠칫)"
눈이 마주쳤다. 아니 마주친게 아니라 나를 야리고 갔다.
연달아서.
어이가 없었다. 가 아니고 존나 무서웠다.
왜, 왜 가엾은 나를 째리고 가는거지.
키큰 남자는 아마 맏형이겠지. 리더인가 그래서 그룹 대표로 내가 들어오는걸 반대하는건가.
그럼 저 작은 남자는 막내? 막내면 나이도 어리겠구만. 씁. 어린노무시키가
어디다대고 눈을 부라려. 누나가 아주 혼구녕을 내줄거야.
오빠레기와 엑소라는 그룹의 남자사람들도 다 나가고 나만 남게되었다.
왠지 집 주인 없는 빈집에 들어가는 것 같아 기분이 더뤼 했다.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가 짐을 들고 거실로 입성했다.
왘 존나 넓어.
거실이 무슨 축구장만해 ㄷㄷ해
어디보자. 주방이.. 헐.
개 커. 그럼 혹시 내 방도 큰거 아니야?
막 공주방 같이 우리 집 거실만한거 아니야?
엄청난 기대를 품고 짐을 들고는 주방 옆에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이런 시발.
코딱지만해
괜한 기대를 했나 싶어 허탈한 마음을 부여잡고 짐을 한켠에 놓았다.
방에는 누가 썼던건지 침대와 책상,의자가 놓여있었다.
대충 짐만 풀고 거실로 나왔다.
거실은 겁나 큰 TV 하나와 쇼파가 있다.
거실을 지나쳐 화장실이 어디있나 살펴보다가 문 하나를 열었다.
어, 일부러 틀린거 아닌데. 볼 생각은 없었는데.
왠지 모르게 설레는 이 감정은 뭐지
들어간 방은 큰 침대와 책상이 있었다.
책상 위에는 마이클잭슨의 CD와 다른 여러가지 CD 만화책, 게임기 등이 있었다.
그리고
침대에는 어지럽게 옷들이 널부러져 있었고
그.곳.엔
와, 정열적이야.
남자구만 남자
싼남자 아니고 상남자
흐뭇한 마음으로 구경하다가 방을 나왔다.
남의 방 구석구석 훔쳐보는 것도 좀 그래서 쇼파에 앉았다.
아, 심심해.
***
아, 줜나 심심해.
하도 할게 없던 나는 영혼 없는 TV채널 돌리기를 하다가 순간 손가락이 멈추었다.
내 눈에 들어온것은
리더.
엑소의 리더다. 분명 나를 엄청나게 째리고 갔던 사람이 맨 앞에 서있다.
7명보다 많아 보였지만 백댄서겠지 라고 생각한후 멍하니 TV를 바라보았다.
곧이어 노래가 시작했고 그래,울프. 내가 울프. 아우 아 사랑해요 난 늑대고 넌 미녀!
하고 노래를 불렀다.
이게 뭔 노래여 시방.
TV를 보던 나는 어이가 털렸다.
아, 싸랑해요. 아, 싸랑해요. 별 희한한 노래가 다 있네.
지금 이걸 노래라고 부르는거야?
씨발, 차라리 내가 나가서 자진모리 장단을 치겠다.
하던 나는 어느새 이 노래에 빠져있었다.
아, 씬나! 씬나!
난 늑대고 넌 민용! 씬나 씬나
와씨, 오여주 존나 춤신춤왕
저기 맨 앞에 춤추는 레게 보다 내가 더 잘 추는데?
워후, 나 아이돌 데뷔해도 되겠는데? 존나 메인댄서감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 존나 놀랬잖아요!!!!!!!!!!!"
갑자기 들려온 웃음소리에 거의 발작을 일으키다싶히 놀랜 내가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뭐가 웃긴지 키가 큰 남자는 계속 얼굴을 찌그러트린채로 웃고 있다.
가만, 저 사람. 엑소가 아닌데? 누구야.
레게랑 조금 닮긴 했지만 이 사람이 더 까만데?
헐, 설마 팬인데 숙소까지 뚫고 들어온건가?
헐 막아야해.
"헤에에엥? 어머 이 사람 큰일 날 사람이네!!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와요!!!"
"네?"
"엑소 팬이죠? 이런데 막 들어오시면 안돼요!!"
"네? 아, 저..ㄱ"
"씁!! 얼른 나가요! 아무리 팬이라지만 이건 아니죠!!"
무작정 엉덩이로 계속 밀어 현관 밖까지 밀어내는데 성공한 나는 문고리를 잡고 얼른 외쳤다.
"가!!!!!!!!!!!!!!! 또 오면 혼난다!!!!!!!!!!!!!!!!!!"
당차게 소리를 지르고 문을 닫고 집으로 들어왔다.
다행히 그 정신나간 팬은 집으로 돌아갔는지 아무 소리 들리지 않았고 나는 안도했다.
저 사람이 레게와 동인인물인지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