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 one's youth
또라이 VS 또라이
***
툭-
....
툭-
후... 참자 상대는 개또라이야
툭-
제발 하느님 불쌍하게 김민규에게 시달리는 제가 보이신다면 저 개새끼를 하느님 곁에 데려가 주세요! 제발!! 데려가 주신다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착한 일도 많이 하고 열심히 살게요 젭알..!
툭-
계속해서 뒤에서 던지는 종이에 너는 이성을 잃어버리고 수업시간에 소리를 지르고 마는데....
"그만 던져라 김민규 뒤지기 싫으면 너네 어머님은 아시냐 니가 수업시간에 이러는 거"
"뭐? 너야 뭐라고? 더 크게 말해봐"
안 들린다고 더 크게 말해보라며 머리를 긁적이며 얄밉게 귀를 파는 시늉을 해대는 김민규에 더 빡쳐서 더 크게 소리를 질렀다
"니네 엄마가 너 수업시간에 이러는 거 아시냐고 쪽팔린 줄 알라고! 효도해 개새끼야!"
라고 소리 지르지 말 걸.. 이미 늦었다 김민규 도발에 넘어간 나는 어리석게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해서 낸 큰 외침과 동시에 모두가 조용해지고 수업또한..(말잇못)
"부모님 거들먹거리면서 소리 지른 새끼 나와"
"..."
"자발적으로 나오면 봐줄게"
"쌤 김민규랑 같.."
"김너 나와"
나가자마자 딱- 하는 경쾌한 너의 이마 소리와 손가락 힘으로도 충분히 머리가 깨질 수도 있을 것 같은 고통을 느끼고 있던 너는 자신이 맞는 걸 보고 배를 부여잡으며 어쩜 머리에 뭐가 들었길래 저렇게 텅텅 빈 소리가 나냐며 비웃는 민규를 물귀신으로 데리고 가자는 생각과 동시에 불쌍한 연기를 펼쳤다
"쌤... 제가 오죽하면 소리를 지르겠어요.. 네...?"
김너 침착해 여기서 최대한 불쌍한 연기를 하는거야 이것만 넘기면 김민규는 내 손에 피 안 묻히고 그냥 조질 수 있어..! 엄마 생각 슬픈 생각 김민규가 넘어트려서 무릎 까졌을 때 아팠던 그 고통... 악 안돼 빡치잖아 참치 오빠가 다쳤을 때.... 공죠에서 헌빈 오빠가 다쳤을 때...
과연 쌤이 내 그렁거리는 눈망울을 보고 조용히 넘어가실까?? 백퍼 당연히 넌 끝났다 이번 판은 미안하지만 내가 이겼다 김너 미만 잡 김민규 ㅋ
"쌤... 저 진챠루... 너무 힘들어요...... 아까도 막 김민규가 뒤에서 계속 머리 맞추고..... 제 자리 봐요 종이 떨어져 있잖아요..."
최대한 슬픈 생각을 하며 눈에 힘을 주는데 시야가 흐려졌다 역시 슬픈 연기할 땐 참치 오빠랑 헌빈 오빠 다칠 때지 호잇 호잇~ 김민규 넌 좆 된 거야 빼애앰~~ 속으론 춤을 췄지만 얼른 슬픈 생각을 하며 눈에 힘을 줬다 곧이어 눈에 그렁그렁 맺히기 시작했고 난 숫자를 셌다
3
2
1
또르륵-
"김민규 나와"
따란 너의 눈물 연기는 놀라울 만큼 효과가 컸다! 따란
눈물이 떨어짐 동시에 김민규의 이름이 불렸고 난 자꾸만 올라가는 입꼬리를 가리기 위해 눈물을 닦는척하며 얼굴을 가렸다 입꼬리가 씰룩거리는 걸 또 고새 본 김민규는 소름 끼친다며 내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오는 걸 선생님은 속상해서 우는 애를 우는 척 연기하는 이상한 애로 만드는 네가 더 소름 끼친다며 민규봉으로 엉덩이를 신명나게 매타작 하셨고 나는 김민규가 엉덩이 맞는 박자에 리듬을 타며 들어왔다
여기서 민규봉이란☆? 사고 치고 돌아다니는 김민규를 위해! 정의 구현을 위해! 그냥 김민규 전용으로 때리는 봉이라고 생각하심 됨 ㅎㅎ
딩동댕동
김민규가 한 번만 봐달라며 빌 때 즈음 수업시간이 끝났다는 걸 알려주는 종이 쳤다 아 까비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엉덩이를 신명 나게 매타작 하시던 선생님은 '으구 제발 너가 좀 그만 괴롭혀라 화상 진상아' 하시며 교실을 나가셨다
쌤이 나가자마자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자세를 취하니 김민규는 빠르게 달려와서 내 어깨를 잡아 손을 힘을 주어 다시 앉혔다
"뒤질래 돌았냐 진짜로"
"병신아 그니까 왜 지랄이야 또 나한테 엉덩이 털리고싶냐 응??"
"뭐어? 털려??? 털어봐 야 털어보라고"
자신의 엉덩이를 쌤이 털었지 니가 언제 털었냐며 엉덩이를 들이대는 민규에 너는 민규 엉덩이를 때려버렸다
짝- 하는 경쾌한 소리와 교실은 또 한번....
순간 조용해진 반 아이들은 너가와 민규를 쳐다봤고 민규는 뻥져서 너를 쳐다볼 뿐 아무 말을 하지 못했다
"야 ㅇ.."
세상에 아이고 어머니 아버지 제가 김민규 엉덩이를..! 한참을 뻥져있다 말을 꺼내려는 민규를 본 너는 교실을 뛰쳐나갔다 그 후 여러 반을 방황하다 종이 친 후에 교실을 들어갔고 민규는 뚫어져라 쳐다만 볼 뿐 아무 말도 걸지 않았다
"이야 너가 민규 엉덩이도 만지고~! 응큼해~~"
"미친 내가 뭘 만져 그 얘기 꺼내지마"
"그래서 탄탄해? 탄탄면?"
"나가"
"너는 내 맘 모루고 너무해! 너무해! ᕙ(•̀‸•́‶)ᕗ"
드디어 점심시간이 왔고 친구들과 아까 교실에서 김민규 엉덩이를 때린 일에 대해서 얘기하며 밥을 먹으러 내려가는데 낯선 손이 날 잡아왔다
"안녕"
"아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쿠 아프겠다 아 얘들아 뭐 하냐 잡아줬어야지 민규 미래 여친인데 다치면 민규 화나 ㅋㅋㅋㅋㅋ"
?? 지금 뭔 상황이죠?? 네? 쏘 스윗 핸섬가이 얼굴들이 갑자기 너무 많이 나타나서 심장이 멈출뻔했잖아요 악 거기 지나가는 학생 양반 의사 좀 불러주세요! 너무 잘생겨서 숨멎이야! 너무 놀라서 뒤로 자빠진 나를 보더니 웃으며 일으켜줬다 손 닦지 말아야지 헤헷.. 근데 잠깐.. 내가 뭘 잘못 들은 건가?? 김민규 여친? 이런 미ㅊ..
"이런 미친 누가 김민규 나부랭이 여자친구야"
"당연히 너지 네가 김민규 엉덩이 만졌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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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응.. 네... 글못쓰 입니다.. 글 못쓰는 스레기...ㅎㅎ 제가 학교 다니면서 있던 일들 완전 조금이랑 상상을 섞어서 써봤어요 재밌을진 모르시겠지만 재밌게 읽어주셨음 하는 바램이 커요 8ㅅ8 댓글도 남겨주십사..! 제가 넘 큰 걸 바랬죠? 헥헥 독자님들 이즈 뭔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