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가 죽었다. 사인은 뺑소니 사고로 인한 즉사. 삼류 막장 드라마 에서나 볼 법한 소재였다. 경찰이 서 로 데려가 보여준 영상속에서의 너는 차에 치여 몸을 발작적으로 떨며 싸늘하게 식어갔다. 땅바닥에 쓰러져 싸늘하게 식어갈때 넌 무서워했을까,아니면 너를 치고 간 사람을 욕했을까,그것도 아니면 누군가가 너를 찾아내주길 기다렸을까. 그것은 너만이 알 일 이었다. 사실 나는 너에게 질려있었다. 그리고,이 자리를 빌어 솔직히 말하자면 네가 아닌 또다른 애인이 존재했고,존재한다. 너와 사귄지 대략 2년 즈음 됐을때 만난 그 사람은 의외로 나와 잘 맞는 부분이 많았고 결국 너 몰래 사귀는 사이로 발전했다. 그 사람은 내가 너와 깨지기를 바랬고,나도 끝내는 그러기로 결정했다. 몇년동안 나만 바라봤던 너에게는 미안했지만 어쩔수 없었다. 이상하게도,몇년을 만난 너의 말보다 몇달을 만난 그 사람의 말에 나도 모르게 수긍하고 있었다. 물론 이렇게 반강제적으로 깨지고 싶지는 않았다. 요즘 들어 집에 들어가기가 싫어졌다.아니,그냥 움직이기가 싫어졌다. 이상하게도 내가 가는 곳마다 네 모습이 보였다.왜일까.너의 소중함을 이제야 깨달은건가? 이유는 잘 모르겠다. 너의 장례식이 끝났고 너를 죽인 뺑소니범도 잡혔다.믿기 힘들게도,내가 너와 헤어질 이유를 만들어준 그 남자였다. 아무말도 못하던 나에게 그 사람은 딱 한마디를 하고 고개를 떨궜다. 미안. ...아,네가 보고싶다. 나눔 준비중인 팬북 기기괴괴 에 수록될 이야기중 일부 발췌. 부분부분 발췌 해온거라 이야기가 약간 어색하게 이어져요ㅠㅠㅠㅠㅠㅠ 월요일날 나.절 로 찾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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