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세준] 여름에 물풍선 쏘다가 고딩한테 찍힌 썰 1111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7/d/a/7da810b4f3fc2277ae98b5b22c2cec55.jpg)
일단 그 때 나 중학생이었음 그건도 중3ㅋㅋㅋㅋ 참고로 남중ㅋㅋㅋ 존나 냄새났었음;; 게이냄새;;
우리 학교는 벌점 20점이면 빨간 뱃지 주는데 그거 카라에 달고 있어야함 근데 그거 달면 선생들한테 눈초리 오질나게 많이 받음;; 근데 안 하면 또 불려가서 몇 일동안 고생해야 한다는 거ㅋㅋㅋㅋ
근데 그 나이대 아이들은 거의 다 혈기왕성하고 질풍노도의 시기 아니겠음?? 장난끼 넘치고ㅋㅋㅋ 나도 그랬었음ㅋㅋㅋ 내 벌점 절반은 장난쳐서 받은 것 같음ㅇㅇ..
내가 더운 걸 못참아서 매일 물장난하고 노는데 교실 바닥이랑 책들 다 젖고 선생이랑 애들 미끌어져서 넘어짐ㅋㅋㅋㅋ 학주 넘어졌을 때 개 꼬심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벌점 또 받고 결국엔 빨간 뱃지 달게 된 거ㅇㅇ..
하루는 진짜 덥고 장난치고 싶어서 애들하고 교실에서 나옴ㅋㅋㅋㅋ 근데 그 때가 스승의 날이었는데 사내새끼들이 이벤트 해준답시고 풍선 가져온 거ㅋㅋㅋㅋㅋ 근데 놀다가 다 터져서 결국엔 세개? 밖에 못 붙이고 잔해들만 바닥에 널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고 스승의 날에 대청소함;;
풍선 몰래 꼬물쳐 놓은 거 가지고 나와서 애들하고 정수기 물 담음ㅋㅋㅋ 그 때는 롤이나 서든 그런거 보다는 애들이 다 크아하고 놀았었는데 학교에서 애들이 크아 얘기 하는 거 듣고 물풍선 생각난 거ㅇㅇ..
풍선에 물 넣어서 조금 불어서 묶은 다음에 양손에 들고 시험차로 계단 사이에 던짐. 근데 막 계단이 오른쪽으로 올라와서 왼쪽으로 또 올라가는 그런 구조로 되어있지 않ㅇ음? 막 뺑뺑도는 그 구조ㅋㅋ 근데 오른쪽 계단이랑 왼쪽 계단 사이에 틈이 있음. 그래서 거기로 한 명식 물풍선 던졌음ㅋㅋㅋㅋㅋㅋ 다시 말하지만 시험차로ㅋㅋㅋㅋㅋㅋ
"야 근데 우리 이러다가 또 학주 맞으면? 나 벌점 한 번 더 맞으면 뱃지 달아."
"난 이미 달았어 새끼야."
내가 말하니까 애들 다 고개 끄덕이고 물풍선 던짐. 하나씩 던지고 다시 물풍선 만들어서 손에 들었는데 애들이 안 오는 거.. 애들 다 밥 먹고 올라와가지고 교실서 말뚝박기하고 존나 난리도 아니었다 벌레라도 맞출 요령ㅇ이었는데 벌레도 안 기어감;;
심심해서 가위바위보해서 진 사람 싸다구 맞기 하면서 놀고 있는데 드디어 사람이 지나가는 거ㅋㅋㅋㅋㅋ 재빠르게 물풍선 하나 들어서 계단 틈으로 던짐. 근데 정확히 안 떨어질까봐 하나 더 던짐ㅇㅇ.. 예상대로 하나는 떨어지다가 그 사람 맞기도 전에 계단 맞아서 터지고 하나는 그 사람 정수리에 정확히 떨어진 거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존나 쾌감ㅋㅋㅋㅋㅋ 애들 다 쳐웃고 땅바닥 뒹굴면서 배잡고 웃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니까 교복이 우리 학교 색이 아닌거..ㅋ
무슨 패기였는지 미리 만들어놓은 물풍선 다 밑으로 던지고 태평하게 계속 가위바위보 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사람들 오면 우리 아닌 척 하자고 그러면서ㅋㅋㅋㅋ 그리고 그 사람들 우리 있는 층으로 올라왔음. 우리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가위바위보하고 싸다구 때리고 놀고 있는데 한 명이 젖은 머리 털면서 우리 쪽으로 걸어옴ㅋㅋㅋ 존나 성스럽게 생겼었음 학생회장ㅇ인줄ㅋㅋㅋㅋㅋㅋㅋㅋ
![[EXO/세준] 여름에 물풍선 쏘다가 고딩한테 찍힌 썰 11111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7/f/27f5356b956d0b1cf445b07ca55be6fb.jpg)
"물풍선 너네가 던졌지."
나 존나 웃음 나오려는 거 참고 아니라고 손사레침ㅋㅋㅋ 그리고 다시 ㄱㅏ위바위보 하고ㅇㅇ.. 교복 보니까 우리 옆 고등학교 였는데ㅋㅋㅋㅋ(참고로 우리 학교랑 같은 이름인 남고가 있었는데 건물이 붙어있었음) 그 선배 표정 존나 웃겼음ㅋㅋㅋㅋㅋ 존나 구기고 머리에서 물기 뚝뚝 떨어지고ㅋㅋㅋ 근데 그 옆에 있는 선배들도 물 튀었는지 교복 젖어있었음ㅋㅋㅋㅋ
근데 그 선배가 갑자기 내 주머니에 손 넣더니 풍선 하나 집어 드는 거ㅇㅇ.. 존나 당황해서 애들하고 눈빛 교환하는데 수박ㅅㅣ발라먹을 새끼들이 지들끼리 도망감;;;; 그래서 나 그 선배한테 잡혀서 훈계 듣고 옴ㅋㅋㅋㅋ 존나 말 많더라 교장선생인줄..
"너 명찰보니까 3학년인 것 같은데 우리 2학년이거든. 수능 준비해야하고 한창 바쁠 시긴데 이렇게 방해해서 써?"
그리고 그 옆에 있던 선배가 말하기를 점심시간마다 자기 교실로 출석 찍으래 안 오면 자기가 온다고ㅋㅋㅋ
처음에는 진짜 오겠냐 하는 마음으로 안 오고 말뚝박기하고 노는데 그 선배가 진짜 온 거ㅋㅋㅋㅋ 그래서 나 뒷목 잡고 끌려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배 교실에서는 그냥 옆에 서 있거나 장난치거나 내가 선배들 말 하는거 끼어들거나 그러기만 함.. 수능 준비한다는 사람이 매일 놀기만해;;
근데 그 성스럽게 생긴 선배는 나한테 아무 말도 안 하고 옆에 있었던 선배들만 나랑 장난치고 그러는거ㅇㅇ.. 그 성스러운 선배는 나 달갑지 않았나 봄
"쟤 언제까지 오게할 셈이야."
"우리가 잘못했냐? 자기도 찔리는 게 있으니 계속 오는 거겠지"
한 이주일? 정도 출석 찍다가 다음부터는 오지 말라길래 안 갔는데 점심시간에 할 것도 없는거.. 그 때 나 버리고 튄 십새ㄲㅣ들이 너 왜 고등학교 안 가냐고 물어봄; 선배들이 오지말라잖아 ㅆㅃ
"아 맞아 이 십새들아. 나 버리고 튀니까 좋든?"
"나 벌점 하나 더 받으면 뱃지라고;; 형님들이 꼰지를 줄 암."
"근데 이미 뱃지 달았네 십ㅅㅐ끼야."
근데 한 2주 뒤? 점심시간에 그 선배들이 찾아온 거. 애들 다 나 찍혀서 불려간 줄 암ㅋㅋㅋㅋㅋㅋㅋ 어떤 새끼가 존나 아련한 눈빛으로 쳐다봤어;;
"야 거기 고삐리. 거기서 뭐해."
학주 등장함.. 이제 선배들 존나 까이겠다 생각해서 교실로 도망가려는데 학주가 나 부르는 거ㅋㅋㅋㅋㅋ 그래서 굽신굽신 거리면서 갔는데 학주가 내 뒷목 잡는 거ㅇㅇ.. 졸라 당황
"이 새끼가 뭐 잘못 했어?"
"아니요. 아는 동생이에요! 할 말이 있어서.."
"아 그래? 준면아 얼굴좀 자주 보이고 그래라."
"네 다음에 한 번 뵈러 올게요."
둘이 존나 친해보였음.. 학주한테 저런 면이 있었나..? 그리고 나 조용히 끌려감ㅋㅋㅋ 근데 성스러운 선배 옆에 있어야 할 선배들이 안 보이는 거.. 조금 불안했음 진짜로 조금.. 그리고 선배가 눈치 보더니 나 데리고 계단으로 감ㅋㅋㅋ 그 내가 물풍선 던진 곳ㅋㅋㅋㅋㅋ 애들 다 점심시간엔 교실에서 노느라 계단은 한산 했었음
"너 이름 뭐야."
"명찰이요."
"그래 세훈아. 휴대폰 번호 좀."
갑자기 휴대폰 주면서 번호 달라길래 당황했다가 다시 번호 입력해줌ㅋㅋㅋ 근데 번호 달라는 게 좀 불안해서 다른 번호로 줬음.. 그 물풍선 사건 때 나 버리고 튄 새끼 번호로ㅋㅋㅋㅋㅋ 그리고 '착하고 귀여운 세훈이'라고 저장하고 홈키 눌렀는데 배경화면에 요즘 유행하는 아이돌 사진 있더라.. 이그조인가 걔네ㅇㅇ.. 배경화면 보고 선배 다시 보니까 뭔가 남자 좋아하게 생김.. 7ㅔ이 냄새 났어..
번호 주고 선배가 그냥 가라길래 교실로 다시 들어감.. 근데 생각해보니까 난 그 선배 번호가 없었음.. 나도 내 번호 알려준건 아닌데 선배 번호가 없으면 나중에 엿을 맥일 수가 없지 않음..? 그래서 존나 자책하면서 교실에 앉아있었음.. 근데 그 선배가 나중에 내가 알려준 번호로 전호ㅏ했다가 낯선 목소리 들려서 존나 당황탈거 생각하니까 존나 귀여운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집 가서도 존나 베개 껴안고 뒹굴면서 계속 웃었는데 거울 보니까 뭔가 음흉하더라.. 왠지 내 방에서 7ㅔ이 냄새 나는 거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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