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서 미안해 진자ㅠㅠㅠㅠㅠ
![[EXO/세준] 여름에 물풍선 쏘다가 고딩한테 찍힌 썰 66666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f/8/8/f88b2d6707ff5c31a130627fc2128b53.png)
그렇게 말하고 다음날 만났는데 진짜 어색했었어ㅋㅋㅋㅋ 학교 갈 때 만나서 같이 가는데 뭐라 할 말이 없더라 근데 선배는 아무렇지 않아 보이더라고 그래서 나 혼자 어색해하면서 막 손가락만 꼼지락 거리고 땅보고 걸었음ㅇㅇ..
그냥 말 없이 걷기만 했는데 답답했는지 선배가 먼저 말 하더라고
"오늘 몇 시에 끝나?"
"오늘 7교시 해요.
"그럼 같이 못 가겠네."
"제가 기다리면 되죠."
그러니까 성스러운 선배가 진짜 귀엽게 웃더라ㅋㅋㅋㅋㅋㅋㅋ 애기 같은게 정말
"근데 나 계속 선배라 부를 거야?"
"그럼 형?"
바로 부르니까 당황했는지 눈 땡그랗게 뜨고 쳐다보는게 꼭 곰인형 같았어ㅋㅋㅋㅋ
"세훈아 우리 내일 미용실 좀 가자."
"네? 왜요?"
"너 머리 염색시키게."
검정색으로. 준면이형이 막 자기혼자 실실 웃더라 나 검은색 머리 싫은데ㅠㅠㅠㅠ
학교 다 도착하니까 준면이 잘가라고 나 보냄ㅠㅠㅠㅠㅠ ㅓ더 있고 싶었단말야ㅠㅠㅠㅠㅠ
마지막을 어떻게 마무리지어야 될지 모르지만 준면이형이랑은 같이 잘살고 있어ㅋㅋㅋㅋㅋ 엄마한테 준면이형이랑 같이 자취하겠다고 ㄷㅐ학교랑 가까운 곳으로 간다고 하니까 흔쾌히 보내주시더라 감사하게도
나 지금 스무살 되었고 준면이형은 23살이다 안 믿기겠지만 우리 같은 대학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대학교 같이 갈 거라고 찡찡 대서 준면이형이 조금 낮은 곳으로 오고 나 막 과외해주고 그랬어.. 근데 대학교에서는 막 집에서처럼 티나게 못 하겠더라
준면이형 곧 있으면 군대 갈 텐데 나도 따라갈까 생각중이야ㅋㅋㅋㅋ 어차피 군대 가야하는 거 같이 일찍 갔다가 오는게 낫잖아? 혼자 보내면 좀 불안하다 거기에 남자밖에 없잖아.. 이 세상 남자들은 나 빼고 다 늑댄데ㅋㅋㅋㅋㅋㅋㅋㅋ
물 마시려고 식탁 가보면 식탁 위에 내가 중딩 때 준 머니클립 있다! 아직도 흠집 안 나고 새 것처럼 있는 거 보면 너무너무 신기해ㅋㅋㅋㅋ 매일 그거 들고 다니는데 왜 새거같지 나라면 한 달 안 되어서 너덜너덜 해질텐데
저번엔 우리 과에서 회식이 있었는데 내가 술 취해서 형한테 전화를 걸었었나봐 또 형이 머리도 다 안 마른채로 뛰어온거ㅋㅋㅋ 그래서 내가 막 머리 안 말랐다가 술집에서 꼬장부리다가 막 넘어지고 그랬었는데.. 그게 몇 달 전 일 일 거야 아마.. 그 때 머리도 안 말리고 바로 뛰어온 거 보면 고맙지 많이
그 중딩 때 같이 물풍선 던진 친구들은 우리 사귄다는 거 들으니까 그럴 줄 알았다고 막 그러더라
고등학교 때는 내가 애들하고 사고도 많이 치고 그랬는데 바로 잡아 준 사람이 준면이형이 아닌가 싶다 내 은인인 것 같기도 하지
그 때 막 애들하고 쌈박질이나 하고 매일 혼나고 공부도 안 하고 그랬었는데 형이 매일 집에 오면 싸움 하지 말라 그러고 고등학교 때 노트 정리해둔 거 보여주고 그랬지 근데 내가 막 무슨 상관이냐고 신경질 부리고 그랬었는데 진짜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다 나 잘 되라고 그런 건데 나라면 짜증나서 관뒀을텐데 계속 공부 알려주고 설득하고 그러더라 원래부터 착한건지 아니면 나한테만 착한건지 참
형 은근 아날로그한 면이 있더라 근데 그 이그조? 걔넨 참 좋아하더라고ㅋㅋㅋㅋㅋ그래서 저번 크리스마스 때는 같이 콘서트도 갔었엌ㅋㅋㅋ 함순? 그 걸그룹이랑 같이 하던데 진짜 예쁘더라 막 넋놓고 보니까 여자 밝히지 말라고 맞았어.. 그러는 자기는 남자 밝히면서
책상 위에는 이그조 포스터 붙여놓는다고 하는거 내가 말려서 안 붙였어.. 진짜 덕후 같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앨범 사러 가고 혼자 싸인회? 가기도 하고 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도 여자밖에 없을텐데 참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땐가? 헤어지자고 한 적이 있었는데 다음 날에 와서 막 붙잡더라 어쩔 수가 없었지 근데 지금은 내가 더 좋아하는 듯 남남커플도 뭐 어때? 막 밖에서는 조금 의심하는 사람들 있기도 하는데 우리가 좋은데 뭐
나 고삼때는 나 공부 가르쳐줬었어 대학교 다니느라 한창 바쁠텐데 매일같이 와서 막 프린트 해온거 주고 그러더라 진짜 착하지 누구 남잔데
결혼까지 하고는 싶지 근데 남남 결혼이 되나 모르겠다 안 되면 우리 둘 다 노총각으로 죽을 때까지 동거하지 뭐 그건 괜찮겠지???
썰은 참 많은데 다 풀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이만 줄일게 사실은 준면이형이 부르거든
"오세훈! 허리 좀 주물러 달라니깐?! 어제 니가 아프면 주물러준다며!"
요즘엔 앙칼진 면이 있어 근데 그것도 좋아ㅋㅋㅋㅋ 전엔 토끼같았으면 이번엔 여우같아ㅋㅋㅋㅋ 왠만한 여자들이 하는 행동보다 더 예쁨ㅋㅋㅋㅋㅋㅋ
왜 허리 아픈지는 비밀이야ㅋㅋㅋㅋㅋ 언젠가 다시 찾아올게 그럼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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