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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내가 일하는 편의점에 들려 바나나우유를 사가는 남자가 있다. 눈을 다 가릴 정도로  앞머리 덕에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고 목이 늘어난 티셔츠에 찢어진 청바지 그리고 구멍이나 털이 빠지고 있는 패딩을 걸치고서 매일 바나나우유와천 원짜리 지폐 두 장을 올린 체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남자를 보며 무의식중에 드는 '거지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순 없었다.

"1200원입니다"
"......"

오늘도 역시 언제 나와 같은 옷차림새로 편의점 문을 열고 들어온 남자는 바나나우유 그리고 지폐 두 장을 계산대에 올려두었다. 그런 그를 힐끔 바라보며 계산을 마친 뒤 800원을 거슬러주다 동전을 흘려버렸고 죄송하다는 인사를 건네며 동전을 줍다 또다시 남자를 힐끔 바라보니 아래에서 본 덕에 앞머리에 가려져있던 얼굴이 보였다. 꽤 오랫동안 남자의 얼굴을 관찰한 결과 앞머리에 가려져있기에는 아까운듯한 예쁜 눈과 오똑한 코 그리고 꼬옥 다물고 있는 입술, 얼굴에 난 자잘한 상처들이 오점이긴 했지만 거지라는 단어에서 불러일으키는 인상과는 전혀 다른 생김새에 조금 놀랐다.

"......"
"......"

한참동안이나 남자를 빤히 바라보다 눈동자를 굴려 나를 바라보는 남자와 눈이 마주쳤고 괜히 민망한 마음에 얼른 동전을 주워 남자에게 건네며 기계적으로 인사를 내뱉으려다 남자의 대한 호기심에 결국 다른 말을 건넸다.

"앞머리 갑갑하지 않으세요?"

거스름돈을 받고 바나나우유를 짚으려던 남자는 나의 물음에 당황한 듯 움찔거렸고 곧 고개를 젓는 남자의 행동에 조금 실망했다. 목소리 듣고 싶었는데 말 좀 하지..

"자를 돈도 없고... 얼굴에 상처도 많아서 그냥 이러고 있는 거예요 매일 이 머리로 살다 보니깐 별로 답답한 것도 못 느끼겠고... 괜찮아요"

내 생각을 읽은 지는 모르겠지만 남자는 꽤나 길게 말을 마치곤 고개를 들어 살짝 웃어 보이기까지 했다. 앞머리에 가려져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꽤나 밝은 웃음이었다. 남자는 번져있는 나에게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를 하곤 편의점을 나섰고 나는 남자의 뒷모습만 멍하니 바라본 체였다.




***

프롤로그겸 그냥 짧게 글을 올렸는데....다음편도...뭐.....쪼금더...많거나 할것같아요
저는 오래 글못써서....ㅠㅠ 적은 분량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 긴 장편은 아니고 단편? 정도 일것같아요 스토리는 대충 다 짜뒀는데....잘 써질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ㅂㄴㅇㄹ

랍엔짱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짧으니깐 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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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꽃거지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식이가 요니를 짠 하고 변신시켜 주겠져? 신알신 하구가여!!! 기대할께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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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덕
우와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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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허류ㅜㅜㅠㅠㅜㅜㅜㅠ 신알신하고갑니다요ㅠㅜㅜㅜㅜ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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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덕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코ㅎ맙습니다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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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허...허류ㅠㅠㅠ신알신하고가오ㅠㅠㅠㅠ 기대되요ㅠㅠㅠ
암호닉 받으시나요?? 받으시면 오또카지♥ 할게요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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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덕
감사합니다ㅠㅠㅠ 암호닉 언제나 환영이에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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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 재밌겠더 ㅠㅠ신알신하고가여 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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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덕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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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 꽃거지ㅠㅜㅜ제가 정말 좋아하는데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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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덕
저도 정말 좋아하는데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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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ㅠㅠㅠ이거 뭔데 이렇게 설레요? 얼른 다음편감상하러갈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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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덕
감사합니다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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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허허헣.,..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방에서 보고와써여.. 이거 말하면 걸리나? 소곤소곤..ㅋㅋㅋㅋㅋㅋ
프롤로그라 그런지 짧지만 조타...조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 밀크티 로 해더되나여...?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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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덕
우왕ㅠㅠ암호닉 환영입니다ㅠㅠ 감쟈해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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