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으로 유혹하는 김종인과 그에 흔들리지 않는 그녀.
그리고 그 사이에 낀 도경수의 숨막히고 치사한 사랑이야기 시작합니다.
"진짜 맛있다."
"아, 그렇게나 맛있어요?"
"우리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이런 밥상 오랜만에 먹어서 그래."
"…그런말 하니까 마음 약해지는데요."
"그러면 맨날 해주면 돼!"
"발랄하게 말하지마요."
어릴 때, 저 사람의 대한 기사가 한창 유행처럼 퍼져나갔었다. 부모님이 김종인의 능력때문에 이혼을 하셨다고.
그래서 김종인을 데리고 갈려고 얼마나 노력을 해왔지만 삼촌에게 간다는 말과 함께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2년 뒤, 독무대를 가지면서 저 남자의 능력은 죽지 않았다는 기사가 100개나 넘었고, 내가 알기론
여자가 무진장 많았다는 점이다.
"저 말고 여자 많으면서, 그 여자들 보고 해달라고 해요."
"싫어."
"네?"
"너한테만 해달라고 할건데."
"…무슨 뜻이죠."
"그 여자들과 너랑 비교하기 싫어."
도대체 저 사람 뜻을 모르겠지만, 겁나 지금 내가 설레고 있다는 건 변함이 없다.
말 없이 밥만 먹고 있으니 자기 밥 다 먹었다고 밥공기 더 달라고 하는 손짓에 ' 아저씨가 뜨세요' 하니까
"이런 건 마누라가 해주는 거야."
"…진짜 못하는 말이 없다."
"마누라 빨리 밥줘. 배고프다."
"결혼한 사이도 아닌데, 이게 뭐야."
밥 다 먹고 배부르다면서, 소파에 누웠는데 갑자기 탁자를 탕탕 치더니 설거지하고 있는 날 불러서 옆으로 갔더니
갑자기 차가웠던 인상이 부드러워지면서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는 것처럼 내 뺨을 부드럽게 만지면서
'고마워' 라는 말에 이 사람이 진짜로 고마워하는 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밤 9시라서 빨리 가라고 했다.
"아, 좀 더 있고 싶은데, 집에 가면 허전해."
"전 허전하게 좋아서."
"너도 늙어봐. 집에 아무도 없으면 집에 들어갈 맛이 없어."
"그러면 쭈욱, 맛 없게 사세요."
빨리 가라고 밀어버리니 내 손에 고무장갑을 보고 자기 혼자 빵터져선 웃으면서
"내일도 올게."
다음에도 오지…말라고 할려다가, 뭐 나도 가끔씩 사람이 그리우니까 하면서 치웠다.
사람이 긍정적으로 살면 좋은거랬어 라는 생각으로 있는데 좀 전에 같이 있던 분위기가 있어서 그런지,
나도 많이 허전하네.
"가끔씩 오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야지.
.
"이야, 도경수가 여자랑 단 둘이! 같이 있다니 이게 무슨 일이야!"
"찬열선배가 더 소리질려서 지금 사람들 우리보고 있는데요."
"비원에이포가 부릅니다! 이게무슨일이야!!"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돈까스 가게에 들어가니까 찬열선배가 혼자서 먹으려 왔다면서 우리에게 다가왔고,
경수오빠가 참으로 인상이 더러워졌다는 건 나만 아는 건지 찬열선배가 우리 둘만 있으니 호들갑 떨면서 저러고 있다.
지금은 찬열선배의 입을 경수오빠가 박!력!있게 다물게 해서 다행이지만.
"맛있게 먹을게요. 오빠."
"그, 그래! 많이 먹어."
찬열선배는 뒤늦게 시킨 바람에 늦게 나왔고, 나랑 경수오빠의 돈까스는 나왔다.
그러다가 찬열선배가 우리 교수님 바뀌는 거 알아? 라는 말에 나는 돈까스 한입 물고 절레절레 흔드니 말을한다.
"도경수 스승님이 한데."
"…누구신데요?"
"김종인이라고 알지? 우리 대한민국의 피아노 한 획을!"
"진짜요?"
아, 그래서 그 사람이 우리 학교를 돌아다녔구나. 그래서 왜 자주 만나는 건가 싶었다.
그래서 다음부턴 만나지 않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러면 계속 만나게 되는 거잖아. 아 골치 아파.
"oo. 어디 아파?"
"아니요. 그냥, 어…갑자기 골치가 아파서요."
그러면 계속 나를 부를 거고, 또 나를 부르겠지. 그러고 계속 들이대는 건가? 갈때도 다음에 봐 라고 한거고?
그 사람 진짜 계획남이잖아. 와, 대박이다. 멍하게 돈까스 한조각한조각 먹고 있으니 경수오빠가 어디 아프냐고 물어보는데
그냥 골치가 아프다고 말을 하니, 걱정이 앞서는지
"괜찮아. 스승님 괜찮은 분이셔."
오빠한테는 좋은 분이겠죠. 저에겐 진짜로 진절머리나는 골치남이거든요. 맨날 들이대.
어제도 나한테 뽀…뽀도 하고, 내가 계속 인상이 더럽자, 찬열선배가 진짜로 나 어디 아픈 줄 알고 경수오빠한테
얘 아픈데 같이 먹으러 오자고 하면 어떻게 해? 하면서 뭐라 하기 시작하는데 경수오빠도 아픈 줄 몰랐다고 한다.
"저기 아픈거 아니에요. 그냥 그 분 골…."
"무엇이 골치가 아프실까? 나의 제자가 될 분?"
아닐거야.
"스승님!"
"경수야, 오랜만이다. 오랜만에 여기 돈까스 먹고 싶어서 들어왔더니 너가 있길래 왔어."
그렇다. 이 사람은 내가 알고 있는 김종인이라는 사람이였고, 겁나 자연스럽게 내 옆에 앉으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내 방석은 가시방석. 뭔가 계속 바늘로 내 뒷통수 허리 엉덩이를 찌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잠만 그러면, 내가 경수오빠를 좋아하고 저 사람(김종인) 이 나한테 들이대면? 삼각관계라는 것이여? 그런 거여?!
이거 골치가 아프게 되었지만, 곧 내 짝사랑도 끝날 듯 하고. 짝사랑하는게 너무 시시하잖아.
고등학교 때도 이렇게 해서 몇번 관두었다. 짝사랑이면 상대방한테 계속 집착을 한다는데 너무 시시해.
재미없다. 꼭 연예인을 좋아하는 짝사랑 같은 건가? 찬열선배는 저 남자를 보고 무엇을 말하는지 조잘조잘 말도 잘하고,
경수오빠는 무엇이 짜증이 나는지 계속 무표정으로 저 남자를 보기만 했다.
"경수오빠. 나 좀 있다가…."
라고 말을 할려고 했는데, 갑자기 저 남자가 치고 나온다.
"내가 눈독들이는 애가 있는데."
"…."
"그 애가 OOO이다?"
사랑스러운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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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으아!!!!!!!!!!!!!!!!!!
내 로망이야 교수님과 제자!!!!!!!!!까아아아ㅏ아아ㅏㅏ아아ㅏ아가아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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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가 제정신이 아니거든요!
설레임 많이 드세요 독자님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