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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속에서


w.클로이(Occulumency)








[그만자]

[ㅋㅋ졸려]

[앞에 쌤]

[가려줘]

[시른데]

[시르면 시집와ㅗ]







고등학교의 첫 단추를 꿰면서 너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1-3] 팻말이 달린 문을 열고 들어선 교실에는 네가 있었다. 키는 멀대 같이 큰게 인상을 쓰고 손에 들린 작은 핸드폰을 

집중해서 쳐다보고 있었지.

'얜 뭐야.'

아무 생각 없이 너를 올려다 보았고 너와 눈이 마주쳤다. 너는 그 커다란 눈으로 내 두 눈을 똑바로 마주했고,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괜한 부담스러움에 내가 먼저 시선을 회피하

고 말았다. 운명의 장난인지, 너와 나는 짝이 되었다. 겁을 먹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괜시리 무안하고 민망하기도 했다.


"너 이름이 뭐야?"

"변...백현"

"난 박찬열. 너 어느 중학교 나왔어?"

"인화 중학교"

"어!! 거기 우리학교 옆인데!! 나 남정 중학교!! 그럼 너랑 나랑 사는 동네 비슷하겠다. 너 어느 동네 살어?"


짝이 되고 과묵할 것이라 생각했던 너는 완벽히 내 예상을 빗나갔다. 이렇게 시끄러울 줄이야. 마치 한 마리 비글과 같았다. 평소 낯을 가리던 내게 먼저 다가와준 네가 너무 고마

웠다. 박찬열의 예상대로 우리는 같은 동네에 살았고, 놀랍게도 우리는 서로의 집까지 5분거리에 살았던 것이다.


"이것봐 우리는 인연이라니까!! 5분 거리라니!!"

"그러게"

"야 나 이 학교에 친구도 없는데 나랑 같이 집에 가자."

"그래!"


그렇게 우리는 전형적인 새학기 신입생의 모습처럼 뻔한 말을 건네며 서로에게 다가왔다. 서로에게 호의적인 감정이 있어서 그런지 우리는 급격히 친해지게 되었다.


"변백, 봤냐? 밖에 벚꽃핀 거?"

"당연히 봤지 등신아. 학교들어오는 길에 있잖아."

"야 점심때 나랑 벚꽃놀이 가자. 사진찍게."

"야 징글징글하게 무슨 남자끼리 벚꽃 아래서 사진이야."

"그래서 형아랑 벚꽃보러 가기 싫다고? 응?"

"아오 진짜 키 크다고 이렇게 막 헤드락 걸기 있기냐? 개새끼야 좋은 말 할 때 놔라!!!!"

"계속하면 뭐, 어쩔껀데!! 나랑 벚꽃 사진 찍으러 가자아아아"

"등치는 산만한게,진짜. 알겠어"


막말, 헤드락. 도저히 2주 본 사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고등학교다. 꼭두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얼굴을 보고 있으면 고작 2주 본 사이도 2년 가까이 본 것처럼 느껴진

다. 너와 내가 그랬다. 너무도 편안했고 고등학교 들어와서 첫 친구를 내가 정말 잘 만났구나, 휘날리는 벚꽃을 보며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






2학년으로 진급하자 같은 계열을 선택했지만 변백현과 나의 반은 갈라졌다. 비록 반은 떨어졌지만 우리는 여전히 친했다. 너는 방과 후면 나의 반에 찾아왔고 우리는 늘 함께 하교

했다. 솔직히 외향적으로 너와 나의 공통점은 드물었다. 나는 키, 눈, 손 모든 것이 너보다 컸고, 너는 나에 비하면 모든 것이 작았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공통점이 있었다. 아이를 좋아하는 것이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여름 방학에 접어들고,우리는 잉여롭게 방구석을 뒹굴다가 봉사활동에 대해 떠올렸다.인문계 고등학교에 다녀본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은 멘붕에 빠져본 개인에게 할당된 봉사시간. 물론 채워도 그만 안 채워도 그만이지만, 대학에 가야하고 한 줄 스팩이 아쉬운 이 판국에 봉사시간을 놓칠 수는 없었다. 너와 나는 머리를 싸맸다. 어디에 봉사활동을 가야 잘갔다고 소문이 날까.1학년때는 그저 중학생 시절처럼 우체국, 도서관, 병원등을 돌아다니며 근근히 20시간을 채웠다. 1학년이 끝나갈 때즈음 우리는 둘다 아이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봉사 활동지를 잘 못 선택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는 둘 다 땅을 치고 후회를 했다지. 우리는 1학년 시절처럼 아무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보다, 우리가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더욱 영양가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나는 근처 어린이 집에 미리 전화를 해두고, 변백현은 어린이 집에서 할 활동들을 준비했다.




"우와!! 얘들아 안녕!!!"


짧은 다리로 모여있는 아이들을 향해 도도도도 뛰어가는 쪼꼬미한 변백현의 모습이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다. 아이들과 논다는 사실이 어지간히도 신 났나보다.



"어유 우쭈쭈 애기가 애기랑 놀고 있쪄여?"


"? 뭐 이 개새끼야. 아 애기들 앞에서는 욕하면 안 돼는데. 야 너 절루가. 너 때문에 고운 말이 안나와."


"아 왜에에에 나도 애기들이랑 놀껀데에에"


"야 낮은 목소리로 앙탈부리지마 징그러. 워이 워이 꺼져"


"미쳤냐 내가. 여기 봉사 활동 내가 잡았거든? 꺼지려면 너나 꺼져."


"아오 빡쳐. 됐고, 난 애기들이랑 놀꺼야. 자, 얘들아! 형아 보자. 형아가 재밌는 놀이 준비해 왔어."


"우와아아아 형아 최고다."


"어...어? 야 박찬열!! 찬열아...나 준비해온 거 가방 안에 넣어둔 거 같은데 없어."


"뭘또 어미 잃은 개새끼마냥 눈꼬리를 축 늘어뜨리고 있냐. 너 애기들 준다고 과자사온 그 쇼핑백에 넣어뒀었잖아. 이 기억력 고자야."


"맞다!!! 오 역시 짱짱맨!! 근데 내가 기억력 고자라니? 비록 내가 잘 깜박한다지만 고자라니...고자라니!!!! 그리고 뭐? 개새끼? 이 개새끼가 돌았나."


"아 뭘 또 발끈하고 그러냐. 준비 안 해?"


"그렇지 준비해야지. 애기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넌 끝나면 봐. 뒤졌어."


변백현한테는 미안하지만 솔직히 변백현을 괴롭히는게 재밌다. 다른 애들한테서는 나올수 없는 저 반응!! 쿡 찌르면 강렬한 반응이 터져나온다. 정말 졸잼, 꿀잼, 허니잼이다. 변

백현은 자기가 준비해 온 놀이들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었다. 나는 아이들 사이에서 그가 가르쳐 주는 놀이를 따라하다 무심코 변백현의 얼굴을 보았다. 아이들이 어설프게 따라

하는 모습을 보며 귀여웠는지 변백현의 눈이 휘어진다. 매일 봤던 눈웃음임에도 불구하고 괜히 아랫배가 간질거렸다. 이유 모를 간질거림이었다. 그저 오늘 따라 변백현이 하얗게 

보여서 일 것이라 스스로 생각했다. 준비한 놀이가 끝나고 아이들은 낮잠시간이 되어 하나둘 잠이 들었다. 우리는 어질러진 방을 아이들이 깨지 않도록 조심조심 조용조용 정리하

기 시작했다. 그때 한 아이가 일어났다. 반쯤 감긴 눈을 하고 변백현을 향해 두 팔을 벌리고 걸어왔다. 아이가 넘어질세라 변백현은 얼른 아이를 안아올렸다.



"형아아..."


"그래 형우야 왜 일어났어요?"


"짜장가... 자장가.. 불러주세요.."


"그래 우리 형우 코- 잘수 있게 형아가 노래 불러줄께요."



'자장자장 우리형우 잘도 잔다 우리 형우'



아이의 등을 토닥거리며 노래를 부르는 변백현을 보자니 다시 아랫배가 간질거리면서 괜히 떨렸다. 이상함을 느꼈지만 그 광경에서 눈을 떼고 싶지는 않았다. 하품을 하며 꾸벅꾸

벅 조는아이의 모습이 퍽 귀여웠는지 변백현이 환하게 웃었다. 내가 여태껏 본 웃음 중에 가장 해사한 웃음이었다. 그 순간, 심장이 쿵하고 떨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 느낌이 

썩 나쁜 느낌은 아니었다. 몇 분 전보다 가슴은 미친듯이 떨려왔고 괜히 얼굴도 붉어지는 것만 같았다. 그때 나는 깨달았다.



'아 내가 변백현에게 반했구나.'



사실을 깨닫고 한동안 공황상태였다. 내가 남자를 좋아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나는 내가 평범하게 여자와 사귀고, 여자와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살 것이라 

생각했다. 그것은 내게 너무 당연했다. 내가 남자를 좋아한다니. 아니 그걸 떠나서 변백현이라니. 그저 그날의 미소가 너무 예뻐서 내가 착각한 것이라 여기고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내가 몰래 찍은 변백현 사진, 변백현이 셀카가 잘 나왔다며 보내준 사진등을 보았다. 착각이 아니었다. 사진만 봤는데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괜히 떨렸다. 그날부로 변백현

을 피했다. 방학이라서 집 밖에만 나가지 않으면 변백현을 마주칠 일이 없었고, 전화, 문자들은 폰을 끄고 씹으면 그만이었다. 나에게는 생각 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게 변백현을 피하며 동성애에 관한 글을 찾아보게 되었다. 고칠 수만 있다면 고치고 싶었다. 이건 정신병일 것이라 생각하며 해결책을 찾았다. 검색엔진을 타고 들어가 한 블

로그에 들어가게 되었다.


한 남자가 엄마의 손을 잡고 정신과병원을 방문했다. 엄마는 전문의에게 말했다.

[우리 아이가 동성애자에요. 동성애자에서 벗어나게 해주세요.]

그러자 전문의는 말했다.

[동성애는 정신병이 아닙니다.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사랑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이 현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머니께서 정신치료를 받으셔야 할 것 같은데요?]

블로그에 게시된 이 글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남자가 여자를 좋아한다는 것을 '평범하다'고, '당연하다'고 여긴 내 자신이 너무도 부끄러웠다. 동성애자, 양성애자, 이성

애자의 비율은 20:60:20이라고 한다. 내가 동성을 좋아하지만 내 성향을 확실히 알 수 없으므로 대충 단정 지어보자면 나는 80%에 속했다. 결코 적은 비율이 아니었다. 어느 정도

생각이 정리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문득 변백현이 떠올랐다. 약 1주일 동안 꺼놓은 폰의 전원을 켰다.



[문자 54통]



[우리 또 거기 봉활가자 애기 진심 졸귀ㅎㅂㅎ]

[야 배고파. 우리집 와서 라면 끓여줘;ㅅ;]

[야이 개새끼야 내 문자 씹음? 도랏?]

[왜 전화 안 받음?]

[문자보면 연락해라]

[아 장난치냐ㅡㅡ]

[야 매일 연락하던 새끼가 연락 없으니까 걱정되잖아 등신아]

[씨발롬마 연락해라. 연락하라고]

[무슨 일 있냐?]

[야 진짜 제발 문자보면 전화하든지 문자하든지 생존신고 해라]

[박찬열..]


3통의 스팸문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부재중 전화가 왔었다는 콜키퍼 문자였다. 변백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잠시 컬러링이 울리고 상대가 전화를 받았다.


[야 이 씨발놈아!!!!!!!!!!!!!!!!! 어디야!!!!!!!!!!!!!!!!!]


"아 놀래라. 나 집"


[야 끊어!!!!!!!!!!!]



뭐지.....전화를 왜 끊어...그렇게 폰을 보며 한참을 멍때리고 있자, 누군가가 우리집 벨을 미친듯이 눌렀다.


'야 씨발 박찬열!!!!!! 이 개새끼야!!!!! 안에 있는거 다 아니까 문 열어!!!! 이 좆같은 새끼야!!!!!!'


그리고선 문을 미친듯이 두드렸다. 변백현이었다. 얼른 문을 열었다.


"야이 미친놈아 문 그렇게 두드리면 주민신고 들어...."


"개새끼야!!!!!!!!!!!!!! 내가 너 걱정 얼마나 했는 줄 알어? 너희 집에 부모님 계실까봐 막 찾아가지도 못하겠고. 매일 연락되던 새끼가 연락이 6일 동안 안돼봐. 걱정되잖아 씹

새끼야!!!!! 아... 진짜...."


"야 내가 다 미안해. ㅇ...야! 왜 울어...울지 마"

"너보니까 긴장 풀려서 그런다. 킁!"

"이건 뭐 애기네 애기"

"아 닥쳐 새끼야"


품에 안겨서 우는 변백현의 등을 가만히 쓸어줬다. 변백현의 말대로 매일같이 1년 반 동안 연락을 하던 애가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다. 나 같았어도 걱정되었을 것이다. 울고 있는

변백현의 정수리를 보면서 가만히 생각했다.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했다. 내가 혼란스럽다는 이유로 연락을 끊고, 걱정끼치고. 눈물이 터진 변백현의 얼굴을 봤을때 다시 심장이 추

락하는 기분을 맛봤다. 그때와는 다른 기분이었다. 안절부절하게 되고 어찌 할 바를 몰랐다. 머릿속에는 한 가지 생각만이 맴돌았다. 나 때문에 이아이 눈에서 눈물나는 일은 없도

록 해야겠다.






**



"불러줘"


"싫어"


"왜"


"그 노래가 축제랑 어울리겠냐?"


"I'm in love 가 어때서!!!!!"


"아 너무 잔잔하잖아!!!!!!!"


변백현에 대한 내 마음을 확인했지만 난 고백하지 않았다. 변백현에 대한 태도가 바뀌었느냐? 그것도 아니다. 언제나와 같이 티격태격하며 지냈다. 난 그저 옆에서 지켜 볼 수만

있다면 그걸로 족한다. 괜히 내 욕심 채우자고 섣불리 고백을 했다간 옆에서 지켜볼수조차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서로 상처로 남을 바에야 이 편이 나았다.


"개새끼야 라디형님 무시하냐?"

"등신아. 그 말이 아니잖아!!"

"아 그럼 축제때 불러!!!"

"아 진짜!!! 부를께 부르면 되잖아. 하여튼 땡깡은."

"오예나 기대한다."

"기대는 무슨 얼어죽을 기대야. 꺼져 새끼야."



변백현은 노래를 썩 잘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잘한다. 평소 듣고 싶었던, 하지만 절대로 안불러주던 I'm in love 를 축제 무대에서 불러달라고 부탁을 했다

. 억지로 받아낸 OK지만 불러 준다는게 어디야. 그 달달한 노래를 변백현의 목소리로 들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떨린다.









축제 날이 다가왔고 내 순서는 꽤 앞이었다. 나는 멍하니 무대 옆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무대 아래에는 지금 공연중인 무대를 감상하고 있는 박찬열이 보였다. 키는 멀대같이 큰 게

왜 맨앞자리에 와있을까. 뒷사람 안보이게시리. 어휴 민폐가 따로 없다.


[다음은 2학년 4반 변백현군이 부릅니다. I'm in love]


박찬열이 '등신아 올라가!!'라고 외쳐주지 않았다면 혼자 딴 생각을 하다 전주가 끝나고 무대에 올라갈 뻔 했다.


[.....II'm in love II fallin love]


무대에 서 본 친구들이 무대에 올라가면 조명 때문에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떨지 말라고 했었다. 안 보이긴 개뿔. 다 보이는 구만. 특히 이가다보이게 웃으며 손을 올려 좌우로 흔

들고 있는 박찬열. 쟤가 유독 눈에 띄는 이유가 키가 커서 인지, 내 친구 박찬열이라서 인지는 알 수 없었다.




내 무대를 무사히 마치고 우리반 줄에서 내 자리를 찾아 앉았다. 이어지는 무대들은 뻔했다. 개콘 패러디, 연극, 개그. 아무런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나 뿐

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의 얼굴에도 '나 지루해요'라고 쓰여져 있는듯 각자의 할 일을 했다. 우리 2학년에게 있어 고등학교 마지막 축제인데 이렇게 재미가 없어도 되나 싶었다. 생각해보면 작년에도 축제가 재미없었던 탓에 박찬열과 내내 교실에서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다. 즉 우리 학교 축제는 늘 재미가 없었다.




[다음은 2학년 6반 박찬열 외 4명!]


지루해 하던 나는 어디로 갔느냐는 듯 갑자기 신이 나서 자세를 바로 잡았다. 박찬열이 춤을 춘댄다. 처음 그 말을 전해듣고 하굣길 내내 비웃었던거 같다.


'니가? 니가 춤을 춘다고? 야 너희 반 보는 눈 진짜 없다.'

'야 왜이래. 나 몰라? 나 댄싱머신 박찬열이야. 춤 한번 춰줘?'

'지랄마라 길거리에서 쪽팔리게. 곱게 집으로 갑시다잉'

'오냐 곱게 갈께.'

'으악 박찬열이 춤이래 으악 더러워'

'아 진짜 안 더럽다고!!!'

'으익'


[숨을 곳도 찾지 못해 나는 피하려고 애써봐도 거부조차 할 수 없는 네게 갇혀버린 나]


그렇게 끝까지 말 안해주더니 선택한 곡이 무려 샤이니 '루시퍼'였다. 키가 커서인지 불꽃 카리스마 랩을 하는 샤이니 민호파트를 담당한 듯 했다. 박찬열은 생각보다 춤을 잘췄다.

박찬열은 박찬열만의 춤 느낌이 있었다. 그 무대를 보면서 환호도 하고 엄청나게 웃기도 했다. 무대가 끝날 즈음 되어 박찬열을 데리러 무대쪽으로 향했다.


"야박찬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등신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잘했어"

"알아ㅋㅋㅋ" 


 

  
--------------------------------------
쓰니&인중이에게 약속한 픽 상편이에요.
카백, 찬백 망설이다가 내린 결론은 쓰니와 인중이가 좋아하는 찬백으로. 예헷
상,중,하,세편 혹은 상,하 2편으로 결판지을 꺼에요. 이 다음 편이 언제 올지는 나도몰러.......
다음주 화요일 내로는 결말 내야겠죠?ㅎㅎ

밤10시부터 지금까지 픽 2개 썼더니 기빨리는 기분ㅠㅠ허허
쓰는데 신경을 바짝세우고 했더니 너무 피곤해요......쓰니랑 인중이의 러브스토리니까. 집중해서 써야죠!!ㅎㅎ
찬백이로 썼고 제가 조금 각색해서 썼기때문에 쓰니랑 인중이의 러브스토리랑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을꺼에요.
감안해서 읽어주세요ㅎㅎ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다음편 기대해주세요ㅎㅎ 오타지적은 늘 환영합니다ㅎㅎ

한 줄의 댓글은 클로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아 그리고 블로그 글 내용은 어디서 본 걸 인용해온거에요. 어디서 봤는지는 기억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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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ㅠ글보고왔어요! 괘설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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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잘봤져요...ㅠㅠ
쓰니쓰남이도얼른봤으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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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어흐ㅠㅠㅠㅠ 쓰니랑 쓰남이일화 그대로 옮겨놨네 ㅠㅠㅠㅠ 이 글 보면서 그당시 일들 회상 할듯 ㅎㅎㅎㅎㅎ
쓰니쓰남 행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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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쓰니쓰남이같아서 더 설레요ㅜㅜ둘은 이거보면서 흐뭇하겠네요..♥둘이행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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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와ㅠㅠㅠㅠ쓰남이 얼른와서 보길 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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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ㅠㅠㅠㅠㅠ아 드디어찾았다. 쓰니쓰남결쇼ㅠㅠㅠㅠㅠㅠㅠ독방징짱짱이다ㅠㅠ완전잘써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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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쓰남쓰니일화가 다 묻어나닜네요ㅠㅠㅠㅠㅠㅠ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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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ㅜㅜㅠㅠㅠㅠㅠㅠ와 쓰니 쓰남이도 봤으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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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헐 ㅠㅠㅠㅠㅠㅠㅠ달달해요ㅠㅠㅠ쓰남이 보길 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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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안녕하세요 클로이 입니다. 제가 정지를 먹어서 2월7일까지 글연재를 못할 것 같아요......ㅠㅠㅠㅠ
본의아니게 연재가 늦게 되어서 죄송합니다.ㅠㅠ
하지만 제 홈에는 연재 중이니까요, 홈으로 찾아와주세요ㅎㅎ
찾는법은 안알랴줌! 고기먹으니까요 예헷 찾고싶어하시는 분들은 찾으실 수 있을꺼에요 화이팅

연재가 늦어지는 점 다시한번 사죄드리겠습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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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학ㄱ..방금 인기글 오른 쓰니랑 쓰남이 그글에 댓글 정주행하다가 달려왓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읽는 내내 찬백이들보다 쓰니&쓰남이가 상상ㅇ됩니다ㅣ...허허허허.. 얼른 하편 보러 달려갈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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