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
앞서 말하자면 여주는 요즘 걸그룹과는 달리 조신하고 청순한 천상여자 이미지임. 하지만 여덕도 엄청 많고 남팬도 엄청 많음. 진짜 인기 짱많음. 그래서 엑소들이 가끔 질투 같은 것도 하지만 여주의 인기는 식을 기미가 안보임. 진짜 전국민이 여주의 외모/성격/매력에 푹 빠짐. 무튼 단독콘서트가 2달밖에 남지않아서 다들 연습할 때 안무가 선생님이 여주를 슬쩍 부르시더니 '여주야 너 단독콘서트 때 말이야...'
" 네? "
" 음. 내가 생각을 해봤는데, 여주 너 이미지를 이번에 확 변신해보는 건 어때?"
" 뭐, 뭐라고요? "
'그니까 너가 이번 단독콘서트 때 솔로섹시댄스를 추는거지. 어때?' 여주가 이해가 되지 않는 듯 갸우뚱함. 안무가 선생님이 섹!시!댄!스 이렇게 한글자 한글자 강요를 해서 말하자 그제서야 알아듣는 여주임. '그니까... 제가 섹시댄스를 추라고요?' 여주가 말하자 안무가 선생님은 잔뜩 긴장된 눈빛으로 여주를 쳐다봄. '음 그니까... 저는 괜찮아요.' 여주의 말에 안무가 선생님은 긴장을 풀었음. '근데, 너는 괜찮은데 뭐?
" 오빠들이... "
" ... 엑소? "
네... 여주가 작게 고개를 끄덕였음. 안무가 선생님은 에이, 하며 '걔네들은 내가 잘 설득할게' 하고 여주의 어깨를 토닥임. '그래도...' 여주는 잠시 머뭇했지만 안무가 선생님이 '그럼 확정된거다?' 하시는 바람에 결국 여주는 단독콘서트 때 솔로 섹시댄스를 추게 됨. 그렇게 여주와 안무가 선생님이 연습실로 돌아왔는데 엑소들이 '무슨 얘기 했어요?' 하고 물어옴. 안무가 선생님은 여주를 흐뭇하게 바라보시며 대답함.
" 여주 단독콘서트 때 섹시 댄스 출거야. 혼자. "
" ?! "
뭐, 뭐라고요? 당황한 엑소의 시선이 여주에게로 쏠림. 너가 말해봐, 뭐? 섹... 섹,시 댄스?! 어버버거리는 엑소의 모습에 화들짝 놀란 여주가 어떻게 대답 해야할지 망설였음. 어... 그니까...! 그런 여주를 대신해서 안무가 선생님이 다시 입을 여심.
" 음 너희가 걱정 안해도 될 정도야. 그니까 우리 연ㅅ "
" 안돼요 선생님!!! 우리 막내가 어떻게 섹시 댄스를 춥니까?!! "
그때였음. 갑자기 구석에서 튀어나온 세훈이가 쥰내 큰 소리로 저렇게 외치는 바람에 여주의 인상은 절로 찌푸려짐. 재 또 왜저래... 난처하다는 표정을 지은 안무가 선생님은 이미 확정된거라 무를수는 없다며 세훈을 다독였음. 하지만 세훈이는
" 저랑 하는거 아니면 절때 안됩니다 "
하고 단호하게 말했음. 말이야 방구야 시벌... 세훈에게 드디어 미친거냐고 속삭이던 여주가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아니에요 선생님~ 신경쓰지 말고 연습해요~' 이러니까 갑자기 옆에서 또 백현이가
" 미쳤냐 오세훈? 뚫린 입이라고 막말하는데 다시 말해봐 뭐? 우리 여주랑 뭐를 한다고? "
" ... ... "
하 다들 왜 나를 못괴롭혀서 안달인거야... 작게 한숨쉬던 여주는 여전히 씩씩대는 백현과 세훈이를 째려보며 안무가 선생님에게 큰 소리로 똑똑히 말했음.
" 선생님 저는 괜찮으니까요ㅋㅋ.
이왕이면 그냥 수위 높은걸로 해주세여. "
# 25
야 너 미쳤어?! 여주의 말에 다들 왜이러냐며 한마디씩 하는 엑소들을 여주는 애써 무시하느라 애를 먹음. 덕분에 피로도 +10이 증가하셨습니다. 는 ㅈㅅ. 무튼 그렇게 단독콘서트 당일날. 전날 밤까지도 계속 너 진짜 섹시댄스 출거냐고 갈구는 엑소때문에 여주는 진짜 잠도 못자고 엉엉ㅠ. 무튼 그래도 다들 첫 단독콘서트니까 많이 떨리고 긴장되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음. 하지만 이동하는 차안에서는 오늘이면 좀 조용히 목 아낄법도 한데 여전히 시끄럽게 떠드는 비글라인임.
" 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겨 죽겠넼ㅋㅋㅋㅋㅋㅋㅋ "
' 나는 니들때문에 죽겠어요 시발 '
아 괜히 옆에 탔나봐... 여주는 후회를 하며 억지로 눈을 감고 잠을 청함. 그렇게 콘서트장에 도착하자 이른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엑소와 여주를 반갑게 맞아줌. 가볍게 고개숙여 인사한 엑소와 여주는 서둘러 대기실로 이동함.
" 아 떨린다... "
" 여주야 실수하지 말고 잘해? "
여주가 메이크업을 받으며 혼자 중얼거렸더니 옆에 앉은 레이가 방긋 웃으며 여주한테 말함. 여주도 응! 하고 고개를 끄덕임. 그리고 거울 속의 자신을 물끄러미 보는데 지난 시간들이 머리속에서 파노라마 처럼 스쳐지나감. 사생들이 너같은게 무슨 엑소냐며 욕을 했던 것, 말없이 집 나간 나를 걱정해주고 안아준 오빠들, 음악방송 1위 후 같이 대기실에 내려가서 펑펑 울었던 날.
" ... ... "
사실 여주는 자신이 처음 엑소에 들어간다고 하였을 때는 그저 막막하고 걱정 밖에 되지 않았음. 근데 막상 이렇게 많은 오빠들과, 세훈이 종인이와 같은 팀이 되고. 같은 숙소에서 살다보니까 이제 자신이 엑소라는게 너무 자랑스럽고, 뿌듯하고, 행복함. 여주는 표현은 못해도 항상 엑소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는걸 엑소들이 꼭 알아줬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임. 부디 오늘 콘서트도 하나의 추억으로 잘 되세길수 있게, 잘 마무리 되기를.
# 26
" 위아원! 안녕하세요 엑소입니다~ "
" 꺄앙가가악!! 오빠야!! 여기봐!!! 오 시발!!! 꺄아!!!"
오프닝곡으로 let out the beast를 열창하고 무대 한가운데서 인사하는 엑소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뜨겁고 격한 팬들의 반응에 엑소는 기분이 들뜸. '일단 저희 콘서트에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신나게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찬열의 말을 끝으로 조명이 꺼지고 콘서트장에는 경쾌한 365가 울려퍼짐. 쑤뤼 쒹쑤 뽜이부!! 팬들과 엑소는 365를 열창한뒤 쉬지않고 또 다음 노래를 부름.
" 하... 하... "
구석에서 숨을 헐떡이며 몰아쉬는 여주임. 벌써 격한 움직임때문에 머리가 살짝 흐트러졌고, 아까 막 방방뛰면서 온 무대를 누볐기때문에 땀이 비오듯 흐름. 무튼 여주가 힘들어서 아까와는 다르게 스텝만 밟으면서 노래 부르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옆에서 여주한테 어깨동무를 함. 여주가 누구지 싶어서 옆을 보니까 세훈이가 밝게 웃으면서 여주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었음. 여주는 피할 힘도 없어서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그 모습을 바라본 팬들은,
" 어머어머. 세훈이랑 여주랑! 재네 둘이봐!! "
" 무슨 사이길래 저렇게 자연스럽게 어깨 동무를?! "
깜짝 놀래서 재빨리 대포로 세훈이랑 여주를 찍기 시작했음. 여주가 알아차리고 '야 좀 떨어져' 라고 하면서 세훈을 밀쳤는데 끄떡도 없음. 급기야 여주가 요란하게 온몸을 떨었는데도 오히려 '가만히 있어라' 라는 식으로 더 쎄게 여주의 어깨를 쥐어잡았음. 여주가 포기하고 인상찌푸리면서 올려다 봤는데 세훈이는 그냥 실실 웃고 심지어 팬들을 향해 여유롭게 브이를 날리기도 했음. 여주와는 다르게 이 상황을 즐기는 듯함.
" 여주야 우리 이러고 있으니까 "
" ... ... "
" 꼭 사귀는거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뭐요 시발놈아?
# 27
그렇게 콘서트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팬들도 지치지 않는지 계속 소리지르고 엑소들도 계속 춤추고 노래부르고 아주 열정가득함. 훗끈훗끈ㅎㅎ; 무튼 찬열이랑 경수랑 준비한 아주 달달한 콜라보레이션이 끝나고 팬들도 엄청 아쉬워해서 '앵콜! 앵콜!' 하고 있을때였음. 근데 그때 갑자기 큰 전광판에 여주가 딱 나타나더니 평소와는 다르게 아주 섹시한 눈빛으로 춤을 추는게 아니겠음? 팬들은 엄청 놀래서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것도 잠시
" 꺅꺅!!!!!!!!!!!!!!! 언니!!!!!!!!!!!!! 꺄!!!!!!!!!!!!!!!!!!!!!!!!! "
" 오와 시발 쥰내 섹시해!!!!!!!!!!!!!!!!!!!!!!!!!!!!!!!!!! "
아주 격한 반응이었음. 중간중간있던 남팬들도 드디어 활기를 되찾아서 왘!!!!!!!!!!!!!!! 하면서 막 소리지름. 그리고 그 전광판이 반으로 나뉘어서 사라지는데 조명이 뽱뽕뽱 나오더니 여주와 뒤에 백댄서들이 위풍당당하게 나옴. 원래 여주가 평소에는 파인옷도 안입고 원피스가 아니라면 노출은 잘 안하는 편인데 와 제대로 날 잡은 듯이 짧은 반바지에 위에는 겁나 파인 나시? 무튼 그걸 입고 온거임.
" ... ... 와 진짜 대박이다 "
" 저게 여주라고? ㅋㅋㅋㅋ "
무대 뒤에 엑소들도 여주가 몸매좋고 얼굴예쁘고 그런건 알고는 있었지만 저정도로 섹시할줄은 몰라서 완전 대박대박거림. 처음에는 그렇게 하지말라고 말리더니 ...ㅋ; 다들 꺅꺅대면서 감탄하는 와중에 그중에서 똑바로 정신차린건 도경수 뿐임.
" 아 저게 뭐야 너무 야하잖아 ;; 진짜 너무하네 우리 여주한테. "
시발 존나 보살임. 땀땀;;. 물론 속으로는 '동해물과 백두산이 아시발... 아!! 뭐였더라 아... 철갑을 두른... 아니다 아니야!! 마르고 닳도록~~ ' 하고 있겠지만ㅋ. 무튼 여주가 그렇게 막 열심히 열정적으로 춤을 마무리하고 팬들의 열띤 환호를 받으며 무대밑으로 내려왔음. 헥헥 힘든지 온 몸에서 땀은 비오듯 줄줄 나오고 숨은 가쁘게 몰아쉬는 여주가 딱 내려가니까 엑소들이 다 경직되서 짝짝짝 박수를 치는거임. 그래서
" 훗 어떠냐 나의 춤사위가 "
이러니까 완전 다들 엄지손가락을 척 들면서 대박대박 거림. 여주가 기분 좋아서 헤헤 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경수가 담요 하나를 가져오더니 여주한테 담요를 빙 둘러줌. 시발 지금 땀때문에 더워죽겠는데 왠 담요야 ㅡㅡ
" 담요는 왜? ... 나 더운데... "
" 너무 야해서 눈 둘 곳이 없네. 빨리 입어 "
" ...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
여주는 경수가 어버버 거리면서 말하는데 귀여워 죽겠는거임. 막 뭐랄까 좋아하는거 다 보이는데 일부로 '나는 저런 애들이랑 달라' 뭐 이런식으로 어필하는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 그래서 여주가 '그래? 나 다음무대 하려면 아직 많이 남았는데... 그래도 뭐... 갈아입을게!' 하고 딱 뒤돌아 섰는데 앞에 거울이 있었음. 거기에 딱 엑소들이 비춰서 보이는데
........................?
안녕하세요 여러분 호호 제가 다시 돌아왔어요ㅠㅠ 오랜만이죠ㅠㅠ 보고싶었어요ㅠㅠ
히히 아까 올렸던 글은 솔직히 제가봐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썼어요 이해해줄수있죠? 죄송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소재도 홍일점빙의님이 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허허
단독콘서트썰 쓰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였나요ㅠㅠㅠ 진ㅉㅏ 힘들었네요
근데 단독콘서트 썰인데... 애들이 다안나왔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화에 많이 넣어줄게
미안해 엑소.......ㅠㅠㅠ 그럼 안녕^^^^^^^^^^^^^ 다음화는 더 빨리 올게요!!!!!!!!!!!!!!
홍일점빙의라인둥이탬공룡만두먹고싶다룰루됴큥잇치2평두준두준
암호닉분들 제가 많이많이 애정합니다 룰루 얄루 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