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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fire 전체글ll조회 1510l 1

 

 

 

 

[VIXX] 뱀파이어 1 | 인스티즈

 

 

 

 

 

 

 

 

 

 "으……, 으으……. 흑……."

 

 

 "미안해……. 미안해요……."

 

 

 

 

 

 

 

 

 

 

 

  어둠이 짙게 깔렸다. 달은 밝았지만 밤은 달빛마저 삼키고 있었다. 여자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았다. 별조차 없는 밤하늘은 마치 여자를 동정하듯, 가려진 나무 가지 사이로 형형한 달빛 몇줌을 던져줬다. 그럼에도 여자는 갑자기 몸을 움츠렸다. 어쩐지 달빛이 서늘하게 느껴져서이다. 출처를 모르는 공포가 여자의 목덜미를 질펀하게 햝았다. 실바람이 스쳐지나갔지만 그녀의 등에 송골송골 맺힌 식은땀은 여전히 마르지 않았다. 바람이 불지 않았음에도 나무가 흔들거렸다. 겨울 나무는 잎이 없어 앙상한 그 가지만을 떨어댔다. 오솔길 하나 없고, 겨울 나무로 빽빽하게 들어 찬 숲에서, 여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서 있었다. 여자는 생각했다.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됐지?'

 

 

 

 

 

 

 

 

 

@

 

 

 

 

 

 가난은 여자가 가진 유일한 재산이었다. 여자는 이 사실을 죽도록 싫어했다. 모든 것은 무능한 그녀의 부모님 탓이었다. 여자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그보다 더 오래 전부터 여자의 집은 부유했다. 여자의 가문은 몇 안 남은 양반 가문이었고, 일제 시대와 6 25마저 이겨냈었다. 여자의 집안의 원동력은 인재였다. 여자의 집안에서는 인재가 끊이지 않았다. 마치 지금의 여자가 그러하듯. 하지만 그녀의 부모님들은 달랐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녀의 아버지 말이다.

 

 

 

 

 여자의 아버지는집안의 수치였다. 하지만 무녀독남이기도 했다. 그의 일가 친척이라곤, 어중간한 피를 물려받은 덜떨어진 놈들 뿐이었다. 여자의 아버지 역시 다를 바 없었다. 특별히 머리가 뛰어나지도, 장사수완이 좋지도, 카리스마가 있지도 않았다. 그저 평범한 사내였다. 일각에서는 여자의 어머니가 부정을 저질러서 저런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어디서 더러운 씨를 배어 왔을지 누구 아나.', 그가 지독히도 싫어하던 말이었다.

 

 

 

 

 여자의 아버지는 그 말을 부정하고 싶어했다. 노력하고, 노력하고, 노력했다. 하지만 그 말이 틀렸다는 걸 증명한 건, 그가 명문대 S대에 들어갔을 때도, 그의 아버지가 정해준 여자와의 결혼을 성공 했을 때도,  엄청난 수익을 냈을 때도 아니었다. 그의 딸이 말을 똈을 때 쯤이었다. 같은 피라고는 믿기지 않는 두뇌, 막 말을 뗐을 뿐인데 한글도, 영어도, 어른들의 어께 너머로 다 배운 후 였다. 여자는 다른 피들과는 비교가 안 되는 천재였다. 여자의 아버지는 그제서야, 노력은 천재를 이길 수 없다는 걸 알아챘다. 

 

 

 

 그 후부터 여자의 아버지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아무런 욕심도 가지지 않았다. 그는 그의 손에 움켜지고 있던 것을 차례로 흘려보냈다. 매일을 허송세월로 보내는 자신을 욕하는, 사랑하지도 않는 아내를 보냈고, 더 이상 저에게 알랑방구를 뀌지 않고 분가를 원하는 일가를 보냈고, 몇 십년을 걸쳐 쌓아 온 여자의 가문의 회사를 보냈다. 그 무렵, 여자의 아버지에게 남은 건 날도둑놈같은 친척이 회사대신 쥐어 준 '평생 놀고 먹을 만한 돈'과 그의 딸인 여자 뿐이었다.

 

 

 

 

 

@

 

 

 

 

 

 

 

 

 

 

 

 여자는 생각에 잠겨 있던 머리를 털고 퍼뜩 정신을 차렸다. 여자는 머리가 좋은 데다, 침착하고, 영리하기까지 했다. 여자는 옆으로 빠진 생각을 다시 추슬러 정리 하기 시작했다. 몇 번을 정리해 봐도, 머리 속에 떠오르는 답은 없었다. 아니, 믿고 싶지 않지만, 가장 사실에 가까운 하나가 있기는 하다. ……이 내가 ……속았다는 것. 하! 여자는 코웃음을 쳤다. 내가? 내가 속아? 어릴 적부터 알아주는 천재였다. 비록 집은 가난했지만, 그녀의 지식은 가난하지 않았다. 딱히 가르쳐주지 않아도 그녀는 알아서 깨우쳤다. 그 흔한 학원 한 번 다녀보지 못 했지만 (부유했던 시절에 과외는 받았었다)모의고사는 항상 만점이었고, 나아가 18살 되는 해에 명문 중의 명문 Y대에 조기 입학, 그것도 전액 장학금으로 수석 입학까지 한 인재였다. 여자는 그런 자신이 속았다는 생각에 손톱으로 박박 긁은 듯한 기분을 느꼈다.

 

 

 

 

 그 때였다. 묘한 인기척의 부스럭,하는 소리가 난 건. 마치 경고하듯, 혹은 사냥감을 조여오듯이 '무언가'는 흔적을 죽일 수 있으면서도 일부러 내보였다. 여자는 침착했다. 하지만 사지에 몰려있는 위기에 있으면서도 논리적인 생각을 할 정도는 아니였다. 그저 간신히, 이성의 옷 끝자락을 움켜쥔 채, 숨을 색색이고 있었다. 부스럭, 다시 소리가 그녀를 놀리고, 여자는 바람대로 날쌔게 소리의 원천으로 추정되는 곳을 노려봤다. 달빛 조금이 스며드는, 그나마도 겨울 나무로 빽빽히 차 있는 곳에서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여자의 긴장한 몸 끝에서부터 한기가 깨작 깨작 기어올라오고 있었다.

 

 

 

 

 순간, 그립자가 스쳐갔다. 그림자를 따라 여자의 고개도 빠르게 돌아갔다. 잠시 눈을 감은 순간! 한 남자가 달빛을 받아 하얀 이를 드러내고 발로 땅을 박찼다. 여자가 눈을 뜨자 보인 건 새야얗고, 인간이라기엔 기이한 색의 눈과 날카로은 이! 욕망으로 번들거리는 잘 갈린 치아였다! 꺄악-! 여자는 무의식적으로 비명을 질렀다. 자극하면 안 돼! 자극하면 안 된다고! 그녀의 머리는 그녀에게 쉴 새 없이 경고하며, 명령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두려움이 삼킨 몸! 살고싶어 몸부림 치는 본능이 그녀를 지배했다.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듯, 여자의 몸은 질기게도 밀쳐내려 했지만, 날이 잘 선 이는 그녀의 새하얀 목에 박혔다. 죽을지도 몰라……! 여자는 눈을 꼭 감았다. 죽음 앞에서는 주마등처럼 삶의 기억이 지나간다고? 미안하게도 여자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스쳐간 생각은 전혀 다른 류의 것이었다.

 

 

 

 

 

 

 

 

@

 

 

 

 "가난이란 지독한 놈이야."

 

 

 

 

 여자의 아버지는 술만 마시면 같은 말을 중얼거렸다.

 

 

 

 

 "갔나, 싶으면 되돌아오고, 익숙해졌나, 싶으면 더 지독해지는 놈이지. 시정 잡배처럼 말이야. 어떻게 보면, 비참한 놈이기도 해. 바지 끄댕이를 끈덕지게 잡고 놓아 줄 생각도 없어. 외로운가봐."

 

 

 

 

 여자는 어린 나이였지만, 아버지가 참 한심하다고 생각했다. 병신, 한심하기는. 그녀의 아버지가 듣길 바라며 낮게 뇌까린 적도 있다. 여자의 아버지는 이맘 때 쯤 술에 쩔어 살았다. 다른 건 다 해도, 술은 안해. 그가 자부심처럼 내놓던 말은 이젠 찌그러져 쓰레기통의 구겨진 알림장들과 함께 나뒹굴었다. 여자가 철이 들고, 사고가 어느정도 성숙해 졌을 때 쯤부터, 여자에게 그녀의 아버지는 한심하기만 한 존재였다.

 

 

 

@

 

 

 

 

 

 

 

 

 

 

 "……으, 으윽!"

 

 

 

 

 둔탁해져 녹아들었던 아픔은 다시 터져, 뜨거움이 스물스물 햝는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여자는 참지 못하고 신음을 흘렸다. 여자는 미칠 듯한 아픔에 정신이 돌아오기까지 했다. 본능은 다시 서서히 가라앉고 이성이 돌아왔다. 여자는 생각했다. 뭘 해야될까? 이 미친 새끼를 어떻게 처리해야되지? 아니,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여자는 목을 젖힌 채 뒤로 쳐져 있었다. 남자는 쓰러질 것 같은 여자의 몸과 꺾여질 것 같은 목 뒤를 움켜쥐고 목에 이를 박아넣은 채, 피를 빨아들이고 있었다. 여자는 남자가 자신의 피를 빨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순간, 졸도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여자는 매우 영리했다. 여자는 곧 이성적인 생각에 집중했다. 꿀꺽이는 소리와 끊이지 않는 고통이 참 오싹하긴 하지만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아직 정신이 남아 있는 걸 보면 내 몸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좀 더 남았겠지. 이 남자는 내게 흡혈 행위를 가하고 있어. 믿기지 않지만……, 지금 이 행위와 내가 잠시 정신을 놓기 전에 봤던 그 이와 창백한 피부, 그리고 ……인간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색의 눈. 종합하자면……, 이 남자는 흡혈귀인가? 내가 지금 물리적으로 이 남자를 제압할 수 있는 확률은? 사냥에 열중하는 이 남자를 설득할 수 있는 확률은? 설득한다면 어떤 방법으로? -생각이 미쳐 끝나기도 전에 여자는 저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으……, 저기……잠시…… 얘기 좀 해요…… 뭔가…… 오해가……."

 

 

 

 

 

 남자는 머리를 여전히 목덜미에 박은 채로 의아한 눈빛을 띄며 그 기묘한 색의 눈으로 여자를 올려다 보았다. 여자는 순간 목 뒤에 소름이 끼쳤다. 하지만 눈을 피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을 똑바로, 하지만 순하게 응시하며 해를 끼칠 의사가 없다는 걸 보여야한다. 여자는 자신이 을이라는 상황을 한 번 더 되새긴다. 그리고 희미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비위를 맞춘다기 보다는, 존중한다는 느낌으로……, 이 상황과 조금 안 어울리는 무리수를 둬도 괜찮겠어.

 

 

 

 

 "맛은…… 있으세요?"

 

 

 

 

 "푸헉! ……컥컥, 뭐?"

 

 

 

 

 남자는 피를 마시다가 당황해서 사레에 걸린 듯 했다. 급하게 이를 빼내며 쿨럭 거리더니, 어이 없다는 눈빛으로 뭐?하고 여자에게 물었다. 지금보니, 달빛을 남자의 외모가 참 훤칠하다. 보통 영화에서 표현되는 뱀파이어처럼, 언뜻 갸늠해도 큰 키, 좋은 몸, 매력적인 목소리, 잘생긴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남자는 대답이 없는 여자를 보고 피식 웃어보였다. 여자는 일단 흡혈 행위를 멈췄다는 것 만으로도 다행으로 느껴졌다. 그녀는 목덜미의 상처난 부위를 붙잡고, 남자의 품 속에서 쉼호흡을 하다, 이내 대답을 했다.

 

 

 

 

 

 "제 피는…… 먹을만 했나보죠?"

 

 

 

 "재밌는 여자네. 응. 먹을만 했어,가 아니라 꽤 맛있었어. 그나저나 지금까지 의식이 있다니, 참…… 건강하다고 해야될지."

 

 

 

 "당신…… 흡혈귀에요?"

 

 

 

 "에이~ 그런 단어는 좀 없어보이잖아~ 뱀파이어는 어때? 어감도 뭐…… 나쁘지 않은데."

 

 

 

 "하하……. 그럼 뱀파이어……님? 더 드실 거에요?"

 

 

 

 "니가 원한다면. 뭐."

 

 

 

 "아하~. 제가 원하지 않는다면?"

 

 

 

 "흠. 상관 없어. 배는 채웠고. 그리고 어차피 너 좀 있으면 정신 잃고 죽을 거야. 아무리 니가 건강해도 그 정도로 먹었는데 살을 리가. 뭐…… 목숨 부지 하더라도 정상적으론 못 살겠지."

 

 

 

 "농담을 참 진담처럼 하시는가봐요."

 

 

 

 "무슨 소리야. 진담이니까 진담처럼 하지."

 

 

 

 

 

 남자는 뚱한 표정으로 여자를 봤다. 여자는 울고만 싶은 심정이었다. 곧, 죽는다고? 여자는 이내 머리 속에서 소용돌이가 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여전히 남자의 품 속에 있어, 쓰러지지는 않았지만, 이번엔 진짜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몸이 떨려왔다. 보다 현실적으로 죽음이 다가오니, 남자에게 물릴 때 조차 나오지 않은 눈물마저 나왔다. 남자는 여자를 보며 묘한 미소를 지었다.

 

 

 

 

 

 

 "넌 참…… 재밌어보여."

 

 

 

 

 "하아……, 흑……."

 

 

 

 "살고 싶어?"

 

 

 

 "네……, 흑."

 

 

 

 "너, 이름이 뭐야?"

 

 

 

 "○……○○○……."

 

 

 

 "○○○? ○○○이라-. 난 이홍빈이야."

 

 

 

 

 

 

 여자는 점점 아찔해오는 정신에 눈을 흐리게 뜨며 고개를 끄덕였다. 홍빈은 입꼬리를 올려 미소지으며,품에 안은 여자를 조심스럽게 바닥에 눕혔다. 홍빈은 날카로운 이 끝으로 손바닥에 상처를 내서는, 여자의 입가에 가져다 댔다. 피가 입 안으로 타고 들어갔다. 여자는 남자가 하는 모양새를 보며 입에 들어간 피가 어쩐지 비리다고 생각했다. 까맣게 잠식되는 정신 뒤로, 홍빈이 시야에서 아득히 멀어졌다.

 

 

 

 

 

 "잘자고, 깨어나서 만나자, ○○아."

 

 

 

[VIXX] 뱀파이어 1 | 인스티즈

 

 

 

 

 

 

 

 

 

 

@

 

 

 

 여자는 여자의 아버지가 데려 온, 아니, 사 온 매춘부를 보았다. 비싼 화장품으로 천박한 화장을 한 여자는, 비싼 옷을 천박한 옷처럼 입었다. 입술에는 끝물이 된 젊을에 마지막으로 몸부림 치는 듯한 핫핑크가 짙게 발려 있었다. 매춘부는 그녀의 아버지의 팔에 팔짱을 깊게 꼈다. 매춘부의 큰 가슴이 모여 더 깊은 가슴골을 만들어냈다. 여자의 아버지는 입꼬리 끝을 올렸다. 여자의 아버지와 매춘부는 거실 쇼파에 앉아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는 7살의 여자를 본채 만채 하고, 넓은 거실과, 긴 복도를 지나 안방으로 갔다. 여자는 그저 둘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봤다.

 

 

 

 

 그날부터 매춘부는 여자의 집에서 살았다. 요리도 하고, 청소도 하고, 빨래도 했다. '평생 놀고 먹을만한 돈'으로 쇼핑도 했으며,여자에게 어머니 노릇을 하려고도 했다. 여자의 아버지는 매춘부가 여자의 어머니 노릇을 하려 드는 것을 내심 좋아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여자는 싫었다. 매춘부가 딱히 싫은 건 아니었다. 매춘부의 성격은 나름 싹싹했고, 첫날과 다르게 진한 화장도, 향수 냄새도, 화려한 옷도 걸치지 않았다. 여자가 어머니에 대해 특별한 추억이나, 애착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매춘부가 저에게 어머니 노릇을 하려는 이유가 싫을 뿐이었다. 언젠가 매춘부가 여자에게 너의 진짜 어머니가 되고 싶다며 한 말을, 여자의 똑똑한 두뇌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나도 애가 있었단다. 넌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성폭행, 이란 걸 당했거든. 그래서…… 애가 생겼어. 집에선 지우라며 난리도 아니었지. 근데 안 지웠어. 왜냐면……, 뱃 속에서, 애가……, 애가 있다는 상상만해도 벅찼거든……. 싫은 건 날 강간한 그 새끼지, 아니, 애 앞에서 무슨 소리야……. 아무튼, 애가 미운 건 아니잖아……. 적어도 난 애를 낳고, 키우고 싶었어. 근데, 아줌마 오빠가…… 술에 취해서 아줌마 배를 찼는데……, 태동도 느껴지기 전에…… 흑, 애가……, 죽었……단다. 그래서 난……, 니가 내 친자식이 아니라도, 내 애처럼 키우고 싶어……. 내가 네 엄마가 되는 거…… 허락해주겠니?'

 

 

 

 

 여자는 미안하다고 대답했다. 우는데 싫다고 딱 잘라 거절하기는 아버지의 눈총이 너무 거셌으니까. 여자는 매춘부가 자신을 유산 된 아이와 겹쳐 볼 거라는 것이 소름 끼치게 싫었었다. 이딴 여자한테, 성폭행을 당해서 생긴, 결국은 삼촌한테 맞아 태어나지도 못한 애를 나한테 들이대? 여자는 성폭행이라는 말도 확실히 알고 있었고, 유산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여자는 자신을 그딴 애새끼와 비교한다는 사실이 미치도록 싫었다. 하지만, 매춘부는 싫지 않았다. 굳이 정의하자면 동정, 정도의 감정을 추가해서 나쁘지 않았다는 말이었다.

 

 

 

@

 

 

 

 

 

 

 

 

 

 

 여자는 저절로 눈이 뜨인다는 걸 처음으로 느꼈다. 몸이 약간은 쑤셨지만 아직까지 살아있다는 것에 약간은 안도를 하며 일어나려고 할 때였다. 침대가 푹신하다는 걸 느끼기도 전에 먼지가 너무 신경쓰였다. 새들은 너무 시끄럽게 울었다. 모든 것들의 움직임은 초고속 카메라를 돌린 것 처럼 변했다. 여자는 시선을 내려 자신의 몸을 보았다. 누런기가 있는, 동양인 특유의, 살짝 통통했던 자신의 신체가, 하얗다 못해 창백한 피부에, 군살 없는 매끈한 몸으로 바뀌었다. 여자는 혼란스러웠다. 그 때, 문이 열리고 홍빈이 들어왔다.

 

 

 

 

 

 

 

 "○○아, 뱀파이어로서의 첫날은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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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빈은 상냥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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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알~들 보셨습니까(건들)

 

농담이에여ㅎㅎ 재밌게 보셨어요? 나름 열심히 쓴 건데ㅎㅎㅎ

[VIXX] 뱀파이어 1 | 인스티즈

 

 

 

사담입니다ㅋㅋㅋㅋㅋ 앗뇽하세여!

 

뱀fire입니다ㅋㅋㅋ 처음 써보는 판타진데 괜찮았나여ㅋㅋㅋㅋ

 

안 괜찮아도 괜찮은 척 하세요 쫘롼다~

[VIXX] 뱀파이어 1 | 인스티즈

 

트와일라잇보고 급 꽂혀서 쓴 글이에요!

 

보통 어두운 글 위주로 써서 그렇게 밝은 내용잉 것 같지는 않아요~

 

브금 무섭죠ㅋㅋㅋㅋ 전 저거 들을 때마다 오싹하더라구요ㅎ...ㅎㅎ...

 

브금도 대체로 저런 느낌~?

 

연재 주기는 이틀~삼일에 한 번씩 나올 것같고요! 그렇게 길지는 않아요~

 

10편? 정도에서 끝날 것 같은뎁'ㅅ'

 

아무튼 잘부탁드립니다!!^*^

 

 

 

 

 

 

 

액희~ 일것으면 댓글 다라야지~~

 

넝~담~ㅎ이 아니라 댓글 쓰시고 아까운 포인트 다시 받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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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뱀!!!파!!!!이!!!!어!!!!!! 뱀파이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 취향저격(탕탕)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 하고가요ㅠㅠㅠ
10년 전
뱀fire
dehet..! 빅스하면 뱀파이어죸ㅋㅋ 그렇게 뱀파이어 컨셉 잘어울리는 아이돌 처음이에용..ㅠㅠ
신알신 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2
헐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뱀fire
ㅋㅋㅋㅋㅋ 감사함니다♥ 제 사랑을 담은 꽉 찬 핱 받으세용ㅎㅎㅎㅎㅎ
10년 전
독자3
헐 이렁어 너무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홍빈으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번외는 없나여ㅕㅍㅡ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가여!!!
10년 전
뱀fire
1편이에용~ 이제 곧 나오니까ㅋㅋㅋㅋㅋㅋ 걱정마세염ㅇㅅㅇ
10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0년 전
뱀fire
브금 너무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좋다니 다행이네용!ㅎㅎ
신알신 감사합니다~ㅎㅎ

10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0년 전
뱀fire
아잏 재밌다니 다행이에용ㅎㅎㅎㅎ 신알신 감사해용~~~
10년 전
독자6
으아 뱀파라잇이에여 ㅎ3ㅎ자까님 기다리는동안 제가 이 글은 안봤었는데 미리보기만 봐도 분위기가 다했어..막 이러고ㅋㄱㅋ다 읽었더니 저 진짜 쥬금 끙끙ㅜㅜㅜ저 뱀파이어된고예여@?@ 훠오 홍비니가 날 물었어..!살려달라니까 살려줬어..!!!난 뱀파이어야..!!!!!!!!!(도름) 뱀파이어가 되면 인간이었을 때의 주변 환경은 어떻게 되는걸까 막 상상력 돋거ㅎ3ㅎ..!!!사실 전 판타지물은 소재는 좋아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재미없어하고 잘 못읽어서 그 유명한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도 전부 첫부분 이상 못보고 트와일ㅈ라잇도 안봤는데 이건 취향저격이야(탕탕탕)자까님이 제 조앤 롤링 하쉐여ㅜㅜㅜㅜㅜㅜ지금 댓다는게 뒷북이 되진 않을까 싶지만 전 그냥 철파늘 깔았을 뿌니야ㅇㅅㅇ..!!!
10년 전
뱀fire
데ㅔ헷ㅎㅎㅎㅎㅎ 뱀파라잇님 꽉 찬 하트 두개 쏠거에여 뿅♥뿅♥
다준돼 레젼드때 뱀파이어 컨셉은 이 더쿠를 쥬겼어여ㅠㅠㅠㅠ 그래서 썼어여!
저도 사실 판타지 끌리지 않아서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데 썻습니다. 빅스가 잘못했어여.
데헷 지금 댓 달아주시면 더 감사하고 그렇습니닿ㅎㅎㅎㅎㅎㅇㅅㅇ...!!!

10년 전
독자7
와우......엄청 잘생긴뱀파이어라니!!!!!ㅜㅜㅜㅜㅜ작가님 취향저격하시네요ㅜㅜㅜ독자는 죽어남니다..ㅜㅜㅜ스릉해요.!!!!!!신알신하고갑니당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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