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김남길 샤이니 온앤오프 엑소
유교과_황 전체글ll조회 5317l 1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유아교육과 황민현에게 사랑받는 법

다 섯 번 째









 알람을 2분간격으로 맞춰둔 여주는 다행히도, 늦지 않게 민현과 약속한 공원에 나가있었다. 꼭두 새벽부터 화장하고, 옷을 입느라 피곤함이 영 말이 아니었다. 가로등에 기대어 꾸벅꾸벅 졸고있는 여주를 깨운건 깔끔한 차림으로 온 민현이었다. 민현은 고개를 떨구며 자는 여주를 어느새 옆에 와서 쳐다보다가 조용히 '여주야.'라고 부르니 화들짝 놀라는 모습을 보고선 아이처럼 웃었다.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유아교육과 황민현에게 사랑받는 법, 다섯번째 | 인스티즈

 "많이 피곤해, 여주야?"

 "괜찮아... 참을 수 있어."

 "나 차 가지고 왔으니깐, 차에서 자자."



 민현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리던 여주는 순간 정신이 번뜩 떠졌다. 황민현이 차를? 면허도 없는 애가? 놀란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여주에 민현은 그제서야 알겠다는 듯 웃었다.


 

 "나 차 샀어. 면허도 따고."

 "언제?"

 "너 휴학하고 나서?"


 

 민현의 말에 여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차, 차 있구나... 민현은 그런 여주의 어깨를 잡고선 웃으며 '빨리 가자, 늦을지도 몰라.'라고 말했다. 민현의 행동에 여주는 당황해하다가 자신도 웃으며 민현의 차로 향했다.


 

 처음 본 민현의 차는 굉장히 민현과 닮아있었다.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차였다. 떨리는 마음으로 차에 타려고 하니 민현이 흘리듯 '이 차에 타는 여성분은 네가 처음이야.'라고 말했다. 민현의 말에 여주는 괜히 당황해선 '그, 그래서?'라고 더듬으며 물으니, 민현은 낮게 웃으며 시동을 키며 여주를 보며 말했다. 민현의 말에 여주는 유치원을 가기 전부터 민현에게 KO를 당하고 말았다. 민현의 묵직한 한방에 가는 길 내내 정신을 차릴 수 없던 여주였다.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유아교육과 황민현에게 사랑받는 법, 다섯번째 | 인스티즈

 "그래서 좋다고요, 여주야."








유아교육과 황민현에게 사랑받는 법

다 섯 번 째







 "여기 저희반 애들 사진이랑 이름이에요. 등교할 때까지 30분? 정도 남았으니깐 그때까지 외우시면 될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선생님께 종이를 건네받은 여주와 민현은 각자 자리에 앉아 외우기 시작했다. 시험칠 때보다 머리를 많이 쓴 여주는 얼마 안 가 저려오는 머리에 책상에 엎어졌고, 민현은 언제 다 외운건지 앞치마를 매고 있었다. '다 외웠어?' 엎드린 여주가 묻자, 민현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민현을 쳐다보다 제 양뺨을 두어번 친 여주는 자세를 바로하고선, 다시 외우기 시작했다.



 이젠 툭 치면 술술 나올 정도로 다 외운 여주는 자신 역시 앞치마를 매려 책상 위에 곱게 개어진 앞치마를 꺼내들었다. 그러자, 유치원 내를 청소하던 민현이 와선 앞치마를 자기가 잡는다. 그러곤 여주의 목에 앞치마를 걸어주고선, 직접 앞치마를 매어준다. 갑작스러운 민현의 행동에 여주는 손만 들고선 얼떨결한 표정을 지었다. 오늘따라 왜 이러는 거야?



 "야, 내가 직접 할 수 있는데..."
 "그냥, 해주고싶어서."

 "대체 왜?"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유아교육과 황민현에게 사랑받는 법, 다섯번째 | 인스티즈

 "굳이 말해야 알겠어?"

 "...진짜, 황민현 능글맞아졌어."


 

 여주의 양볼이 불그스름해졌다. 민현은 웃으며 앞치마 끈을 리본으로 단단히 묶었다. 그리고선 됐다며 다시 빗자루를 들고선 유치원 내를 쓸기 시작했다. 왜이렇게 아무렇지도 않는 거 같지? 여주는 울렁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려 생수를 벌컥벌컥 들이마셨다. 여주의 생각처럼 민현이 아무렇지 않은 건 아니었다.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든 민현의 손은 덜덜 떨려왔다. 와, 내가 이여주를 안았어. 민현은 속으로 생난리를 피우고 있었다.



 몇 분동안 아무런 말 없이 둘은 유치원 내를 아이들이 오기 전에 쓸고 닦았다. 둘 사이의 정적과 어색함이 늘어갈 때쯔음 유치원에 처음으로 아이 한 명과 어머님이 같이 발을 들였다. 민현은 앉아서 쉬다말고선 한걸음에 달려가서 웃으며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혼자서 동화책을 보던 여주는 민현의 인사소리가 들리자 책을 꽂아놓곤 달려가 민현 옆에서서 자기도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찬이 어머님."

 "아... 새로운 선생님들이신가봐요?"

 "아뇨, 봉사활동 온 대학생...이에요."

 "아, 오늘 하루동안 찬이 잘부탁드려요."



 어머님은 살갑게 웃으며 아이를 민현과 여주에게 맡기고선 유치원을 빠져나갔다. 아이는 민현과 여주를 번갈아보다가 곧 울 것만 같은 얼굴을 지었다. 아마도 늘상보던 선생님이 아니라서 당황을 했나보다. 민현은 그런 아이와 눈높이를 맞춘 채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쁜 사람 아니니깐, 울지마, 찬아.'라며 말했다. 그리고선 아이의 손에 막대사탕을 쥐어주니 아이는 곧 해맑게 웃어왔다.


 

 역시, 뭔가 다르긴 다르네. 여주는 금방 아이를 다독이는 민현을 보고선 괜히 제가 유아교육과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다. 불과 몇 분 사이에 아이와 민현은 꽤 친해졌다. 그런 민현을 보다가 여주 역시 아이한테 다가가니, 오히려 아이는 당황해하며 여주를 경계하는 듯 보였다.


 

 "찬아, 누나가 더 좋은 사람인데..."

 "......"

 "저 형 진짜 못 된 사람이야, 찬아."



 아무리 여주가 오라고 해도 아이는 민현의 뒤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 여주와 아이를 번갈아보던 민현은 그저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여주가 아이와 친하지기 노력할 때, 우르르 아이들이 몰려 유치원 내로 들어왔다. 유치원 차를 타고 오는 아이들인 듯하였다. 민현과 여주는 손을 흔들며 해맑게 인사했다. 그때, 한 아이가 여주와 민현 앞에 서선 둘을 번갈아보더니 툭, 말을 내뱉었다.



 "새로운 선생님이다! 근데 둘이 사겨요?"



 아이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자 여주는 당황하며 손을 저었지만 민현은 그저 웃고만 있었다.



 "야, 부정이라도 해봐. 애들이 사귀는 줄 알잖아."

 "그렇게 하면 더 사귀는 줄 알 걸."

 "아...아? 아니, 그래도 아니라고 해봐."

 "어, 옷 안 벗겨져? 선생님이 해줄게요."


 

 민현은 여주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없이 아이에게 후다닥 가버렸다. 아무래도 수많은 난관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 거 같음을 느낀 여주였다.









유아교육과 황민현에게 사랑받는 법

다 섯 번 째








 민현은 지금 무척 난감한 상황에 쳐해있다. 민현의 주위엔 아이들이 둘러싸고 있었고, 아이들은 민현의 얼굴과 머리카락을 만지고 있었다. 아무런 소리도 못 한채 그저 웃고만 있는 민현이다. 그런 민현의 눈에 띈 건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는 여주였다. 웃는 얼굴로 애들에게 동화책을 읽고있는 모습을 보고있으니 민현의 입꼬리가 점점 위로 올라갔다. 민현의 눈을 빤히 쳐다보던 한 여자아이가 불쑥, 민현의 시선을 가리며 물었다.



 "여우ㅡ아까 전 소개할 때 어떤 한 아이가 붙혀준 별명이었다.ㅡ선생님, 토끼ㅡ여주의 별명이다.ㅡ선생님 좋아해요?"

 "어? 아니, 아니..."

 "근데 왜 자꾸 쳐다보세요?"



 아이의 말에 민현은 그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민현의 손이 신기한듯 만지작 거리던 어느 아이가 불쑥 민현을 쳐다보며 물었다.



 "선생님, 선생님은 저랑 결혼하면 안 돼요?"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유아교육과 황민현에게 사랑받는 법, 다섯번째 | 인스티즈

  "선생님보다 멋있는 사람 많은데요? 선생님은 그닥 좋은 사람 아니에요."


 

  민현의 말에 아이들은 갸웃거리면서 쳐다봤다. 되게 잘해주는 선생님인데 뭐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거지? 아이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좋은 선생님 맞아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민현은 웃다가 손목시계를 바라보았다. 점심 먹을 시간이네. 민현은 일어서선 동화를 읽어주는 여주 옆으로 가선 무릎을 굽혀 앉아서 여주의 어깨를 살짝 톡톡 쳤다.



 "밥 먹을 시간인데요, 여주 선생님?"

 "아, 그래?"


 

 여주는 읽던 책을 덮고선 일어섰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시계를 보다가, 얼른 가서 음식 들고오자는 민현의 말에 민현의 뒤를 쫓았다.



 "애들이 너 진짜 좋아하더라, 민현아."

 "너도 좋아하던데."

 "나 무슨 아이돌인 줄 알았잖아."



 여주는 웃으며 민현의 옆에 서선 발걸음을 맞췄다. 민현은 그런 여주를 보다가 낮게 혼자서 웃으며 음식이 담긴 카트를 밀었다. 민현의 머릿속에선 자꾸 동화책을 읽어주던 여주의 모습이 리플레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웃으며 저와 눈이 마주치는 그런 상상을 했다. 여주는 다 왔음에도 멍 때리며 있는 민현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리곤 제가 대신 카트를 밀고선 팔꿈치로 툭툭, 민현을 쳤다. 그제서야 번뜩 정신을 차린 민현은 어색히 웃었다.



 "무슨 생각을 하길래 그렇게 멍을 때려?"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유아교육과 황민현에게 사랑받는 법, 다섯번째 | 인스티즈

 "그냥 상상만 해도 행복하고 예쁜 생각?"

 "내 생각하네."



 농담처럼 툭 뱉은 여주는 웃으며 카트를 밀고선 반으로 들어갔고 민현은 그런 여주의 뒷모습만 쳐다보다가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아마도, 언젠가는 여주에게 이 마음이 닿았음을 원하는 마음이 듬뿍 담겨져있는 말이었다. 들리지 않을 여주에게 전하는 말.



 "네 생각은 내가 매일하는 거고, 여주야."








유아교육과 황민현에게 사랑받는 법

다 섯 번 째








 고요한 시각, 아이들이 모두 낮잠을 자는 시간이었다. 아이들 사이에서 곤히 잠든 여주를 책상에 앉아서 쳐다보던 민현은 살며서 미소를 지었다. 언제쯔음 내 마음을 전할 수 있으려나. 민현은 여주를 바라보며 책상에 엎드렸다. 너무나도 제가 여주를 좋아하는 마음이 커진 거 같다. 그저 하염없이 여주만 쳐다보던 민현은 자신의 휴대전화가 울리자 일어서선, 아이들과 여주가 깨지않게 밖으로 나갔다.


 

 휴대전화 액정 속을 바라보니 종현이었다. 민현은 벽에 기대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아, 민혀나... 나 너 전공책 좀 빌려두 돼...?"

 "어... 어, 당연하지."

 "그, 그리고... 여주랑은 어때...?"
 "어? 아... 그냥, 잘 모르겠어."



 민현은 씁쓸하게 웃으며 고개를 떨구었다. 전화를 받던 종현은 수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민현의 목소리에 종현은 혼자서 민현의 캐비넷 앞에서 안절부절하다가, 문뜩 떠오르는 좋은 생각에 웃으며 말했다.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유아교육과 황민현에게 사랑받는 법, 다섯번째 | 인스티즈

 "아, 마따. 미녀나 나 오늘 알바에서 회식한다구 하거드은... 그래서, 너 혼자 밥 먹어야 할 거 가타."
 "괜찮아, 내가 알아서 먹을,"

 "아니아니... 여주랑 같이 먹어. 여주랑..."

 "어?"

 "여주랑 같이 먹으라구... 친구가 부른다, 미녀나. 끊어!"

 "어... 어."



 전화를 끊은 종현에 민현은 귓가에서 자기 폰을 떨어트리고선 그저 액정을 멍하게 쳐다봤다. 갑자기 종현이 무슨 일로... 그저 멍하니 액정만 쳐다보다, 깬 건지 '민현아...'라고 부르는 여주의 작은ㅡ아주 미세한 소리였다.ㅡ목소리가 들리자, 민현은 주머니에 휴대전화를 넣고 문을 살살 열었다. 아이들이 깨지 않도록 천천히 문을 연 민현은 부스스한 얼굴로 멍하니 땅바닥만 쳐다보고 있는 여주가 보여 입꼬리가 살살 올라갔다.


 

 "잘 잤어?"

 "으...응."

 "너무 피곤했나보다, 잘 줄 몰랐지."

 "응... 눕자마자 잤어..."



 자고있는 아이들을 피해서 여주 곁으로 간 민현은 쭈그려 앉아 여주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러다가, 손목시계를 한 번, 여주를 한 번 쳐다봤다가 일어서며 '낮잠 시간 끝나간다, 잠 깨.'라 말한 채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일어서선 닫았던 창문을 여는 민현을 앉아서 눈으로 쫓던 멀뚱히 보던 여주의 얼굴을 순식간에 붉어졌다. 이렇게 창피한 몰골을 지금 민현에게 보여줬단 말인가! 그리고 갑자기 머리는 왜 쓰다듬은 거야! 온갖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여주의 머릿속을 칭칭 감았다.



 '아아...' 앓는 소리를 내며 머리를 부여잡으며 여주는 몸을 웅클였다. 창문을 열던 민현은 열다말고선 여주를 쳐다보았다. 어디 아픈 줄 알던 민현은 황급히 와선 괜찮냐고 다정하게 물어본다.



 "아니, 아픈 건 아니고... 그냥. 아, 그리고 나 지금 얼굴 말이 아니지않아?"


 

 여주의 물음에 민현은 그저 빤히 여주의 얼굴을 바라봤다. 어디가 아니라는 거지. 눈, 코, 입 하나하나 떼어내 여주의 얼굴을 훑던 민현은 자신의 어깨를 툭툭치며 빨리 말하라는 여주의 말에 정신을 차렸다.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유아교육과 황민현에게 사랑받는 법, 다섯번째 | 인스티즈

 "괜찮은데."

 "아, 거짓말."
 "진짜, 괜찮은데... 예쁜데, 뭘."

 "무슨 예쁘기까지야."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민현의 말에 여주는 얼굴을 고양이 세수하듯 한 번 훑다가 세수하고 오겠다며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로 향하던 여주의 마음속은 엉망징창이었다. 진짜, 설마... 아니, 그럴리가 있나. 자꾸만 머릿속으로 민현이 저를 좋아한다는 생각을 하던 여주는 얼굴이 다시끔 불그스레해졌다. 마음을 접겠다고 다짐하던 어제의 여주는 다시 한 번 크게 부풀어진 민현에 대한 마음이 전부 덮어버렸다.

 


 민현은 휘청거리며 화장실로 향하는 여주를 바라보다 굽혔던 무릎을 피며 아이 한 명 한 명에게 다가가선 깨우기 시작했다.








유아교육과 황민현에게 사랑받는 법

다 섯 번 째







 

 아이들이 하나 둘 퇴원을 하고서, 마지막 아이를 보내고나서야 여주는 오늘내내 입고있던 앞치마를 벗고선 기지개를 폈다. 그러다가, 민현과 눈이 마주치자 여주는 환하게 웃었다. 여주와 눈이 마주친 민현 역시 웃으며 앞치마를 접으며 여주에게 물었다.



 "고생했으니깐, 한 잔 할래?"
 "너 알쓰잖아..."
 "그래도, 고생했잖아."



 민현이 앞치마를 탁자에 놓고선 웃으며 여주를 쳐다봤다. 여주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둘은 유치원 선생님께 인사를 하고선 유치원 내를 빠져나왔다.



 민현의 차에 탄 여주는 의자에 편하게 기대어 눈을 감았다. 낮잠시간에 잠깐 잤어도 피곤한 건 똑같나보다. 그저 눈만 감고 있었는데, 제 앞으로 무언가 불쑥 튀어나오는 걸 느낀 여주가 눈을 뜨자, 숨소리가 들릴 듯한 거리에서 제 안전밸트를 매어주는 민현과 눈이 마주쳤다. 눈을 뜨자마자 바로 눈을 감은 여주는 괜히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하지만, 민현은 이미 다 보았다. 당황한 여주의 모습을 말이다.



 "자는 척하는 거봐."

 "......"

 "어? 진짜 자는 척하네?"
 "아니... 부끄러워서..."

 "다 오면 얘기해줄게, 그냥 자, 여주야."



 눈을 살며시 뜨는 여주의 눈을 다시 감게한 건 민현이었다. 자신의 손을 살포시 여주의 눈 위에 올리고선 '쉬잇.'하고선 낮게 말하며 웃었다. 그런 민현에 죽어나는 여주였고, 여주의 얼굴에 손이 닿자마자 귀가 붉어진 건 민현이었다.



 식당에 다 도착했을 때, 민현이 살며시 여주의 안전벨트를 풀어주며 머리를 쓰다듬고선 일어나라고 말했다. 여주는 부스스한 표정으로 민현을 바라보았다. 여주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민현은 푸핫,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자고 일어나 정신이 없는 여주는 아무것도 모른채 눈만 꿈뻑였다. 민현은 한참을 차 안에서 웃다가 여주의 머리를 한 번 더 쓰다듬어주고선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그런 민현의 뒷통수를 쳐다가 자기도 나간 여주는 식당 안으로 들어가는 민현의 뒤를 졸졸 쫓으며 집요하게 물었다.



 "왜? 왜 웃었어?"

 "아니아니... 있어."
 "뭐야..."



 여주는 말끝을 흐리며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방금 전만 해도 제게 묻던 여주의 목소리가 안 들려 뒤를 쳐다본 민현이 당황하며 여주의 앞에서 안절부절했다.



 "아니, 그게 아니라... 말해줘도 상처 안 받기다?"

 "어... 말해줘."

 "눈이 퉁퉁 부어서..."
 "그래서 내 눈이 웃겨서?"
 "아니, 아니. 그건 아니고!"



 민현이 당황하며 손을 젓자, 여주는 그냥 웃고선 됐다며 자리에 앉았다. 여주의 표정을 한동안 살피던 민현은 여주가 괜찮다고 말했을 때야 안심을 할 수 있었다. 여주는 메뉴판을 보면서 물었다.


 

 "생맥주 마셔도 돼?"

 "너가 원하는 거 시켜, 여주야."
 "그럼 생맥주  하나랑... 너는?"

 "나도 마실게, 그럼."


 민현의 말에 순조롭게 생맥주 2잔과 안주 서너개를 시킨 여주였다. 생맥주가 나오자, 여주는 잔을 잡고선 벌컥벌컥 들이마셨다. 오늘 고생한 나에게 주는 상이라 생각했다, 여주는. 아무런 말없이 안주와 술을 들이키는 여주를 보던 민현은 혼자서 웃었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왔다.



 그렇게 몇 분동안 술을 마시던 여주는 결국 벌써부터 취기가 슬슬 올라왔다. 얼굴이 붉어지며, 눈동자엔 힘이 없었다. 힘없는 손으로 젓가락질을 하던 여주는 안주가 집히지 않자 짜증을 내며 젓가락을 소리 나게 내려놓았다. 그런 여주를 쳐다보던 민현이 자신이 젓가락질을 해서 여주의 입에 건네주었다. 별 거부감없이 여주는 민현이 주는 걸 덥썩 먹었고, 오히려 당황한 건 민현이었다.


 

 "아 마따..."



 그때였다. 여주가 뭔 말을 하려는 듯 입을 열었다. 무척이나 울 것만 같은 얼굴로 말을 했다. 많이 취한건지 발음이 많이 꼬여있었지만, 민현은 다 알아들었었고, 얼굴이 일그러졌다.



 "황민현 나빴어... 갑자기... 잘해줘."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유아교육과 황민현에게 사랑받는 법, 다섯번째 | 인스티즈

 "......"

 "...헷갈리게 하지 말라고..."



 민현이 아무말없이 여주를 쳐다보았다. 울 것만 같은 얼굴로 제 이름을 부르니, 가슴이 복잡해지는 민현이었다. 여주는 속상한 마음에 술을 더 들이마실 뿐이었다. 취기로 말을 꺼내는 여주를 보고선 민현도 술을 몇 모금 마셨다. 평소 술을 안 좋아하는 편이지만, 오늘만큼은 취기를 빌려 하고싶은 질문이있었다. 맨정신으로는 도저히 시도할 수 없었다.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유아교육과 황민현에게 사랑받는 법, 다섯번째 | 인스티즈

 "......여주야, 내가 만약 널 좋아한다면 어떨 거 같아?"











************************************


안녕하세여 독자여러분들~ 유교과 황이 돌아왔습니다!

이번화는 되게 이야기를 끊는데 되게 고민을 많이 했던 거 같아요... 별 거 아닌 거 같아보여도...

많이 고민이 된답니다... 따흐흑... 제가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는데 다들 어쩜 말을 그렇게 예쁘게 잘하세요?

짱짱맨이세요 이번 추석에는 특별화를 보낼까 생각 중입니다! 예를 들면, 여주와 민현의 성격을 바꿔놓는다던지... 아예 다른 소재로

써서 내보낼 생각입니다! 글을 쓰면서 어떻게 하면 독자님들이 더 좋아할까? 라는 생각을 되게 오래하는 거 같아요. 같은 문장을 세밀하게 대여섯번 고친

기억도 있고요... 아, 맞다 1화 2화 3화 브금 알려드릴게요 ♡



1화 - 1415, 선을 그어주던가

2화 - 그_냥, 너의 밤은 어때

3화 - 어쿠루브, 하고싶은 말(feat. 한올)




어쨌거나 저쨌거나 올 추석연휴 아프지말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행복하게 지내요!



다음 번엔 특별화로 만나요!








알러뷰 암호닉 여러분들


[유교과_김여주] [숮어] [민현아 어디봐][황팔구] [0226] [쩨아리] [황민현] [빈럽] [핑핑핑핑][☆탱글☆]

[89] [천의 얼굴] [쿱뜨] [덧니참새] [하나둘셋] [하람] [해령] [밍밍❤] [새벽달빛] [うみ] [17학번] [러버] [테투노]

[미녀] [태이] [더블유] [알콜쓰레기♡] [혜니]





첫글/막글

위/아래글
현재글 [워너원/뉴이스트/황민현] 유아교육과 황민현에게 사랑받는 법, 다섯번째  28
6년 전
작가의 전체글

공지사항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비회원112.219
크....ㅠㅠ 민현이 차 있는 대딩....쏘 스윗....애기와 항미년의 만남 쏘 스윗....ㅠㅠ 유교과는 아니지만 사범계열 희망하는 고3으로서 오늘도 이렇게 대학에 대한 환상이 무럭무럭....아아니 대학은 현실이어도 좋으니 뎨발 합격..옹엉엉어엉.....너모 좋습니다.....유교과 남자학생 쏘 스윗....여주랑 민현이 잘 되길 ㅠㅠㅠㅠ 하띵 하띵 자가님 오늘도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유교과_황
오 1등 축하드려요♥ 저야 말로 아무것도 아닌 거 같은 제 글 봐주셔서 감사하죠! 수능 꼭 잘 치셔서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시길 바랄게요!
6년 전
독자1
하렁어엉엉ㅇ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설레요 민현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룽욱구유ㅠㅠㅠㅠㅠㅠ저는 왜 민현이와 여주가 봉사활동온 유치원의 애기들이 아니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
작가님 그동안 계속 기다렸어용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아 여기서 끊으시다니ㅠㅜㅜㅜ 다음편 궁금해서 어떡해여ㅠ진짜 민현이 설렘에 치여서 잠못잘것같아요ㅠㅠㅜㅜ진쩌 하...유교과 황민현 레전드 오브 레전드...!!!!’
6년 전
유교과_황
절 기다렸다니ㅜㅜㅜ 너무 행복하네요... 늦게 와서 죄송할 다름이에요 ㅜㅜ 너무나도 예쁜 댓글 감사드려요 ♥
6년 전
비회원172.38
미녀에요!! 유치원에서 상황이 다 눈앞에 그려지는것같아요ㅠㅠㅠ 한장면 한장면이 너무 이뻤어요..ㅠㅠㅜㅜㅜㅜㅠ 민현이 나빴던건 맞지만 얼릉 잘됐으면 좋겠는 독자의 마음...
6년 전
유교과_황
한장면 한장면이 예쁘다는 말이 왜이렇게 좋은거죠? 정말 말을 예쁘게 잘 하시는 거 같아요, 독자님들은! 미녀님 오늘도 봐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
6년 전
독자3
작가님 저는 알콜쓰레기♡ 입니다. 헤헷. 암호닉 보구 기분좋아졌어용 낼 대학 시험보러 가는데 자기전에 봣는ㄷ 글 올라와있어서 넘 좋았어용? 민현이랑 여주랑 빨리 잘됐으면 좋겠어요 넘나리 설렌다능..
6년 전
독자4
아맞다.. 조녀니 최고에요.....8ㅅ8.... 쨩쨩! 아 글구 작가님도 미리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저는 유교과 황과 함께 좋은 추석보낼 예정입니다❤️
6년 전
유교과_황
알콜쓰레기님 오늘 대학 시험 잘보셔서 꼭 붙기를 바랄게요 하이띵 하이띵!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5
ㅜㅜㅜ와 작가님 ㅠㅠㅠㅠ유치원데이트라니요ㅠㅠㅠㅠㅠㅠ민현이 바뀐 스윗하고 능글맞은 모습이ㅠㅠ 너무 좋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치만 민현이가 물은 마지막 대사에 대한 대답이 어쩐지 감이 좋지가 않아요ㅠㅠㅜㅜ 잘읽고 가요 작가님♥
6년 전
독자6
☆탱글☆
작가님 넘냐뤼 오랜만이여요ㅠㅠ
하 아이들과 민현이의 조합은 항상 옳아요 ㅠㅠ 다정미 넘치는 민현이..ㅜ
거기다가 인기많은 여주를 보니 짠내 중독자인 저도 괜시리 웃음이 나오게되는 화였어요❤ 즐거운 추석보내세요❤❤

6년 전
독자7
쿱뜨에요 작가님!@ 오늘 마침 시험도 끝나고 해서 너무 행복했었는데 다정다감한 민현이를 보니깐 더 행복해진 거 같아요 ㅎㅎㅎ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하고 추석 잘 보내세요!!?
6년 전
독자8
으악 여기서 끊기다니...!!!! 다음화 너무너무너무 궁금해지쟈나여ㅜㅡㅜ 기다리겠습니다!! 작가님도 즐거운 추석보내세용ㅎㅅㅎㅎ
6년 전
독자9
여주 입장에서는 정말 혼란스럽겠죠ㅠㅠㅠ얼른 민현이랑 잘 되길ㅠㅠㅠ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ㅎㅎ 추석 연휴 잘 보내세요 작가님!
6년 전
독자10
작가님의 알림이 오기만을 매일 기다렸어요 ㅠㅠㅠㅠㅠ 진짜 필력 장난 없으시고 너무 좋아요 ㅠㅠㅠ 추석엔 특별편이라니 ... 또 너무 기대가 되네요 !! 작가님 항상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하고 환절기인데 감기 조심하세요 ㅠㅠ !!! 항상 감사합니다아 ♥
6년 전
독자11
민현아ㅠㅠ 좋아해도 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 작가님 17학번이에요ㅠㅠㅠ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ㅠㅠㅠㅠㅠㅠ너무 행복해요ㅠㅠㅠㅠㅠ ㅠ❤❤
6년 전
독자12
여주의 대답은 과연 어떨까요ㅠㅠㅠㅠ다음편 너무 기대됩니다ㅠㅠㅠ
6년 전
독자13
우아아ㅠㅠㅠㅠㅠㅠ민현 애기라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넘나 좋은 조합아닌가요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
6년 전
독자14
해령입니다ㅠㅠㅠㅠㅠ 민현이랑 애기라니 진짜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민현이 너 다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가끔 훅훅 들어와서 제 광대가 내려갈 생각을 안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5
테누토입니다! 작가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테투노는 누구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도 민현이도 애기 같아서 너무 좋다 ㅜㅜ
6년 전
독자16
민현ㅜㅜㅜ너무다정하고좋다ㅜㅜ황제님충성충성충성 여주대답도 너무궁금해요ㅜㅜ신알신하고갈게요!!
6년 전
독자17
민혀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넘 재밌어요ㅜㅠㅜㅜㅠㅜㅜ 작가님 좋은 글 감사해여
6년 전
독자18
처음부터 좋아해써 둘이 알콩달콩 사귀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꼬ㅠㅠㅠ그래도ㅠ지금 좋아해줘서ㅠ고마울따름ㅜㅜㅜㅜ 민현아ㅜㅜㅜ
6년 전
독자19
ㅠㅠ잘됐으면좋겠다 진짜ㅠㅠ
6년 전
독자20
미녀나 ㅜㅜㅜㅜㅜㅜㅜㅜ 좋아하면 맨정신일 때 좋아한다고 해 줘 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과거에 왜 그랬는지 너무 궁금하구나...
6년 전
독자21
어떻긴 아주~~~~~~~~~좋습니다!!!!! 좀 더 해봐라 좀 더 ㅋㅋㅋㅋㅋㅋ
6년 전
독자22
차 있는 미년 캡짱 , , ,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김남길[김남길] 아저씨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 05.05 00:01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 05.01 21:30
나…18 1억 05.01 02:08
강동원 보보경심 려 02 1 02.27 01:26
강동원 보보경심 려 01 1 02.24 00:4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634 1억 02.12 03:01
[이진욱] 호랑이 부장남은 나의 타격_0917 1억 02.08 23:19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817 1억 01.28 23:06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2 예고]8 워커홀릭 01.23 23:54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713 1억 01.23 00:4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615 1억 01.20 23:2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513 1억 01.19 23:2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516 1억 01.14 23:37
이재욱 [이재욱] 1년 전 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_0010 1억 01.14 02:52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414 1억 01.12 02:00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419 1억 01.10 22:24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314 1억 01.07 23:0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217 1억 01.04 01:01
윤도운 [데이식스/윤도운] Happy New Year3 01.01 23:5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118 1억 01.01 22:17
준혁 씨 번외 있자나30 1억 12.31 22:07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나의 타격_0318 1억 12.29 23:1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213 1억 12.27 22:4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118 1억 12.27 00:5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end22 1억 12.25 01:21
이진욱 마지막 투표쓰11 1억 12.24 23:02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1]11 워커홀릭 12.24 01:07
전체 인기글 l 안내
5/22 9:34 ~ 5/22 9:3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