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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 음악, 그리고 퍼즐조각 05 (부제: 아픔) | 인스티즈

 

 

너는 카페에 앉아 그를 기다리고 있어.

너는 오늘이 재환과 너의  마지막이라는 걸 직감적으로 알고 있어.

너는 떨리는 한숨을 쉬며 커피를 마셔.

오늘따라 좀 쓰게 느껴지네.

 

 

*

"야, 내 친구 근처라는데 불러도돼?"

 

"마음대로."

 

넌 네 친한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있었어.

네가 좀 취했을때쯤 네 친구가 다른 사람을 불렀지.

 

"어! 재환아 여기야. 인사해 여기는 ㅇㅇ이"

 

그가 재환이었어.

그게 너와 그의 첫만남.

 

"야, 내 남친 아프대. 어떡해. 나 가봐야겠다. 둘이 얘기좀하고 그래. 알았지?"

 

"어?.....응 잘가"

 

재환이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내 친구가 전화를 받고서는 급히 자리를 떠.

너와 재환, 단 둘만 남게 되었지.

 

너와 재환은 어색해서 술잔만 계속 비워대.

너는 좀 취기가 올라 그에게 말을 걸었어.

 

"이 근처에 살아요?"

 

"아니요."

 

"그럼 여긴 왜왔어요? 남의 술자리나 방해하고..."

 

네가 되도 않는 술주정을 해대자 그가 피식 웃어.

 

"너......만나려고 온거 같은데요?"

 

그가 널 빤히 쳐다보며 얘기해.

너는 순간 술이 확 깨면서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껴.

 

"얼굴이 빨개요. 술 그만 드셔야 될꺼 같은데..."

 

"아 네....가봐야겠네요."

 

"데려다드릴께요."

 

"아니예요. 저 멀쩡해요. 괜찮아요."

 

한사코 거절하는 너를 무시하고 그는 너를 자신의 차에 태워.

 

"집이 어디에요?"

 

"저 xx동이요."

 

"머네, 혼자서 어떻게 가려고 그랬어요? 이 시간에."

 

"택시타고 가면....."

 

"요즘 세상에 여자 혼자 무서워서 택시를 어떻게 타요. 내가 데려오길 잘했네"

 

너는 살짝 떨리는 걸 느껴.

재환은 꽤 괜찮은 사람인거같아.

너의 집앞에 도착했어.

그가 내려 너의 차 문을 열어줘

 

"조심히 들어가요."

 

"네. 초면에 실례가 많았어요. 그쪽도 조심히 들어가세요."

 

너는 뒤돌아서 들어가려해.

그 순간 재환이 네 팔목을 잡아.

너는 놀라서 홱 뒤돌아서 재환을 올려다봐.

 

"저....저기"

 

"네?'

 

"핸드폰좀 빌려주실수 있으세요?"

 

"아......네"

 

배터리가 나갔나?

 너는 아무 생각없이 휴대폰을 빌려줘.

재환은 네 전화기로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따르릉-

전화가 울린 곳은 재환의 외투 주머니 속이었어.

 

"어이쿠, 내 핸드폰이 여기 있었네"

 

그는 되도 않는 연기를 하며 능청스럽게 웃어보여.

그런 그가 귀엽다고 느껴져 넌 살짝 웃어보여.

 

"그럼 연락해도 되죠? 오늘 제가 바래다 드렸으니까 커피 한잔 사요. 알았죠?"

 

"네 그럴께요."

 

"ㅇㅇ씨 조심히 들어가요!"

 

"재환씨도요"

 

재환은 뭐가 그리 좋은지 신이나서 자신의 차로 뛰어가.

너는 그런 그를 보며 다시한번 설렘을 느껴.

그렇게 너와 재환의 만남은 시작됬지

*

 

그렇게 너희는 남들과 다르지 않게 평범하게 사랑했어.

남들이 하는것 처럼 데이트를 하고, 서로를 아끼고, 사랑을 나눴지.

 

 

 

그로부터 3년이 지나고 많은 것이 바뀌었어.

 

 

*

"전화는 왜 안받아?"

 

"미안, 일이 바빳어."

 

"반나절이나 지났잖아. 그 동안 핸드폰 한번 안봤다는게 말이 돼?"

 

"후......나보고 어떡하라고"

 

"나에게 더 관심을 가져 달란말이야"

 

"너 이러는거 이제 슬슬 지치려해"

"이재환, 너 많이 변했어......알아?"

 

"너도 변했어. 그리고 사람은 원래 변하는 게 정상이야."

 

"그렇지 사람은 변하지........그럼 우리 사랑은? 사랑도 변하는거야?"

 

"................"

*

 

 

이런 시시콜콜한 싸움들이 일상이 되었고

너희 둘은 점점 서로에게 지쳐가.

너희 둘은 싸우지도 않았는데 언제부턴가 연락을 하지 않았고

그렇게 2주가 지났어.

넌 생각보다 아무렇지도 않았어.

그런 네 자신에게 놀랬고.

 

 

*

[우리 자주 만나던 카페 알지? 거기서 내일 세시에 보자]

 

2주동안 연락한통 없던 그에게서 문자가 왔어.

넌 이별을 직감해.

한숨을 푹쉬고는 옷장을 열어.

왜 이렇게 입을 옷은 없는지 너는 옷을 고르다 지쳐 포기해.

이제 예쁘게 보일 필요도 없는데 왜이러지.

넌 그냥 내일 집히는데로 옷을 입고 나가기로해.

*

 

 

이렇게 재환과의 처음부터 끝가지를 생각해보니 참 뭔가 시원섭섭한 기분이야.

생각보다 슬프지 않아.

예감했어서 그런가?

 

그때 재환이 카페 문을 열고 들어와.

좀 헬쓱해진거 같네.

 

"미안 좀 기다렸지?"

 

"아니야 별로"

 

".........."

 

"........."

 

너와 재환은 그렇게 한참은 아무말 않고 앉아있어.

 

".....여기....까지인거같지 우리?"

 

욱씬-

백번이고 예상한 말이지만 재환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직접들으니까 가슴이 쑤셔와.

 

"........여기서 그만 헤어지자."

 

".........."

 

눈물이 나올꺼 같았는데 눈물은 나오지 않아.

그냥 좀 허무한 기분?
사랑이 부질없는 짓이라는 걸 깨닫는 거야.

시간낭비, 돈낭비, 마음낭비

 

"잘지내 ㅇㅇ아."

 

".......응 너도."

 

너는 커피잔을 든 손에 자신도 모르게 힘을 주며 대답해.

손이 조금 떨려와.

 

그가 먼저 일어나서 카페를 나가.

넌 잡고 있는 커피잔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일어나지도 않고 가만히 있어.

진짜 끝이구나

 

 

 

 

"..........."

 

 

 

---------------------------------------------------------------  

안녕하세요 새로 연재를 시작하게 된 퍼즐조각이예요! :)  

이전에 쓰던 글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연재하게 될꺼같아 필명을 따로 팟네용  

알아보시는분 있으시면....나라세

오늘은 새드물이네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글은 음악, 즉 BGM에 따라 연재되는 단편 조각글이에요!!  

여러분들이 댓글로 추천해주시면 제가 일일히 다들어보고 브금에 맞는 썰을 쩌오는 식으로 연재됩니다.  

물론 제가 고른 브금을 쓸수도 있고요:)  

   

음악에 따라 일상물, 달달물, 개그물, 새드물, ㅇㅅㅁ물까지 다양하게 연재 할거예요.  

많은 관심과 노래추천 부탁드려요!  

   

노래가 있어야 이글은 연재가 되요....흑흑   

댓글로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 댓글다시고 포인트 받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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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 진짜ㅠㅠ 삼분이길어요ㅠㅠㅠ 다음신청곡 받나요? 받으시면 자우림 171771신청해요! 분위기는 달달이에요 노래분위기도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 달달해요ㅠㅠ 신청하고 갑니다!!
10년 전
퍼즐조각
오오! 신청감사해요! 저도 아는 노랜데 진짜 달달하죠♥️다음편에 써올께요~
10년 전
독자2
이번편은 두번째 댓글이네요ㅠㅠㅠ무슨 노래에요?? 노래 너무 좋다.....ㅠㅠㅠㅜ방탄소년단 좋아요 라는 노래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그것도 새드지만....그주제 보고싶어요!!!!ㅜㅠㅠ
10년 전
퍼즐조각
방탄소년단-좋아요 들어볼께요!! 그리고 맞는 소재도 찾아보겠습니다:)
10년 전
퍼즐조각
아 노래 제목은 Like a Star-Corinne Bailey Rae 예요!
10년 전
독자3
♥ 감사해요♥♥♥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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