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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훈;분노 | 인스티즈

 

 

분노;wrath 

 

표지훈 

 

난,비가 오는날이 좋아. 

 

세련된 옷 차림의 남자가 창밖에 부슬부슬 내리는 빗방울들을 보며 중얼거린다.한번 오랜만에 밖으로 나가볼까.기지개를 켜며 몸을 일으킨 남자가 긴 검은색 장우산을 챙겨 밖으로 나갈 채비를 한다. 

 

"진짜 오늘은 날씨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딱 그 날 같네.좋다." 

 

남자가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베시시 웃음을 짓는다.소년 같이 웃은 남자가 기쁜 표정으로 엘레베이터에서 내려 밖으로 나와 우산을 팡 하고 펼친다. 

 

"우리 헤어지자." 

"너 말고 좋아하는 사람 있어." 

"싫어.가까이 오지마." 

"진짜 왜이래?" 

 

왜.왜 그때의 기억이 생각나는 걸까.기억.기억하기 싫다.싫어.싫다.혼란스럽다는 듯 머리를 감싸쥔 남자가 멈춰선다.잠시후, 손을 내린남자가 바뀐눈빛으로 우산을 접고 비를 맞으며 어딘가로 빠르게 달려간다. 

누군가의 집앞에 도착한 남자가 초인종에 손을 갔다대어 세게 누른다. 

 

"누구세ㅇ.." 

 

초인종을 누른 남자가 열린 문 틈새를 놓치지않고 문을 열려 손으로 문을 벌린다.여자 혼자의 힘으로는 남자의 힘을 이길 방법은 없었다.가볍게 열린 문을 뒤에 두고 남자가 여자의 앞에 마주보고 앉는다. 

 

"오랜만이지?" 

"보고싶었어" 

"넌 아니였나보네" 

"그렇지?" 

"너한테 난 아직도 구질구질하게 해어진 새끼지?" 

 

남자가 마지막으로 뱉은 말을 마지막으로 남자는 검은색 장우산을 들어올려. 

 

"넌 내가 싫지" 

"꼴도 보기 싫었지" 

"내가 더럽지" 

 

말끝이 끝날때마다 여자를 장우산으로 가격하기 시작했다.놀란 여자는 속수무책으로 맞기만 할 뿐이었다.그리고.여자는 정신을 놓았다. 

 

"...아직 안끝났는데" 

 

정신을 차린 여자가 눈을 뜬곳은.그녀의 집이아닌.남자의 집이였다.주위를 살피려 고개를 돌리려는 순간.남자의 눈과 마주쳤다. 

 

"아직 안끝났다고 했잖아." 

 

자신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오는 남자를.그녀는 밀어낼수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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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좋다..좋아요........ 취향저격 탕탕..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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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으와...이런 주제 너무 좋아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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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세상에.. 표지훈..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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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이런거너뮤조아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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