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아이돌 이상형 된 썰 555
ㅎㅇ 반갑반갑
난 설날을 앞두고 무한 설렉설렉하고있는 (여)공대생이라고해 ㅎㅎ
맛있는거 왕창먹어야징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잔소리도 왕창들어야징
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
ㅎㅎ..
ㅎ..........
아나 네시간동안 차타고 시골갈생각하니까 벌써부터 구역질이;; 꾸에엑
ㅇㅇ
얘드라 설날에 맛난거 많이먹어!!
나도 맛난거 많이먹고
친척분들한테 잔소리도 한바가지 얻어먹고 올게 ㅎㅎ
ㅇㄴ 그러고보니까 시골에 티비없음
ㅡㅡ아나 갑자기 개짱나네
우런니들 한복입은거 봐야되는디
ㅡㅡ
자 잡소리는 집어치우고 이어서 쓰겠음.
내가 원래 생존본능에 투철한사람이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잘자고 잘먹음
그때 시간이 한 대여섯시? 쯤됐던거 같은데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때부터 자기 시작해서
다음날 여섯시에 일어남
ㅇㅇ
열두시간 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근데 생각해보면 진짜 너무함
아무리 우리가족이 마이웨이의 길을걸으며 살고있다지만...
저녁시간에 깨우지도않고 자기들끼리 밥먹은건 좀 너무하다고 생각하지않음????????
심지어 그날 저녁으로 어무니랑 아부지 갈비탕 먹었다고함......
갈비..탕....
갈비....
갈ㄹ...비.ㅣㅣㅣ......................
(주륵)
엄마는 날 다리밑에서 주워온게 분명해
아무튼 갈증나서 새벽 여섯시정도에 깼음
본능적으로 미적미적 부엌까지걸어가서
보리차마시고
다시 방으로 들어왔음
근데 헐 내 꼬라지를보니까
잠옷으로 입고있어야할 수면바지랑 후드티가 어디론가 증발한거;;
ㅇㅇ;;;;
어제 입고있는 옷 그대로였음;;
벙쪄서 한 오초정도 가만히 서있었음
그리고 생각나는 어제의 파란만장했던 ㄹr이프.....☆
아 내가 어제 씻지도않고 그대로 자버렸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깨달음 ㅇ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내가생각해도... 나 너무 게으른것같음
미래의 내남편..
누군지 참불쌍
내꼬라지에 기가막혀서 잠깐동안 혼자서 실실거리다가
아직 새벽이니까 걍 다시 침대에누웠음
더자고 이따 일어나서 씻게 ㅎㅎ.....
더럽다고?
알아 ㅎ
근데 한번깨니까 잠이안오는거임....
멍청하게 이불덮어쓰고 천장보다가
진짜너무너무 잠이안와서
머릿속으로 양을 세기시작함
근데 그 양이 육백팔십마리가 넘어가도 잠이안오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자기는 포기하고 내 여가생활을 위해 컴퓨터 전원을 켰음
마침 핸드폰 밧데리 나갔던게 생각나서
핸드폰 충전도 시켰음
ㄷㅔ헷 내핸드폰이 무슨 핸드폰인줄알음?
그유명한 베레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내가 미쳤다고 이거 살때 히히덕거리면서 약정을 삼년으로 잡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아직도 일년 육개월이나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싴ㅋㅋㅋㅋㅋㅋㅋ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년째 쓰고있는데 후...도저히 정이가지않는 참으로 신기방기한 핸드폰............(눈빛사살)
전원키니까 까똑! 까똑! 하면서 알람음 울리길래
어머어머 드디어 나에게도 부재중 연락이란게 오는건가?? 하고 겁나 설레는 마음으로 카톡에 들어감
ㅋ
그러면 그렇지
또 날 디스하는 이홍빈의 별의미없는 카톡 몇개가 연락의전부일뿐....
이야아~
아침부터 친구한테 욕이나 얻어먹고 이거 아주 기분 최상인걸?ㅎㅎ
그리고 난 쿨하게 이홍빈의 카톡을 씹었지
이메일 보낸다길래 컴퓨터 전원들어오자마자 이메일부터 확인함
근데
분명 카톡 확인을 했는데
상단바에 있는 알림팝업이 지워지질 않는거임
어휴 이 베레기가 이젠 아주 카카오톡까지 손을 뻗쳐서 나를 괴롭게하는구나...(한심)
하면서 한숨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의식적으로 팝업확인하는데
나니?
왜죠?
왜때문에
읽지 않은 426개의 메세지가 있습니다.
라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나한테 지껄이고있는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답좀해봐 이 썩을 베레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첨엔 안믿었음
오류인줄알았음... 왜냐면 내 핸드폰은 잔고장이 열라 많은 베레기고
426개라는 어마어마어머ㅏ어어어어아마ㅏㅏㅏ마마어마어마어마한 양의 카톡은
내게 올일이 없었기 때문이지
ㅋ
아 왜 쓰는데 눈물이나려하냐
쨌든 다시 카카오톡에 들어갔음
그리고 스크롤을 내리며 카톡의 진실을 확인하는 나의 표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나
(뿜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대체
뭐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생판 모르는 인간들이 나한테 다짜고짜 쌍욕을 시전하고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웃으면서 말할수있지만
이때는...후......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고 노랗게 변하기를 반복하는 아주 진기한 현상이 발생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플러스 손떨림
플러스 동공경련
플러스 침넘김
플러스..
오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만히 확인해보니까
몇몇 안면있는 애들도 있었음
(깊은빡침)
내가 전번에 중학교 때 만들어둔 여사친 몇명 있다고 말했잖슴?
그중 세넷이 나한테
처음엔 왜그랬냐고 걱정해주는 척 위로해주는 척 카톡을 보내다가
후에 가서는
졸사 뿌려도 되냐는 아주 뭐같은 허락을 구함
(주여)
존나 쑈를하세요 쑈를;;;
시발!!!!!!!!!!!!!
네놈들이냐!!!!!!!!
네놈드리!!!!!!!
나의 졸사를 뿌린것이냐!!!!!!!!!!!!!!!!!!!!!!!!!!!!
!!!!!!!!!!!!!!!
진짜 내가 이딴것들을
친구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존나 배신감이 느껴지는 와중에
또 알림 팝업이 날라옴
시발 이 베레기가ㅠㅠㅠ
이번에는 또 뭔짓거리를 할려고ㅠㅠㅠ
읽지 않은 2개의 세로운 문자메세지가 있습니다.
뭐야
하면서 확인하니까
모르는 번호임
게다가 시간은
어제 날짜로 오후 여섯시 삼십이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이 베레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일찍도 알려준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들어갔어요?]
[뭐해요?]
헐 뭐야 말투 뭔데 이렇게 설레고난리?
ㅋㅋ?
근데 내가 이때 제정신이 아니었음
모르는번호로 도착한 문자따위를 걱정하고 있을때가 아니었다거!!!!!!!!!!!!!!!!
후 침착해 별빛아
이건 키보드워리어들의 유치한 장난일뿐이야
내가 무시하면그만인 게임이라고
근데 시발 그 게임이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는게 가장큰문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열개정도의 카톡을 확인함
이름만 다르고 다 똑같은내용임
혹시나 우리오빠들한테 꼬리칠생각하지마라
앞으로 행동똑바르게 하고다녀라
공순이면 공순이답게 짜져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시발것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어떻게 내 카톡아이디를 알고서 이렇게 귀신같이 선빵을 날려버린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공순이 출신이 뭐어때서 나쁜놈드라
너네들은 얼마나 잘났길래 나한테 이런 상욕을 하고있는거지? ㅎㅎ?
ㅠㅠㅠㅠ 흡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존나 이때부터 슬슬 상황의 시각성을 알기 시작함
일단 카톡계정을 폭파하기로 결정함
후.....
잘있어라 나의 까까오톡이여..
잘있어라..
나의 영혼이여............
이메일이고 나발이고
신경쓸 겨를이 없었음
이때 현시각 새벽 여섯시 삼십분
평소라면 쳐자고있을 나의 하나뿐인 친구 이홍빈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음
근데 안받음ㅋ
ㅋ
ㅋ
ㅋ
ㅋ
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내인생에 도움이 안되는 녀석......
그리고 얼마있다가 또 한번하니까
그제야 받더라 ㅇㅇ.....
심각하게 자다 깬 톤의 목소리
존나 산적인줄;; 개걸쭉함
우가우가
"양ㅇㅇ야야양야ㅑㅑㅑ야야 이홍빈 ㅠㅠㅠㅠㅠㅠㅠㅠ"
[..여보세요.]
"야ㅠㅠㅠㅠㅠㅠㅠ야ㅠㅠㅠㅠㅠㅠㅠㅠ 너 지금뭐하냐 자냐? 아니다 그냥 일단 내말좀 들어봐ㅜㅜㅠ"
[왜 또..뭔일인데... 나 자야돼.. 끊어.]
"ㅋㅋㅋㅋㅋㅋ이미친ㅋㅋㅋㅋㅋ 네 스타벅스 커피때문에 이 사단이 났는데 잔다고?ㅋㅋㅋㅋㅋㅋㅋ 야 자지마 진짜 죽여버릴거야"
[ㅋㅋㅋ아 나 진짜.. 졸려죽겠는데 꼭두새벽부터.. 뭔데. 말해]
"나 너네 덕후들한테 완전 개까이고있어"
[뭐?]
"시발 스탈라잇인지 스타일리스튼지 뭔지 하는 애들한테서 존나 카톡오고 난리가 났다곸ㅋㅋㅋㅋ!!!ㅋㅋ"
[난또 뭐라고.. 잔다 끊어]
"?"
[이따 학교에서 봐.]
"ㅋㅋ....... 진짜 싫다 너.."
[방송 보니까 예쁘게 나왔더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 그걸또봤냐?"
[ㅇㅇ봤지. 야 너 생각보다 카메라빨 예쁘게 받더라]
"시발 개썅지랄하지말고. 나어떡함? 이제 어떻게 이 지구를 살아가야됨? 빨리 말좀해봐 홍빈아 나 지금죽을것 같다고. 막 집담벼락에다가 계란던지는거아냐?"
[뭘 어떻게 살아가.. 사람이라도 죽였냐ㅋㅋ]
"아직은 아닌데 곧 그럴삘이야.. 너네 덕후들이 날 죽여놓을 삘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만있으면 잠잠해져.. 그렇게 걱정되면 핸드폰 번호를 바꾸던지 아니면 없애던지해.]
"없애라고?"
[.....아니다. 없애면 내가 연락을 못하니까 없애지는 말고 번호만 바꿔.]
"아 진짜 그래야되나? 어떡하지? 시발 이게 대체뭔 날벼락이야..."
[통신사 사이트 들어가서 본인인증만 하면 바꿀수있어 바꾸고 문자한통 보내.]
"하..미친 진짜.... 지금이 내 인생에 최대굴곡이다 진짜.. 네가 저번에 실수로 내 판넬 찌그러뜨렸을때도 이런 좌절은 느껴지지 않았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끊는다. 아씨 너때문에 잠 다깼잖아 ㅡㅡㅋㅋ]
"이참에 나처럼 일찍일어나는 습관을 들여봐 친구야 ㅎㅎ"
[닥쳐]
"..응 끊어 이따 문자보낼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의 잠 다 깨놓고 그대로 끊게?]
"그럼 뭐 미친놈아. 자장가라도 불러주리?"
[그래주면 고맙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난이야. 끊을게 진짜로]
폭풍같던 십분간의 대화........
그래 이홍빈의 말을 믿어보자.
빨리 핸드폰 번호를 바꿔보자
그리고 잠적을 타버리자. (굳은결심)
근데 사람 심리라는게
일개 일반인에서
하루 아침에 너도 나도 아는 유명한 화두거리가 되었다고 생각해보셈
신경이 안쓰일것같음?ㅋㅋㅋㅋ
메일 확인을 위해 켜두었던 인터넷 초록창에선
여전히 오위권안에 공대녀라는 깜찍한 닉네임과 빅스가 함께 나란히 줄을 이루고있었다고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이가요 손이가
마우스에 손이가요
호기심에 클릭을 한번 해봤음.
그러자 뜨는
엄청난 양의 포스팅과 궁예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덜덜 떨리는 심신을 부여잡고 블로그 포스팅에 들어갔음
제목 왜 난 공대녀좋은데?
공대 나왔으면 모를수도 있지ㅎㅎ 빅스가 여태
대박까지의 흥행은 아니었잖아ㅎㅎㅎㅎㅎㅎ
녀자라도 충분히 모를수도 있지 ㅋㅋ 난 다 이해함ㅋㅋㅋㅋ 지금
죽어라 여자분 낄려고 혈안돼있는 사람많을것같은데 그건
어떻게하면 빅스 욕먹일수 있을지 안달난걸로밖에 안보임
라디오
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 세로드립
댓글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님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웃기지좀마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
아주 영악한 팬들일세 껄껄
나에게 세로드립을 치다니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때부터 모든 의욕리스
꼼짝도 하기싫어짐..리얼ㅋㅋㅋ 완전 화났음
따지고보면 다짜고짜 나 끌고가서 전파타게 한 너네 오빠가 잘못이지
왜 내가 잘못?
ㅇㅇ??????????????
진짜 황당황당 개황당
황당도 이런 황당이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통신사 사이트 들어가서 번호 바꿈
일곱시에 했는데 여덟시부터 할수있다길래
한시간기다리고 바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처음 핸드폰샀을때부터 써오던 나의 열한자리 번호의 숫자가...
순식간의 증발............★
번호바뀌니까 알아서 초기화 되더라 ㅇㅇ...
깨끗하게 비워진 베레기의 액정을 들여다보며
외우고있는 몇개의 전화번호 저장후
이홍빈한테 전화를 했음
내가 얘번호 못외울 정도로 멍청하진 않음ㅋ
왕년엔 전교 오등까지 해봤다
ㅋ
초딩땧
"여보세요! 야 이홍빈 나 전화번호 바ㄲ"
[네 별빛이 여보 여기있습니다.]
"...?ㅋㅋ;; 뭔 개소리야.. 돌았어? 왜그래 어디아파?"
[ㅋㅋㅋ너가 물어봤잖아 여보냐며.]
"..."
[..ㅋㅋ...]
"...........ㅋ..."
[미안.]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나 번호바꿨다고. 저장해라! 아무한테도 알려주지마!!!! 알려주면 창자빼서 젓갈담궈버려 진짜"
[어 그럼 네 번호 지금 나만 알고있는거야?]
"아니 가족들이랑 친척들한테도 문자 보내야지 이제.."
[남자는?]
"뭐가?"
[다른남자애들 중에 네번호 알고있는애 있냐고 지금.]
"야.. 그런거 물어보기전에 먼저 아는 남자애 있냐고 물어봐주는게 예의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지마"
[없다는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시발 ㅡㅡ 있겠냐 그럼 ㅡㅡ 나 왕따인거 뻔히알면서"
ㅋ........
이홍빈은 참 대다내....
여러 의미에서..
참으로 대단한 청년이야..껄껄
그렇게 멘붕파티후 학교를 가기위해 씻었음
씻고나서 아침은 패스
아침먹을 기분이아니었음..ㅇㅇ
어머니랑 아버지 얼굴 볼 용기가 없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진짜
어떤 반응 보이실지 괜히 걱정도되고
그래서 빛의속도로 준비하고 나왔음..
지하철타고..
역 도착해서
옆에 붙어있는 스타벅스 잠깐 째려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련하다구여?
쫌팽이같다구여?
알아여 저도.ㅎ
그리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
고개돌리니까 저~~~~ 멀리서 뛰어오는 이홍빈이보임
"오늘 일찍 나왔다?"
"어 내가 원래 좀 부지런하잖아 ㅎㅎ"
"뭐래 아침부터..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나 어떡해 ㅠㅠㅠ 무서워서 고개들고 못다니겠음 ㅠㅠ"
"왜 무서워?"
"사람들이 나 알아보고 손가락질할것같음 ㅠㅠㅠ"
"넌 못생겼으니까 그럴일도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닥쳐라.."
"정 무서우면 내가 가려주면 되지 뭐."
저기
날 가려주는건 좋은데
네 그 호리호리한 덩치에 내 똥똥한 덩치가 가려질거라 생각하니?ㅎㅎ?
멀리서보면 사람들 다 네가 여잔줄알잖아
나는 그 옆에 있는 비율시망인 호빗 남자고
ㅎ
ㅎㅎㅎ..........
이홍빈은 참
여러 의미에서 대단함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겁나는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학교를 향하고 있을때즈음
저기 앞에 어느 청순가련한 여자가 보임
와
한눈에보기에도 잘빠지고 예쁨
잠깐 꿀려서 고개 숙이는데
나니?
갑자기 그 여자가 우리한테로 다가오는게 아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근데 가까이서보니까 더예쁨
피부도 하얌
ㅠㅠㅠ 사기캐 ㅠㅠㅠㅠ
키도 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같은 호빗이랑 너무비교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ㅎㅎ저기.. 저 여기 옆에 여대 무용과 학생인데요!"
"네?"
"그런데요?"
"아 ㅎㅎㅎ 맘에 들어서그러는데 번호좀 주시면 안돼요?"
올 ㅋ
이홍빈 아직 안죽었네?ㅋ
이렇게 겁나 여신인 여자한테 번호도 따이고 ㅋ
ㅋ
좀부럽다? 짜식
"네 안돼요."
"..아"
"죄송해요, 제가 예전부터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아 ㅎㅎㅎ네.. 안녕히가세요.."
그리고 그 내침을 발견한
나의 표정
?
(무념무상)
저런.......
그새 또 눈이 높아진거니 친구야....?
그래서 네가 여자친구가 없는거야...ㅉㅉ....
저런 여신을 내치다니....
미치지않고서야..ㅋㅋ...........(측은)
그여자분 완전 당황한 표정으로 뛰어가심
ㅠㅠㅠㅠㅠㅠ
보는 내가 다 안쓰럽...
"가자."
"야 너 미쳤냐? 저런 여신을 쫓아내다니....."
"ㅋㅋㅋㅋ아 가자고 빨리. 늦었어"
"너 키 큰 사람 좋아한다며.."
"아 됐고 빨리가기나 해ㅡㅡ 못생긴게 걸음까지 느려 진짜"
"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표정좀 짓지마 진짜 볼때마다 깡패같다곸ㅋㅋㅋㅋㅋㅋㅋ"
"ㅡㅡ"
그리고 그 시각
엠카를 준비하는 빅스의 대기실
"히힝~~ 택운이형 심심해요 놀아주세요 ㅇㄴㅇ!"
"..저리가 ㅇㅅㅇ... 마이크나 확인해.."
"오오오옹ㅇ옹오오오또카지 운이형 차가워서 오또카지 ㅠㅠㅠ"
"재환아"
"ㅇㄴㅇ?"
"내 친구가 맘에 드는 여자가 있어서 연락을 했는데"
"ㅇㄴㅇ....?"
"하루가 지나도 답장이 안온대."
"네?"
"그럼 그거 까인거 맞지?"
"형 얘기에요?"
"아니 내 친구라니까"
"형.. 차였어요?"
"ㅇㅅㅇ... 너 진짜싫다."
아무렇지 않게 동생한테 꿀밤먹이는 형(빅스 메인보컬 담당/팀에서 둘째)
그리고 울상지으면서 꿀밤맞는 동생(빅스 메인보컬2/팀에서 셋째)
"까인거죠 ㅇㄴㅇ!!"
"어?"
"완전 까인거죠. 생각해봐요 형 여자분이 맘에 들었으면 진작에 답장을 하고도 남았지."
"..아씨..."
"ㅇㄴㅇ?"
하루종일 핸드폰만 붙들고 사는 정택운씨.
좀처럼 웃지않는 그의 입꼬리는
얼마후 강냉이를 보이며 올라갔다고하는데..
[LG유플러스 부가서비스 안내-회원 님께서 이용하고 계시는 문자알리미 서비스에 대해 안내말씀 드립니다.
오늘 08:14 이후 이상형 님의 전화번호가 01012345678 에서 01043219876 으로 이전되었다는 걸 알려드립니다.
따라서 회원 님이 1/23에 이상형 님께 보내신 문자는 자동 리턴 처리되었습니다.]
재환아 나를 싫어해서 답장을 안보낸게 아니었어.
..아니 친구를 싫어해서.
헷 |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 문자서비스 진짜있는거에여! 상대방 번호 바뀌면 자동으로 바뀐번호 알려주는 ㅋㅋㅋㅋㅋㅋ 애인 있으신분들 애인이 번호바꾸고 잠적할때 가입해두면 좋은 서비스일듯 물론 저는 솔로기 때문에 그럴일이 없지만...ㄸㄹㄹ.......ㅋㅋ....(울음)
언제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암호닉 정리가 아직 다 끝나지 않은관계로 오늘 암호닉은 생략! 이번달이 끝날때까지 암호닉 신청을 완료해주세용 헷 진짜 읽어주시는 분들 언제나...사랑해여................하트 빵야빵야 내일부터 연휴시작인데 무사히 잘 다녀오세요들~ㅎㅅㅎ
아 왜 벌써 오편인데 얘기에 이렇게 진전이없죠????? 왜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뉴 님은 사랑이에요s2 울어썰 보러가야지 헷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