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 친동생인 너징이 SM솔로 여가수인 썰
: 집에 가자
오늘은 까치까치 설날이야. 신정은 바쁘게 지나갔지만 오늘 하루, 구정에는 회사에서 휴가를 준다고 해서 신난 회사식구들이야.
"애기~ 우리 딸 집에 가는거야?"
보아가 너징의 머리를 슥슥 쓰다듬으며 말하였어. 보아의 말에 눈이 초승달처럼 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 너징이야.
"네!! 엄마도 가세요?"
어린 너징이 연습생일때부터 오구오구 내새끼하면서 키웠던 보아와 너징은 엄마와 딸 사이처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였어.
"준배도 같이가?"
"아 누나.. 준배라뇨.."
옆에서 보아의 말을 들은 준면이가 입을 삐죽이며 울상을 지었어.
엑소 멤버들이랑 있을 땐 리더의 모습을 보이는 준면이지만 자신보다 연장자에게는 그저 어린 아이 같은 준면이야.
"징어야 내일 오빠가 데리러갈께"
준면의 말에 응! 하고 활기차게 대답한 너징은 집으로 향했어.
침대에 누워서 오랜만에 엄마 아빠를 본다는 생각에 설렌 너징의 휴대폰이 짧게 울리며 카톡이 왔음을 알렸어.
완전 어릴 때 부터 같이 자라고 같이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소꿉친구, 태현이었어.
태현과는 전혀 어색하지가 않아서 내숭필터는 전혀 거칠 필요성을 못 느낀 너징이 눈을 반쯤 감고 타자를 쳤어.
잠시 후 끊긴 태현과의 카톡에 픽 웃고는 잠에 들었어.
"준비 다 했어?"
"선물세트 챙겼고! 간단하게 챙겼어!"
이른 새벽부터 준면이가 끌고 온 차에 탄 너징이야. 약간 피곤하지만 오랜만에 부모님도 보고 소꿉친구도 보는게 무진장 신나는 너징이기 때문에 휴대폰으로 신나는 노래도 틀고 서로의 노래도 틀고 그렇게 3시간을 달려서 고향집에 도착했어.
"엄마 아빠!!!"
"어유 우리 준면이랑 징어 왔구나!"
부모님과의 눈물나는 재회 후 오랜만에 엄마랑 아침상도 같이 차리고 준면이는 아빠와 티비를 보면서 하하호호 웃고있었어.
거의 반년만에 가족이 다 모여 먹는 아침이라 더욱 맛있고 뜻 깊은 식사야.
세배를 하고 오히려 돈을 드려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너징과 준면이는 절을 한 후 조심스럽게 봉투를 드렸어.
처음에는 괜찮다고, 다 소속사랑 나눈다면서 무슨 돈이 있냐고 만류하시던 부모님들도 완강한 너징과 준면의 태도에 통장에 저금해두기로 한 부모님이셔.
"친구들 만나러 갈꺼지?"
"징어 너는 태현이가 서운해하더라 연락도 안한다구"
"안그래도 남태 만나러 가려구요!"
"저도 애들 만나러 가려구요"
"그럼 조심해서 다녀와!"
태현이 좋아하는 여아이돌의 싸인씨디와 자신의 싸인씨디(제일중요^^!), 지갑과 휴대폰만 딱 챙기고 나온 너징이 태현을 만났어.
여아이돌의 씨디를 쥐어주자 얼굴이 확 피었다가 자신의 씨디를 위에 겹쳐주니 아 뭐ㅡㅡ 하는 표정이었다가 잘 받겠습니다 누님 하고 찡긋 윙크를 하는 태현이야.
물론 너징은 그런 태현을 보고 토하는 시늉을 하다가 정말 토할 뻔 했지...
"엄마아빠.. 헝.."
"준면이랑 징어랑 아프지말고 몸관리 잘 하고"
"힘든 일 있으면 제일 먼저 연락하고"
"준면이는 징어 잘 챙겨주고 징어도 오빠 잘 챙겨주고"
"걱정하지마세요"
"휴가받으면 내려올께요.."
11시가 다 된 시간. 내일 점심에 스케쥴이 있는 너징과 준면이가 현관문에서 부모님과 아쉬운 작별인사 중이었어.
울랑말랑한 너징이었지만 부모님께 이런 모습을 보이기 싫었던 너징이 곧 밝게 웃으며 엄마아빠도 아프지마세요! 하고 포옹을 했어.
차에 탄 너징은 자리에 앉자마자 눈이 감길듯했지만 자기가 자면 심심할 준면이에게 미안해서 눈에 힘을 주고 앉아있었어.
그런 너징을 본 준면이는 작게 웃고는 너징을 편히 앉히고 자신이 입고있던 자켓을 벗어서 너징에게 덮어줬어.
"오빠 심심하잖아.."
"괜찮네요. 피곤할텐데 얼른 자"
"그래도..."
졸려서 가라앉은 목소리로 대답을 하는 너징을 보다가 볼을 아프지 않게 꼬집고 자장가 불러줄테니까 얼른 자ㅡ 라며 차를 출발시키지 않고 시동만 켜놓는 준면이야.
"단 한번만 나를 돌아봤으면 마지막 너의 표정 내가 볼 수 있었다면 이렇게 오랫동안 애타지 않았을 텐데"
연습생시절에 본인이 자주 불렀던 '뒷모습'을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불러주는 준면이의 노래에 눈이 스르르 감기는 너징은 서울에 도착할 때 까지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어.
"잘자 사랑해"
준면이가 한참동안 잠든 너징을 보다가 쓴 웃음을 지으며 출발했다는건 안 비밀
♡ 내 사랑들 ♡
짜장이 햇살 둥이탬 차우 오리곡이 마지심슨
까치까치 설날이네요!!! 전 오늘도 병원^^....
여러분 썰매는 정말 위험합니다 레알 참트루..
주사 맞고와ㅅ써여ㅠㅠㅠㅠ
낮잠자다 일어났더니 ㅅ주사ㅠㅠㅠㅠㅠㅠㅠㅠ
요새 약 주사 물리치료 잠 밥을 왔다갔다만 하니까 머리가 퇴화되는기분.....헝...
암튼 결론은 싸라함다 ♡
이제 곧 끝나겠지만 새해 복 왕창왕창 받으세용♥♥♥
빠르면 일주일정도 후에 퇴원할 듯 하니 그동안 열심히 한손타자의 패기를!!!!!!!!!!!!
♡ 잘자요 ♡
+ 으아니 뭐가 추가된거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독자님들 카톡사진이 추가됐습니당 ㅇ예헷
어제 모티로 하다가 하도 답답해서 동생시켜서 한 손 노트북 패기를!!!!!!!...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티는 왜때문에 사진추가하는데 힘이 드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