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대인공포증있는 너와 변백현 (부제:기분좋은시작)
|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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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래 +글 꼭읽어주세요ㅠㅠ!
"백현아 눈 온다"
"진짜?"
"진짜, 눈 한번 많이 오네"
"눈사람!"
"눈사람도 좋은데 그래도 집이 더 좋다"
함박눈이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눈사람!'하며 해맑게 웃는 백현의 모습에
너의 입가에는 어색한 미소가 걸려
어느새 니 표정을 본건지 백현이 살짝 당황한듯 샐쭉 웃으며 괜히 너의 머리를 벅벅 쓰다듬으며
'그래도 집이 더 좋다'하며 너와 눈을 맞췄지
함께 있지 않은게 더 이상한 너와 백현의 주말 오후였어
백현은 너와 친하게 지낸 후 부터 본가에 갈 때를 제외하고는 주말에는 외출을 거의 안하다시피했지
너는 겉으로는 신경쓰지 않는 척했지만
사실 너무나 신경쓰였어
23살, 한참 나가서 친구들 만나고 여자 만나고 할 나이인데도
단지 옆집여자가 사람만나는게 무섭다고 자기가 자처해서
같이 있어주고 자기가 못나간다고 밖에 자기도 밖에 나가지 않고
너랑 계속 같이 있어주는 백현이 였으니까
사실 말을 안해서 그렇지 백현은 종종 인터넷을하다가 너에게
맛집이나 유명한 공원, 자기가 보고싶은 연극이나 영화사진을 너에게 보여주며 입버릇처럼
'여기! 나중에 같이가자'
말하곤 했었어
백현이 너한테 어떤 이유로 다가왔고 지금은 이렇게 없으면 허전할 만큼
너를 바뀌게 한건진 모르지만
백현이 지난 몇달 동안 너에게 있어서 정말 중요한 사람이 된 것만은
확실했어
"멍때리니까 진짜 못생겼다"
생각이 꼬리를 물어서 짧지 않은시간 멍한 얼굴을 하고 있던 건지
백현이 짖궃은 표정을 했지
그에 니가 입을 비죽 내밀며 백현을 꼬집자 괜히 엄살을 피우며
우는 시늉을 했어
너는 백현을 가만히 쳐다보다가 백현이
'왜, 뭐, 쳐다보지마 닳아'
하며 너의 눈을 가리자
백현이 눈을 가려버린 핑계로
"저번에 니가 가자고한 고양이그림 많은 카페 거기 갈래? 갔다가 그 앞 공원에서 사람없으면 눈사람만들자"
저질렀지
니가 말을 해도 좀 별 미동 없이 여전히 너의 눈을 가리고 있는 백현에 너는
약간 의아하면서도 불안해서
살짝 백현의 손을 내리고 고개를 돌리자
멍-하게 너를 내려다보고 있는 백현이 보였어
밖에 나갈 생각을 하니 약간 불안하기도 하고 백현이 반응이없자 너는 약간
민망해져서 '야-대답안하냐'
하고 괜히 더 활짝 웃으며 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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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니, 너 괜찮아? 정말 나가고 싶어? 무리하지마 무리안해도돼"
"혼자 나가는것도 아니고 그냥 사람많은데만 안가면 돼"
"만약에 무서우면 나한테 바로 말해.참지말고 바로 말해야돼 바로!"
옷을 꽁꽁 싸입고 모자까지 쓰고 나온너지만
백현은 뭐가 그렇게 불안한건지 너보다 더 안절부절하며
마스크까지 주머니에서 꺼내 끼워주고
오피스텔 현관에서 무서우면 참지말고 바로 말하라며 너에게
재차 확답을 들었지
이상하게 백현과 함께 나온 밖은 낯설고 떨리긴 했지만
예전만큼 삭막하고 두려운 곳이 아니였어
눈은 눈이고 저멀리 지나가는 꼬마들은 꼬마들이였지
분명 사람들이 많은 곳에가면 반응이 나타나겠지만
옆에 너를 챙겨주고 보듬어줄 백현이 있다고 생각하니 안심이 되는 너야
니옆에서 혹시 니가 무서울까 니 어깨에 팔을 두른 백현도 조금 걱정스런 빛이 보이긴 했지만
처음으로 너와 외출한게 기분 좋은지 조금 벌려진 입에선 콧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지
.
.
"우와 진짜 니가 보여준거랑 똑같네 고양이 그림!"
"당연하지 누가 찾은 덴데"
다행히 사람 없는 길을 골라골라 걸어온 너와 백현이는
잘걸어 와서 자리까지 앉았어
카페는 고양이캐릭터그림이 자리마다
귀엽게 붙어있는 커튼이 자리마다 붙어있어서
너와 백현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자리에 앉았지
그리고 따뜻한 카페라떼와 생크림케익을 시킨 너는 위에 라떼아트로 그려진
고양이그림을 보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어
"백현아 내가 사진찍어줄게 저 큰그림에 붙어봐"
"이렇게?"
"응. 아, 잘 나왔다 이거 내가 사진 보내줄게 너 프로필 사진해라"
"알았어 알았어 빨리 케익부터 먹어"
"나 이런데 처음 와봐 진짜 이쁘다 다음에는 공주카페도가자 응?"
그냥 라떼아트고 고양이캐릭터일 뿐인데도 격하게 좋아하며
백현까지 모델로 삼아서 사진을 찍는 니 모습을 보면서
백현이 흐뭇하게 웃었어
카페에서 몸도 녹이고 즐기기도 실컷 즐긴 너와 백현이는
카페 앞 공원에 갔지
다행이 카페에 오래 있던 탓에 늦은 시간이 돼서
사람들은 운동하는 곳에만 많았고
너와 백현이는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고 눈사람을 하나씩 만들었지
"백현아 내꺼 올라프같지 "
"아니 그냥 긴 눈사람 같은데"
"헐 야 니껀 그게 뭐냐 울퉁불퉁해가지고"
"이거 넌데?"
"아! 야! 너죽을래?"
우스꽝스러운 눈사람을 만든 백현을 놀리자
'이거 넌데?' 라며 더 강하게 받아치는 백현에 너는 욱한마음에
성심성의 다해만든 눈사람 머리통을 백현에게 던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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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둘다 기진맥진 해질 때 까지 눈싸움을 하다가
백현이 먼저 '으아 힘들어'
하며 눈위에 대자로 뻗어 누웠어
백현이 눕자 너도 따라서 옆에 자리를 잡고 누웠지
"아, 힘들어 집가면 뻗겠다 근데 진짜 재밌었어"
"나도 초딩 때 이후로 눈가지고 재밌던 적 처음인듯"
"내가 진짜 고마운거 알지?
"뭐냐 뜬금없이 "
"진짜 고마워서 그래, 예전엔 밖에만 나와도 무서웠는데 지금은 별로 안무서워 너랑 같이있어서 그런가봐"
"알면 됐어 그러니까 나한테 잘 좀해라 틱틱거리지 말고"
"생각해보고"
"오늘 고생했어 이뻐이뻐"
지금까지 백현에게 정식으로 하지 못했던 고맙다는 말을 하니
백현은 언제나처럼 다름 없이 칭찬받아야 할것은 백현인데도 불구하고
너를 칭찬해줬어
대인공포증이라는 엄청난 벽을 세우고 그뒤에선 한없이 외로워하고
사람을 그리워했다는 걸 백현은 아는듯 너의 배를 토닥토닥해주며
'예뻐예뻐'나즈막히 말해줬어
생각해보니 정말 백현에게 도움받고 고마운게 한두가지가 아니였어
지금까지 창피해서 못했던 말을 진지하지만 장난처럼 말하니
고생한건 백현인데도 불구하고 고생했다며 예쁘다며
손을 뻗어 배를 토닥토닥하며 칭찬해줬지
"ㅇㅇ아"
"응?"
"내가 더 고마워 나한테 나타나 줘서"
가만히 너의배를 토닥거리는 백현의 손길을 느끼고 있는데
약간은 잠긴 목소리로 니이름을 부르는 백현에 너는
웃는 얼굴로 대답했지
백현이는 너에게 더 고맙다고 했어
더 많이 받고 더 많이 배운 건 너인데도 말이야
백현과 함께 세상에 첫 발을 내딛었기 때문에 백현과 함께라서 두렵지 않았다는건 백현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항상 처음 가는 길이 예뻐야 그 다음 가는 길이 아름답다고, 혹시나 그 다음 가는 길이 가시밭길이라도 예쁠 수 있을거란 희망을 담았지
너의 첫시작은' 기분좋은 시작'이였어
"
+안녕하세요! 어제는 머리가너무아파서 글 쓸 여건이 안됐어요ㅠㅠ죄송합니다ㅠㅠ
이번편은 정말 재미없다..휴..ㅠㅠ
항상 재미있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
+ 이번편만보고 여주대인공포증이 너무쉽게 나아졌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 까봐
부가설명!
그동안 백현이의 행동으로 여주는 백현이를 맹목적으로 믿어요!
정말 믿는사람과 함꼐라면 두려운것도 잘해내잖아요
그리고 글에서도 나타나있듯 백현이 여주를 배려하는 장면이 많죠
(사람이 없는 길을 골라골라카페에갔고! 칸막이 카페에 늦은밤사람없는공원)
만약 백현이 없었다면 여주는 가다가 울고 떨고 난리도 아니였을거예요ㅠㅠ
여주아직 대인공포증안나았어요ㅠㅠㅠ
백현이와 함께차차 풀어나갈예정입니다!
+혹시 눈치채신 분?
전전 편부터 백현이를 변백현이라고 칭하던 여주가 백현으로 한층더 친근하게 바뀌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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