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대인공포증있는 너와 변백현 (부제:가족)
|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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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내일 납골당가는데 너도 같이갈래?"
밥그릇에 고개를 박고 한입크게 입에 밥을 넣고 우물거리던 백현은 눈이 동그래져서는 너를 올려다 봤어
"어아으?"(뭐라고?)
"같이 우리 엄마랑아빠랑경수한테 인사하러 가자고, 가고 싶어 했잖아"
백현은 급하게 맨밥을 씹어 삼키고는 환하게 웃으며 '정말?'이라며 물었어
백현은 니가 2주에 한번씩 납골당에 간다는 것은 알고 있었어
사귀게 되고 난 후 처음 몇번은 조심스레 나도 같이 가면 안되느냐고 물었지만 너는 그 때마다 나중에 가자며 백현을 만류했었지
그럴 때면 눈에 띄게 서운한 얼굴을 하면서도 티내지 않으려 노력하는 백현에게 너무 미안했던 너였어
백현을 믿지 못해서도 아니고 백현이 부끄러워서는 더욱 아니고, 니가 백현을 가족들에서 데려가지 못한이유는 순전히 백현때문이 아니라
너 때문이었지
혼자 버젓이 살아남아 남자친구만들고 행복하고 재밌게 살아가는 니가 먼저간 가족들에게 죄스러웠어
물론, 가족들이 니가 행복하기를 바랄 거라는 걸 모르고 있진 않았지만 너는 너대로의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던거야
하지만 이제는 백현을 소개해 주고 싶었어
'엄마 나 이사람을 많이 좋아하고 의지해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었고 '아빠 질투하지 마세요 그래도 아빠가 제일 좋아요' 달래드리고 싶었고
'경수야 누나 남자친구 멋지지?'자랑하고 싶었어.
이제는 니가 행복하다는 걸 가족들에게 당당하게 말하고 싶었지
백현은 밥을 흡입하듯 마시더니
'나 잠깐 집에 다녀 올게'라며 집을 뛰쳐나갔어
그리고 곧 검은색수트 두벌을 가지고 와서는 어떤게 더 예쁘냐며 너에게 물었지
"우리엄마는.. 이거 심플한거 좋아하고 이건 아빠취향이다!"
"그럼 이거 입을래. 원래 사위사랑은 장모님이지"
백현은 엄마취향인 심플한 수트를 옷걸이에 걸고 다리미까지 가져와 와이셔츠를 다리며
콧노래까지 흥얼흥얼 불렀어
"내일은 버스타지마 내 차 타고가게"
"아, 그럼 돼겠네. 그럼 백구도 데려갈래!"
"안돼, 정식으로 드리는 첫인사는 나만 갈거야. 강아지랑 나랑 같은 취급하지마"
"백구도 가족인데 소개시켜줘야지"
"백구도? 그럼 나도 니 가족이라는거?"
너의 말꼬투리를 잡고 놓치지 않으며 자기가 너의 가족이냐며 기뻐하는 백현에게
너는 그냥 웃어주고 내일 백현이와 백구와 함께 가족들을 보러 갈 생각에 들뜨기 시작했어
-
-
"ㅇㅇ아 일어나"
한번도 너보다 일찍 일어난 적 없는백현이 너를 깨우는 소리에 눈을 뜨자
벌써 수트까지 정갈하게 챙겨입고 너를 내려다 보는 백현의 모습에 놀란 너였어
"뭐야, 벌써 준비 다 했어?"
"잠이 안와서, 빨리 준비해 일어나"
백현이 너의 어깨를 붙집고 너를 일으키자 백구도 어디서 사왔는지
까만색 수트를 입고 너를 보며 꼬리를 흔들었어
"니가 사왔어? 진짜 귀엽다 이리와 백구 잘잤어?"
"나도 비슷한거 입었거든"
"너도 멋져"
"하여튼 말만 잘하지"
너는 얼른 샤워를 하고 항상 편한차림으로 갔던 납골당을 오늘은 장롱 깊숙히 있는 회색원피스도 꺼내입고 검정색 코트도 입었어
백현이 이렇게나 기대하고 있는 만큼 너도 맞춰주기 위해서 였지
방향제도 뿌리고 립글로스도 바르고 머리도 가지런히 땋아 묶은 너는 마지막으로
꼭 필요한 목도리까지 칭칭두르고 마루로 나갔어
"준비끝! 얼른 가자 백구 외출용기저귀챙겼지? 담요도 하나 챙겨 백구 추워"
"너 왜 이렇게 멋내고가, 겨울인데 다리는 다 들어내고"
"스타킹신었는데 뭐가!"
"갈아입어 얼른"
"싫어 얼른!"
"말 드럽게 안듣지 진짜"
무릎 바로 위인 치마를 아니꼽게 쳐다보던 백현이 방글방글웃는 너에게 졌다는 듯
먼저 집문을 나갔어
너는 백구를 안고 백현을 쫓아가 차에탔지
"앞에타"
"백구 있잖아! 앞에 타면 백구 못움직여"
"진짜 내가 저 강아지 데려오지 말랬지"
"변기사 출발해 어~서"
니가 장난스럽게 넘어가자 백현이 니가 얄미워 죽겠다는 듯 콧망울을 꼬집더니 차를 출발시켰어
백구는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잠이 들었고 너는 백현에게 쫑알쫑알 말을 걸었어
"백현아 우리 엄마랑 아빠 만나면 뭐할거야?"
"너 좀 혼내 달라고"
"아!왜!"
"남자친구는 진짜 완전 잘해주고 사랑해주는데 너는 강아지만 좋아해서 힘들게 한다고 다 이를거야"
"우리 엄마아빠 내편이거든"
"이제 내 편 되실걸"
"참나"
그렇게 시덥지 않게 투닥거리며 가다보니 납골당에 도착했어
백현과 너는 차에서 내려서 너의가족의 유골함을 찾아갔지
도착 할 때 까지만 해도 백현과 너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지만 막상 가족들을 눈앞에서 보니 마음이 시큰거렸어
니가 가만히 백구를 안고 말없이 가족사진을 바라보자 백현이 너의 머리를 스다듬더니 가족사진에대고 꾸벅인사를 했어
"안녕하세요 장인어른, 장모님 그리고 경수처남 ㅇㅇ이랑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 변백현입니다"
"이렇게 예쁜 딸 낳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허락하신 걸로 믿고 제가 데려가도 되죠?"
창피하지도 않은지 우렁차게 자기소개를 하는 백현덕분에 찔끔나오려던 눈물이 쏙 들어가고 너의 입에도 웃음꽃이 피어올랐어
백현과 마주보고 살며시 웃은 너도 가족사진에 대고 천천히 말했지
"엄마 아빠 결혼은 얘가 하는거 봐서 할테니까 걱정하지마"
"그리고 나 이렇게 남자친구도 생기고 강아지도 키운다. 경수야 너 강아지 좋아하지 백구야. 백구, 귀엽지?"
"나 요새 엄청 행복해"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보고싶으니까 꿈에도 가끔와주고.."
"또 올게!"
행복하다는 말에 백현이 너의 손으 꽉 잡았어
마지막으로 백현이 너의 가족유골함에 꽃을 놓았지
엄마가 좋아하는 안개꽃을 올리고는 가족사진의 너의 어릴 적 티 없이 맑게 웃고 있는 얼굴을 보고 약간 쓴 미소를 지었어
그렇게 백현과 가족들에게 인사를 하고 너희는 납골당을 나왔지
"우리 가족 만나니까 좋냐"
"그럼, 너 이제 나랑 사귀는거 다 아시니까 속이 다 시원하다"
"그래 잘났다"
"보여줘서 고마워 분명히 기뻐 하실거야"
"나도 알아"
"그래 나같은 사윗감이 없긴해"
"맞아 너처럼 방정맞은애가 드물긴 하지"
"한마디를 안져 한마디를"
백현은 너의 볼을 꼬집으려는 듯 하더니 너의 볼을 살살 어루만졌어
납골당안에 있는 공원은 찬바림이 불었지만 백현으로 인해서 너의 마음은 따뜻해 졌지
이제 평생 가족을 만나러 함께 올 가족이 백현이 였으면 좋겠다고 너는 생각했어
+안녕하세요 이번 편은 별로 재미가 없으싱거예요ㅠㅠ 하지만! 내용상 꼭 필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넣었습니다!
그냥 쉬어가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시고! 내일 부턴 다시 달달하고 분량도 많고 재밌는편 가지고 올게요ㅎㅎ
항상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아!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시는 것 같아서요! 암호닉은 가장 최근편에 신청해주시면 바로 등록해 드린답니다!ㅎㅎ
암호닉정말 감사드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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