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胸中生塵] 흉중생진 (가슴 흉,가운데 중, 날 생, 티끌진) 가슴에 먼지가 생긴다는 뜻으로, 사람을 잊지 않고 생각은 오래 하면서 만나지 못함을 일컫는 말 오랜만에 하는 무리한 뜀박질에 목에서 비릿한 피맛이 올라왔고 숨이 막혀 심장이 터져버릴것 같았다. 정신나간 사람처럼 뛰는 내 모습에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고 있었지만 그딴걸 신경쓸 여유는 없었다. 그렇게 달려 도착한 곳은 오랜만에 보는 택운이의 집이였다. 여기서 눈 올때 진짜 큰 눈사람 택운이가 만들어줬는데....... 추억도 잠시 나는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한발짝씩 무거운 발걸음으로 택운이 집의 현관에 다다랐다. 분명 나를 떠날 수 밖에 없었던 택운이의 비밀을 알기위해 그토록 뛰어왔지만 문 앞에서 나는 한참을 망설이고 있었다. 초인종을 누르기 위해 든 오른손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고 왼손은 축축한 땀이 배어나와 바지에 연신 문질렀다. "후....." 무거운 숨을 한번 내뱉고 초인종을 꾹 눌렀다. "딩동" "누구세요?" 익숙한 목소리. 오랜만에 듣는 택운이 어머니 목소리였다. "아줌마 저 학연이에요." 1년전, 택운이가 자취도 없이 사라졌을 때, 오늘처럼 택운이의 집을 찾았었다. 초인종을 수십번 눌러도 문을 열리지 않았고 몇시간을 기다린끝에 철문틈으로 들은 대답은 단호했었다 "학연아 택운이는 이제 없어." 그리고 지금, "아줌마. 저 다 알고왔어요. 그러니까 문 좀 열어주세요......제발....." 잠시후,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다 알고 왔다니?.,.....무슨 소리니?" 문틈사이로 비친 택운이 어머니의 얼굴은 하얗게 질려있었다. "......택운이가 컨트롤러라는거요....." ".......들어와라......" 집안은 변함없었다. 크림색의 아주 푹신했던 쇼파, 부드러웠던 빨간색 카펫, 같이 골라보던 DVD까지도 모두 그 자리에 있었다. 어쩌면 택운이를 잃어버린 그 시간에 갇힌건 나뿐만이 아니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학연아.....누가 말해줬니?" 여전히 창백한 얼굴로 아주머니는 떨리는 양손을 붙잡고 물어보셨다. "재환이 아시죠? 저랑 택운이랑 친하게 지냈던.....재환이도 컨트롤러래요. 집안 대대로. 그래서 알고있었나봐요." "그럼 알고있는 사람은 학연이 너랑 재환학생뿐인거지?" "네......아줌마 말해주세요. 택운이가 정말 컨트롤러가 맞는지,어째서 컨트롤러가 되었고 왜 제게 말하지 않은 건지....다 알아야겠어요." 택운이 어머니는 탁자에 놓인 커피잔만 하염없이 바라보셨다. 그리고는 조심스레 입을 떼셨다. ".......택운이는......비유전성 컨트롤러라더구나.... 유전없이 발현되는 컨트롤러라고 그 사람들이 말하더구나...." 컨트롤러......택운이 어머니입으로 직접 들으니 이제서야 실감이 났다. 택운이가 나와 다른 사람이 됐다는게.....다시는 볼 수 없다는게..... "비유전성 컨트롤러는 국가기밀이라 절대 타인에게 누설해서는 안된다고 해서 그동안 말할수가 없었어......" "그럼......어떻게 해야되요? 택운이를 만나고 싶습니다. 아니 만나야해요. 아줌마 제발......" "학연아.....택운이는 다시는 만날 수 없어....." 마지막 희망조차 꺾여버린 그 날.....나는 기적이라는 가느다란 실에서 추락하고 말았다. 죄송합니다ㅜㅜㅜㅜ일주일에 한번은 꼭 올리려고 했는데ㅜㅜ쓰고 고치고 하다보니 글이 너무 맘에 안들더라고요ㅜㅜ문체도 유치한거같고 전개도 너무 느려서....죄송한 마음 뿐이에요ㅜㅜ
| |||||||||
|
트렌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