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대인공포증있는 너와 변백현 (부제:독감에걸리면)
| 암호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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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백현이 학교에 갈 시간이 지났는데도 너에게 전화를 하지않고 전화를 받지도 않아 걱정스레 찾아간 백현의 집에는
물에 젖은 솜처럼 끙끙앓고 있는 백현에 아무것도 못하고 백현의 옆에 붙어 있는 너였어
이 정도로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하는데 니가 백현을 일으켜 부축하려 하자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으면서 절대 병원에 가지 않을거라며 니 손을 뿌리치곤 다시 눕길 반복했어
정신차리기도 힘든지 니가 왔는데도 눈을 감고 잠도 들지 못하고 니손만 꼭 붙잡고 간간히 벅찬 숨소리를 내뱉는 모습에 물수건이 따듯해지면 빨아와 갈기를 반복하며 안절부절하고 있었지
"백현아 병원가자 너 이러다 더 아파"
"...손잡아줘 그냥 몸살이야...쉬면 돼"
"무슨 고집이야..나 괜찮으니까 가자 응? 나 갈 수 있다니까?"
"머리울려어..."
"그럼 약국 갔다 올게"
"나 말하기 싫어 머리아파 가지마"
땀에 젖에 이마에 달라붙은 백현의 머리카락을 넘겨주며 한숨이 땅꺼지듯 흘러나왔어
백현의 얼굴은 벌겋게 달아오르고 열기가 가득해 이마를 만져볼 때 마다 불덩이 마냥 뜨거워 올려둔 차가운 물수건을 아무리 갈아줘도
백현의 온기로 곧 뜨듯미지근해지고 말아 몇번이나 물수건을 빨았는지 셀 수도 없었어
그저께부터 콧물을 훌쩍거리고 목소리도 이상해진다싶던 백현이 니가 아무리 약을 먹으라고 해도 약은 먹지도 않고 오히려 아직 추운 날씨에도 니트하나에 달랑 자켓하나
입고 다니더니 기어코 요새 유행하는 독감에 걸린 듯 했어
지금 백현의 상태로 봐서는 절대 혼자 병원에 갈 상황은 안되었고 너 밖엔 병원에 데려 갈 사람이 없는데
백현은 자신까지 멀쩡하지 못한 상태에서 너와 나가면 니가 혹시 불안해 할까 끝까지 너를 나가지 못하게 하고 있었지
정말 나갈 수 있는데, 백현이 이렇게 아프면 지금은 밖에 나가 사람많은 병원에가서 뭘 하래도 할 수 있는데....
백현이 기침을 하고 가쁜숨을 내쉴 때 마다 너의 가슴은 불안감으로 요동쳤어
"백현아 제발 병원가자"
"백현아 일어나봐"
"변백현?"
시간이 지날 수록 나아지기는 커녕 열은 더오르고 눈을 감고 점점힘이빠지는 니손을 잡는 손에
안되겠다싶은 니가 백현을 깨우지만 백현이 일어나지 않았어
너무 높은 열 때문에 기절한건지 고요한백현의 몸에 너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으면서
택시를 부르고 백현을 일으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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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요새 유행하는 독감이 특히 더 심했던게 맞는 모양인지 백현은 일주일간 병원신세를 지게 되었어
한 잠 푹 자면서 링겔도 맞고 약도 먹고 나니 그래도 기운이 나는지 저녁으로 나온 죽을 앞에 놓고 니눈치를 살살보고 있었지
"쳐다보지마"
"아아 미안해"
"그러게 약먹으라고 할 때 먹고 병원 가라고 할 때 가면 입원은 안하잖아 옷도 얇게 입고 맨날..."
"앞으로는 니가 약먹으라면 먹고 병원가라고 하면 갈게 옷도 두껍게 입을게"
"몰라 미워죽겠어"
"내가 아파서 속상해쪄? 그래쪄?"
"......."
"그래도 이뻐 나 병원도 데려오고 다컸어"
"그거 다 먹어"
너의 말에 죽을 흡입하듯 밀어 넣으며 칭찬해 달라는 듯 눈을 올려뜨고 너를 바라보는 백현이
니가 씹어 먹어라. 차갑게 말하자 눈을 내려 깔고는 죽을 꼭꼭씹어 먹었어
백현이 아파 정신이 반쯤 나가버린 상태에서 병원에 왔던 너는
일주일동안 백현이 병원신세를 지게 되자 백현이 입을 속옷과 생필품을 챙기고 입맛이 까다로운 백현이
병원밥을 맛있게 먹을리가 만무해 집에가서 반찬도 가져와야 겠다고 생각했어
"변백현 나 집에 갔다 올게"
"왜? 나 아프잖아!"
"너 속옷안갈아입을거야? 칫솔은?면도기랑 샴푸랑 가져와야지"
"속옷 밑에 편의점에서 팔고 칫솔도 팔고 면도기는 어제했으니까 내일모레하면되고 샴푸도 작은거 팔아"
"돈이 남아 도냐ㅇ...아, 헐 백구, 백구 밥줘야 돼"
"아오 강아지!!!!"
"백구 밥주러 가야 돼 갔다가 올게, 나도 여기서 자려면 씻고 옷갈아입고 이불도 가져 와야지"
"여기서 자게? 진짜?진짜?"
"어, 너 밤에 아플까봐 내일 아침도 챙기고.."
"혼자 갈 수 있어?"
"여기는 사람 별로 없어서 괜찮아 걸어가면 돼"
"전화할게"
"핸드폰 집에 놓고왔어!"
끝까지 걱정되죽겠다는 백현의 표정을 뒤로 하고 너는 올 때 와는 달리
백현에게 큰소리 빵빵치고 나왔지만 괜히 무서워져 걸음을 빨리해 집으로 갔어
집으로 도착하자 너는 제일 먼저 백구에게 밥을 줬지
"백구, 누나 내일 올게 백현형 아프대 혼자 있을 수 있지? 미안해"
백구를 안아들고 사과를 한 너는 니가 필요한 물건과 백현이 필요한 물건을 바리바리 싸서
다시 병원으로 들어갔어
엘리베이터를 타자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어와 너는 흠칫하며 고개를 숙이고 구석으로 이동하고
백현의 병실층에 다다르자 빠르게 내렸어
백현의 병실앞에 서자 웅성대는 소리가 들렸지만 빨리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문을 벌컥-열고 너는 그자리에서 굳어 있을 수 밖에 없었어
병실안에는 백현말고 백현을 둘러싸고 있는 남자2명이 더 있었거든.
니가 발도 못떼고 있자 백현이 너를 발견하고는 벌떡 일어나 너를 감싸 침대쪽으로 데려왔지
"괜찮아?"
"응?...어어 괜찮아"
"내 친구들인데 근처라고 잠깐 보고 간다고 그래서 금방보낼게"
"아니야 아니야 그러지마 나 진짜 괜찮아"
백현이 너에게 작은목소리로 말하자 너는 손사래를 치며 괜찮다고 했어
백현의 친구들이니까 앞으로 안볼사람이 아니고 백현의 친구니까.
백현을 만나 괜찮아졌지만 아직도 처음보는사람과 마주보고 이야기하는것에는 어려움이 있던 너는
떨리는 마음을 감추고 멋쩍게서있는 백현의 친구들에게 웃으며 인사했어
"안녕하세요 백현이 여자친구 ㅇㅇㅇ이예요"
"네, 말씀 많이 들었어요 동갑이라고?"
"네네 23살이요."
니가 웃으며 인사를 하자 약간 풀어진 분위기에 백현이 끼어 들어 소개를 하기 시작했지
"쟤 키큰애는 박찬열 백구 준 애고, 쟤 작은애는 도경수"
"너도 작잖아"
"맞아 난 크지만"
"너보단 크거든"
"근데 ㅇㅇ씨는 아니다 아니다 말 놓자 동갑이라매"
"아..그래!"
"어쩌다 변백현이랑 사귀냐 "
"니가 알아서 뭐하게 새끼야 집에가 이제"
"야 도경수 집에가자 쟤 또 지랄한다"
"어, ㅇㅇ아 나중에 우리학교 놀러와"
"응 잘가"
"놀러오긴 뭘 놀러가 우리학교 안좋아 오지마"
짧은시간이지만 한바탕 정신 없던 손님맞이를 하고다니 진이 빠져 찬열과 경수가 사라지자
침대에 털썩하고 걸터앉는 너를 백현이 뒤에서 허리를 감싸안았어
"괜찮아? 안 무서웠어?"
"괜찮아 많이 괜찮아졌어, 안볼사람들도 아닌 것 같은데"
"쟤네를 니가 왜봐"
"니 친구니까"
별 뜻없이 백현의 친구니까 니 친구 라고 한 것 뿐인데 백현이 감동받은 얼굴로 너의 등에 얼굴을 마구 파묻었어
이제는 이런 갑작스런 스퀸십에도 익숙해진 너는 자연스럽게 백현의 손을 잡아 쥐었지
"백현아 나 씻고 올게"
"어? 어.."
"뭐야 왜 당황하고 난리"
"집아닌데 니가 씻고 온다니까 기분이 이상해"
"왜그런줄 알아?"
"왜지? 왜그러지?"
"니가 변태라서 그래"
얼빠진 백현의 표정이 귀여워 백현의 볼을 잡아 땡겨주고 화장실로 들어가 씻고 나오자
백현은 침대에 다리한짝은 밖으로 빼놓고 잠이 들어있었어
니가 다리를 조심스럽게 침대에 올려주고 간이침대에 눕자 백현이 니 손목을 끌어 당겨 옆에 눕혔지
"같이 자"
"나 감기 옮으면?"
"맞다 그럼 니가 여기서 자"
"싫어 그냥 니옆에서 잘래"
"뭐야 나 기분이 왜 이래 나 진짜 변탠가봐....."
"나 집에 갈게"
"아니야 아니야 미안미안"
"나 사실 아까 감기약 먹었어 너랑 같이 자려고 빨리자자 재워줄게"
절대 너를 간이 침대에서 재우지 않고 차라리 자기가 간이침대에서 잘 백현의 성격을 알기에 너는 일찍부터 예방차원으로 감기약을 하나먹고 있었어
백현의 가슴팍을 토닥토닥해주자 금방 잠에 들고 너도 곧 잠이 들었지
그러다 새벽에 백현이 한번 열이 높아 해열제를 먹였어 그 후로 너는 백현이 걱정 돼 거의 뜬눈으로 지새웠지
"ㅇㅇ아"
"왜, 얼른 자. 약먹어서 졸려 너"
"나 이제 너 없으면 안되겠다 그치?"
잠기운이 기득 실려 웅얼대는 목소리로 말하곤 곧 너의 목에 코를 파묻고 잠이든 백현이지만 너는에게는충분히 그 어떤 말보다도 의미있었어
처음엔 너에게 이런 존재가 될 거라고 상상조차 못했지만 점점 백현과 함께라면 같이 세상에 나가도 되지않을까
생각이드는 너였어
사실 백현의 친구들도 얼굴만봐도 백현과 같이 좋은사람이라는 걸 한번에 알 수 있었지
생각보다 좋은 사람은 많았어
"고마워"
그리고 제일 좋은사람은 니옆에 있었지
+안녕하세요! 변빠음입니다...다음이 아니라ㅠㅠㅠㅠ저진짜 슬럼픈가봐요ㅠㅠㅠ글이..글이..안써져요.....
이번편은 진짜 쉬어가는 편이네요 진짜 재미가 없어요 ㅇㅅㅇ....ㅠㅠㅠㅠ
기다리시는 분들 있을까봐
머리를 쥐어짜서 썼어요ㅠㅠ마음에안드시죠ㅠㅠㅠ저도안들어요ㅠㅠㅠ죄송해요ㅜㅜㅜ
슬럼프 꼭 극뽁하고 재미있게 써올게요ㅠㅠ
감사해요사랑해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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