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대인공포증있는 너와 변백현 (부제:그 날,천둥)
암호닉
초코칩♥공주♥아이♥삐용삐용♥낯선이♥해바라기♥설렘♥리드비나♥응딩이♥고고싱♥@)-(♥팬더
뀨뀨루♥민트♥루루♥세훈♥ 스피커♥깹송♥모카♥시카고걸♥됴랑♥가지♥뭉이♥듀크♥뾰로롱♥b아몬드d
심키♥츄파츕스♥공주♥쇼리♥독자12♥차분♥깹쉥♥예헷♥하린
아침부터 기분이 별로였어 이상하게 아랫배가 쌀쌀거리면서 허리와 같이 아프고 날씨도 울적한게 비가 적잖게 왔지
이젠 퇴근후에 항상 백현이 데리러와 그 김에 맛있다고 소문난 맛집도 잘 찾아다니고 카페에들어가 몇시간씩 수다도 떨다 나오면서 여느커플들과 다름없는 데이트도 즐기고
갑자기 사람이 붐벼 니가 당황하거나 말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 바로 집으로 가거나 자기에게 집중하게 해주는
모습을 보며 이젠 어딜가든 별로 무섭거나 망설이는 일도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너무 무서운게 하나있었어
'에휴.. 천둥치겠다"
백현을 만나면서 지금 이렇게 출근준비를 하고있을정도로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천둥소리를 무서워해서 백현이 밖에 있다가도 천둥이 치면 무슨일이 있든 당장 집으로 달려왔지
니가 백현을 방해하기 싫어서 괜찮다고 괜찮다고 말려도 천둥이 칠 때 집으로 달려와 보면 너의 눈가에 눈물이 번져있고 겁에 질려 하는걸 모를리 없는 백현은 너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어
[오늘 퇴근 몇시?]
[바쁜일 없는거 같아서 칼퇴근!]
[그럼 회사밑에서 기다릴게]
[시간맞춰와ㅠㅠ괜히 기다리지말고!]
한시간마다 오는 백현의 문자지만 기분이 좋지 않던 상태에서 백현의 문자를 받자 괜히 기분이 좋아서 핸드폰화면을 보고 실실거리며 웃자 세훈이 널보고 다시 컴퓨터로 시선을 옮겨
"남자친군가봐요?"
"아,네"
"부럽다 ㅇㅇ씨 남자친구는, 제 여자친구는 제가 문자하면 꺼지라던데"
니가 세훈과 수정의 사이를 알게 된 후부터 이런식으로 너를 곤란하게 만드는 세훈 때문에 니가 머쓱하게 수정의 눈치를 보자 수정은 세훈을 한번 노려보더니
서류를 복사하는 건 너의 일인데도 의자를 소리나게 밀고 일어나 서류뭉치를 들고 복사기로 향했어
"아, 또 삐졌다 어떡하지"
어떡하지라면서 표정은 토라진 수정의 뒷모습을 보며 귀엽다는 듯 웃었기 때문에 백현과 너보다 훨신 티격태격거리며 싸우는데도 둘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고개를 숙이고 쿡쿡거리면서 웃어
"이제 ㅇㅇ씨 퇴근하세요. 저도 삐진거 풀어주려면 일찍 퇴근해야겠네"
백현과 맞먹게 장난스럽게 웃으며 너를 먼저 퇴근시키고 일어나 모두에게 퇴근하라며 등을 떠밀었지
모두가 신나서 퇴근준비를 하는 와중에 너는 백현이 오기까지 이십분정도 남은 걸 보고 사무실에 조금 더 있으려다가 탕비실에서 들리는 세훈의 쩔쩔매는 목소리에
가방을 챙겼어 항상 백현이 너를 기다렸으니까 니가 백현을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밖에 나오자 비가 좀 그치는지 점심 때 보다 비가 덜 왔어
사실 점심에 비가 너무 많이와 배도아프던 참에 점심도 거르려는 너를 안쓰럽게 보던 수정이 사다 준 샌드위치를 먹은게 전부여서 그런지 배가 허한 느낌이었지
"왜 비도오는데 안에서 기다리지. 밖에서 기다려"
"너도 추운데 맨날 나 여기서 기다리잖아"
저 멀리서 널 보고 뛰기시작한 백현이 니 앞에 다다라서 숨고르고 자기 겉옷주머니로 니 손을 같이 넣고 주물거렸지
니가 따뜻한게 먹고싶다고 하니까 너를 우동집으로 이끄는 백현을 따라 우동집에가서 저녁도 맛있게 먹었겠다 이제 나가서 카페에 들러서 수다나 떨까하며 가게에서 나오자 비가 덜와도 흐렸던 하늘이 괜히
흐렸던게 아니었는지 비가 쏴아-하는 소리로 쏟아지고 간간히 천둥이 쳤어
"아,씨 미치겠다.이리와"
비가 오는 걸 멍하니 보던 너와 백현이 천둥이 무서운 기세로 치기 시작하자 너는 무서워서 백현은 너때문에 심각해져 버렸지
이리와하며 자기 겉옷속에 너를 품고 옷을 여민 백현이 핸드폰을 들고 콜택시를 부르고는 너를 더 꼭꼭싸안고 자기 스냅백을 씌우고는 너의 귀에 이어폰을 꽂아 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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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안에서도 백현품에 안겨 움찔거리자 안절부절못하던 백현이 택시기사분께 연신 '빨리가주세요'를 외쳤어
어두웠던 밖에서 가로등불이 밝은 오피스텔단지에 다다르자 백현은 너를 감싸고 얼른 집에 갈 생각에 점점 걸음이 빨라졌지
"아.."
"괜찮아? 아,미친... "
백현과 걸음빠르기가 맞지 않아 그 덕에 돌부리에 걸린건지 니가 축축한 땅바닥에 넘어지자 백현이 너보다 더 놀라 얼른 너를 일으키다 짐짓 심각한 표정을 지었어
니가 의아해 쳐다보자 백현이 겉옷을 벗고 니 허리에 둘러 매기 시작했지
"야..너,..아,아씨,너 바지에 피,"
"어?"
아침부터 기분이 울적하고 아랫배가아프던게 한달에 한번 오는 그 날 때문이었는데
게다가 천둥까지 치고 덧붙여서 집에는 생리대가 모두 떨어져있었어
한마디로 최악의 상황이었지
"일단 빨리 집에가자"
"......."
"빨리와 지금 너 몸떨리는거 안느껴져?"
"...."
"너..."
"나 편의점 들렸다 갈게"
백현에게 이런 모습보이는 걸로 모자라 편의점에 가야한다니 속상하고 쪽팔리고 간간히 들리는 천둥소리는 무서워죽겠고
배도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오늘입은 바지는 하필이면 연한색의 면바지고
딱 주저앉아 울었으면 좋겠지만 울면 더 쪽팔리다고 생각한 너는 고개를 푹 숙이고
겨우 편의점에 다녀와야 한다고 말하는 것 밖엔 할 수 있는게 없었어
"너 혹시..."
"없어,집에,그거..."
너와 딱히 다를게 없는지 돌겠다.라고 내뱉은 백현이 너의 손을 질질 끌고 빠른걸음으로 집으로 향했어
집에 도착하자마자 신발을 벗고 너의 옷장에서 속옷과 잠옷을 꺼내 너의 손에 쥐어 준 백현이
반쯤 정신이 나간 듯한 너를 욕실로 밀었어
"들어가"
"백현아..나 편의점"
"아오! 그 편의점 내가간다고, 샤워하고 있어. 그냥 큰거사오면 되지 빨리 갔다 올테니까 나 올 때 까지 그냥 화장실에서 나오지마 여기가 제일 천둥소리 안들리잖아"
"아,응..고마워"
창피하지도 않은건지 술술내뱉고 빠른걸음으로 사라진 백현을 뒷모습을 끝까지 보다가
창문을 찢을 듯한 천둥소리에 깜짝놀라 욕실문을 빠르게 닫고 물을 틀어 찝찝한 옷을 벗고 물을 맞아
하루종일 축축한 공기 때문에 찝찝하고 거기에다가 그 날까지 와 니몸이 니몸같지 않은 너는
평소보다 오래 샤워를 해
"샤워 아직 다 안했어? 잠깐 문열어"
니가 문을 빼꼼열자 오버나이트를 주면서 '더 필요한거 있으면 말하고'
라며 살짝 문을 닫고 나갔어
덕분에 얼른 샤워를 끝낸 너는 옷을 입고 젖은 머리에 수건한장을 대충 올리고 나가
피묻은 옷을 세탁기에 넣고 돌린 후 방에들어가자 백현이 갑자기 너무 많은 일이 벌어지는 바람에 피곤한 건지
침대에 등을 기대고 앉아 눈을 꿈뻑거리며 너에게 팔을 벌리고 있었어
"빨리와, 얼른 자게"
"안씻어?"
"못씻어, 계속 천둥치더라. 너자면 살짝 씻고 올게"
"그래도 얼른 씻고와 너도 찝찝하잖아"
"또 나 씻으러가면 화장실 문 앞에 달라붙어 있을 거잖아. 변태처럼"
"ㄴ,내가 언제!"
"천둥 칠 때마다, 맨날"
"그럼 옷이라도 갈아 입던가!"
"두번째 서랍"
백현이 기지개를 펴며 두번째서랍을 가리키자 니가 서랍에서 티셔츠와 트레이닝바지를 꺼냈어
일주일에 3~4번은 너와의 싸움에서 이겨 자고가는 바람에 잠옷한두벌이 없을리가 만무했지
"뒤돌아있을게"
"안뒤돌아 있어도 되는,아!"
말도 없이 니가 준 옷가지를 내려 놓고 백현이 윗옷을 벗기 시작하자 뒤를 돌다가
백현이 능글맞게 웃으며 안뒤돌아있어도돼라고 받아치려 했지만 말도 끝내지 못하고 니가 던진 수건에
얼굴을 정통으로 맞고는 얌전히 옷을 갈아입었지
"이제 뒤 돌아 잠깐, 그전에 너 머리부터 말리고 누워"
"왜 귀찮은데 수건 베개에 올려놓고 자면 돼"
"나 그럼 너랑 못자"
"아,왜! 깔끔떨지마"
"야,씨 너는 여자가 젖은머리로 있는데 멀쩡하게 잠자는 새끼가 이상한거지, 그것도 여자친구가. 어?"
머리 말리기 귀찮아 죽겠는데 내일 토요일이라서 머리망가져도 되는데 왜 그냥 못자게하나 싶어 점점 부글거리던 너는
백현이 답답해 죽겠다는 듯 하는 말에 바로 수긍해 드라이기를 가져와 백현의 앞에 내밀었어
"나 머리 말려줘"
"참,진짜 가지가지하네"
입과는 다르게 드라이기를 받아들고 너무 뜨겁지도 않게 고루고루 부드러운 손길로 말려주는 손길에
어느틈엔가 너의 무릎에 안착한 백구를의 부드러운 털을 쓰다듬고 너를 쓰다듬는 백현의 손길도 함께 느끼며
점점 잠이 왔지
"다 말랐다"
"나 잠와"
"나도 잠와 피곤해 죽겠어.아주그냥, 너 때문에"
때마침들리는 천둥소리에 니가 백현의 품을 파고들고 눈을 감자 백현이 밉지 않게 너의 이마에 꿀밤을 놓고는
너의 등부터 허리를 천천히 스다듬었어
"내일 회사안가서 다행이다"
"어,맞아"
"늦게까지 자자"
"어..."
"졸려?"
"어,쫌?"
"뽀뽀하고 자. 나 사실아까 편의점 알바애 여자라 너무 쪽팔렸어 그니까 뽀뽀"
"그냥 뽀뽀받고 싶다고해, 무슨 핑계를 그렇게 만들어"
"뽀뽀받고싶어"
니가 백현의 볼에 뽀뽀하려 다가가자 순간 고개를 돌리는 백현때문에 입에다 뽀뽀하게 된 니가 배신감에
백현의 배를 간지럽히다가 다시 천둥소리가 방안을 매우자 움찔하는 너를 백현이
자기 두손으로 너의 귀를 막았어
긴장감에 힘이 잔뜩 들어갔던 몸이 다시 힘이 빠지고 심장이 고르게 뛰었지
"잘 때까지 귀막아 줄게"
"어디가지마"
"안가, 가래도 안가 계속 있을거야."
"계속 안고 귀막아줘야돼"
"들려?"
"어,다들려, 그래도 귀막아줘 그러면 안무서워"
"니가 천둥 싫어해도 난 좋다. 니가 나 안아줘서 좋아. 근데 너 나중에 천둥안무서워 지면 이렇게 안기지도 않을거야?
니가 천둥안무서워 지면 좋지, 근데 천둥무서워해도 난 좋아. 그래 그냥 너라서 좋은가보다. 자? 그래, 코자.우리애기"
말을 이으면 이을수록 너를 껴안는 강도가 세졌어
아끼는 장난감 뺏기지 않으려는 듯 너를 더 세게 안는 백현 때문에 숨쉬기도 불편하고 백현의 손이 닿는 귀가 아프기도 했지만
가만히 자는 척하며 있을 수 밖에 없었지
백현의 잠겨버린 목소리 때문에 천둥소리가 들리지 않는 밤이었어
| w변빠름 |
아니,ㅠㅠ3일만에 와서는 이게무슨 망글...아마 완결이 다가오는 것 같아요ㅠㅠ점점 소재가 없네요ㅠㅠㅠ소재신청해주면 조금 완결을 늦출 수도 있겠지만..ㅠㅠ 아그리고 궁금해하시는 분많으셔서 ...경수라는 이름은 꽤 흔한이름 아닌가여? ㅇㅅㅇ 아는사람이랑 이름같다고 다 엇!!너 경수니? 우리동생이름도경수야!!이런 반갑구나!! 안하잖아요! (네 사실은 제가 경수를 죽이고 죄책감에 부활시킨거맞아요 네) 제가 요새 늦게오는이유는 예전에는 가벼운마음으로 글을 올렸는데 요새는 읽는 분들이 늘어나다보니....ㅠㅠ잘써야겠단생각만앞서고 완성물조차도 예전만못하네요ㅠㅠ 엉엉ㅇ엉엉엉죄송하고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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