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이 송이송이 내리는 때는 지나가, 이젠 서서히 날씨가 풀려간다는 기상캐스터의 말과 곧 봄이 오는 3월이 다 되어가는 날짜를 보며 '새해가 됐다는 말도 방금 전 이야기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고는 한편으로는 이제 무거운 옷을 입지 않고, 얇게 입고 꾸밀 수 있다는 생각이 날 기분좋게 만들었다.
난 겨울은 싫었지만 그 추운 날씨에 남자친구가 차가운 내 손을 잡고는 왜 이렇게 차갑냐며 손을 꼭 잡아줬던 기억이 꽤 좋았던건지, 아니면 그 때 남자친구를 처음 만나서 그런 것 인지는 몰라도 겨울이 꽤 좋아진 듯 싶었다. 그렇다고 내가 겨울을 아주 많이 좋아한단 소린 아니고..
풀려가는 날씨라도 아직은 겨울인가보다. 남자친구랑 같이 카페에서 나오자, 마치 날 맞이해주 듯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 내 몸 구석구석까지 파고들어 몸이 저절로 웅크려지고 고개가 푹 숙여졌다. 이렇게하니 그나마 추위가 좀 덜 느껴지는 듯 했다.
남자친구가 이런 내가 추워보였는지 손을 꼭 잡아주었다. 그가 손을 잡아주자 겨울날에 손을 처음 잡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마치 그 때로 돌아간 것 처럼, 겨울 날, 처음 손을 잡았던 그 때의 기억이 다시 피어오르는 듯이.
“ 장갑 사준다는 걸 또 깜빡했다. ”
라며 남자친구가 말했고, 나랑은 다르게 따뜻한 그의 손이 내 손을 덮듯이 잡아주자 괜히 난 얼굴이 붉으레하게 달아오르는 듯 했다. 그런 내 얼굴을 본 남자친구는 내 손을 더 꽉 잡아주고는 자기의 주머니에 손을 넣고는 말하였다.
“ 진짜 춥긴 추운가 보네. 너 지금 볼 빨개. ”
아, 내 얼굴이 빨개진 건 날씨 탓 인가. 어떻게 보면 다행인 거 같기도 하고.. 라는 생각을 하며 멍하니 이런저런 잡다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내 손이 얼마나 차가웠으면, 호호- 하며 입김을 불어주었다. 난 그게 또 귀여워보여 절로 웃음이 지어지자, 그 때 남자친구가 슬쩍 날 쳐다보았다.
“ 뭘 그렇게 웃어. 이게 그렇게 좋아? ”
싸우는 댓망 아님 달달임 분명한 달달 맞아여 말투가 그지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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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다정하게 하려 노력할게여 말투가 그지 같은 건 싸우려는 게 아니라 말투가 원래 이런거예여
안보면_후회할거야.txt | ||
는 무슨 글잡에서 낚시가 없을거란 생각은 ㄴㄴ해여 그전에 내 손이 얼어죽겠어 오싹아 내 손도 좀 잡아줘 이걸_본_독자님의_표정.gif 은 이럴거예여 이럴거라고 말해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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