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친구와 히히덕 대며 카톡을 주고받는데 오늘 고백데이인건 아냐며 내게 묻는 친구. 생각해보니 오늘이 고백데이였나…. 고백 하니 떠오르는 너.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두근 떨려오며 친구에게 고백 할까? 하고 물어보자 해보라며 나를 부추기는 친구. 그런 전폭적인 친구의 지지를 받으며 이 밤이 지나기 전에 너에게 떨리는 손으로 카톡을 보낸다.
1. 홍정호
아 뭐라고 보내지.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요새 뜨는 빈지노의 '곶감스킬'을 써보기로 했다. 혹시 차이기라도 하면 장난이라고 가볍게 말할 수 있는 그런 농담으로 받을 수도 있는 거니까…. 여전히 용기는 나지 않는다. 떨리는 가슴을 안고 한숨을 쉬어 너를 향한 모든 감정을 내뱉은 기분에 몸이 한결 가벼워진 기분이다. 이불 속에 폭 들어가 너의 이름을 눌러 메세지를 보낸다.
'자?'
'아니ㅋㅋ왜'
'..저 있잖아..'
'왜ㅋㅋ'
'곶감....좋아해?'
자냐는 내 카톡에 1분도 안되어 카톡 답장이 오더니 곶감 좋아하냐는 질문에 응답이 없는 너. 아…망했나 싶어 그냥 휴대폰을 꺼버리고 베개에 얼굴을 묻고 화끈 달아오른 얼굴을 식히는데 진동과 함께 울리는 카톡음. 후다닥 휴대폰을 열어 확인하는데 그가 아닌 친구. 뭐야…. 한숨을 쉬며 힘없는 손짓으로 친구에게 상황설명을 하고 다시 애써 잊으려 잠을 청하려는데 다시 울려오는 카톡음. 친구겠지 싶어 힘없이 휴대폰을 확인하는데 너의 이름이 화면 가득 떠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냐'
'ㅋㅋㅋ웃기짘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너네집으로 갈게'
연신 장난스레 보내던 카톡답장에 또 아닌가 싶어 장난인척 받아 치는데 갑자기 집으로 오겠다는 너. 그런 행동에 당황해 대충 머리를 빗고 비비크림이라도 바를까 하며 얼굴상태를 보고 집정리를 급히 하는데 띵동- 하며 울려대는 초인종 소리. 아…나 옷…. 후줄근한 잡옷차림이 싫어 대충 청바지로 갈아입고 한번 더 급히 거울을 확인 한 뒤 문을 열자 뛰어왔는지 헉헉대며 나를 보는 너.
"…이밤에 왜…"
"좋아해"
"…뭐? 나도 곶감 좋아하지…"
"말고 너"
진지한 얼굴로 내게 고백하는 홍정호.
2. 구자철
급히 너에게 국제전화를 거는데 아…왜이리 안받는거야…. 너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신호음만 연신 울려대니 점점 더 초조하다. 결국 전화를 안받는 너. 그럼 그렇지…. 깨끗이 포기하자는 마음에 냉장고에 사다두었던 맥주캔을 꺼내 소파에 앉아 한모금 두모금 마시는데 점점 취기가 올라온다. 한참을 혼자서 들이키는데 들려오는 벨소리. 취기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허우적 대며 전화를 받는데 들리는 너의 목소리.
"미안…아까 운동중이었어. 왜 전화했어-?"
"…곶감 좋아하냐-"
"술 마셨어? 곶감은 왜…"
"아 좋아하냐고-"
"…아니 별로"
별로라는 너의 말에 어떤 말도 대답하지 못하고 그동안 혼자서 너를 좋아했던 시간들이 파노마라처럼 머릿속을 슥 스쳐가는데 술때문인지 아닌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흐느껴 울자 난처한 목소리로 왜 우냐며 나를 달래는 너의 목소리에 꼬인 혀로 그동안 쌓였던 감정들을 억지로 토해내듯 다 말하자 조용하고 묵묵히 듣더니 내 말이 끝난 뒤에도 한참을 아무런 대답도 없이 한숨만 내뱉는 너.
"…아 내가 취했나봐-. 이제 끊고 자야겠다."
"근데 나 진짜 곶감은 싫은데…"
"…아직도 그얘기야-? 오늘 통화는 없던걸로 해ㅈ…"
"넌 좋아해"
내 대답은 채 듣지도 않은채 진심을 고백하는 구자철.
3. 윤석영
너에게 조심스레 카톡을 걸어보려 카톡창을 뜨는데 때마친 네게서 온 카톡. 뭐하냐는 너의 질문에 결국 서로의 안부만 묻고 끝나가는 기분에 급히 뭐부터 꺼내야 할까 생각하다 결국 갑작스레 생각난건 '곶감스킬' 이거라면 차여도 변명거리가 생기겠지 싶어 덜덜 떨리는 손으로 장난인척 곶감 좋아해? 하고 보내는데 왜 안읽는거야 왜…. 초조하게 너의 카톡을 기다리는데 곧 다시 답장이 온다.
'음…넌?'
'난…난 좋아해'
'난 별로…우리 진짜 안맞는다'
'그러게..ㅋㅋ'
너는 또 이런식으로 나와의 거리를 두는건가 싶어 잘 자라는 카톡을 마지막으로 애써 잠을 청하려는데 뚝뚝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 왠지 울적한 기분에 일어나 물을 한잔 마시고 소파에 쭈구려 앉아 그동안 혼자서 니 생각을 하던 지난날들을 회상하며 시간을 보내는데 얼마나 지났을까 다시 네게서 온 카톡. 우울한 기분으로 힘없이 휴대폰 잠금을 풀어 너에게서 온 카톡을 확인한다.
'야 ㅇㅇㅇ.곶감은 싫은데 너는 좋다.'
그렇게 갑작스레 찾아온 윤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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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리스트 차차 만들고 있습니다- 저번에 모든 브금 알려달라고 하셨던 분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ㅎㅎ
요건 월요일거! 아까 질투쓴건 일요일에 밀린것! 늦어서 죄송합니다ㅎㅎ 낼 아침에.. 아니 오늘 아침에? 봬요 다들.
굿잠굿잠:)
p.s 근데 구독료는 뭐죠.. 돈...내는건 아니죠? 포인트죠? 구독려는 팍팍 받을까요...는 무슨 제가 비록 비루한 포인트를 가졌지만 구독료라니..
제 글에 구독료는 당치않는 말이라 받지 않을테야. 저 예쁘죠? 훟ㅎ헿후훟흐ㅡㅎ헿ㅎ히휼호ㅡ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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