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꾼_詐
w.1억
/브금 재생과 함께 읽어주세요/
- 하..
"어쩐지 뭔가 수상하다 싶었어..!!"
- 일단 철수 해. 태형이 너도 딸 택시 태워서 보내
루원이 짜증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선 곧 한숨을 내뱉었다.
지민은 휠체어를 끌고서 컴퓨터 앞으로 다가가 cctv화면을 확대 시켜보았고, 뒤에 서서 화면을 같이 보던 석진이 웃으며 말하길
"무 아니야?"
"맞아. 그렇게 우리가 찾고 싶어했던."
"……."
"드디어 얼굴을 보이시는구만.. 근데 너무 신고식이 쎈데?"
남준이 멀리서 지민과 석진의 얘기를 듣고선 커피잔을 스틱으로 휘이- 저으며 작게 웃어보였다.
아, 자꾸 우리가 잡을 새끼들 낚아채던 애들? 의외로 쉽게 얼굴을 보이네.
제 2화
같은 팀의 적
#무無의 차(밤)
정국이 골목길에서 빠져나와 주차 되어있는 차 뒷좌석에 올라탔다.
운전대를 잡은 윤기가 룸미러로 정국의 눈을 보았고, 정국도 룸미러를 통해 윤기의 눈을 본다.
그리고 마치 정국은 확인을 시켜주겠다는듯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목걸이를 꺼내 흔들어보인다.
"갖고 왔어, 걱정 마."
조수석에 탄 호석이 '진짜?'하고서 신나는듯 밝게 웃으며 뒤돌아 정국이 들고있는 목걸이를 뚫어져라 바라본다.
'줘봐' 호석이 손을 뻗었을까, 윤기가 멋대로 차를 출발시켰고 그 덕에 안전밸트를 매지 않은 호석이 악- 하며 앞으로 몸이 기운다.
호석은 '야이씨!!'하며 금방이라도 욕이라도 내뱉을 표정을 하고서 입을 열었다.
"너 일부러 그랬지! 너 자꾸 나한테 한 푸는 것 같은데! 너 이러면 우리랑 같이 못다녀!"
윤기가 호석의 뒷통수를 꾹- 눌러 허리를 수그리게 만들었고 윤기는 조용히 하라는듯 쉿- 하고서 밖으로 지나가는 경찰들을 보았다.
정국도 호석을 따라 익숙하게 허릴 숙였고, 경찰이 지나가고나서야 손을 뗀 윤기에 호석이 신경질을 내며 고개를 들고선 윤기에게 또 버럭 화를 낸다.
"미쳤냐? 너? 감히 내 머리를 만져!? 나 머리 만지는 거 제일 싫어하는 거 몰라!?"
"짭새들 지나가는데 대놓고 얼굴 보일래? 너무 경찰서 드나들면 앞으로 너 사기도 못쳐. 네 덕분이 서울 떠야 될 수도 있어."
"…경찰!? 어디??"
"내가 말했지. 2주일 정도는 숨어서 살아야 한다고.. 너 이름만 지금 몇 번을 바꾸는지 모르겠다."
"뭐! 뭐! 내가 몇 번 바꿨는데!"
"총 5번."
"뭐?"
"김현식,장희현,이진현,최민철.. 그리고 네 진짜 이름 정호석."
"……."
"다음은 뭐로 바꿀래?"
호석은 곧 저 멀리 지나가는 경찰들을 보고선 감히 겁도 안나는척 괜히 윤기에게 화가 나 맘에도 없는 말을 내뱉는다.
"경찰 하나도 안무섭거든..? 그리고 경찰을 봐도 내가 알아서 사려. 내 머리 또 만지면 그 땐 확! 그냥..
언제 우리 통수 칠지 모를 이 사기꾼 새끼가.."
호석의 말에 윤기는 무덤덤한 표정을 하고서 차를 움직여 경찰들 옆에 다가가 클락션을 울렸다.
호석이 '미친새끼야!'하고서 급히 허리를 숙여 핸드폰을 줍는척 '핸드폰이 어디있냐??'하며 명품의 연기를 한다.
정국도 물론 이 상황이, 저 둘의 투닥거림이 웃긴지 콧방귀를 끼며 허리를 숙였다.
곧 윤기는 경찰 옆에 서서 창문을 내리고 경찰들에게 묻는다.
"수고하십니다. 길 좀 물을게요."
"예."
"여기 주변에 혹시 카페 있나요? 한참을 돌아다니는데 못찾고 있네요."
"이 동네에는 없구요.. 으음.., 여기서 2분 정도는 나가야지 나와요. 여기 앞에 삼거리 지나서요."
"아, 네 감사합니다."
창문을 올리고 차를 움직이자, 호석은 그제서야 허리를 들고선 안전밸트를 매며 윤기에게 소리쳤다.
"이 싸이코 새끼!!!"
곧 정국이 허리를 수그린채로 '너무 웃기더라'라고 중얼거렸고 곧 또 투닥거리려 쒸익 거리던 호석이 '뭐라고?'하며 뒤돌아 정국을 보았다.
정국은 수그린채로 있다가 곧 허리를 피고서 목걸이를 주머니 속에 넣으며 입을 열었다.
"성경책을 들고 있는 꾼."
"그래? 그 꾼이라는 여자는 어떻게 생겼디? 뒷모습만 봐서.. 궁금해 미치겠다."
"그냥."
"그냥?"
"성경책을 들고 다닐만하게 생기진 않았어."
#김원춘의 집 안
덕춘이 눈을 뜨자마자 아까 그 집사를 찾아 눈을 굴렸고, 그 집사가 없자 눈을 비비며 맞은편 소파를 보자
자신의 딸이 누워있자 성큼 다가가 딸의 상태를 살핀다.
어우 술냄새.. 중얼거리며 주변을 둘러보던 덕춘이 뭔가 이상한 느낌에 2층으로 올라가 금고 창고 안을 확인한다.
"목걸이가.."
없잖아..? 덕춘은 다리에 힘이 풀리는지 바닥에 주저앉아서는 닭똥같은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선 얼마후에 경호원과 같이 도착한 김원춘이 덕춘의 흐느끼는 소리에 창고 안으로 들어섰을까.
떡하니 가운데 전시 해두었던 유리 안에 목걸이가 없자 대뜸 목에 핏대를 세우고선 덕춘에게 소리를 친다.
"목걸이 어디갔어!!"
"모르겠어요.. 잤다가 일어난 사이에.. 분명 교회 집사분과 같이.."
"집사??"
"네.. 젊은 여자분이신데.."
"그년이 가져갔네!"
"네? 절대 아니에요!"
"뭐? 어떻게 아니라고 확신 해! 당장 일어나! 그년 찾으러 가야 될 거 아니야!"
"그분은 위대하신 분이에요."
뭐에 홀리기라도 한듯 덕춘은 고개를 저으며 집사의 편을 들었고, 원춘은 그런 아내가 이해가 안간다는듯 고개를 저었다가
급하게 집에서 나와 대문을 열고 밖을 둘러본다. 교회 집사? 이걸 또 경찰에 신고하게 된다면.. 목걸이가 우리집에 있다는 걸 들통날텐데..
"회장님.. 경찰을 부를까요."
"됐다. 일을 크게 만들 필요 없어."
"……."
"주변 cctv나 한 번 확인해보라고 해봐."
네- 경호원이 체포 된 연석을 대신해 비서 역할을 하고 있던 것이다.
원춘은 화를 내고싶지만 경호원에게서도 들키면 안되는 일이기에 애써 웃으며 손을 달달 떨며 대문을 열고 들어선다.
잡히기만 해봐..
#꾼의 비밀기지 앞
루원이는 재채기를 하며 차에서 내렸고, 곧 루원이 누가 내 얘기를 하나.. 중얼거리며 한 번더 재채기를 한다.
운전석에서 내린 태형이 춥다며 겉옷 자켓을 벗어 루원이의 어깨에 걸쳐주었고, 루원이는 그 자켓을 다시 건내주며 말했다.
"나는 오빠 옷을 걸쳐 입을 권리가 없어.."
"뭐?"
"눈 앞에서 목걸이를 뺏겼는 걸.. 나 꾼에서 나갈란다."
"네가 이 일로 꾼에서 나가게 된다면.. 예전에 지민이 다리 다치기 전에 100억짜리 차.
폐차 실수로 폐차 시켰을 때, 걘 진즉에 꾼에서 나갔어야 했어."
"뭐? 지민이오빠가 100억 짜리 차를 폐차 시켰어? 그것도 실수로? 그 인재가 그런 실수도 해..?"
"머리는 좋지만, 손이 가끔 실수를 많이 하더라고. 차라리 저렇게 다리 못쓰고 휠체어만 타는 거에 감사해야 돼 쟨.
3년 전에 그 사고만 없었으면 쟤는 아마 지금 다른 사고만 치고 다녔을 거다."
"니는 지민이오빠랑 제일 친하다는 새끼가 뒤에서 이런 말들이나 하고 다니냐? 다 이른다."
"일러라."
태형은 루원이의 기분을 풀어주려 계속해서 다른 농담들도 꺼내다 웃긴 엽기 표정을 지었고
루원이는 '미친..'하고서 따라 이상한 표정을 짓는다. 역시 브로- 오오오- 서로 주먹을 맞대고 장난을 치다가
태형의 옷깃에 몯은 빨간 립스틱 자국에 루원이 어! 하고 검지손가락으로 옷깃을 가리킨다.
#택시 정류장/회상/
"집이 어디에요?"
"지이이입!!"
"저기요? 괜찮아요? 토할 것 같아?"
"아아 저능요.. 살면서 오빠같이 잘생긴! 조각 같은 사람은 처음 봐용!"
"저는 술취해서 아무곳에나 토하는 사람 처음봐요. 암튼, 집이 어디에요? 네?"
"오빠아아!!"
"그냥 두고 가버린다?"
곧 딸이 정신을 잃고 태형에게 기대어 쓰러지자, 태형은 어이가 없는지 콧방귀를 끼다가도
갑자기 고개를 들고서 자신에게 뽀뽀를 하려는 딸의 볼을 강제로 쭉- 밀어낸다.
그리고서 여자를 부축하고서 택시 뒷좌석을 열어 이미 알고있는 김원춘의 집주소를 댄다.
"잘가요. 엉?"
딸을 뒷좌석에 밀어넣고선 태형이 피곤한듯 손을 탈탈 털고선 자신의 차가 주차되어 있는 곳으로 성큼성큼 걸어간다.
"아마 그때인 것 같은데."
"대단하네.. 그냥 뽀뽀 한 번 해주지 그랬어?"
"미쳤냐.."
"왜 미치냐? 예전엔 50대 아줌마랑 찐하게 키스도 한 사람이.. 푸흡.."
"야 임마.. 그 얘기는..!"
루원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먼저 기지로 들어가자 태형도 웃으며 따라 들어가며 '다녀왔습니다!'소리친다.
생각보다 기지 안에 분위기가 좋자, 루원이는 눈치를 보다가 어색하게 웃으며 자신을 웃으며 바라보는 지민을 보고 침을 꿀꺽 삼킨다.
"미안.. 내가! 진짜 죽을 죄를 졌어.. 짭새가.. 어우.."
"아니야. 일단 앉아."
화라도 낼줄 알았던 지민이 아무말도 없이 휠체어를 탄채로 회의하는 방으로 들어가자
루원이 고개를 갸웃했고, 곧 소파에 앉아서 티비를 보며 깔깔 웃던 석진이 루원을 삿대질하며 배잡고 웃기 시작했다.
남준은 식탁 의자에 앉아 책에 시선을 두며, 루원과 태형에게 무심하게 말한다.
"고생했다."
#꾼의 회의 방
태형이 앉아서는 옷깃에 묻은 립스틱을 마구 문질렀다. 으..,, 기억 하고싶지 않다.
차라리 내가 취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때 회상을 하던 태형이 끔찍한지 정신을 차리려는듯 고개를 마구 흔들었고
괜히 자신 때문에 목걸이를 못갖고 왔다는 죄책감을 가진 루원이 정직한 자세로 앉아서 지민의 눈치를 살살 살핀다.
지민은 그런 루원이 귀엽다는듯 작게 웃으며 태형을 보고 말한다.
"키스 찐하게 하고 왔나봐? 옷깃에 립스틱 자국이 웬.."
"운 좋게 안했어."
"왜? 좀 하고 오지.., 젊은 여대생이랑 키스하기 드문데."
"헛구역질 나올 것 같다. 그만 해..."
"그래. 본론을 말해볼까."
루원이 긴장한듯 입술을 물어뜯었고, 지민이 그런 루원이의 행동이 재밌다는듯 자꾸만 뜸을 들이며 말을 하지 않았고
루원이는 그걸 알아채고 울상을 지으며 '얼른 본론!!'하고 소리치자, 지민이 '알겠어, 알겠어' 마지못해 알려주는척 입을 연다.
"네 덕분에 무 하나 잡을 수 있게 됐어."
"무? 갈갈이 무?"
"아니, 없을 무의 무."
"아.. 아?! 설마 아까 그 짭새가 무 멤버야?"
"응. 근데 참 웃기지? 지을 이름이 없어서 없을 무의 '무'를 본떠 이름을 지었어.. 웃기는 자식들이야."
"…근데 걔가 무 멤버인줄은 어떻게 알아?"
"사기꾼 조직들 중에서 젊은층의 조직들은 우리 꾼이랑, 무 밖에 없어. cctv를 우리가 확보하고 있을줄 몰랐을 걸?
확대 해보니까 무 멤버 전정국 얼굴이 보였거든."
"걔가 전정국이야?"
"응. 아, 맨날 우리가 건드는 자식들한테만 와서 방해하길래 뭐하는 놈들인가 싶었는데.
드디어 얼굴을 보이네.. 무였어.."
"……."
"그래서 말인데."
"…어."
"내가 그 무의 멤버중 하나를 만나서 얘기를 좀 해보려는데."
"…왜? 우리 자꾸 방해하는 애들이야."
"응. 그래서 만나보려는 건데. 자꾸 우리가 건드리려는 자식들이 겹치는 거 보면.. 우리랑 목적이 같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아니..!"
"설마 만나자고 했다가 죽이겠어? 아무튼, 고생했다. 너희 덕분에 영감을 다 얻네."
"영감 웃기시네.. 다리도 성하지도 않은 자식이 뭘 찾아가겠다는 거야."
지민은 루원이의 잔소리가 지겨운듯 손을 휘이휘이 저으며 자연스레 휠체어를 탄채로 거실로 나가버린다.
루원이 야아! 박지민! 소리를 지르며 따라 나가려고 하자, 태형이 루원이의 손목을 잡고선 말한다.
"얼른 옷이나 갈아입어."
"뭐?"
"너 진짜 이단같아.."
"죽을래?"
"너는 이 사기꾼 짓 안했으면 뭔가 사이비쪽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했을 것 같아."
"개소리 좀 그만해."
#무無의 비밀기지_ 윤기의 방
윤기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컴퓨터를 키고서 제일 먼저 한 것은.. 목걸이의 주인이었다.
전대통령 부인의 메일을 따서 메일로 목걸이의 사진과 글들을 보낸 것이다.
호석이 괜히 쒸익 쒸익 소리를 내며 윤기의 방 문을 열자, 윤기는 역시 아무 반응도 없이 마우스 휠을 돌린다.
어째 반년간 놀라지도않는 윤기가 괘씸한지 호석이 팔짱을 낀채로 소리친다.
"허, 우리 몰래 목걸이 빼돌려서 돈 가져가려는 거면 당장 관둬라?"
호석의 귀찮은 목소리에 윤기는 늘 그렇듯 무심하게 책상 위에 올려두었던 담배 한 개비를 입에 물고선 말한다.
"돈을 빼돌리길 바라는 거냐? 그럼 빼돌려 주고."
"바라면 내가 따지러 왔겠냐?"
"다른 할말 없으면 좀 나가지 그래? 귀찮거든."
"어~~~쭈!!!"
호석이 괜히 계속 쒸익 거리자,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정국이 어느새 방에 들어와 호석의 옆에 서서는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이제 그만 좀 해라 호석이형. 윤기형 이제 우리팀이야."
"우리팀이라고 해도! 전에 자기팀 뒷통수 치고 온 새끼를 누가 믿냐? 나는 저런 새끼들이 딱 질색이다.
아무리 사기꾼이래도, 같은 팀은 속이면 안되는 거 아니냐."
"반년동안 저 형이 우리 속이는 거 봤냐?"
"전정국 너도 참 사람 잘믿는다? 조심 해.. 민윤기 저 새끼 믿지 말라고.."
"아무래도 여기서 제일 맏형인데 형도 좀 예의를 갖춰라."
"한살 차이가지고 뭔 예의를 갖추냐?"
"우리보다 짬 있는분인데??"
"그게 알바냐?"
"형은 그냥 윤기형이 싫은 것 같다."
정국의 말에 윤기는 어이가 없다는듯 콧방귀를 끼고선 라이터 불을 켜 담배에 불을 붙인다.
담배 연기가 스물스물 허공으로 퍼지고, 곧 윤기가 자신이 쓴 메일을 전대통령 부인에게 보내고선 입을 열었다.
"꾼 그 자식들이 우리 뒷조사를 하고 다니는 것 같더라고."
"꾼? 아까 그 성경책!? 아니, 걔네가 왜 우리를?"
"아무래도 우리가 자꾸 지들이 건드리고 있는 새끼들 같이 건드니까 거슬렸나보지."
정답- 하고서 의자를 삥- 돌려 호석과 정국을 올려다보던 윤기가 담배 연기를 허공에 또 뿌린다.
생각보다 눈치가 꽤 빠른 윤기가 한참 뭔가를 생각하는듯 허공만 바라보다, 정국을 빤히 바라보았다.
정국도 시선이 느껴졌는데 뒷짐을 진채로 서있다가 곧 자연스레 윤기를 내려다본다.
윤기는 그런 정국이 마음에 든다는듯 작게 웃으며 말한다.
"꾼한테서 전화가 오면."
"제가 받아야죠."
"……."
"그쪽들은 내 얼굴을 진즉에 알고 있었을테니까.. 아, 한 번 그쪽들 만나고 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
"그래. 좋은 생각."
"콜?"
"콜."
정국이 재밌다며 방에서 나갔을까, 호석이 윤기와 덩그라니 남아 '나 왕따 시키냐!?'하며 소리쳤고
윤기는 고개를 저으며 일어나 호석을 지나쳐 걸어간다.
호석이 자존심이 상한듯 '야!' 하며 윤기의 팔목을 잡자, 윤기가 호석을 바라보며 담배를 한모금 더 들이마신다.
"너 순진한 우리 막내 정국이! 꼬드겨서 막 나 속일 생각 하지 마라."
"너는 사기꾼 새끼가."
"……."
"속고만 살았냐. 비리비리한 새끼.."
담배 한모금을 들이 마시고선 담배 연기를 호석의 얼굴에 뿜은 윤기가 팔을 뿌리치고선 방에서 나간다.
호석은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이기에 콜록 콜록- 기침을 하고선 눈에 불을 키고 윤기를 따라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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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이의 말]
예헹예헹!!!!!!!!!!!!!!!!!! 졸리군뇨! 예에~
자기싫운데! 자기 싫운데!!!!!!!!!!!!!!!!!!!!!!!!!!!!!!!!!!!!!!!!!!!!!!!!!!!!!!!!!!!!!!!!!!!!!잠이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