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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했어?"

   "왜."

   "말 안 해줄 거야?"

   "어. 왜 말해줘야 되는데."

   "어쭈?"

 

   또 뭣모르고 까분다 김종인. 생리하는 여자애마냥 까칠한 종인을 보며 실실 웃은 백현이 종인의 머리를 쓰다듬으려다 제지당하곤 눈꼬리를 내렸다.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제법 까칠한 모양이 평소와는 다르게 또 튕기는 매력이 있다며 헤벌레한 백현이었다. 하긴, 김종인이 무엇이든 안 좋아할 백현이 아니었지만. 종인의 기분을 살피며 살살 눈치 보며 기는 백현의 모습이 퍽 꼴사나워 보였던지 찬열이 혀를 내둘렀다.

 

   "개새끼도 아니고, 이리 와봐 똥백. 내가 쓰다듬어줄게."

   "넌 닥쳐, 개새끼라도 종인이가 주인이면 기꺼이 개새끼가 될 마음이 있어."

   "병신이 여기 있었네."

 

   혀를 차며 백현을 살살 약올리는 찬열은 꽤 지능적 이었다.

 

 

 

   서로 한시도 지지 않으려 이를 드러내고 싸우는 둘의 모습에 가만히 그 꼴을 쳐다보던 종인이 둘을 비웃었다. 유급당한 사람들이 말도 많다. 2학년 반에서 유일하게 3학년인 백현과 찬열은 쉬이 다가가지 못하는 아우라가 있었다. 1학년 때부터 백현이 쫓아다니던 종인은 몰랐겠지만, 백현은 나름 이름 좀 날렸다. 어떻게 또 같은 반이 된 건지, 둘이 아무리 시끄럽게 떠들어도 누구 하나 나서서 그걸 멈추는 이는 없었다. 종인이라면 가능했을지도 모르는 얘기였지만, 종인은 원체 남 일엔 관심이 없어 그런 일은 처음부터 포기한 반 아이들이었다.

 

   깔보는 듯한 종인의 시선과 찬열의 시선이 마주쳤다.

 

   "아이고, 우리 공주님. 오늘 뭔 날이시래?"

   "닥쳐라."
   "왜? 너는 맨날 공주님 공주님 그러면서 나한ㅌ......"

 

   닥치라고! 다급히 제 입을 막은 백현을 한심하게 내려다 봐준 찬열이 저를 죽어라 노려보는 종인의 시선을 되받아쳤다. 잔뜩 열에 오른 종인의 눈빛이 섹시했다. 변백현 애인도 아닌데, 뭐. 짧은 시간 안에 생각을 마친 찬열이 제 입을 막은 백현의 손을 떼어내고 종인에게 성큼성큼 다가섰다. 백현과 종인의 의아한 시선이 저를 따라붙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종인의 앞 책상으로 다가가 걸터앉고 입을 열었다.

 

   "나랑 사귈까?"

   "씨발, 저 새끼가, 미친놈아 개새끼는 내가 아니라 너다, 종인이는 내거라고 씨발놈아!"

 

   또다시 이를 드러내려 하는 둘을 보다 조용히 일어서 교실은 나선 종인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한숨지었다. 늘 있는 일이었다. 손이나 씻기 위해 종인은 화장실로 걸음을 옮기며 중얼거렸다.

 

  

   "병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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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ㅎㅎㅎㅎ조각 들고 왔어요, 일요일날 봬요!

...사실 지금 제가 어디서 끊었는지 기억도 안난다는 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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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찬종ㅠㅠㅠㅠㅠㅠ
종총러는 울어요ㅠㅠㅠㅠㅠ
앞으로도 글잡의 종총 빛과소금이 되어주세여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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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마귀에여ㅠㅠㅠㅠㅠ백종찬ㅠㅠㅠㅠㅠ아대박 무심한종인이가 너무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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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파닭이에요ㅠㅠㅠㅠㅠ으억 진짜 울고싶을 정도로 귀여워요.. 백종찬 진짜 짱..♥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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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종구예영백종찬....와겁나좋네요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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