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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전체글ll조회 1379

 

"........"

"........"

"........"

".......안가?"

 

 

교실 앞에서 처량하니 홀로 서 있는 백현의 모습을 발로 괜시리 툭툭 바닥을 건드리며 하염없이 쳐다만보고있던 너징어는 큰 맘 먹고 백현에게 말을 건네봐.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백현의 대답이 아닌 스쳐지나가는 바람 소리 뿐이야.

 


"..안가냐구."
"....."

 

 

정말이지 고요하기만 한 복도에서 말을 건네본 것이니 당연히 백현이 너 징어의 목소리를 못 들었을리는 없어. 징어는 분명 백현이 듣고서도 자신을 무시하는 것이라 생각이 들면서도 한 편으로는 아니야, 정말 못 들었을꺼야하고 스스로를 외로해보며 다시 말을 건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현은 그냥 멍하니 복도의 가운데 서서 징어가 잠궈야하는 교실의 안 쪽을 하염없이 쳐다볼 뿐이야.

 

 

"..변백현, 안가냐고. 너."

"신경끄고가라, 넌 좀."

 

 

나름대로 용기를 내어 백현의 이름까지 부르며 물어보는 징어였으나 귀찮다는 듯이 이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그 아이'의 책상만을 바라보며 징어에게 무심히 내던지는 백현의 모습에 징어는 괜시리 가슴 한 쪽이 시려와. 하지만 곧 아무렇지도 않은 척 꼭 손에 쥐고 있던 반의 열쇠를 백현에게로 던져버려.

 

 

"이지은, 가방 놔두고 집 간거야. 난 당번이라서 아직 있는거고, 애들은 다 갔어. 올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라면 저기 교실 안에 있는 창문 커텐이라도 뜯어서 잠이라도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게 나을껄?"

 

 

엉겹결에 날라오는 열쇠를 잡아채고는 날카롭게 쏟아부치는 징어를 멍히 쳐다보는 백현이었지만, 징어는 그런 백현을 지나쳐 복도를 뛰고, 계단을 후다닥 내려가버려.

 

 

"......갔구나."

 

 

뒤에서 나지막히 들리는 백현의 아쉬운 목소리에 징어는 괜시리 헛웃음이 지어져. 아무런 관계도 아닌데도 묘한 질투심이 일어올랐지. 어디서나 주목받고 누구에게나 예쁨 받는 '그 아이', 지은의 얼굴이 징어의 눈 앞에 아른거려. 그러나 징어는 이 감정이 질투심만을 아닌걸 스스로 잘 알기에 지은을 미워하진 않아.

 


부러움, 징어가 느끼는 또 다른 감정은 부러움이었기 때문이야.

 

 

징어는 스스로의 꿈이 뭔지도 잘 모르고 학교, 집 루트를 무한 반복하며 아주 평범하게 하루하루를 기계적으로 살아가는데에 반해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래라는 확고한 길을 제대로 걸어가고 있는 지은의 모습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살아가는 그 모습이 징어에게는 그토록 빛나보였기 때문이야. 그래서 지은이 그 누구에게라도 쉽게 사랑받는 것도 이해가 가는 일이었어. 징어가 보기에는 지은은 충분히 예쁘고 빛나보였으니깐.

 

 

하지만 나는?

 


징어 스스로가 생각해봐도 자신은 아무런 꿈도 없이 그냥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을 뿐이야. 이제 조금있으면 학교를 졸업해서 사회에서 자신의 할 일을 하며 살아가야할텐데,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는 지금이 징어는 점차 두려워. 거울 속의 징어는 스스로가 보기에 전혀 빛나지않아. 잿빛으로 가득해 우울하고 또 우울해보일뿐이지. 그런 모습이 징어가 느끼는 스스로의 모습이야. 그래서 징어는 괜시리 지은을 질투해보고 부러워하고 괜시리 미워지기도했지. 연예인들에게 악플을 달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악플러라는 네티즌의 한 무리처럼말이야.

 

이지은,


그 단어는 징어에게 있어서는 그 누구보다도 부럽고, 밉고 또한 그에 반대되게 너무나도 빛나는. 그런 상반된 모든 감정을 한번에 이끌어내게 만드는 아주 묘한 단어였어.


 


어제 내가 새드엔딩 올려서 슬펐다면 봐주세요. 사실 아니더라도보시져

아저씨가 새드엔딩으로 끝나서 미안해요 ㅠㅠ하지만 그건 원래부터 예정되있던 스토리라 도저히 바꿀 수가없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외전을 넣긴하겠어요.

 

 

사실 이 작품은 엑스트라는 이름으로 작년부터 구성된 장편의 이야기예요.

엑스트라의 뜻은

'진짜 주인공이 엑스트라에서 배우로 성장해가는 이야기', '잘나가는 동급생들이 스타라면 눈에 잘 띄자않는 그런 학생, 즉 엑스트라의 이야기'

를 담고 있습니다. (중요해요, 밑줄치세요. 스포야..는 사실 아닙니다)

 

 

진지해보이지만 전반적으로 우울모드만은 타지않아요. 앞부분 한 1~2편까지만 잠시 암울했다가 남자주인공들이 본격적으로 들고일어나면서 스토리전개가 빠르게 진행될꺼같습니다. 절 믿어요, 괜찮아!! ...데둉합니다.스릉함.

 

 

마지막으로

 

저는 아이유를 상당히 사랑합니다, 후에 나오실 그여돌도 함께! ..이쁘니깐 ☆

그리고 이건 1편이아닙디다, 맛보기입니다. 사실 프롤로그입니다.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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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크쫑이야! 백현이 네 이놈 혼난다?!?!?!? 뭔가 되게 묘한 글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 기다릴게!!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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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여주가 연기를하는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아니였네요! 오.. 역시 재밌을것같아요 다음편기대되요ㅠㅠㅠ 작가님 진짜 금손bb 항상 수고하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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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헉 아닙니다, 연기합니다. ..지금은 도입단계라 아직 갈팡지팡하는 그런 단계구..곧 시작할껍니다, 연기!!는 엑스트라..진짜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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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변백현 완전 너무하네..대박 금손이세요bb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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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칭찬감사합니다 ㅠㅠ 그리고 변백현은 미워하지말아주세요.. 곧 달라집니다, 곧.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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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백혀니 너무해.....ㅠ작가님도 너무해어ㅠㅠ금손bb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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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아니 제가 왜 너무...... .제가뭐잘못했나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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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깐족이에요 ㅎㅎㅎㅎㅎ 주인공이 이번에도 너무 불쌍하게 나오는 것 같은데요?ㅠㅠ 아닌가?..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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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ㅠㅠㅠ깐족이님 반갑습니다, 주인공은 초반에 잠깐 혼란을 타서 그렇지 곧 괜찮아집니다.
종종 개그코드까지 등장할 정도로 준비해보고있으니 불쌍하지않을꺼예요! 섬도 타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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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인수니예요!! 변백현 지은이랑 무슨사이길래.. 어휴 이번에도 주인공이 불쌍한건가요??ㅠㅠ 프롤로그 시작이 좋네요 다음편이 시급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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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음, 굳이 고르자면 그렇게 무슨 관계진 않습니다. 이지은(느님)은 사실 변백현을 모르고있을 가능성도 다수..

주인공은 불쌍하지않아요!잠깐 그렇다가 곧 분위기전환됩니다.
.......죄송합니다, 무슨 암호닉 독자분들이 전부 저를 새드작가로만 보시네여.. 아저씨반성하고 또반성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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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작가님 글 처음 보는데 좋아요.. 와닿기도하고 급 미래생각에 왠지 진지해지기도 하고.. ㅎㅎ 다음편도 기대되네요. 신알신하고 갈게요! 혹시 암호닉 받으신다면 뽀뽀뽀 신청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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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뽀뽀뽀, 기억해둘게요.
주제로 잡고자했던게 '미래'라 그렇게 느껴지실꺼에요. 하지만 너무 진지로만은 가지않을생각이예요.
가상마저 너무 어둡게 가면 인생이 너무어둡잖아요.. 저만그런걸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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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백현이 여기선 아이돌아니죠? 잘 읽었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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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두사람 다 학생입니다. 지금 일이 일어나고 있는 곳은 학교의 복도 정도로 보심되구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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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헐헐 백큥나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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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정주행합니다ㅠㅠㅠ재밌을듯기대기대ㅠ신알신하고가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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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나쁜사라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겁나쌀쌀맞아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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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으엉ㅜㅜ백현이나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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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어..근데작가님ㅠㅠ지은이란이름이ㅋㅋ제이름이라 읽으면서 헷갈려요ㅋㅋㅋㅋㅋ지은?나??나는 징언데??막이러면섴ㅋㅋㅋㅋㅋ이거여기서말해도되는건가..에잇 세상에 지은이 저하나뿐인가요 저희학교에도 5명이나있는데!!!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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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으앙ㅜㅜㅜㅜㅜㅜㅜㅜㅜ백현아나빠ㅜㅜㅜㅜㅜㅜㅡ그래도좋다ㅜ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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