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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카디루민(찍덕물)] Mr. Black! ; 02 | 인스티즈

 

 

 

 


 


 


 

 


 

 

Mr. Black! 02 




 



  경수는 눈을 꿈벅거렸다. 눈 앞에 있는게 정말 김종인 오세훈인가? 무언가 미심쩍은 기분에 경수가 고개를 휙 돌려 앉아있을 루한을 응시했다. 루한의 입가가 떡 벌어져 있었다. 경수와 자신의 눈이 마주치자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잡지를 확 들어올렸다. 거꾸로 들었어, 병신아. 하기도 전에 눈 앞의 종인이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했다. 경수는 어벙하게 종인을 쳐다보다 '어, 안녕.'하고 대답했다. 그러고보니 종인의 주위에 사생들이 없었다. 경수의 휴대폰에 불이 날 지경이었다. 경수는 감히 휴대폰을 들어 문자를 확인 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김종인이, 일미터 앞에 있다.



"기,기기기기기,김종인?"



  경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종인의 뒤에 있던 세훈이 경수의 말을 장난치듯 흉내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검지 손가락을 들어 종인이형, 저는 세훈이요. 하고 샐쭉 웃어보이는게 항상 멀리서 지켜보던 그 얼굴들이 맞았다. 경수는 개거품을 물고 쓰러질 지경이었다. 씨발, 항상 가까운듯 먼 곳에서 보던 얼굴들이 경수의 앞에서 생글생글 웃어보이고 있었다. 오 마이 갓. 세상이 빙글빙글 돌 지경이었다.



"저기 버블티 나왔어요."



  옆의 아르바이트 생이 하는 말을 듣지도 못했다. 경수가 패닉상태로 입만 벌리고 서 있자 앞에 서 있던 종인이 의아하게 경수를 쳐다보고는 자신이 대신 들어 경수에게 버블티 두 잔을 내밀었다. 받아요. 종인의 말에 화들짝 정신을 차린 경수가 버블티를 들어 서둘러 루한의 앞에 가져다 놓고 카메라를 들고 왔다. 뒤이어 버블티를 받은 종인과 세훈이 자신들을 불러 세우는 경수의 말에 자리에 멈춰서 경수를 응시했다.




"사진 한 번만 찍어줘. 이번엔 공식 스케줄 따라다니는 팬이 아니라 진짜 순수한 의도로 길거리에서 만난 팬이라고 생각하고. 사실 그게 맞잖아. 응? 같이 사진 한번만 찍어줘."




  경수의 간절한 소리에 뒤에서 루한이 목에 불나라 고개를 끄덕였다. 종인과 세훈이 곤란한 표정이 되더니 이내 간절하게 자신들을 쳐다보는 경수를 보고는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경수의 표정이 환하게 바뀌었다. 씨발, 신이시여. 아아, 예수이시여. 하늘에서 천사들이 나팔을 불며 경수의 머리 위로 안착했다. 종인이랑 찍은 사진은 인화 한 다음 영원히 집안 가보로 물려주리. 종인과 세훈이 포즈를 잡고 있는 그 사이에 경수가 끼어들었다. 씨익 웃으며 양 손을 브이자로 그리는 경수의 표정이 못내 그 나잇대의 짖궂은 남자성인 같았다. 종인은 꾸물대다 불편한지 한 손을 경수의 어깨위로 올렸다. 루한의 표정이 곧 썩어들어 갈 것 같았다.



  루한의 표정을 보고서 경수는 졸도하기 직전이었다. 지금 자신 어깨에 걸쳐져 있는 것은 분명 곰새끼의 손이 아니라 김종인의, 크고 아름다운 손일 것임이 틀림 없었다. 아, 내 민석님. 루한은 경수의 사진을 찍어주며 중얼거렸다. 여기에 김종인이 아니라 민석이가 왔었어야 하는데. 루한의 표정이 울상으로 물들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경수는 버블티 가게 밖으로 나서는 세훈과 종인을 보며 연신 고맙다고 인사했다. 눈물이 쏟아져 나올 것만 같았다. 정말 나는 성공한 덕후야…. 경수가 카메라에 찍힌 종인이와 자신, 그리고 세훈의 사진을 보며 중얼거렸다.







Mr. Black! 02

作. Droplet

* *








"김종인."

"형이라고 부르랬지."

"형."

"어."

"평소엔 귀찮다고 거절하고 정색하고 거절하더니 오늘은 왜 사진 찍어줬대?"

"귀엽잖아."




  종인의 말에 세훈의 입이 벌어졌다. 평소에 장난도 많고 짖궂은 편이긴 하지만 남자한테 귀엽다는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 편이었다. 여자한테야 귀엽다, 예쁘다 라는 말을 자주 쓰지만 그것마저도 종인에게서는 예외였다. 종인에게는 '귀엽다.'나, '예쁘다.'의 개념이 없는 것 같았다. 미쳤구나, 미쳤어. 세훈이 혀를 끌끌 차자 종인이 입꼬리를 말아올렸다.



"미스터 블랙 홈마 귀엽잖아."



  여자들이랑 별로 차이도 안 나는 덩치 가지고 사진 찍겠다고 걸걸한 욕소리를 내뱉는거 보면. 그 덕분인지 미스터 블랙 홈마 주위에는 항상 사람들이 있기가 드물었다. 엑소 자체 대포들이 험악하기로 유명했는데 유난히 대포 홈마들이 두려워 하는 존재가 있다면 그게 바로 도경수였다. 험악할 뿐더러 남자인 덕분인지 다른 여자들보다 힘도 셌기 때문에 경수의 반경 일미터 내에는 항상 사람이 없었다. 맨 앞자리에서 사진기를 들고 한참동안 종인을 쳐다보며 종인아 웃어줘. 하고 입모양으로 언질을 보냈다가, 종인이 못 본 척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면 울상을 짓는 경수가 얼마나 귀엽던지.


  덕분에 종인의 요즘 화젯거리는 미스터 블랙의 홈마스터였다. 지나가다가 들은 적이 있다. 홈마스터의 이름이 도경수라고. 듣고 싶어서 들은 건 아니였다. 행사가 시작하기 전 천막에 있는데, 슬쩍 열린 천막 사이로 카메라를 든 남자 둘이 총총총 걸어가기에 쳐다봤더니 거기에 경수가 있었다. 오늘 경수와 같이 버블티 가게에 왔던 남자가 경수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도경수. 오늘은 어디서 찍을 거야?'하고 물었던 것을 들었을 뿐이었다. 도경수. 이름도 꼭 어울렸다.



  종인 뿐만 아니였다. 팬은 있어도 남자 홈마스터는 없는게 대부분이기 때문에 종인과 민석을 포함한 다른 멤버들도 경수와 루한으로 말이 많았다. 아마 신기하기 때문이겠지. 종인은 들고 있던 버블티를 한 번 쭉 빨았다. 안에 있던 버블이 쑥 밀려올라왔다.



"몽글몽글하네."



  도경수처럼. 종인이 경수의 어깨를 감싸안았던 왼손을 폈다. 아 기분 졸라 이상해. 종인의 중얼거림에 세훈이 소름돋는다는듯 몸을 한 번 부르르 떨더니 앞서 걸었다. 아, 김종인이 미쳤어요!




* *







  루한이 코를 틀어막았다. 아까부터 풍겨져나오는 풀내에 질식 할 것만 같았다. 풀내하면 자신도 만만치 않았는데, 시크한 척 욕이란 욕을 다 하는 경수는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다. 종인과 세훈과 사진을 찍자마자 사진관에 가서 이거 액자에 넣을 건데 가족사진 있잖아요, 그 크기로 인화 해 주세요! 하더니 곧바로 가까운 소품점에 가 그 크기에 맞는 액자를 사 온 것이 아닌가? 그 사진을 인화받은 경수가 하루종일 그것을 붙잡고서 사진에 연신 뽀뽀를 하고 있었다. 루한이 입을 틀어막았다.




"토할 것 같아…."




  진심으로. 경수는 뿌듯한듯 거실에 커다란 액자를 걸어놓고 하루종일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었다. 얼굴엔 붉은 홍조까지 띄고서. 경수는 아, 하고 작게 중얼거리더니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익숙한 번호로 문자가 와 있었다. [경수야 종인이랑 세훈이 없어ㅠㅠㅠ] [나갔는데 어디갔는지 모르겠대ㅠㅠ] [애들 나온다] 둥의 실없는 이야기였지만, 유난히 눈이 가는 것은 '종인이랑 세훈이 나갔는데 어디 갔는지 모르겠대' 하는 내용. 경수는 다시 힐끔 액자로 시선을 가져갔다. 종인이랑 세훈이는 나랑 사진 찍었지롱.



  이 얘기는 묻어두기로 하고 경수는 다시 휴대폰 화면을 껐다. 어차피 문자를 씹었대도 곧 연락이 올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었다. 경수는 카메라를 들어 맥북에 연결시켰다. 휴대폰에 있는 사진들을 컴퓨터에 옮긴 후, 내일을 또 다시 대비해야 했다. 루한은 자리에 앉더니 혼자 다짐하고 있었다. 내일은 꼭 민석이 얼굴에 내 얼굴을 찜꽁빵꽁 박아넣으리! 경수는 컴퓨터로 옮긴 종인이와 제 사진을 바탕화면으로 지정해 놓았다. 지긋지긋하다는 표정을 지은 루한이 고개를 젓곤 켜놓은 tv로 시선을 돌렸다.




"어 음악방송 한다!"



  요새 보는 낙이라곤 음악방송이 유일했다. 엑소가 나올 때는 진짜 신나게 봤었는데, 엑소가 들어가고 난 이후로 컴백 소식이 없다 보니 이제는 음악방송에 대한 흥미도도 점점 바닥을 치는 중이었다. 그래도 루한은 한국 문화가 신기하다며 열심히 음악방송을 보곤 했다. 경수는 인터넷을 써치하기 시작했다. 어디보자, 팬들한테 미스터블랙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으려나. 대체로 사진이 예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였다. 경수는 어깨를 으쓱였다. 그럼 그렇지. 내가 어떻게 사진을 찍는데.



  거실에 앉은 루한은 tv에 나오는 아이돌들을 보며 몸을 들썩이고 있었다. 역시 한국 아이돌이 제일 예쁘다니까. 서양인들은 생긴게 너무 부담스럽고 일본인들은 좀 그래. 경수는 왠지 모르게 뿌듯했다. 당연하지. 음악적으로 보나 얼굴로 보나 동아시아에선 한국이 다른 나라들보다 한참 앞 서 있으니까. 경수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어디 어떤 신인들이 얼마나 더 나왔나 볼까. 경수가 어기적어기적 기어오자 루한이 옆으로 엉덩이를 비켰다. 경수는 루한의 옆자리에 앉아 tv를 응시했다. 그래도 엑소만큼은 아니네. 경수의 중얼거림에 루한이 맞응수했다. 그렇지?!




  어휴 누가 엑소 찍덕들 아니랄까봐 정말 풀내난다.








"뭐 챙기지?"



  가방에 짐을 차곡차곡 쌓아넣는 경수를 보며 루한이 얼굴을 불쑥 내밀었다. 경수는 짜증스럽다는 목소리로, 평소에 하던거 넣어 병신아. 하고 툭 쏘았다. 경수의 짜증스러운 목소리에 루한이 어휴, 저 히스테리한 새끼는 영원히 종인이 시선 못 받을거야. 하고 중얼거렸다. 루한의 말을 들은 경수가 무심코 얼굴을 들어 액자로 시선을 돌렸다. 종인이 활짝 웃고 있다. 옆에 세훈도 있었지만 그보다 눈에 더 들어오는 것은 종인이었다. 종인, 종인이! 아 내 종인님!



  참지 못하고 액자로 다가가 액자를 슬슬 쓸어보이는 경수의 행동에 루한이 혀를 찼다. 미친놈. 루한의 말 따윈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 아마 민석이랑 사진을 찍지 못해 저런 걸 테다. 루한은 민석과 사진을 찍는다면 자신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다고 생각하며 경수는 듣는둥 마는둥 서둘러 장비들을 가방에 챙겨넣었다. 내일 조금이라도 늦으면 좋은 자리 뺏긴다! 아마 내일도 다른 날과 다름없이 헬게이트 일 테다. 같은 헬게이트라면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앞자리에서 헬게이트를 맛보는 것이 낫지 않은가? 게다가 소수의 찍덕들만 오는 곳도 아니고 경수의 소문을 모르는 엑소팬들, 혹은 일반인들도 많이 오는 곳이기 때문에 경수의 욕은 통하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경수야~ 우리 영화 한 편 보자!"

"처 자."




  루한이 옆 방에서 DVD를 들고 오자 경수가 혀를 차며 이야기했다. 얼굴 잘 생기고 돈만많지 하는 짓은 어린애보다 못하다. 몇 달째 한국에 체류해 있으면서 그렇게 한국문화가 신기할까. 내일이 무슨 날인지 잘 알면서 팔랑팔랑 웃으며 뛰어오는 루한을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본 경수가 루한을 방문 바깥으로 밀어냈다. 루한의 표정이 순식간에 울상으로 물들었다.



"개새끼야."

"반사, 자동반사, 무지개반사. 내일 공항가는거 알면 좀 자."




  경수의 말에 루한은 할 말이 없었다. 루한은 거친 경수의 말을 말빨로 이길 수가 없었다. 한국 말에 서툴거니와 한국 사람들 자체가 거친 말을 쓰기 좋아하는 종족(..)이었기 때문에 욕으로는 더 이길 수가 없다는 것을 안 것은 욕에 대한 정의를 알았을 때였다.



처음 경수를 만났을 때, 기대도 하지 않고 왔는데 의외로 남덕이라는 경수의 얼굴이 귀엽고 동글동글한데서 한 번 놀랐다. 당시 경수는 까만 뿔테안경을 쓰고 있었는데 뿔테안경인 덕분이었는지 경수가 스물 두 살 이라는 말에 더 놀랐다. 물론 빠른 년생이기는 했지만. 경수는 안경을 벗고도 고등학생이라고 해도 커버가 될 정도로 어린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루한 자신을 처음 만나자마자 순수한 얼굴로 미친새끼. 라 중얼거리는 경수 덕분에 루한은 며칠동안 미친새끼가 좋은 뜻인줄 알았다. 두번째 놀란 것은, 미친새끼의 뜻을 알고나서였다. 경수는 자주 미친놈, 미친새끼, 개새끼, 소새끼, 씨발놈. 등의 말들을 쓰곤 했는데 어감이 강해서 그런지 처음에 거부감이 들던 루한도 순수한 얼굴의 경수가 자주 쓰니까 좋은 뜻인줄 알고 썼던 것이 심각할 정도의 욕이란 것을 알고는 졸도할 정도로 게거품을 물었었다. 경수와 욕에는 상당한 괴리감과 거리감이 존재했다. 그것을 안 루한은 며칠동안 경수가 낯설어서 제대로 대하지도 못했다. 경수는 그걸 눈치챈 듯 했지만 경수의 행동거지에는 변화가 없었다.



  하루에 백마디를 한다면 경수는 팔십마디 정도에 욕을 붙였다. 무표정한 얼굴로 야 나와, 꺼져. 대포로 대가리 찍어버린다. 그 덕분인지 루한은 경수에게 차차 적응해가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살았던 23년보다 경수와 살고 있는 지금 몇 달이 더 익숙할 정도면 말 다했다. 한국의 욕은 다양하고 신기해서 배워두면 쓸모도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작게나마 경수의 말투를 흉내내던 것이 이제는 욕이 입에 완전히 달라붙어서 잘 떨어지지도 않았다. 중국 친구들이 한국 가면 먼저 배우는게 욕이라더니, 틀린 말은 아닌 모양이었다. 이러다가 중국 돌아가서도 욕을 쓰면 어떡하나. 하고 작은 걱정이 밀려들었지만 아무려면 어떤가, 향후 몇년은 한국에 있을 계획인데.




  루한은 침대 위로 엎어졌다. 가방 한가득 든 짐을 생각하며 뿌듯하게 미소지었다. 오늘은 민석이를 보지 못했지만 내일은 민석이를 보리!







"일어나, 잠만보새끼야."



  아침을 깨우는 경쾌한 경수의 목소리! 경수는 발로 루한의 얼굴을 몇번이고 내리깠다. 그럼에도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게, 루한도 어지간히 징했다. 경수는 차츰 불이나기 시작하는 휴대폰에 위험을 느끼고 루한의 X구멍에 X침을 시도했다. X구멍을 몇번 쑤시고 나서야 루한이 치질걸리겠다고 투덜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경수는 서둘러 화장실로 달려가 제 손을 씻어냈다. 아, 졸라 구린냄새 나. 경수는 준비까지 마친 뒤였고, 제가 나갈 시간을 루한이 지체시킨다면 망설임없이 집에 버려두고 공항까지 차를 밟을 의향이 있었다. 내심 그러기를 기도했지만 루한은 여보라는듯 빨리, 말끔하게 씻고 나와 경수를 쳐다보고 있었다.



  경수랑 같이 생활하면서 는 것은 경수의 욕을 의연하게 넘기는 것과, 일찍 일어나서 어떻게 하면 빨리 씻을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었다. 자신을 두고 가겠다는 경수의 엄포에 설마 두고 가겠어? 했던게 씻고 나오니 경수가 자리에 없던게 정말로 루한을 두고 간 것이었다. 그 이후로 루한은 경수의 엄포에 잠은 자고 빨리 일을 진행 시킬 수 있을 방법을 모색하다 경수가 얄미워 할 만큼 얌체스럽게 행동했다. 그런 루한을 보고 경수가 중얼거렸다. 졸라 얌체새끼.





"달려! 더 밟아, 더!"



  차가 막혔다. 씨발. 똥줄이 타들어 갈 것만 같았다. 이러다가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면 어떡해. 이게 다 루한때문이다. 그런 경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고속도로부터 쭉 밟기 시작하는 경수의 행동에 신이 났는지 루한이 소리질렀다. 원래 시간보다 일찍 나가야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일찍 나오려고 했는데 그 놈의 루한덕에 좋은 자리는 개뿔, 공항에 입성하는 것도 찍지 못하게 생겼다. 짜증이 밀려온 덕분에 경수는 오른손을 들어 루한의 머리를 후려쳤다. 루한은 제 머리를 붙잡고 조용히 식었다. 이제야 좀 집중이 되네. 부글부글 끓어오르던 것이 서서히 가라앉았다. 아 속시원해. 한 대만 더 때리면 확 가라앉을 것만 같았다.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공항에서 경수는 허망한 표정으로 공항안을 응시했다. 헬게이트가 따로 없다. 기자들 뿐만 아니라 사생들, 일반팬, 그리고 누가 왔나 싶어 구경하는 일반인들까지 모여서 공항 안은 말 그대로 혼비백산이었다. 경수는 감히 들어갈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러던 찰나에 루한이 어딘가에서 경수의 카메라장비까지 들곤 손짓했다.



"경수야, 여기여기!"



  루한의 손짓에 경수가 루한의 옆으로 달려갔다. 거기에는 평소 경수와 연락을 주고받던 사생 몇이 어, 왔네? 하면서 자리를 비켜주고 있었다. 경수는 땡큐. 하고는 카메라를 집어들었다. 이제 막 들어오던 참인지 엑소들이 하나 둘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경수는 카메라를 들었다. 동시에, 아직 가까이 오지도 않았는데 하나 둘 플래시 세례가 터졌다. 종인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경수는 침을 삼키며 플래시를 눌렀다.



"종인아!!!"



  순간 뒤에서 절규어린 목소리가 들려왔다. 경수의 어깨를 세게 치고 나온 여자는 경수의 앞에 선 종인의 팔목을 잡아챘다. 그 악력에 밀린 종인이 바닥으로 넘어졌다. 순간 시끄럽던 주위가 조용해졌다. 아, 씨발. 카메라가 떨어질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바닥쪽을 응시하던 경수의 입에서 작게 욕지기가 터져나왔다. 왼쪽 어깨가 쳐졌기에 떨어지려는 카메라를 오른손으로 잡아 망정이지 오른쪽 어깨를 쳤으면 백퍼 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을거다. 루한의 표정이 굳어있었다. 경수가 짜증스럽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치켜들었다. 곧 주위가 조용해져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의아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김종인이, 넘어져있다. 경수의 고개가 삐뚜름하게 돌려졌다. 자리에 서 있던 여자애가 시선을 견디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더니 꺄아아악! 하고 소리를 질러댔다. 주위에 있던 엑소 멤버들이 몰려들었다. 걔들 중, 민석이가 루한에게 다가와 말했다.



"괜찮다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해 주세요."




  루한이 벙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눈에 불길이 치솟은 경수는 루한의 목에 제 카메라를 걸어주곤 냅다 여자에게 욕을 퍼붓기 시작했다.



"야, 너 미쳤냐?"


"미쳤냐고."



  주위가 크게 술렁였다. 평소같으면 말렸을 사람들이 제 허리를 잡으며 절뚝이는 종인을 보자 그럴 마음이 사라진 모양이었다. 하기사, 말렸다고 해도 주위 사람들의 말은 절대 안 들었을 거였다. 공항에서 연예인들이 위태위태한 일은 자주 있는 일이었다. 그런 장면을 눈 앞에서, 자신의 최애가 넘어져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걸 직접 봤으니 경수성격에 절대로 참지 못하는건 당연했다.



"저기, 흥분하지 않아도 돼요!"



  경수의 목이 돌아갔다. 종인을 부축하는 사람들 중 유난히 작고 둥근 얼굴이 눈에 띄었다. 민석이다. 경수가 입술을 질근질근 씹었다.



"종인이 괜찮대요, 흥분하지 말라고 전해달래요."



  차분히 이야기하는 민석의 모습에 입을 꾹 다물었다. 주위 분위기를 보던 여자가 경수가 자리에서 미동도 않자 이 때가 기회라고 생각했는지 사람들 사이를 파고들어 도망갔다. 경수는 여자의 뒷모습만 볼 뿐 별 말을 하지 않았다. 꽤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던 종인이 고개를 틀어 경수를 응시했다. 종인이 미소지었다. 괜찮아요. 하고 입모양으로 말하는 종인의 모습이 사진을 찍어 남긴 그 어떤 모습보다 더 경수의 뇌리에 크게 박혔다.







"저기, 경수야."




  루한이 슬쩍 다가와 경수의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 경수가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루한을 응시했다. 루한이 멋쩍은 표정으로 경수를 쳐다보다 쪽지 하나를 내밀었다. 경수가 받아들었다. 전화번호가 적혀있었다. 누구번혼데? 경수의 물음에 루한이 뒷머리를 긁으며 대답했다.



"민석이 번호."



  경수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민석이 번호를 내가 몰라? 경수의 물음에 루한이 아니, 그게 아니라. 하고 우물쭈물 이야기했다. 자랑거리는 아니지만 보통 홈마스터를 뛰는 사람들은 대체로 엑소의 번호를 다 알고 있었다. 귀찮게 전화를 한다거나 하지 않을 뿐이지 홈마스터를 하게 되면 에스엠 관계자도 알게 됐고, 어쩌다가 사생들에게서도 인맥이 생기기 때문에 엑소의 전화번호가 수중에 들어오게 되어 있었다. 머리로는 이러면 안 되는데, 생각하면서도 자신들이 남들보다 더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에 대해 알 수 있다면 괜찮겠지. 하는 것도 사실이었다. 사실 사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런 생각을 가진 이들이 많기도 했고.



"걱정되면 전화 달래서. 종인이 번호 바꾼지 얼마 안 돼서 다 못외웠다고 급하게 자기 번호 주는 거라고 그러더라."




  경수가 곱게 접어진 쪽지를 받아들었다. 차마 전화 할 용기가 나질 않았다. 종인의 앞에서 그런 추태를 부렸으니! 종인이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었지만, 뜬금없이 그 번호를 준 민석에게도 궁금증이 올랐다. 보통 연예인들은 자신의 번호를 주지 않는다. 그 이유가 어떤 것에서든 홈마스터라면 더 그랬다. 경수는 차마 민석에게 전화를 걸 용기가 나질 않아 정갈한 쪽지를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암호닉

 배경님 사과님 앙팡님 버블티님 경수네님 도화님 사탕님 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

 헐 대박 왜이렇게 암호닉이 많아요? 

슈슈님 됴됴됴님 비글님 개지님 빠오슈님 됴르르르님 부농이님 용용이님 가디건님

꽁이님 손톱님 수수사탕님 샤이보이님 빨강님 됴색크레파스님 스누피님 올리브님

민트님 오르골님 딱지님 꼿감님(아낰ㅋㅋㅋㅋㅋㅋㅋ뿜었엌ㅋㅋㅋㅋㅋㅋㅋ)

벨님 됴뺘님 페이퍼님 슛슈밍님 뽀뽀뽀님 연재중이었어요?님 민경미님 밍슈기님 감사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써주신 여러분들 너무너무 감사해요 저 이렇게 댓글 관심 받아 본 적 처음이라능..

감동이라능 흑흑 꼭 이벤트로 보답을 하겠다능!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눙무ㅜㅜㅜㅜㅜㅜㅜ루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완전 눙무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댓글 너무너무 감사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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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킁ㅋㅋㅋㅋㅋ조회 1 찍었다요 킁킁!!!킁킁킁 아 진짜 졸귀ㅠㅠㅠㅠㅠㅠㅠㅠㅠ왘ㅋㅋㅋㅋㅋ저 사생 어떻게 하면 안댐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노래도 상큼히고 좋은데 욕 나올 뻔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 걍 조용히 사진만 찍다 가던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하는 짓거리얔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짜증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킁킁 그 사생만 아니어ㅆㅇ더도 아오!!!1
11년 전
독자2
암호닉 신청!!!비회원으로ㅇ.<
11년 전
독자3
비글!!!브금겁나상큼!!!ㅋㅋㅋㅋㅋㅋㅋ으아 대바그거여워ㅠㅠㅠ그와중에김종인도경수챙기는거보소
11년 전
독자4
빨강이에여!!!!!!!!!!!!!!!!!!!!!응엉잉으유유ㅠㅠㅠㅠㅠㅠ종인이진짜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때생각만해도열받는다능여.....사생들화나여엉엉엉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5
사과에요!!끄앙 분량대박ㅠㅠㅠㅠㅠㅠㅠ 종인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드디어 민석이가 나왔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7
됴빠에요 ㅋㅋㅋ저번에 제가 오타쳤나바여 됴뺘아니고ㅠ됴빠에여ㅠㅠㅠ아뮤튼 으으으으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실제로 종이니 다쳐ㅛ던 일이 섞어ㅕ잇네여ㅠㅠㅠㅠㅠㅠㅠ 학수고대하던 슈밍 대사출현!!ㅋㅋㅋㅋㅋ 경수랑 루한이도 걍 홈마 때랴치고 엑소 들어가면 안대나욬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는 더육ㅈ접전이 생기겟군여 기대하고 갑니다ㅠㅠㅠㅠ
11년 전
독자8
손톱이예요ㅠㅜㅜㅜㅜㅠ저개념없는여자!!!!!!!!ㅠㅜㅜㅠ
11년 전
독자9
됴됴됴에요! 경수랑 루하니 정말 거칠면서 너무 귀엽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브금도 신나고 글도신나고! 경수 아주 불도저같은 성격이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조으닼ㅋㅋㅋㅋ잘보구갑니다!
11년 전
독자10
헐 ㅠㅠㅠㅠㅠ작가님 안녕하세요ㅠㅜㅜㅜㅜㅠㅜㅜㅜ이거오늘 처음 발견하고 처음부터 읽었는데뇨ㅠㅠㅠㅠㅠ아나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가 찍덕물 좋아하는거 어뜨케 아시고ㅠㅠㅠㅠ아 너무 쟈밌네여 진따 오타가 나도 저의 흥분의도가니라고 생각해주십사ㅠㅜㅜㅜㅜㅜㅜㅠㅠ아 종인이 넘어진날 저는 울었어여...엉엉 움 ㅠㅠㅠㅠㅠㅠㅠㅠ어떤 갸집이야!!!!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금손님 ㅠㅠㅠㅠㅠ 저는 지금 이순간이 감덩입니다 하필 제 최애커플들 ㅠㅠㅠㅠㅠㅠ카디루민 ㅠㅠㅠㅠ아진짜 제취향만 쏙쏙 골라노셨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전 미술학원 가야해ㅛ서 준비를 하러갈게여ㅠㅠㅠ 아암호닉 신청 되나요? 어ㅠㅠㅠ암호닉은....어.....민석이번호 로 할게옄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11
찍덕이라니ㅠㅠㅠ 어ㅜ어ㅏ어아으아아 암호닉 딸기밀크 신청해도 될ㄲ요?ㅠㅠㅜㅜ 엉ㅇ어엉ㅇ어엉ㅇ 우오아ㅓ아웅 다음편 어 이어질지!!
11년 전
독자11
아...저때진짜. ..아오..,ㅠㅠㅠㅠㅠㅠ졸잼ㅠㅠㅡ꿀잼이예요ㅠㅠㅠㅜㅠㅠㅠㅠㅠ행복하다ㅠㅠㅠㅜㅠㅜㅠ암호닉신청되면 민트초코로신청하고갈께요ㅠㅜㅠㅠㅠ
11년 전
독자12
아 너무 재미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찍덕 경수랑 루한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엉어ㅝ우어ㅝ우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됴색크레파스여 아갑작이 종인이 진짜 허리 다쳤던거 ㅜㅜㅜ 진짜 저때..답이 안나온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근데 뭐ㅓㄴ가 진짜 있었던 일을 섞어서 쓰니 더현실감 있어요 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3
ㅜㅜㅜ저번에 암호닉신청햣는데 없네여 ㅜㅜㅜㄸㄹㄹ....엉아 입니더 ㅜㅜㅜ그러나!!!!역시소설은 재밌다지여 ㅋㅋㅋㅋ으악!!!액자사진에뽀뽀햇을 경수가상상되내여 ㅜㅜㅜ종인이도 이제 슬슬경수를 의식하는건가용 ㅎㅎㄹ
11년 전
독자14
흐어 수수사탕이에여 ㅠㅠㅠㅠㅠ 흐어 저번에 종인이넘어졌을때 엄청 화났는데 글에서라도 경수가 뭐라해줘서 속시원하네여 ㅠㅜㅋㅋㅋ 경수귀엽고 루한도 욕하는거보면 귀여곸ㅋㅋㅋ 종인이랑 경수 이제슬슬 영원히 폴인럽일까여?ㅋㅎ 루한이랑 민석이도 빨리빨리 만났으면 좋겠어여 ㅠㅜ 작가님도 저랑 영원히 폴인럽(부끄)
11년 전
독자15
민트에요!!쪽지가와서 봣더니ㅜㅜㅜㅠㅠ이렇게 뙇ㅎ!!!!경숰ㅋㅋㅋ귀엽네욬ㅋㅋㅋㅋㅋㅋ루한도 귀엽고ㅠㅠ그리고 하...종인이ㅜㅠㅠㅠㅠㅜㅜ화가난다ㅏ!!
11년 전
독자16
빠오슈입니당!!!! 어멈멈머 종인이가 경수한테 호감을 느끼는군요!!헿헿헿 아 루한이 완전귀여운것같애욬ㅋㅋㅋ 꼭 애들이 엄마아빠보고 배운다는 느낌이랄까..ㅋㅋㅋㅋ
11년 전
독자17
가디건이에요ㅠㅜㅠ완전좋아요ㅜㅠㅜ그때종이니넘어졌을때진짜화났는데ㅜㅠㅠ
11년 전
독자18
샤이보이에요! 진짜 저도 완전 화났었는데ㅜㅜㅜㅠㅠㅜ 경수 마음 제마음ㅜㅜㅜㅜㅠ 어쩜 다들 이리 귀여운지 엉엉..보는내내 엄마미소지었어욬ㅋㅋㅋ
11년 전
독자19
꽁이에요! 조니니넘어졌다는거에 뒤집어졌었는데 공항이 헬게네요ㅠㅠ 종인이가 경수한테 호감있나봐요 번호까지 줄 정도면?ㅋㅋㅋ 잘 읽었어요~ 다음편 기다릴게요!
11년 전
독자20
허류ㅜㅜㅜㅠ재밋어여!!!
기다리고잇엇어요ㅠㅜㅜㅠ짱ㅠㅜ

11년 전
독자21
우잉잉 올리브에요!!!카디세사진찍는것도 귀엽고 다 좋은데 공항헬게ㅠㅠㅠㅠㅠㅠ조닌니넘어진거 기억나요 ㅠㅠㅠㅠㅠㅠ세륜사생 ㅠㅠㅠㅠㅠ다음편도 기다리고 있을게요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2
민경미에요1!1아까 아침에 암호닉 신청했는데 1시간? 만에 이케 2편 올라와서 ㅠㅠ진심 저 제눈 의심했어요 ㅠㅠㅠ막 읭 내가 아까 본거 아닌가?했는데 새로운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눙무리 ㅠㅠㅠ미치겟다ㅠㅠㅠㅠㅠㅠㅠ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꿀잼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3
헐 저 이거 오늘 처음ㅂㅎ눈데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 눙물난다 암호닉 지금도 신청 가능해요? 그러면 데후니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도 하고갑니다
11년 전
독자24
아이곸ㅋㅋㅋㅋㅋ 엉엉 민석이가 드디어 나왔넹 ㅠㅠㅠ
11년 전
독자25
허류ㅠㅠㅠㅠ이번편도 졸잼이네여ㅠㅠㅠ헐 종인이가 넘어지다니... 공항헬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경수랑 루한이랑 아웅다웅 싸우는거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ㅠㅠㅠㅠㅠㅠ민석이랑 루한도 곧 만나겠죠? 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도 기다릴게요 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6
정주행하고왔어요!아 찍덕물이 처음에 뭐지?하면서 읽었는데 진짜 대박이에요ㅠㅠㅠㅠㅠ근데 이번편ㅠㅠㅠㅠ종인이가 넘어진거ㅠㅠㅠㅠㅠㅠㅠ팬들이 조심 좀 해줬으면 하는마음이 들었네요!암호닉 아날로그로 신청하고 가도 될려나요?ㅠㅠㅠ
11년 전
독자27
아헐진짜 대박이에요 막 진짜리얼같고 종인이넘어지는데ㅠㅠ같이철렁거리고 어휴ㅠㅠㅠㅠㅠ진짜잘보고가요!! 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8
허류ㅠㅠㅠㅠㅠ아 진짜 너무 좋아요 종인이더쿠 경수ㅠㅠㅠ김종인도ㅠㅠㅠㅠ어휴ㅠㅠㅠ세훈아 식어가지말고 나에게로 와ㅠㅠㅠ 암호닉 나나뽀로 신청할게요!
11년 전
독자29
진짜 재밌어요 걍 진짜 진리에요 잘보고각요
11년 전
독자30
헐독방에서정말잘봣엇는데글잡으로옮긴지몰랏네요ㅠㅠ..신알신하고갑니다ㅎㅎ!! 저암호닉신청가능한가요? 가능하다면 에이스 로신청할게요ㅎㅎ!!!
11년 전
독자31
벨입니다! 으아 진짜ㅠㅠㅠㅠㅠ오뜨케ㅠㅠㅠㅠ너무 재밌어여 근데 종인이 다친거 오버랩되서 슬프다ㅠㅠ
11년 전
독자32
신알신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짜공감대가형성이되니기억에더박히는거같아요!!!!!
11년 전
독자3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밌네요ㅠㅠㅠㅠ찍덕물bbbbb혹시 암호닉 신청가능하면 공자로할게요!!!신알신하고감니ㅏㄷ~~!
11년 전
독자34
헐 처음부터 보고왔는데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 찍덕물이라니ㅠㅠㅠㅠㅠ 암호닉 키옄으로 신청해도될까요?ㅠㅠ 암튼 신알신하고가요!
11년 전
독자35
암호닉 인수니로 신청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지금 뭐라고 해야되지 어어어어아ㅣㄴ어린멍레ㅐㅑㅇ 독방에 글잡픽 추천하라면 미스터블랙만 추천하고 있어요ㅠㅠㅠㅠㅠㅠ진짜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종인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6
끄앙좋아요ㅜㅜㅜㅠㅠㅠ암호닉민트춐으로신청이요ㅜㅜㅜㅠㅠㅠ신알신하고가요!!!!
11년 전
독자37
헐..ㅠㅠ좋당..이제발견하다니...암호닉딩동으로신청이요!!!
11년 전
독자38
꼿감입늬닿ㅎㅎㅎ흐으허ㅓㅎㅎ...제암호닉때문에뿌..뿜으신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니?..아..아닌가..여튼맞다면..으헿..기뻐욬ㅋㅋㅋ
아..진짴ㅋㅋㅋㅋ다음편기다릴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재미ㅅ어요ㅠㅠ 종이니걱정하는됴와ㅠㅠㅠㅠㅠㅠ그런됴한테괜찮다하는종이니라니...

11년 전
독자39
으어너무좋아여ㅠㅠ쪽지울려서누군가싶었는데신알신!!!!!ㅠㅠ너무재밌어여!!!!다음편부터본격적으로시작하는가보죠ㅠㅠ설렘설렘!!!
11년 전
독자40
스누피에요 그때 종인이 허리 다친거생각나네요ㅠㅠ에궁 경수성격 너무 맘에들어옄ㅋㅋ 진짜 한성격뿐만아니라 두성격하네요 경수짱ㅋㅋㅋ
11년 전
독자41
복숭아에요 아 진짜 작가님 저 완전 몰입파면서 봤어요 정말 작가ㅣㅁ은 짱이에요ㅠㅠㅠㅠㅠ물론 제가 경수라묜 더 심한 욕을 했을지도 모르겠으나.... 여튼 진짜 종인이 너무 걱정되네요ㅠㅠㅠㅠ이제 두커플다 행쇼만하면되겠어요퓨
11년 전
독자42
헐...... ㅜㅠㅠ경수랑루한이랑 너무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 근데 종인이가 다치다니!!!!!! 아...진심....그여자분 너무하셨음ㅠㅠㅠ 이번편도 재미있게읽었어요!!
11년 전
독자43
뽀뽀뽀에요 진짜 와 작가님 진짜 저 죽이시려고 ㅠㅠㅠㅠ 이거 앞부분 ㅇㅈ에서 본 건데 ㅠㅠㅠㅠㅠ 아 진짜 대박이다 요새 팬픽 잘 안 읽는데 이거 최고에요 진짜 소재며 필력이며 캐릭터 설정까지 좋아도 너무 좋아서 미칠 것 같아요 읽으면서도 좋아서 몸서리쳐요 진짜 저 좋아서 박수치면서 읽어요 소리지르면서 막 ㅠㅠㅠㅠ 그러다 스크롤 얼마나 남았나 보고 하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 사생 쓴 것도 최고 bbbb 작가님 사랑해요 정말 진심을 다 해서 작가님이랑 위아원을 외치고싶네요 사랑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44
개지에요! 경수가 큰액자거는심정을 느껴보고싶네여 경수나 루한이나 둘다 성공한덕후네요 흡 이번화 디테일좀쩌는거가태요 사생얘기도 잘풀어내시구 다음화도 기대할게여!
11년 전
독자45
헐개재밋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 카디아만자될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재밋어요 신아신 사랑해요 앙오진짜;;;나중에 텍파만드실껀가요? 여트ㅜㄴ 대박 길이도길고 엄청ㅈㅁ싯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금흥분해서타자가잘안쳐지네요
문체가진짜제스타일이세여,,,ㅎ헝 사랑합니다하트 그리고 찍덕물 소재도 엄청 신선한데 경수랑루한이 성격까지 다마음에드네요 ㅠㅠㅠㅠ

11년 전
독자46
경수네에여ㅎㅎ경수같은 찍덕이진짜있다면 경수네는 기뻐서 쥬거요ㅠㅡㅜ루한이도 귀여워여ㅠㅠ
11년 전
독자48
앜ㅋㅋㅋ경수가 의외로 이런 이미지도 잘어울리네요 다들 너무 귀엽ㅋㅋㅋㅋ종인이 넘어졌던것만 생각하면..어휴ㅠ잘보고가요bbb
11년 전
독자49
슛슈밍이예요! 자기전에 들렸는데 올라와 있다니!!자기전에 보고 꿈에서 엑소를 만나야겠어요ㅜㅜ 작가님 글 정말 잘쓰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사...좋아합니다ㅜㅜ
11년 전
독자50
헐대박ㅠㅠ 잘 읽고갈게요ㅠㅜ
11년 전
독자51
ㅜㅜㅜㅜㅜㅜㅜㅠㅜ조으다ㅜㅠㅜㅜㅜㅜㅜㅡ느누ㅜ
11년 전
독자52
으악!!!!!! 집 오자마자 쪽지와서 봤는데!!!! 2편!!! ㅠㅠㅠㅠㅠ 작가님 오늘도 스릉해여 ㅠㅠㅠ 진짜 경수가 연약한 성격아닌것도 너무 좋고 문체도 좋고 다~~ 너무너무 좋아요 ㅠㅠㅠㅠ 다음편 기대 하겠습니다~~
11년 전
독자53
오르골이에요ㅋㅋㅋㅋㅋ욕쟁이 경수 좋아요ㅋㅋㅋㅋ그런 경수 덕분인지 원래 외국아는 욕부터 배운다더니 경수한테는 밀리지만 루한이도 입에 욕이 붙었네요ㅋㅋㅋㅋㅋ이번편에 민석이!!!민석이가 먼저 번호를 주다니!!!;;;
11년 전
독자54
홀헐 대박 ㄱㅈ 복습하다가 이제서야봤는데 대박이네여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 받으시죠???받으신다면 패릿으로 신청할게여ㅠㅠㅠㅠㅠ패!릿!어머어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이네여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55
하아 정말 현기증 난다 하 정말 미치겠다 별들아 내 가슴이 뛴다 마구 뛴다 두우둥ㅇ둥 이게 아니라 정망 사랑하고요 네 ㄴ아 사랑합니다 내가 독방에서 ㄷㅁ조각을 본데 사랑이였어 그건 사랑이였어~아 죄송해요 개드립;눙물나 지짜..하...진짜 정말오 예 달달하기 그지없는 이런 하 미치겠다 흥분의 도가니다 흥분의 도가니캉 흥분의 덫!흥분의 올가미!흥분의.감옥!아 모르겠어요 사랑행ㅅㅛ 정말로 사랑해요 진짜
11년 전
독자56
암닉아르쌩뜨로되나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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