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어야!"
아아.멀리서 내게 손을 흔들며 다가오는 그대는 정령 사람이 맞는건가요.
"박찬욜이 말 안걸었지? 찬욜이 너무 징어한테 들이대."
지금 내옆에서 박찬열 욕을 하시는 분은 내 남자친구 루한 되시겠다.
이남자는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났다. 한국이 멋있어서 20살때 한국에 내려왔다고 하던데..
그래서 한국말을 잘하지만 약간 어눌하다.
그래도 귀여운 내남자 루한!
"루한아,오늘은 어디 갈까?"
"징어가 원하는데!"
아이구 예뻐라. 나는 병신같은 미소를 지으며 루한오빠의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쓰다듬고 싶게 생긴 머리야.
"징어야 먼저 밥모글까?"
"그래,그래."
"뭐 모글까?"
"우리 파스타 먹을까?"
"그래.징어는 토마토스파게티 좋아하지?"
"헐 루한. 내가 좋아하는 것도 몰라?"
"....틀렸오?"
"너잖아 바보야!"
꺄항항항항. 옆에서 지나가는 솔로들은 (수정이 또는 수정 또는 정수정) 우리들을 노려보며 혼자 중얼거린다.
그러면 지가 남친을 사귀던지! 왜 우리 아무잘못없는 루한한테 그러는거야!
"루한이도 징어가 제일 조아."
그렇게 우리는 삼십초간 서로 껴안고있다가 갑자기 생각난 말에 루한을 불렀다.
"루한.근데 중국 언제다시 내려가?"
"응? 아마 방학하면.."
"나도 데려가면 안돼?"
응? 응? 옆에서 눈을 반짝이며 말을 건네는 징어를 보며 루한은 0.1초간 고민하다 애교를 부리는 징어를
보고 허락했다.
"이왕 가는 김에 우리 엄마랑 아빠한테 인사드리자!"
"그래.그리고 루한이 친구도 소개시켜줘! 거기 한국친구도 있다며?"
"민석이랑 종대?"
"응. 너친구면 내친구이기도 하지!"
는 개뿔. 사실 민석이랑 종대가 정말정말정말 잘생겼다. (루한이의 갤러리를 보고 알았다. 자기 사진밖에
저장안하던 루한이 나말고 다른사람의 사진을 가지고 있자 루한이가 화장실 갔을때 슬쩍 보았다. 근데 어떤 남자 두명의 사진을 갖고있는 것이다.
근데 정말 잘생겼다. 얼마나 잘생겼냐하면.....요즘 잘나가는 엑소의 시우민과 첸을 닮았다. 완전 똑같이.)
"그래그래. 징어 뭐모글래?"
하하하.호호호. 떠드는 목소리가 수정의 귓가에 들려왔다. 저 주둥이를 비틀어서 찢어버리고 싶지만 그러면 더 비참해지는것 같아
조용히 있었다. 오징어도 저렇게 잘생긴 남친이 있는데 난 뭘까.
한숨을 길게 내뱉은 수정이 앞으로 한 남자가 다가왔다.
헐.존나 잘생겼다! 수정이는 급하게 머리손질을 했다. 그래봤자 모든 꼴을 보고있는 남자였지만.
"저..."
"네네네!!!할 말 있으세요????"
아.망할.좆됐다. 수정은 딱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하.정수정 병신년! 개시발년!!!!
"귀여우시네요."
?????????????
??????????????
??????????????????????
넌 그냥 내꺼 찜꽁 워더.
그렇게 수정이는 그남자와 삼십초간 아이컨택을 하다
같이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그러다 커플이 돼고 쓰니는 솔로고 하하.
사다미 |
아니 이게 무슨....망했...ㅇ.ㅓ... 제가 포거라서 무려 15p..... 댓글달고 돌려받아가세요^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