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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1996


[디찬] 작은 몸, 후타나리, 배틀호모 | 인스티즈

[디찬] 작은 몸, 후타나리, 배틀호모 | 인스티즈

하는 경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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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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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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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가♥ 나 씻고올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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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씻구 와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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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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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경수! 잘 씻구 왔어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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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응응. 뽀송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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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에게
잘했어요, 쪽쪽!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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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꼬맹이 찬에게
쪽쪽♥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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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꼬맹이 찬에게
찬아..먼저 잘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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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에게
응! 경수, 잘 자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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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꼬맹이 찬에게
찬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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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에게
경수! 있어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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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꼬맹이 찬에게
쪽♥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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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에게
쪽, 쪽!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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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꼬맹이 찬에게
찬아..나 이따 밤에 올게요ㅠㅠ미안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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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7에게
네! 아니에요, 괜찮아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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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꼬맹이 찬에게
찬이 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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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8에게
응!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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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꼬맹이 찬에게
쪽쪽♥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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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0에게
쪽쪽!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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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꼬맹이 찬에게
찬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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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2에게
경수!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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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꼬맹이 찬에게
쪽♥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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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4에게
쪽쪽!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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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꼬맹이 찬에게
씻고올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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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1에게
네!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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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꼬맹이 찬에게
왔어요♥ 저녁 먹었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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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3에게
응! 경수도 먹었죠?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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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꼬맹이 찬에게
응!! 먹고 왔죵. 쪽.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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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쪽, 잘 했어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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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경수! 저기서 어떻게 이으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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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꼬맹이 찬에게
움..나는 뭔가 확 변하길 바라는데 찬이가 예전이랑 똑같이 대하니까 점점 쌓이다가 펑 터지는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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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9에게
겨, 경수 화 나면 무서운데...!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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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꼬맹이 찬에게
뀽. 찬이는 어떤 방향 하고싶어용?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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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0에게
경수가 말 한 것두 괜찮아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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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꼬맹이 찬에게
으응, 그래두 하고 싶은 방향 있으면 말해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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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1에게
어어, 어... 마땅히 생각 나는 게 없어요! 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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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꼬맹이 찬에게
임신은 언제쯤 할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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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2에게
음, 아무래두... 겨울 방학 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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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꼬맹이 찬에게
응응, 그럼 내가 말한대로 할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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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3에게
응! 그러면, 어... 새 댓글로 선톡 해 줄 수 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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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꼬맹이 찬에게
내일 와서 이어놓을게요. 잘자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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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4에게
응! 경수 잘 자구, 찬이 꿈! 쪽쪽.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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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꼬맹이 찬에게
찬이도 경수꿈! 쪽쪽.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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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5에게
응!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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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꼬맹이 찬에게
찬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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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6에게
경수!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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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꼬맹이 찬에게
저녁 챙겼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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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8에게
아직! 경수는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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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꼬맹이 찬에게
난 지금 먹으러가요♥ 텀 좀 있을거야ㅠㅠ 찬이도 밥먹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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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0에게
응! 알았어요, 맛있게 먹구 와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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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꼬맹이 찬에게
찬아 나 자요. 쪽쪽.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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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1에게
으응, 잘 자구 찬이 꿈! 쪽쪽.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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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꼬맹이 찬에게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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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꼬맹이 찬에게
찬이 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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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3에게
경수! 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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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꼬맹이 찬에게
♥♥♥찬아 불판 갈아주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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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5에게
으응! ♥◇♥ 상황은 그대로 갈 거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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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꼬맹이 찬에게
응응♥♥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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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평소보다 조금 늦은 시간에 일어난 터라 후다닥 준비하곤 헐레벌떡 네 집 쪽으로 달려가는. 이미 나와있는 네 앞에 멈춰서 잠시 숨고르는) 하아, 힘들어. 넌 얼굴이 판들거리는게 푹 잤나보다? 난 어제 너 안고 오느라 허리 부러지는줄 알았는데. (말끔한 얼굴을 한 네게 습관적으로 깐죽대며 자연스레 네 손 잡아 이끄는) 아침 먹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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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세수도 제대로 안 했는데 뭔 개 소린가, 싶어 멀뚱히 쳐다보다 정신을 차리고 나서야 네 머리 쥐어 박으며 고개 절레절레 젓는) 아직. 먹으려구 했는데 아침이라 그런지 입맛 없어서. 그리구 생리 하면 원래 호르몬 때문에 더 뽀얗구 그런 거거든? 뭐 알지두 못 하면서 지랄이야. 너는 밥 먹었구? 앞으로는 그냥 집에서 바로 학교 가, 그게 더 가깝잖아. 여자친구 데리러 오는 남자친구도 아니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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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어제 가자마자 자서 쭉 잔거 아니야? 편의점 들러서 빵이라도 사서 가자. 호르몬? 내가 그런걸 어떻게 아냐. (니 말에 무안해져 괜히 툴툴대다 앞에 보이는 편의점 들어서는) 내 옆에 딱 붙어 다니라고 어제 말했거든? 그새끼들이 너한테 해코지 하면 어쩌려고, 그깟 호신용 스프레이가 진짜 도움이 될것 같아? (네 머리 장난스레 쥐어 박으며 네가 좋아하는 빵과 우유, 제 몫의 김밥 집어드는) 너도 김밥으로 먹을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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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옆에 달라 붙은 채 천천히 걸어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 네가 하는 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들은 뒤 김밥이라는 말에 고개 젓는) 아니, 난 그냥 빵. 편의점 김밥은 안 먹을래. 엄마가 먹지 말랬어. (손짓 해 널 고개 숙이게 한 뒤 귓가에 작게 속삭여 말 하다 요구르트 손으로 가리키는) 나 저거 먹구 싶어, 경수야. (너보다 키가 작아 높이 있는 요구르트에 손이 닿지 않아 가리키며 까치발 드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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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이거 먹는다고 죽겠냐. 뭐, 저거? (네 말에 대수롭지 않게 대꾸하다 네가 손짓하는 대로 고개 숙여 네 말 들어주는) 언제 클래 빡찬. (장난스레 네 머리 꾸욱 누르곤 네가 가리킨 요구르트 꺼내 계산대로 향해 계산하는) 뭐, 다른건? (냉큼 젤리 가져오는 네게서 젤리 건네받아 같이 계산해달라 말하곤 빵부터 까서 네 손에 쥐어주는) 먹고 먹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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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아, 야. 나 이제 안 크거든? 내 키가 몇인 줄 아냐구, 155도 겨우 컸는데. (입술 삐죽 내밀며 투덜거리다 누른 머리 위 손으로 살살 문지르는) 너 때문에 키 더 작아지면 책임 질 거야? 그런 것두 아니면서. (투덜거리면서도 다른 건 없냐 물어오자 젤리 가지고 와 네게 건네고 계산 해 주자 냉큼 젤리 쏙 가져와 먹으려는) 아, 젤리 먹구 싶은데. 빵 말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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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자랑이다, 155. 책임 지지 뭐. 그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장난스레 대답하곤 네 머리 툭툭 누른 뒤 네가 비닐봉지 채가려 하자 얼른 피하는) 빵 먼저 먹어. 너 어제도 빵 하나 먹은게 다잖아. (삐죽 튀어나온 입가에 빨대 꽂은 초코 우유 물리곤 빵 입가에 들이내는) 우유만 먹지 말고 빵도 먹어, 알았지? 너 우유 다먹고 배부르다고 안먹으면 혼나 진짜. (으름장 놓고는 제 몫의 김밥 까 입에 넣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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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웃기구 있네. 나는 너한테 책임 당하구 싶은 마음 없거든요? (입술 삐죽이며 앞에 다가온 초코 우유에 꽂힌 빨대 앙 물어 빨아 마시는) 싫어, 빵. 그럼 딱 반만 먹을래. (우유 손으로 들어 천천히 마시다 네가 입가에 들이댄 빵 한 손에 쥔 채 빨대 뱉어내고 빵 먹기 시작하는) 배 안 고픈데 왜 자꾸 먹이려구 해. 아침에 먹으면 속 더부룩하단 말이야. 그리구 살 쪄, 생리 중이라 안 그래두 3kg 쪘는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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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입은 짧아가지고. (투덜대면서도 네 손에 들린 우유 빼오고 빵 잘 쥐어주는) 점심에 먹어도 더부룩하다고 찡찡대잖아. 생리하면 살도 찌냐? 그럼 끝나면 삐지겠네. (제 눈에는 크게 변한것 없는 네 몸 휙 훑어보고는 대수롭지 않게 대꾸하는. 생각보다 늦지 않아 여유롭게 걸어 교실 들어가 세훈의 입에 네가 남긴 빵 물리고 자리로 엎어져 눕는) 존나 졸려, 빡찬. 이리 와봐. 와서 머리 좀 쓰다듬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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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빵 두 손으로 꼭 잡고 천천히 베어 물며 걷다 아무렇지 않게 말 하는 널 얄밉다는 듯 한 얼굴로 바라보는) 시끄럽구, 얼른 가던 길 가실게요. (빵 두어 번 베어 물다 볼이 빵빵해진 채 너에게 빵 다시 들려주고 천천히 걸어 교실 안으로 들어가 네 옆자리에 앉아 손 뻗어 머리 쓰다듬어주는) 변백, 이리 와. 나 화장실 가구 싶어. 얘 좀 재워, 네가. 뭘 또 일어나려구 그래, 잠이나 처 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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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뭐야, 화장실? 같이가. (제 머리 잠깐 쓰다듬나 싶더니 바로 백현 부르자 얼른 자리에서 일어서는. 못말린단 표정으로 고개 젓는 네 어깨에 엉겨붙어서는 허리 주물대는) 위로 갈까? (교복 바지 주머니 뒤적여 열쇠 확인하고 너 위층으로 모는. 잠겨있는 문 열어주며 장난스레 너 타박하는) 혼자 다니지 말라고 오면서 말한건 어디로 들었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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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숨 내쉬며 일어나는 널 보고 못 말린다는 듯 고개 젓다 이내 너와 함께 교실 나서 화장실로 향해 가는) 그래도 혼자 가고 싶단 말이야. 나이가 몇인데 화장실 가는 것 까지 네 보호를 받아야 해. (입술 삐죽거리며 화장실로 쏙 들어가 맨 마지막 칸으로 들어가 입고 있던 바지 내린 뒤 생리대 갈고 다시 옷 입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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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그만 투덜대라. 쪼끄만게 잔소리는 진짜. (네가 투덜대자 장난스러 입술 꾹 집었다 놓고는 네가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야 왜이렇게 졸리냐. 짜증나게. (왜인지 피곤이 가시지가 않아 눈 꿈벅대다 네게 잔뜩 무게 실어 기대 걸어가는) 휘청거리지 말고 똑바로 서봐, 응? 오늘 체육이 들었었나. (네가 휘청대는거 뻔히 알면서 부러 더 기대며 중얼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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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나오자마자 저에게 가까이 다가와 어깨에 팔 갖다 대 기대자 무거운 터라 낑낑거리며 휘청거리는) 야, 너랑 나랑 무게 차이를 생각해. 너랑 나랑 20은 차이 나겠다. 너 몸무게 몇이야. 나 체육 안 할 건데, 못 하는 거지만. 너 뛰는 거 지켜 볼 테니까 축구 골 넣어라. 알았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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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20까진 차이 안나거든? (종알대는 네게 퉁 주고는 똑바로 서서 걷는) 너 양호실 가있을거 아니지? 스탠드에서 보고있어라. 오빠가 골넣고 세레모니 해줄테니까. (푸스스 웃으며 말하곤 교실문 드르륵 열어주는. 총총거리며 걸어들어가는 네 바지 습관적으로 한번 확인하고 저도 따라 들어가 네 옆자리인 세훈 툭툭 쳐 자리 바꾸는) 머리 좀 쓰다듬어봐. 이번 시간은 잘란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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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양호실 가 있을 거 아니니까 걱정 마세요. 오빠는 지랄. (투덜거리며 교실로 돌아와 자리에 앉는데 제 옆자리를 낼름 꿰차고 앉는 모습에 못말린다는 듯 고개 젓다 손 뻗어 네 머리 쓰다듬어주는) 그렇게 처 자 놓고 뭐가 또 피곤하냐. 어제 너무 열정적으로 빠구리를 떠서 그런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묻다 네게 이불 역시 덮어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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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미친. 얼굴은 그렇게 생겨서 말하는건 호러야, 병신이.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너 타박하곤 네가 둘러주는 담요 다시 네게 넘기는) 어제 니가 아프대서 한번밖에 못했잖아. 너나 덮어라. 배는 이제 괜찮은가보다? 지랄이 덜하네. (어제보다 괜찮은지 생글생글 잘도 웃는 네게 말하곤 가물가물한 눈 꿈벅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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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시끄러워, 아픈 건 사실이었거든? (인상 찡그리며 너 노려보다 담요 다시 건네받아 허리와 배에 두른 뒤 엎드려 누워 눈 꾹 감았다 뜨지만 네 머리 쓰다듬어주는 손길은 변치 않는) ...존나 애새끼도 아니구. (궁시렁거리면서도 네가 잠든 모습 보고 있다 네 공책 슬쩍 가져와 필기 대신 해 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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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애새끼 하지 뭐. (거의 잠에 취해 제대로 발음도 못하고 웅안대다 스르륵 잠드는. 아무도 깨우지 않아 3교시까지 내리 잠들었다 옆에서 깨우는 소리에 그제야 부스스 눈뜨는) 왜, 뭐야. 매점 가자고? (제 머리 위로 체육복 상의 푹 덮어버리자 정신 차리고 일어나 헛손질하며 와이셔츠 단추 푸르는) 아 개꿀잠 잤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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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매점은 지랄. 체육 가라구, 병신아. (혀 끌끌 차며 고개 젓다 일어나 앉아 와이셔츠 단추 푸르자 멀뚱히 그걸 보고 있는) 빨리 빨리 좀 해, 작작 자. 얼른 풀어, 얼른. 난 늦어도 되지만, 넌 늦으면 좆 되잖아. (제 말에 그제야 정신 차리고 옷 입는 걸 보다 한숨 푹 내쉬며 다시 엎드려 누워 네게 시선 고정하고 있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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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입으로만 종알대지 말고 직접 좀 풀러 줘봐라. (재촉하는 네게 말하면서도 똑바로 단추 풀러 휙 벗고는 체육복 상의 자크 올리고 바지도 서둘러 갈아입는) 체육이 너만 존니ㅣ 특별대우해. 다른 새끼들은 아파도 체육복 입고 나오라고 지랄인데. 그새끼 너 보는 눈빛이 음흉하다니까? (교복을 입고 엎드려있는 널 일으키며 투덜대다 문득 드는 생각에 담요 챙기는) 이걸로 실감나게 병자 코스프레 해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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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뭐가 음흉해, 하나도 안 음흉하거든. (이상하다는 듯 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 하다 곧 다가온 네가 절 일으켜 세워 담요를 챙기자 고개 저으며) 싫어, 싫어. 나 그냥 이렇게 입고 갈래. (작게 하품한 뒤 네 다리에 매달려 안겨 빤히 올려다 보는) 그리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어디가 아프구나, 생각 하겠지. 꾀병 부린다구 생각하는 새끼들은 다 갈아 엎어버려야 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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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요새 춥다니까? 빨리 챙겨. (네가 던지는 담요 잘 받아들고 제 다리에 매달린 너 번쩍 안아드는) 갈아 엎긴 뭘 엎어. 니가 아파보이지가 않아 보이니까 그러지. 야 근데 애들 다 미리 나감? (그러고보니 저 둘 밖에 남아 있지 않은 교실 휙 둘러보다 서둘러 걸어나가는) 얌전히 있어라. 맨날 안고 다니니까 이렇게 안고 다녀도 아무도 이상하게 안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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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프거든, 진짜? (가만히 매달려 있다 제 몸이 번쩍 들리자 놀라 눈 커지다가도 아무렇지 않게 목에 팔 둘러 안는) 미리 나갔지, 그럼. 오세훈이 나보구 너 깨워 오랬어, 존나 배신자. (작은 손으로 목 조르는 시늉 하다 손 떼어내며 창문 밖으로 내다보는데 이미 줄 맞춰 서 있는 모습에 너 재촉하는) 빨리 가, 빨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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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배신자 새끼들. 야 꼭 잡아. (제 목에 두른 손 다시 한번 확인하고 성큼성큼 걸어 나가 스탠드에 너 내려준 뒤 대열에 합류하는. 장난스레 야유하는 녀석들 무시하고는 이내 축구 시작해 보기 좋게 골 넣은 뒤, 너에게 달려가는) 빡찬 봤냐? 오빠 멋있지. (고개 도리도리 젓는 네 머리 한번 흩트리고 다시 달려가 신나게 축구하는. 종 치기 십분전 끝이 나자 얼른 스탠드로 달려가는) 야 수돗가 들렀다 바로 급식실 가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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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야, 야, 야! (네가 뛰니 몸이 세차게 흔들리는 것 같아 네 목에 팔 둘러 꼭 끌어 안아 간신히 몸 지탱하다 곧 스탠드에 앉아 아이들이 축구하는 걸 빤히 바라보는) 으아, 하지 마. 못 봤거든. (하필 잠시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렸을 때 골을 넣은 널 보지 못 해 뾰로통한 얼굴로 보고 있다 얼마 안 지나 다가온 네가 하는 말에 끄덕거리는) 그렇게 재밌냐, 나는 봐도 모르겠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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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재밌으니까 이렇게 뛰어당기지. 야, 물러나 있어. 젖었다고 지랄하지 말고. (물 틀어 시원하게 세수하다 백현의 장난에 온 몸이 젖어버리는. 경악하는 표정짓는 너 잡으러 뛰어당기는 종인 발로 차버리고 널 뒤로 숨겨 급식실 쪽으로 향하는) 나한테 하는것 처럼 바락바락 해봐라. 보면 나한테만 지랄맞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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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미친... (가만히 옆에 서 있다 네가 하는 말을 이해 하지 못 한 표정으로 올려다 보는데 곧 너와 백현과 마찬가지로 젖은 종인이 다가와 절 잡으려 하자 급하게 도망가는) 야, 갑자기 오는데 어떻게 잡아. (네 뒤로 숨겨진 채 투덜거리며 급식실로 들어가 네가 대신 식판을 들어주자 자연스레 숟가락과 젓가락 두 사람 몫을 챙기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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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잡는건 내가 하니까 입으르 지랄하라고. (익숙하게 네 식판까지 두개 챙겨들고 급식 받는. 네가 좋아하는 반찬이 없자 슬쩍 눈치 보고는 자리에 앉아 네가 말꺼내기 전에 으름장부터 놓는) 무조건 반은 먹어라. (투덜대는 너에게 그나마 좀 먹는 소세지 올려주고 뒤이어 앉는 백현과 세훈의 소세지도 가져다 네 밥 위로 올리는) 반 먹으면 꿈틀이 줄테니까 얼른 먹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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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웃기구 있네. (슬쩍 올려다 보며 투덜대다 싫다는 듯 고개 저으며 숟가락 들고 깨작거리기만 하는) 싫어, 맛 없단 말이야. (고개 저으며 슬쩍 밀어낸 뒤 소시지 집어들어 입에 넣고 꼭꼭 씹어 먹는) 꿈틀이 먹기 싫어, 그냥 안 먹을래. (싫다는 듯 바로 옆에 있는 백현의 팔 뒤로 숨어버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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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맛 없어도 먹어. 박찬열. (싫다며 소시지만 날름 입에 넣고 우물대다 백현 뒤에 숨는 너에게 차가운 표정짓는. 아랑곳 않고 소시지 몇개 집어 먹더니 젓가락 놔버리자 꾹 참고 숟가락에 밥 올려 네 입가에 대주는) 입. 벌려 박찬열. (고집스레 입 꾹 다문 너에 결국 화가나 소리나게 숟가락 내려놓고 신경질적으로 식판 들고 일어나 걸어 나가 배식구에 던져 놓고는 나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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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먹기 싫다는 듯 고개 저으며 계속해서 뒤에 숨어있다 큰 소리에 놀라 움찔 하더니 결국 자릴 박차고 나서는 네 뒷모습 빤히 바라보는) ...쟤는 맨날 화내구 그래. (입술 삐죽이며 투덜거리다 없던 입맛이 완전 뚝 떨어진 것 같아 저도 자리에서 일어나고 급식실 빠져나가 만들어 놓은 산책로 거니는데 갑자기 제 주위를 둘러 싸는 것에 고개 갸우뚱거리다 인상 찡그리는) 뭐냐, 또. (한숨 푹 내쉬며 전에 봤던 갈색 머리 남학생 무리와 그 무리에 섞여 있는 여자 애 빤히 바라보는) 왜, 또 할 말 있으셔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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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씨발 진짜. (네가 밥을 먹지 않는게 이렇게까지 화날일인가 곰곰히 생각하다 마음이 복잡해져 거칠게 머리 털어내는. 주머니 뒤적여 담배 확인하고 뒤뜰로 걸어가는데 한무리로 뭉쳐있는 무리들 보고는 그냥 지나치려다 왠지 익숙한 목소리에 멈춰서는) (한명을 둘러싸고 있는 듯 한 곳으로 슬슬 걸어가다 들리는 네 비명소리에 표정 구기며 달려가는데 볼 감싸고 서있는 네 모습에 머리가 휙 도는) 뭐하냐, 너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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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인상 찡그린 채 계속 보고 있다 갑자기 뺨을 때려 넘어뜨리며 협박 아닌 협박을 하는 꼴이 우스워 일어나려는데 갈색 머리 남자 애가 다가와 전과 마찬가지로 턱 잡아 이리저리 돌려보자 빤히 노려보며 명찰 확인하려는) 놓으라구, 좀! (제가 방방 뛰는 게 웃겼던 건지 웃는 얼굴로 지켜보다 보다 더 센 힘으로 뺨을 때리는 것에 다시 한 번 주저 앉았다 겨우 겨우 일어나 서는) ...경수야. (울상 지은 채 빨갛게 부은 볼 손으로 감싸 쥔 뒤 멀리 서 있는 널 바라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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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이리와. (울상으로 절 바라보는 너부터 빼내 뒤로 숨긴 뒤, 더 볼것도 없이 다리 들어 널 친 남자애 걷어차고 이어 여자애에게 다가가 뺨 날리는. 울음 터뜨리는 여자애 머리채 쥐어잡고 나지막히 경고한 뒤, 쓰러져있는 남자아이 몇번 더 자근자근 밟아버리는) 가자. (널 혼자두고 가버린 저에 대한 화와 너에 대한 걱정이 뒤섞여 굳은 표정 풀지 못하고 네 손목 잡아채 조용한 곳으로 걸어가는) 혼자 다니지 말라고 말한지 두시간도 채 안됐어. 너 병신이야? 왜 맞고다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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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에게 다가가 네 뒤에 숨은 채 다리에 매달리듯 달라 붙어 있다 절 잠시 떼어 놓고 무리 속으로 들어가 남자애와 여자애를 순차적으로 때린 뒤 다시 가까이 다가와 손 잡아 이끌자 그대로 끌려 걸어가는) ...네가 혼자 갔잖아. (잡혀 있는 손 빼내려 안간힘을 쓴 끝에 손 빼내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작게 말 하며 올려다 보는) 내가 너도 아니구, 쟤네들한테 어떻게 이겨.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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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내가 혼자 가면 애들이랑 같이 와야 할거아냐. 잘났다고 나불대더니 아무것도 못하고 맞고 있어 왜. (너 울먹이는거 알면서도 씩씩대며 빽 소리 지르곤 기어이 울음 터트리는 너 빤히 보다 짜증스레 인상 구기는) 울지마. 너 울면 미칠것 같다고. 제발 박찬열. (엉엉 울면서 제게 소리 지르는 너에게 차마 다가가지 못하고 애꿎은 땅만 차대다 결국은 다가가 너 들어올려 안고 등 부드럽게 쓰다듬는) 알았어. 내가 다 잘못 했으니까 그만 울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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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안 그래도 맞은 탓에 놀랐는데 네가 소리치는 것에 놀라 결국 울음 터뜨린 채 엉엉 울며 반항하듯 말 하는) 그래도, 네가, 옆에 있겠다구 했잖아! 백현이랑, 세훈이랑, 종인이는 밥 먹구 있는데, 내가 어떻게 데리구 나와. (엉엉 울며 소리치다 가까이 다가온 네가 한숨과 함께 절 끌어 당겨 안아 올려 등 쓰다듬어주자 괜히 서러워 더 크게 울다 어느새 달려온 친구들이 다가와 왜 그러냐며 안절부절 못 하는 모습에 네 어깨에 얼굴 푹 묻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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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전에 말했던 새끼들이 기어코 찾아와서 애 때리고 갔다. 나 양호실 가있을 테니까 족쳐놔. 특히 갈색머리. 그새끼 죽여버려. (서럽게 우는 너 달래다 뒤늦게야 저들에게 온 아이들에게 대충 상황 설명하고 제 품에 폭 안긴 너 양호실로 데려가 팻말 출장중으로 바꾼 뒤, 안으로 들어가 문 걸어잠그고 침대 위에 너 조심히 내려 놓는) 씨발, 멍들었네. (벌써 파랗게 멍이 올라온 볼 조심히 살피는데 입술이 터져 생채기가 나있자 사납게 인상쓰고 나가 소독솜과 연고 가져오는) 얼굴 이리 대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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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건지 우는 걸 멈추지 못 하다 곧 표정을 굳힌 채 알았다는 듯 고개 끄덕이고 뛰듯이 달려가는 아이들 뒤통수 바라보기만 하는) 흐, 으, 응... (네 품에 안겨 양호실로 들어가 침대에 앉혀진 채 눈물 가득 고인 눈으로 널 바라보다 소독 솜과 연고를 가져온 너에게 얼굴 쭉 내미는) 아파, 살살, 살살 해 줘... (꼼지락거리며 입고 있던 교복 셔츠 걷어 올려 멍이 들고 까져 피가 나는 팔꿈치와 팔뚝 보여주는) 여기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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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안그래도 못생긴 얼굴을 죽상을 만들었네. (제게 얼굴 내밀자 더 크게 보이는 상처에 살살 치료하는. 꼼질대며 팔 걷어 보이자 보이는 상처에 표정 매섭게 굳어지는데 널 치료하는 손길은 섬세하고 다정한) 그니까 말 좀 잘들어. 니가 밥만 잘 먹었으면 내가 화냈겠어? 이게 뭐야. (까진 상처에 밴드까지 붙여주고는 제가 더 아픈 표정 짓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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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하는 말에 울먹이는 얼굴로 바라보다 곧 팔꿈치와 팔뚝 치료해 주자 아파 인상 찡그리는) 으, 흐, 아파, 살살, 해... 밥, 맛 없단, 말이야. 도시락 싸 달라구 할 거야... (밖에서 들리는 발 소리에 고개 들어올려 바라보다 문이 열리고 아이들이 들어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제 주위 둘러 싸자 괜히 어리광만 늘어 겨우 그쳤던 울음 다시 터뜨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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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살살 하고 있잖아. 괜히 어머니 힘들게 하지 말고 급식 먹어. 자꾸 편식하니까 살도 하나도 안찌고 힘도 없는거야, 너. (엄하게 말하는데 왁자지껄한 소리와 함께 아이들이 들어와 너 토닥이자 다시 서러운 울음 터뜨리는 네게 무서운 표정 짓는) 뚝 안그쳐? 뭘 잘했다고 아까부터 울어. (저들의 눈치 살피더니 얼른 너 안아올리는 세훈을 보자 다시 열이 받기 시작하는) 박찬열, 안내려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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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무섭게 표정 굳힌 네가 원망스럽기만 해 절 안아 들어 달래는 세훈의 품으로 쏙 들어가 안겨 훌쩍이다 다시 소리치는 것 때문에 움찔 움찔 몸 떠는) (안 그래도 겁 먹은 애한테 왜 자꾸 소릴 치냐며 세훈이 한 소리 하자 거드는 백현과 종인에 작은 몸 덜덜 떨며 훌쩍거리는) 화, 내지, 마... (떨리는 목소리로 작게 말 하다 네 품으로 옮겨 들어가 안기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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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내려오라고. (제게 한 소리 하는 세훈과 아이들에도 아랑곳 않고 다시 말하는데 겁먹은 목소리로 중얼대며 제 품에 안기는 널 도로 침대로 앉히고 아이들에게 나가라 말하는. 머뭇대는 백현을 종인과 세훈이 데리고 나가자 그제야 훌쩍이는 네게 시선 주는) 그만 울어. 나 화내는거 싫으면 말 좀 잘 들으라고. (서러운지 훌쩍대며 무작정 제게 파고드는 너에 결국 한숨 내쉬며 너 꼭 끌어안고 들썩이는 등 토닥여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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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품에 안겨 있다 다시 침대에 앉혀지고, 아이들이 양호실을 빠져나간 뒤 끝까지 저에게 잔소리만 내뱉는 네 품으로 쏙 들어가 안겨 훌쩍이는) (한참 품 안에 안겨 훌쩍이며 울기 바쁘다 얼마 안 지나 피곤했던 건지 얼마 안 지나 깊은 잠에 빠져 언제 울었냐는 듯 조용해져 새근거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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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찬열아, 박찬열. 자? (들썩대던 등이 차츰 사그라들고 훌쩍이던 울음소리 대신 새근거리는 숨소리가 흘러 나오자 땀으로 젖은 앞머리 조심스레 넘겨주는. 아기같은 모습에 이마에 꾹 입술 눌러 찍고는 조심스레 침대에 눕히고 이불 꼼꼼히 덮어준 뒤, 잠시 망설이다 예비종 소리에 저는 교실로 올라가는. 너무 심했다며 타박하는 아이들에게 대충 손사레 치고는 미간 꾹꾹 누르며 수업듣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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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깊게 잠들어 있다 침대에 편하게 눕혀져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가 몸 파묻는) ...으응. (잠꼬대를 하듯 몸 뒤척이며 작게 소리내다 얼마 안 지나 잠에서 깨어나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자고 일어나니 몸이 욱신거리는 걸 느껴 팔이며 다리 주물거리는) 으으... (인상 찡그린 채 계속해 몸 주물거리다 다시 침대에 누워 옆으로 빙글 돌며 네게 톡 보내는)

나 일어났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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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평소에도 네 일이라면 예민했지만 오늘의 제 행동은 확실히 과했다는거 알기에 고민하다 울리는 진동에 선생님 몰래 핸드폰 꺼내 네 카톡 확인하곤 손들어 배아프다고 양호실 간다 말한 뒤, 서둘러 내려가 양호실 들어가는) 왜 벌써 깼어, 더 안자고. (한바탕 울면 열이 오르는거 알기에 옆으로 돌아누워 있는 네 이마부터 짚어 열 없는거 확인하고 침대에 털썩 앉는. 아직 말이 곱게 나가지 않아 더이상 말 없이 너 빤히 쳐다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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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숫자는 사라졌는데 답은 없자 괜히 불안해 핸드폰 화면만 바라보다 곧 안으로 들어온 네가 하는 말에 고개 절레절레 젓는) 잠 안 와... (작은 목소리로 겨우 말 하다 침대에 걸터앉은 네 얼굴에 시선 빤히 고정 시키다 눈이 마주치자 슬쩍 피하고 이불 끌어당겨 얼굴 감춰버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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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왜 숨어. 이리 나와봐. (빼꼼 바라보나 싶더니 이불로 얼굴 감추는 너에 겁먹었나 싶어 나지막히 말하는. 잠시 꼬물대나 싶더니 슬쩍 눈만 보이게 이불 내리는 네게 가까이 다가가 앉는) 이렇게 무서워 할거면서 왜 이렇게 말을 안들어. 이리 와, 안아줄게. (네 머리 쓸어 넘겨주곤 이불 내려 네게로 손 뻗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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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눈치 살피다 조심스럽게 빠져나와 네 품에 쏙 들어가 안기는) ...네가 져 주면 좋잖아. 막말로, 쪼끄만 애 상대로 이겨보겠다구 그러냐... (괜히 또 울 것 같아 울먹이는 목소리로 작게 말 하다 네 허벅지 위에 가만히 앉혀져 품에 얼굴 기대는) ...나 생리대 갈아야 하는데 생리대 없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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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다른건 져주잖아. 밥 잘먹으라고 화낸게 그렇게 억울해? (제게 폭 기대 안기는 네게 말하며 너 꼭 끌어안고 있다 조심히 얼굴 들어올리는) 울긋불긋. 이게 뭐야. 어머님 아버님 속상하시게. (파랗게 멍이 올라온 볼 조심스레 쓰다듬다 미리 챙겨온 생리대 꺼내 내미는) 교직원 화장실 가서 갈자. (고개 끄덕이는 널 번쩍 들어 안는) 너때문에 늙는다, 늙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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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멍이 든 볼 살살 만져주자 아프다는 듯 인상 찡그리다 곧 생리대를 꺼내 내미는 것에 의아한 얼굴로 바라보는) ...너두 생리 해? (눈만 느리게 깜빡이며 손 아래로 내려 네 앞섶 더듬거리다 이내 절 위해 챙겨 온 거란 걸 알아차려 작게 웃어보이는) 으응. 화장실 가서. (다시 손 떼어내 네 위로 팔 올려 목에 둘러 안기는) 경수야. 좋아해. (배시시 웃으며 네 볼이며 입술에 가볍게 입 맞췄다 떼어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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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그걸 말이라고 하냐. 어어, 어딜 만져. (베시시 웃으며 제 앞섬 만지작대는 손 얼른 떼어내고 양호실 나서려다 네 말에 움직임 뚝 멈추는) 나도 좋아한다, 임마. (좋아한단 말에 당황하지만 곧 네가 습관처럼 하는 말인것 알고 푸스스 웃으며 대답하고 네 입술에 가볍게 입술 눌렀다 떼어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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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음... 그럼 사랑하는 건? 사랑해. (장난스럽게 웃으며 널 바라보다 네 입술에 여러 번 입 맞췄다 떼어내는) 나 아까 그 애 이름 봤어. 이름이... 이 현수. 그렇게 적혀져 있었어. 너한테 뺨맞은 애 이름은 이 슬아. (화장실 앞에 멈춰서자 내려달라는 듯 발 동동 구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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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사랑한다는 말은 그렇게 쉽게 하는거 아니야. 니가 진짜 사랑하는 사람한테 꼭꼭 숨겨뒀다 하는거지. (장난스레 말하는 네게 진지한 표정으로 말해주고 네 말에 고개 끄덕이는) 이현수. 이슬아. 알았어. 이따 그 기지배 데려올게. 너도 뺨 몇대 후려쳐. (화장실 앞에서 너 내려주고는 그 앞 지키듯 서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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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진짜 사랑해. (저 역시 진지한 얼굴로 널 바라보며 말 하다 안으로 들어가 생리대 갈고 손 씻고 나오는) 그리구 뺨 때려서 뭐 하냐, 난 나쁜 사람 되기 싫어. 차라리 피해자가 되는 게 낫지. (손으로 엉덩이 만지작거리다 이내 네 손 잡은 채 천천히 걸어 내려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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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진짜 사랑한다 말하고 화장실로 들어가는 너에 멍해진 얼굴로 진심일까 생각하다 네가 나와 종알대며 제 손잡고 걷자 얼결에 끌려가는. 양호실 문 열고 들어가서 침대에 도로 앉고 나서야 정신 차리고 너 똑바로 쳐다보는) 박찬열. 너 아까 한 말 진심이야? 나 정말 사랑해? 니가 말하는 사랑한단 말이 단순히 친구 사이한테 하는 말이 아니고, 연인한테 하는 사랑한단 의미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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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수업에 들어가긴 그른 것 같아 양호실로 가 침대에 앉혀진 채 다시 누우려는데 들려오는 목소리에 네 쪽으로 고개 돌려 바라보는) 응? ...응. 왜? 싫어하는, 좋아하지도 않구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이랑 생리하는데 섹스하겠냐? (엎드려 누워 아픈 배 갖다 댄 채 끙끙거리며 베개에 얼굴 묻어버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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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너 그게 지금. (네 말에 말문이 턱 막혀 채 말을 잇지 못하는. 제 맘도 모르고 베개에 얼굴 묻는 널 조심히 돌려 눕히곤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찬열아. 나 좀 봐바. 응? 너 그말. 우리 사귀자는 거야? (떨리는 목소리로 묻다가 인상 찡그리는 네 미간 살살 펴주는) 박찬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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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에 고개 갸우뚱거리다 곧 돌려져 눕혀진 채 가까이 다가온 너와 눈 빤히 마주보는) 나랑 사귀기 싫으면 계속 이런 관계로 지내구. 너 싫으면 나는 괜찮은데. (너와 눈 마주한 채 작게 웅얼거리다 눈 피해버리는) 할 말 있으면 얼른 해, 나 배 아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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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아니, 그런게 아니라. 당황스러워서. (작게 웅얼대다 고개 돌려 시선 피하는 너에 당황해 횡설수설하다 배 아프다는 말에 벌떡 일어나 찜질팩 돌려와 네게 건네는) 그럼 너 앞으로 아무한테나 덥석덥석 안기지마. 특히 변백현, 오세훈, 김종인한테. 그리고 애새끼들한테 끼부리는 것도 그만 두고. (네 고개 돌려 눈 마주치고 말한 뒤, 쪽 입맞추는) 씨발. 얼떨떨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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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침대가 흔들릴 정도로 크게 움직여 일어난 네가 찜질팩을 데워 와 제게 건네자 배 위에 올려 놓은 뒤 편하게 누워 눈 감는) ...끼 안 부렸거든. 나 스킨십 좋아하는 거 알면서 왜 그래. 그리구 그게 싫으면, 애들한테 우리 사귄다구 말 하든가. (어쩔 수 없이 눈 떠 널 바라보며 작게 말 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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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그 좋아하는 스킨십 나한테만 하라고. 애들한테는 당연히 말해야지. 앞으로 너 함부러 건드리면 친구고 뭐고 없어. (단호하게 말하곤 눈가에 쪽 입 맞추는) 잘거야? 나올라갈까? 아님 배 마사지라도 해줘? (피곤해 보이는 네 모습에 이마 살살 만져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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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야, 아무데나 가서 앵기지 말랬지. (너와 사귀기로 한지도 삼주가 지나가는데 너는 여전히 아이들에게 덥썩덥썩 안기고, 데이트다운 데이트도 하지 못하자 서운함이 점점 쌓이기 시작하는) (오늘도 춥다며 세훈에게 딱 달라붙어 있는 널 수업니간 내내 노려보다 종이 치기가 무섭게 다가가 널 거칠게 떼어낸 뒤, 사납게 말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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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원래도 스킨십이 많았던 터라 익숙한 듯 다른 아이들 품에 안기는데 가까이 다가온 네가 절 억지로 떼어놓자 뾰로통한 얼굴로 바라보는) 왜, 추운데 어쩌라구. 옆에는 네가 없구, 내 옆자리에 있는 사람은 오세훈 뿐인데. (사나운 표정에 움츠러든 채 말 하다 이내 네 품으로 들어가 안겨 매달리는) 나 추워, 경수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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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추우면 옆에 누가 있든 그렇게 덥썩덥썩 안길거야? 다음 시간부터 변백현이랑 자리 바꿔. (뾰로통한 표정으로 종알대는 네게 엄하게 말하면서도 네 손목 잡은 힘 느슨하게 푸는) 아까 둘러준 담요는 어디다 팽개치고 오세훈한테 들러붙어 있어. (제게 폭 안기는 너에 못말린다는 듯 고개 젓고는 너 꼭 안아주며 제 후드집업 벗어 네게 입히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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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후드집업을 입자 손등이며 허벅지를 죄다 가리는 길이에 마침 네 입에서 이름이 나와 고개를 돌린 백현이 절 보고 웃자 손 뻗어 때리는 시늉 하는) 웃지 마, 씨발아. 뭘 웃구 지랄이야. 담요 어디 있긴, 지금 저 새끼가 덮구 있는 담요 안 보여? 눈을 더 크게 떠. 눈도 큰 게 앞을 못 봐. (네 눈으로 손 가져다 대 손가락으로 눈 크게 뜨게 해 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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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왜 저새끼가 덮고 있냐. (분명 아침에 제가 덮어준 담요를 어느새 제가 덮고 있는 백현의 뒤통수를 한대 갈기곤 얼른 도로 가져와 후드 위로 둘둘 덮어주는) 뺏겼으면 말을하지, 덜덜 떨고 있지 말고. 따듯한거 사줘? (차가운 네 볼 한번 만져보곤 뒷주머니 툭툭 쳐 지갑 확인한 뒤, 네 손 잡아끄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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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쩌다 보니 우스꽝스러운 꼴이 되어버리자 창피해 네 몸 툭 치다 고개 끄덕거리며 네 목에 팔 둘러 꼭 끌어안았다 놓는) 추운데, 이렇게 가면 좀 쪽팔려. 걸어 갈래. 추워도 이 정도는 걸어 갈 수 있어. (네 품에서 떨어져 나와 바닥을 딛고 서 천천히 걷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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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감기 걸리면 알아서해, 너. (제 품에서 쏙 빠져나와 걸어가는 네게 장난스레 으름장 놓고는 네 어깨에 팔 걸치듯 올려놓고 걷는) 두유 사줘? 가서 젤리 같은거 고르지 말고. 다음 시간 점심 시간이니까. (매점 건물 들어서며 미리 말하고 온장고로 향해 두유 꺼내오다 그새 군것질거리 한아름 집어든 널 보고는 한숨 쉬고 계산하는) 수업시간에 먹기만 해봐. 점심 먹고 먹어, 내가 가지고 있을거니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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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매점이 편의점처럼 생긴 터라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먹고 싶은 걸 잔뜩 골라 제 품에 끌어 안다 네가 하는 말에 배시시 웃으며 다시 다리에 매달린 채 올려다 보는) 으응, 으응. 알았으니까 그만. (계산 후 봉지에서 두유만 빼 손에 들려주자 입 삐죽거리다 손에 든 채 차가운 손 녹이는) 아, 진짜. 완전히 겨울 오기 전인데도 왜 이렇게 추워, 얼어 뒤지겠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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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손 녹이고 올라가서 먹어. (봉지에서 두유만 빼내 네게 들려주곤 네 말에 푸스스 웃는) 큰일났네 박찬열. 올 겨울 완전 춥다는데. 그리고 너 말 좀 예쁘게 해라. 얼어 뒤지겠네가 뭐냐. (네 입술 검지손가락으로 톡톡 치곤 네게 더 바싹 붙어서 걷는) 위에 올라가면 새끼들 또 지랄하겠네. (분명히 저들이 사귄다고 말했는데 오히려 사귀기 전보다 더 너에게 들러붙어 장난치는 친구들 맘에 안들어 나지막히 중얼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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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쩌겠어, 지랄 병 걸린 새끼들인데. 그리구 너야말로 말 예쁘게 하세요, 내가 욕을 누구한테 배웠는데. (천천히 계단 걸어 올라 교실이 있는 층에 다다르는) 나 이거 뺏기는 건 아닌가 몰라. (손 녹이던 두유 너에게 건네며 올려다 보는) 이거 따 줘, 내 힘으로는 도저히 안 돼. (네가 두유 병 가지고 간 사이, 잽싸게 봉지 속으로 손 집어넣어 뒤적여 젤리 꺼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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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너 처음 만났을때 했던 소리가 뭘봐 이새끼야 였거든? 쪼끄만게 입은 험해가지고. (종알대는 네게 대꾸해주곤 자연스레 두유 건네받아 뚜껑 따주는) 너 변백현이랑 자리 바꿔 앉으랬다. 먹기만 해봐. (얼른 봉지 뒤적여 젤리 꺼내가는 네게 말하곤 교실 들어서는. 네 담요 둘러쓰고 있다 너 와락 껴안는 백현 휙 잡아채 떼어내곤 담요만 빼내 네게 둘러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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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시끄러어. (손 뻗어 휘휘 내젓다 바꿔 앉으라는 말에 대충 고개 끄덕이는데 교실로 들어 서기가 무섭게 제 몸 끌어당겨 안는 백현에 바둥거리는) 으. 야, 나 인형 아니거든? 왜 자꾸 안구 지랄이야. (네가 둘러준 담요로 몸 꽁꽁 싸매고 있다 문득 몸에 걸쳐져 있던 후드집업 벗어 너에게 휙 던져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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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춥다며. 입고 있어. (네가 백현에게 한 소릴 하는거 은구히 흐뭇하게 보고 있다 네가 후드집업 휙 벗어 던져주자 엉겹결에 받고는 고개 갸웃하는. 됐다고 고개 도리도리 저으며 담요 꽁꽁 둘러 싸매는 너에 후드 걸쳐 입고는 선생님 말씀 듣다가 네 책에 끄적끄적 글귀 써내려가는)
이번 주말에 영화보러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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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수업이 시작하자 가만히 의자에 앉아 수업 듣고 있다 내밀어지는 책 모퉁이 빤히 바라보는) 무슨 영화? (입 모양으로 너에게 묻다 네 답이 떨어지길 기다리며 엎드려 누워 후드집업 꼼지락거리며 자크 끌어 올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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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가서 보고 끌리는 걸로.
(엎드려 꼼지락대며 제 후드 자크 끌어올리는 네 손 꼭 잡아 쥐고 주물대다 애들도 같이 가자는 말에 작게 표정 구기며 고개 젓는)
저새끼들을 왜 데리고 가, 우리 데이트에.
(우다다다 책 위로 글씨 날려쓰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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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가만히 생각하다 어쩔 수 없다는 듯 데리고 가지 말자 얘기한 뒤 심심한 건지 책상 뒤적여 공책 종이 꺼내 무어라 적고 예쁘게 하트 접어 네 쪽으로 내미는)

오늘 우리 집 비어, 자구 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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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네가 고개 끄덕이자 그제야 표정 풀고 영화 보고 뭘 할까 생각하다 이내 네가 내미는 하트 모양 종이에 펼쳐보고ㆍ 웃는) 우리 오랜만에 섹스한다.
(천역덕스러운 표정으로 네 글씨 아래 글 적고는 슥 네게 내미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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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쪽으로 내밀어진 하트 빤히 바라보고 있다 이내 고개 저으며 무어라 무어라 적어 너에게 다시 내밀어주는)

노콘노섹.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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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씨발. (꼼질거리나 싶더니 슥 내밀어진 종이 펼치자마자 저도 모르게 작게 욕 내뱉고는 당황해 고개 푹 숙였다 들고는 네 담요 속으로 손 집어넣어 허벅지 한가득 쥐고 주물대는) 하고싶어. (네 귓가에 작게 중얼대며 동그란 귓바퀴 살짝 할짝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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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왜 그러나 싶어 너에게 시선 돌려 바라보다 곧 옆으로 가까이 붙은 네가 귓가에 중얼거리는 너 약간 밀어내고, 네 다리 위로 담요 덮어준 뒤 속으로 손 쑥 집어넣어 앞섶 꽉 잡아 주물거리는) 노콘노섹이라구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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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윽. 콘돔 끼면 뻑뻑해서 아프다며. 잘 느끼지도 못하잖아, 너. (콘돔을 끼면 낑낑대며 잘 느끼지도 못하고 아프다고 울기만 하는 너 생각하며 작게 속삭이는데 아랑곤 않고 제 앞섬 주물대는 손목 꾹 쥐어 떼어내는) 진짜 일치고 싶어? 놔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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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 안에 쌀 거잖아, 나 오늘 배란일이야. 오늘 뿐만 아니라 다음 주도 배란일이라구. (손목 잡아 떼어내자 아래에 덮어줬던 담요 휙 가지고 와 다리 가리며) 안에 안 싸두 쿠퍼액으로 임신 되는 경우 있대, 안 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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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안에 안쌀게. 오늘도 다음주도, 응? (안에 쌀거잖아 하는 말에 급히 말하는데 단호한 네 말에 풀죽은 표정으로 고개 숙이는) 콘돔 끼기 싫은데. (또 한번 안된다고 고개 도리도리 젓자 그제야 고개 끄덕이는) 그럼 세번.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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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진짜지, 약속 했어. (어쩔 수 없이 손 뻗어 네 새끼 손가락에 약속 한 뒤 다시 엎드려 누워 뾰루퉁한 얼굴로 하트에 무어라 끄적이다 네게 휙 넘겨주는)

안에 싸면 잘라버릴 거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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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자꾸 무서운 소리 하지마. 자르면 니가 더 손해일걸? (네 쪽지 펴보고 잠시 표정 굳었다 귓가에 작게 속삭이는) 요새는 니가 더 좋아하잖아. 그치? (짖궂게 말하곤 발갛게 달아오른 귓바퀴 만지작 대다 네 옆구리 주물대는) 박찬열 살빠졌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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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시끄러워, 진짜야. 진짜로. 아니야, 안 빠졌어. (간지러워 몸 움츠리다 살 빠졌단 말에 고개 젓더니 피곤함에 작게 하품하고 엎드려 누워 눈 감는) 나 쫌만 잘래, 아프다구 해 줘. (작게 속삭이다 손 아래로 내려 네 손 꼭 잡아쥐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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