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ㅎㅁ덕질의 진리 조이린 ---------------------------------------------- 국제고, 외고, 과학고를 통틀어 대한민국 어느 고등학교에도 존재한다는 '일진'에도 짜임새있는 구성이 있다. 친구도 많고 적은 더 많다는 무늬만 일진인 까불이들, 주먹보다는 입을 턴다는 아가리 파이터들, 말보다는 주먹이 먼저인 무대뽀들 그리고 '그들'위에 군림하는 말하자면 '신'급의 존재-친구는 많지만 적은 없고 입을 잘 털지만 그렇다고 싸움고자도 아니고 집안 빵빵하고 성적 좋고 성격은 그지개싸발같은-인 박수영이 내 고등학교 인생중 첫 짝꿍이라는것을 알기 1초 전까지 상큼발랄함이 수필같이 해피니스가 넉넉했던 기분이 나 배주현의 17년인생중 가장 급격한 하향세를 겪고있었다. "야" ".............." "야!" "................." "................" 쓸데없는 생각을 하다가 미처 대답하지 못한 나의 책상을 쾅 하고 내리친 후에 박수영이 내게 얼굴을 들이밀며 말한다. "너는 내가 우습냐?" 와 씨 내인생은 이제 이렇게 마감하는구나......아디오스.....소녀시대....난 이제 덕질을 못할것같아....... 내 인생도 종료 내 덕질도 나의 N드라이브속의 태니 팬픽도 안녕 세굿빠....하....그리고 또 아직 태연언니의 포토북이 배송되지 않은걸 생각하니 정말 눈물이 두눈 가득 차오르려고 하는것을 참으며 박수영을 올려다 보았다. "아.....아니..." 끙 이제 정말 마지막이다. 라고 생각한때에 내 눈과 마주친 박수영의 동공이 확장되었다. 순간 박수영이 멈칫하며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른다.현아가 아무리 자신이 빨갛다고 우겨도 지금 박수영의 얼굴만큼 빨갛지는 않을것이라는 볍진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때 큼큼 하고 헛기침을 두어번 한 박수영이 손을 내밀며 말한다. "아.....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 "대답안해?" 눈썹을 씰룩 거리며 눈을 부라리는 박수영에 어쩔수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흡족한듯이 눈웃음을 치는 -아직 얼굴홍조는 그대로다-박수영의 얼굴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뱉었다. 분명 나는 박수영의 놀림을 당하는걸거야 나랑 친해지고 싶다고 한다음 날 지구끝까지 내몰겠지.....생명과 덕질은 연장됬지만 기분은 그닥 나아지지 않고 찝찝함만을 남긴채 입학식을 맞이하였다. * 점심시간 내게 다가온 박수영이 내 팔목을 잡고 급식실로 이끈다. "근데....수영아..나 친구랑..." "안돼 넌 나랑만 밥먹어 나랑 얼굴마주하고 페이스투페이스로 먹어야돼" "그래도...수영아..." "........." 아.....내 친구 승완이가 미치도록 그립다 나에게 하루만더 승완이와 함께하는 식사시간이 주어진다면 떡볶이의 진리인 계란 노른자를 양보할수있을것만 같다. "아...시발 뭘봐 눈 안깔아 이새끼들아!" 급식실에 들어오자마자 소리치는 박수영에 김말이튀김까지도 양보할수있을것같다. "야 너 밥퍼" "응?" "두번말하게하지마 밥 뜨라고" 까득 하고 이를 세게 무는소리에 얼른 숟가락을 들어 밥을 한술 뜨자 박수영이 자신의 식판에 올려져있던제육볶음을 올려주며 말한다. "먹어" 하.....이건 정말 악독한 괴롭힘이다. 내 젓가락질을 못하게 만들어서 손을 퇴화시키려고 하다니 소문보다 훨씬 못된놈이였구나 "맛있어?" "으응" 맛없어 이년아 라고 대답하고 싶지만 그런 방법으로 내생명을 단축시키고 싶진 않았다 아까도 말했듯 아직 우리 태연엉니♥의 포토북을 보지 못했으니까. 그리고 솔직히 좀 맛있던것같다. 다시 한술뜨자 이번에는 오뎅볶음을 올려주고 씨익 웃음 짓고 자신도 한입가득히 급식을 먹는다. 끙...나 진짜 잘못걸렸어 ----------------------------------------------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써놓고도 창피하네요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배추한테 첫눈에 반한 일진 박수영×너씨눈 배주현이에요.내용도 진짜 짧고 허술하네요 어쩔수없어요 모바일이니까.....다음부턴 길게 쓸게요 쓰게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