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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3367


[디찬] 작은 몸, 후타나리, 토끼 | 인스티즈

[디찬] 작은 몸, 후타나리, 토끼 | 인스티즈

(점심 식사 후, 어딜 나가는지 분주하게 부지런을 떨던 네가 절 안고 거실로 나가 소파에 앉혀 놓고, 저녁에 들어올 테니 집 안을 어지르지 말라 일러두는 너에게 고개를 끄덕거리는) 네에. (아무래도 불안한 지 한참 자릴 뜨지 못 하던 네가 울리는 전화를 받으며 급하게 자릴 뜨자 한참 앉아 TV 화면만 바라보다 자리에서 일어나 집 안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심시매애... (넓은 집 안, 덩그러니 홀로 남겨진 제 처지가 괜히 처연하게 느껴져 시무룩한 표정으로 바닥에 앉아있다 이내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내 서재로 들어가 절 위해 사뒀던 책을 꺼내 읽는) ...재미업써. (이미 여러 번 봤던 내용이라 재미 없는지 책을 덮어 원래 있던 자리에 내려두고 네가 일 할 때 앉는 의자로 올라가 앉아 한참 고민하다 앞에 있는 서류 봉투를 뜯어, 그 안에 들어있던 서류 꺼내 종이접기를 하기 시작하는) (한참 종이접기 하다 날린 비행기를 주으려 폴짝 뛰어 내려가, 서랍 위에 올려진 화분 옆에 있는 비행기 집어드는데 순간 손을 잘못 짚어 화분을 깨 버리는) ...어, 어어... (산산조각이 난 화분 어떻게 해 보려 만지다 베어 피가 뚝뚝 떨어지자 울먹이며 훌쩍이다 옷에 슥슥 닦아내고 행여 네가 들어와 혼 낼까 싶어 욕실로 들어가 욕조에 자그마한 몸 숨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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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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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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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찬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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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경수!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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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쪽쪽.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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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쪽쪽!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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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찬아ㅜㅜ 집가서 씻고 밥먹고 올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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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5에게
네!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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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꼬맹이 찬에게
찬아..ㅜㅜ내일 올게요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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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6에게
네! 내일 봐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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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꼬맹이 찬에게
찬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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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7에게
경수!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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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꼬맹이 찬에게
내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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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9에게
헤... 잘 잤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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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꼬맹이 찬에게
그럼요!! 찬이는 점심 챙겼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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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1에게
아직! 씻기 귀찮아서 밍기적 밍기적...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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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꼬맹이 찬에게
귀여워라. 씻는 건 나중에 씻어도 먹을건 챙겨야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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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3에게
씻구 먹으려구요! 점심 먹어써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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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꼬맹이 찬에게
그럼요!! 잘 챙겨먹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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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5에게
네!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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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꼬맹이 찬에게
찬아 내일 올게요♥ 예쁜 밤 보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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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4에게
응! 경수두 좋은 밤!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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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꼬맹이 찬에게
쪽쪽♥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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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쪽쪽!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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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꼬맹이 찬에게
찬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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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6에게
경수!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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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꼬맹이 찬에게
찬아!!! 밥은 챙겼어요? 날 쌀쌀한데 따숩게 입고 있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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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8에게
전기장판 켜 놓구 따뜻하게! 밥은 아직요! 경수는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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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꼬맹이 찬에게
난 먹었죠! 찬이 밥 얼른 먹어요, 거르지 말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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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0에게
응! 꼭 먹을게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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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꼬맹이 찬에게
웅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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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1에게
경수! 보구 싶어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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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꼬맹이 찬에게
찬아ㅠㅠ 너무 늦어서 미안해요..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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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7에게
경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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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꼬맹이 찬에게
찬아!!! 오면 이따가 봐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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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8에게
경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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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꼬맹이 찬에게
찬아♥ 나 여섯시 반쯤 올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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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9에게
네!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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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꼬맹이 찬에게
찬이 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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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0에게
경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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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꼬맹이 찬에게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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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2에게
경수! 판 갈구 워프해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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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꼬맹이 찬에게
웅, 어디로 할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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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3에게
움... 워프할 데가 임신하는 것밖엔 없는 것 같은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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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꼬맹이 찬에게
구럼 임신후로 할까요? 둘다 아는상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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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4에게
네! 움... 몇 개월로 할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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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꼬맹이 찬에게
음...6개월? 배 볼똑하면 침대에서 계속 밀어야징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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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5에게
...그럼 귀로 때릴 거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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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꼬맹이 찬에게
ㅋㅋㅋ아, 생각만해도 귀여워라ㅜㅜ움..무슨 사건 만들까요, 아님 그냥 일상?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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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6에게
움...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어요... 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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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꼬맹이 찬에게
음..찬이 맘대로 밖에 나갔다가 길 잃어버리는걸루 할까요? 경수 서재에 있는동안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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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7에게
움... 네! 그렇게 해요! 그럼 판 갈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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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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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네가 제 집에서 지내게 된 뒤로 왠만하면 밖엘 나가지 않았지만 도저히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약속 탓에 집을 서너시간 비우게 된. 아무래도 불안해 네게 몇 번이나 단단히 당부하고도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다 결국 독촉 전화를 한 통 받고서야 서둘러 집을 나서는. 미팅을 하는 내내 네 생각으로 안절부절 하다 미팅이 끝나기가 무섭게 네가 좋아하는 케잌 사들고 집으로 향하는) 토끼, 찬열아. 주인님 왔어. 자는거야? (제가 오면 총총 뛰어나올 널 생각했는데 휑한 집 안에 자나 싶어 침실로 들어서지만 비어있자 여기 저기 널 찾아다니는) 토끼? 왜 거기 들어가 있어. 씻었어? (욕실 문을 벌컥 열자 욕조 한 구석에 쭈그리고 앉은 네 작은 등 보고는 고개 갸웃하며 성큼 성큼 다가가는데 욕조 바닥에 얼룩진 핏자국에 놀라 얼른 널 들어올리는) 이게 뭐야? 너 다쳤어? 어디 봐바. 얼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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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꽤 깊게 베인 탓에 한참이 지나도 멎지 않는 피와 다소 서늘한 바람이 부는 욕실에 앉아 있어서 그런지 체온이 떨어져 몸을 떨며 급한대로 수건을 가지고 와 몸에 두르는) 흐, 익, 끄으... (집에 돌아온 네가 절 보고 화를 낼 것 같아 무서운 마음에 몸을 움츠린 채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다 도어록 풀리는 소리가 들리고, 제 이름을 부르며 절 찾아다니던 네가 욕실 문 열고 들어와 절 안아 들자 많이 울어 퉁퉁 부은 눈으로 바라보는) (말은 하고 싶은데 입이 떨어지지 않아 두려움 가득한 눈을 한 채 안절부절 못 하다 눈 피해버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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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어쩌다 이렇게 베었어. 접시 같은 거라도 깼어? 주인님 눈 보고. 대답 해야지. (퉁퉁 부은 눈으로 이리 저리 시선 돌리다 결국엔 제 눈 피해 버리자 애가 타는. 들어설 때 분명 말끔했던 부엌이 생각나 일단은 수건으로 손 지혈 하며 널 안고 거실로 나와 소파에 앉히고 앞에 앉아 눈 마주하는) 빨리 대답 안하면 정말 혼날거야. 손이 이지경이 됐으면 뭘 깼다는 건데. 얼른 대답. (잔뜩 풀죽어 처진 어깨를 꽤나 다정하게 쓰다듬지만 목소리는 날 서 있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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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물음에도 쉽사리 대답하지 못 하고 가만히 훌쩍이기만 하다 네가 절 안고 욕실을 나서 거실로 가 절 앉혀놓고 묻자 한참 망설인 끝에작은 목소리로 이야기 하는) ...화, 화분, 깨, 깨써요... (말 하는 동안에도 무서운 지 네 눈 마주치지 못 하다 몸 작게 움츠리고 손 뒤로 빼 감춰버리는) 자, 잘못, 해, 해써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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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화분? 화분을 깼다고? (한참을 훌쩍이다 쭈삣거리며 말 꺼내는 너에 베란다 휙 둘러보는데 아무데도 깨진 화분이나 하다 못해 화분 조각들도 없자 의아하게 널 보는) 어디 있는 화분? (뒤로 감춘 손부터 잡아채 상처 꼼꼼히 살피며 묻는데 일하는 방이라는 말에 고개 들어 널 보다 일어서는) 일하는 방은 들어가지 말라고 분명히 말 했잖아. (싸늘한 목소리로 말하곤 서재 문 여는데 깨진 화분 잔해와 흙들이 잔뜩 흩어져 있고 책상 위에 올려 뒀던 서류봉투가 뜯긴 채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서류들에 머리 짚었다 돌아 나오는) 박찬열. 너 주인 말 무시하는거야? 들어가지 말라는데 들어가고, 그것도 모자라서 주인 일하는 것까지 함부러 손대고. 왜 그랬는지 말해봐. (그치는 듯 했던 눈물 다시 뚝뚝 흘리고 있는 네게 제법 침착하게 말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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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겁 먹은 눈으로 널 보며 울기만 하다 어디 화분을 깼냐 묻자 조심스럽게 입 열어 작게 말 하는) 주, 주인님, 이, 일 하는, 방... (떨리는 목소리로 말 하기가 무섭게 얼굴 굳히고 일어나 서재로 가는 네 뒷모습 바라보다 그 틈에 도망이라도 가려 꼼지락거리는데 급하게 나온 네가 제 몸을 잡은 채 딱딱하게 굳은 목소리로 말 하는 널 울먹이는 얼굴로 보는) 흐, 끅, 으, 응, 찬이, 심시, 심시매서, 그, 그래서... 주, 주인, 바, 방에서, 채, 책 보구, 흐윽, 그러다가, 조, 종이접기, 하구, 끕...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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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심심하면 갖고 놀라고 인형도 사주고 책도 사줬잖아. 종이접기를 하고 싶었으면 스케치북을 찢어서 해야지. 어디 주인이 일하는 서류에 손을 대. (울먹이며 말하는 너에 화가 나 언성 높이는. 네가 아직 어리다는거 잊을 때 많아 당연한 건데도 호되게 혼 내는) 울지마. 뚝. 뚝 안그쳐? (엉엉 우는 너에게 말하며 네 어깨 붙잡아 일으켜 벽 한 켠에 붙여 세우는) 주인이 방 다 치울 때까지 여기 서서 반성하고 있어. 치우고 나왔는데도 이렇게 울고 있으면 정말로 혼날 줄 알아. (잘게 떨리는 어깨에 마음이 아프지만 혼낼건 확실히 혼내려는. 피가 멎은 손 확인하고 뒤돌아 서재로 들어가 화분 잔재 치우고 서류 다시 정리하며 이렇게 금방 치우는건데 어린 네게 제가 너무 심하게 화를 냈나 싶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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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스케, 치북, 어디 있는 지, 모르구, 또, 으흐... 또, 인형은, 말, 말두 못, 하구, 스스로, 움직이지두, 못, 해서, 재미, 업써요... (넓은 거실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큰 소리를 내며 호통 치는 네가 무서워 훌쩍이기만 하다 네 힘에 밀려 벽 한 켠으로 몰아 세워지는) 자, 잘못, 해, 해써, 요, 흑, 흐으... (사시나무 떨리듯 몸이 덜덜 떨리고 들어가며 하는 말에 고개만 끄덕거리다 피를 많이 흘리고 추운 곳에 오래 있어 안 그래도 하얀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채 입술 역시 파래지는) (한참 선 채 울기 바쁘다 결국 지친 건지 벽을 타고 주저 앉아 약간 거친 숨 내뱉으며 벽에 머리 기대어 눈 감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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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다른 놀 것들 사줘야 하나. 휴. (청소기까지 말끔하게 돌리고 서재에서 나와 구급상자 꺼내 거실로 나서는데 벽에 기대 주저앉아 있는 너에 놀라 다가가는) 토끼. 찬열아, 찬열아? (하얗게 질려선 가늘게 눈 떠 깜빡이다 파랗게 질린 입술 새로 흘러나오는 잘못했다는 말에 눈 꼭 감았다 뜨며 욕 짓씹듯 내뱉는) 씨발. 도경수 너 무슨 짓을. (피가 멈췄다고 안일하게 생각하며 치료도 전에 벌이나 세워 놓은 제 미련함 탓하며 널 들어 안고 침실로 들어서 이불부터 덮어주는) 찬열아. 추워? (불덩이 같은 이마를 한번 짚어보고 우왕 자왕하다 일단 수건에 물 적셔와 얼굴과 손 깨끗이 닦아주는) 아파? (손을 잡아들고 소독약 톡톡 두드리는데 아픈지 낑낑대며 울음 터트리자 제가 더 아픈 표정 짓는) 미안해. 조금만 참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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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항상 빳빳하게 세워져 있던 귀 역시 양 옆으로 축 늘어진 채 미동도 없고, 아예 입에 붙어버린 건지 입에서는 쉴새없이 잘못했다는 말이 흘러나오는) 잘, 잘못, 해, 해써, 요... 흐, 흑... (훌쩍이며 몸을 떨다 네 품에 힘없이 안겨 방으로 옮겨지고 이미 검붉게 굳은 피가 잘 닦이지 않는 건지 센 힘으로 닦아내자 아픔에 울부짖다 이내 지쳐 색색거리는) 으, 힉... 아, 아야, 아야해... (싫다는 듯 고개 젓다 슬쩍 빼내려 하지만 상처가 굳으며 자연스레 지혈이 된 부위에서 다시 한 번 피가 흘러 바닥으로 뚝뚝 떨어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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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아프지. 그런거 깨지면 앞으론 절대 손대지마. 손이 이게 뭐야. (아프다고 웅얼대는 네 손에 굳은 피 닦아내고 생각보다 많이 벌어진 상처에 병원을 데려가야 하나 고민하다 일단 약 바르고 붕대 감는) 찬열아. 주인 봐바. (오들오들 떠는 널 살짝 일으켜 품에 안는) 무서웠지? 주인이 화내서 미워? 속 상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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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 그래두, 흑, 주인, 오면, 호, 혼내구, 그러니, 까, 찬이가, 치우려구... (핏기 하나 없는 얼굴로 널 보며 겨우 말 하다 네 품에 안긴 채 귀 축 늘어뜨려 네 어깨에 늘어지는) 찬이, 찬이가, 잘못, 해써요... 안, 안 미워, 요... (어깨에 볼 부분 갖다 댄 채 힘겹게 목소리 쥐어 짜내다 힘든지 가쁜 숨 내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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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됐어. 앞으로 안 그러면 돼. 주인도 화내서 미안해. (제가 밉지도 않은지 제 어깨에 기대 잘못했다 말하는 너 꼭 껴안고 등 토닥이는) 아프지..손이 이래서 어떡해. (다친 손이 오른손이라 안그래도 아직 익숙하지 않은 숟가락질이며 씻는 것까지 전부 걱정이 되는) 찬열아. 혼자서 많이 심심했어? 이따가 병원 갔다가 찬열이 가지고 놀 장난감 사자. 토끼 아까 주인이 놓고간 간식은 먹었어? (안 먹었을게 뻔하지만 혹시나 해서 묻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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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소, 손이, 안, 안 다, 다아서... 모, 못, 머거, 써요... 차, 찬이, 머, 머리, 아야, 해... (작은 몸에서 많은 양의 피가 빠져나가 어지러운 건지 품 안에 갇힌 채 잠시 휘청하다 장난감이라는 말에 고개 젓는) 시, 시러어... 찬이, 찬이 자, 장난감, 피료, 업써... (작은 목소리로 작게 말하다 네 목에 팔 둘러 꼭 끌어안은 채 어깨에 몸 기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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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손이 안 닿았어? (식탁 위에 올려 뒀는데 의자에도 제대로 못 올라가는 너인데 하나도 생각하지 않은 것 같아 작게 한숨 쉬는) 머리 아파? 뭣 좀 먹어야 겠다. (휘청거리는 네 허리 잘 잡아 받쳐주곤 케잌을 좀 가져올까 생각하는) 아니야. 혼자 집에 있으려면 심심하니까 장난감 있어야돼. (습관처럼 괜찮다 대답하는 네게 고개 젓고는 눈물로 얼룩진 볼 살살 닦아내다 저도 모르게 고개 내려 통통한 볼에 쪽 입 맞추고 놀라 널 떼어내며 몸 일으키는) 간식, 간식 가져올게. 조금만 기다려. (어리둥절한 표정 짓고있는 네게 꼼꼼히 이불 덮어주고 후다닥 부엌으로 나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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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훌쩍거리며 가만히 안긴 채 네가 하는 말 듣고 있다 네 손길이 낯설어 자꾸만 움찔 움찔 몸 떠는) 으, 응... (눈치 보다 볼에 닿았다 떨어지는 입술에 저 역시 놀라 눈 크게 뜬 채 바라보는) 찬이, 코야 하구, 시픈데... (당황한 듯 급하게 일어난 네가 빠르게 나가 부엌으로 향하자 그저 눈만 깜빡거리다 침대에 누워 이불에 폭 파묻힌 채 널 기다리는) 코야, 코야... (눈만 느리게 깜빡이다 많이 힘들었는지 짧은 시간 내에 잠에 들어 고롱고롱 숨소리를 내뱉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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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귓가퀴 붉게 달아올라 케잌 옮겨 담으면서도 말랑했던 볼 감촉 떠올리며 우왕 좌왕하는. 접시와 주스, 포크까지 챙겨들고 침실 들어서는데 그 새 이불 속에 파묻혀 잠든 모습에 저절로 휴 하고 한숨 소리 나오는) 울어서 눈도 붓고. (접시 협탁에 올리고 잔뜩 처진 귀 쓸어 올려주고 너 똑바로 눕혀준 뒤, 부은 눈 살살 쓸어주는. 너무 심하게 화를 낸게 마음에 걸려 침대 떠나지 않고 네 자는 모습 한참을 보고 있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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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참 잠들어 새근거리다 갈증을 느껴 눈을 떠 깜빡이다 어딜 갔는지 보이지 않는 널 찾으며 고개 두리번거리는) ...주스. (널 찾기도 잠시, 눈 앞에 보이는 주스가 담긴 컵으로 손 뻗지만 아픈 손에 움찔거리며 주스 컵 들지 못 하고 내려놓는) 머꾸시퍼... (붉은 혀만 내밀어 입술 축이다 마침 들어온 네게 주스를 가리켜 보이는) 찬이 쩌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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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꽤나 곤히 잠든 모습에 급한 메일만 보내려 서재로 들어가 일 처리 하고 다시 침실로 들어오는) 일어났어? 저거, 아. 주스. (힘없이 앉아 뭔가를 가리키는 모습에 시선 따라가는. 네 옆에 앉아 주스컵 들어 입가에 잘 대주는) 목말랐어? 일어났으면 주인 부르지. (꼴깍대며 급히 마시는 모습에 네 입가에 흐른 주스 닦아주는) 배고프지. 케이크 먹을까? (네가 좋아하는 딸기케이크 잘 잘라 입가에 대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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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입 앞에 주스 컵 갖다 대 주자 말 없이 급하게 마셔 넘기다 네가 하는 말 고개 저어 거절하는) 시러어... 냄새 나. 맛 없는 냄새 나! (이상하게시리 냄새가 나는 것 같아 한참 킁킁거리다 맛있다며 먼저 한 입 크게 입에 넣자 마지못해 입 벌리는) 아아... (벌려진 입 안으로 쏙 들어온 케이크 입 벌려 받아 먹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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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냄새가 나? (평소에 좋아하던 케이크 거부하자 고개 갸웃하며 저도 냄새 맡아보는데 별이상 없자 저가 먼저 한 입 크게 뜨는) 괜찮은데? 맛있어, 먹어봐. 아-. (절 빤히 보다 자그마한 입 벌리자 입 속으로 쏙 넣어주고 우물거리는 볼 보고 있는) 어때? 이상해? (케잌 위 딸기 포크로 집어 네 입가에 대주며 혹시나 싶어 묻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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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평소 제가 먹던 딸기와는 맛이 다른 딸기에 고개 갸우뚱거리다 딸기 밑 부분, 상한 과육을 뱉어내는) 맛 업써... (입 안 가득 맴도는 시큼한 향에 인상 찡그린 채 손가락으로 주스를 가리키는) 찬이 쩌거 먹구 시퍼. 주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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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맛 없어? (중간에 딸기 뱉어내곤 주스 가리키자 일단 주스 입가에 대주고 케이크 접시 치우는) 그럼 뭐 먹을래? 청포도 닦아올까? (고개 끄덕이자 청포도 닦아 접시에 받쳐오는. 그제야 야금 야금 집어먹는 모습에 한시름 놓은 듯 편히 침대에 걸터 앉아 너 품에 안는) 다 먹고 병원 가자. (아무래도 상처 꼬매야할 것 같아 네 머리 쓰다듬으며 말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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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입가에 갖다 대 주는 주스 천천히 고개 뒤로 젖혀 마셔 넘기다 청포도라는 말에 거개 끄덕거리는) 으응. 청포도! (나간 지 얼마 안 돼 들어온 네가 청포도 씻어 접시에 담아 오자 손 뻗어 집어 먹는) ...웅. (네 품에 안긴 채 천천히 씹어 먹다 배가 부른 지 통통한 귀로 네 몸을 톡톡 건드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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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벌써 배불러? (천천히 양을 늘려주려 해봐도 도통 양이 늘지 않는 너에 어느 정도는 포기를 한 상태라 억지로 더 권하지 않고 제게로 기대는 너 꼭 껴안는. 장난을 걸 듯 제 몸 톡톡 건드려오는 네 귀 살짝 잡아 간질이다 몸 웅크리고 끙끙대는 네 모습에 묘한 마음 들어 얼른 놔주는) 간지러웠어? (제게 폭 안겨오는 네게 속삭이다 널 안고 일어서는) 이제 병원가자. 토끼 병원 가서도 씩씩하게 치료 받을 수 있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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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말없이 네 몸만 톡톡 건드리다 갑자기 귀를 잡아 간질거리는 너 때문에 낑낑거리는 소리만 내며 네 품으로 안겨 들어가 몸 움츠리는) 웅, 하지 마아. ...병원? 시러, 찬이, 찬이 안 가꺼야... (무서워 네 품에 안긴 채 떨어지지 않으려 하며 고개만 절레절레 젓는) 찬이 안 가아, 안 갈래! 시러... (퉁퉁 부은 눈에 다시 한 번 눈물이 가득 고여 얼마 안 가 매끈한 볼을 타고 흘러 내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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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응? 갑자기 왜 그래. (여태 병원을 잘 가던 너이기에 갑자기 무섭다고 우는 네가 이해 되지 않는) 병원 가서 손 치료해야지. 그대로 놔두면 오른손 못 쓰게 될지도 몰라. (부러 겁을 주듯 말하면서도 제 품에 꼭 껴안긴 너 살살 흔들어 달래는. 싫다고 투정 부리다 기어이 울음을 터트리는 모습에 당황해 커다란 손 들어 네 볼 닦아내는) 토끼, 왜 울고 그래. 뚝.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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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볼 닦아내기가 무섭게 굵은 눈물 방울로 볼을 축축하게 적시고 가지 않겠다는 듯 고개 저으며 반항하는) 시러, 시러! 찬이 안, 안 가꺼야... (여태 병원이 무서웠지만 병원보다 더 무서운 네가 곁에 있었기에 티도 내지 못 하고 꾹꾹 참아온 터라 더 이상은 참지 못 하겠는지 고개 저으며 가지 않겠다 버티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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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토끼. 혼날래? 얼른 뚝 그쳐. 누가 이렇게 투정 부리라고 가르쳤어. (보기 드문 네 투정에 어떻게 해야 하나 당황하지만 널 달래는 방법 모르기에 늘 그랫 듯 엄한 목소리로 너 혼내는. 평소 같았으면 그런 제 모습에 울음 그쳤겠지만 더 서럽게 울어버리는 모습에 하루 종일 운 네가 더 이상 울면 정말 큰일 날 것만 같아 일단 자리에 앉아 너 토닥이는) 알았어, 뚝. 토끼, 찬열아. 일단 울음 그쳐봐. 찬열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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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찬이, 찬이 병원, 안, 안 가! 안 가꺼야! (네 호통에 놀라 잠시 울음을 멈췄다 더 큰 소리로 울어버리며 귀 역시 힘 하나 없이 축 늘어뜨리다 절 고쳐 안아 토닥이는 네 품으로 들어가 나오려 하지 않는) (네 품 안에서도 한참을 울다 작은 몸이 버티기엔 힘들었는지 얼마 안 지나 기절하듯 기댄 채 울음 섞인 앓는 소리만 내며 훌쩍거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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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응응. 알았어. (엉엉 울다가 지쳤는지 제 품에 픽 쓰러지듯 기대는 너 잘 받아 안고는 가늘게 떨리는 등 쓸어주는) 병원 무서워? 주인이 안아줄건데 왜 이렇게 무서워해. (그간의 네 모습 떠올리다 제가 무서워 여태 이야기를 못했나 싶은) 그래도 손은 치료 받아야 하는데. 손 아프잖아, 그치? (제가 이렇게 다정한 목소리를 낼 수 있었누지 놀랄만큼 다정하게 말하며 네 고개 들어올려 눈 맞추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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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눈 마주치게 되자 무서워 자꾸만 피하려다 다정한 목소리에 슬쩍 고개 돌려 널 바라보는) ...그래두, 시러... (잔뜩 겁 먹은 눈으로 널 바라보며 말 하다 다시 한 번 굳어지는 얼굴 표정에 움찔 하며 품으로 안겨 들어가 울며 겨자 먹기로 작게 말 하는) 가, 가, 가께요... (떨리는 목소리로 말 하다 네 품에 안겨져 간단히 옷 챙겨 입고 방을 나서는 순간에도 팔 뻗어 네 목 꼭 끌어안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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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찬열아. (그래도 싫다는 말에 저도 모르게 표정 싸늘하게 굳히는데 무서웠는지 제 품으로 안겨드는 네가 간다고 말하자 얼른 안아들어 조끼 하나 입히고 서둘러 집 나서는) 토끼, 의사 선생님 무서워? (주사도 한번 맞힌적이 없는데 병원이 싫다는 네가 의아한. 안전벨트 잘 매주고 부드럽게 차 출발 시키는데 울음 못그치고 계속 훌쩍대는 네가 못내 신경 쓰여 갓길에 차 대는) 왜 자꾸 울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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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건네는 물음에 그저 고개만 끄덕거리다 차에 태워진 채 훌쩍이며 다친 손으로 계속 눈 비비며 눈물 닦아내는데 차가 멈춰 세워지자 고개 옆으로 돌려 널 바라보는) 으, 응, 무, 무서어... (매고 있던 안전벨트 사이로 빠져나와 네 품으로 쏙 들어가 안겨 떨어지지 않으려 아등바등 거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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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어어, 위험해. (제가 아까 화를 낸게 많이 무서웠는지 낑낑대며 안전벨트 사이로 몸 빼내 제게 안겨오자 얼른 받쳐주는. 제 윗 옷 꼬옥 잡고 부들거리는 네게 뭐라 말도 못하고 그저 진정될 때까지 토닥이기만 하는) 그렇게 무서우면 병원 가지 말고 토끼 장난감만 사서 그냥 집으로 갈까? (축 쳐져 늘어진 귀 부드럽게 옆으로 남겨주고 다친 손 살짝 잡아 상태 살피며 묻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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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손 잡아 상처를 살피자 아픈 듯 인상 찡그리며 네 손에서 빼내려 하지만 또 화를 낼까 싶어 그러지도 못 하고 살짝 살짝 떨기만 하는) 흐, 익, 병, 병원, 가, 가꺼야... (겁에 잔뜩 질린 얼굴로 널 보며 말 하다 네 품으로 파고 들며 떨어지지 않으려 애쓰는) 주, 주인이, 아, 안아주면, 차, 찬이 벼, 병원, 가, 가꺼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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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병원 갈꺼야? 알았어, 주인이 안고 있을게. (훌쩍이면서 제게 꼭 안겨오자 네가 저만을 의지하고 있다는게 새삼 느껴지는) 찬열아. 주인 운전할 때는 움직이면 안돼. 이렇게 꼭 안겨 있어야해. (널 제자리로 앉히는거 일찌감치 포기한 터라 네 등 뒤로 안전벨트 매며 혹시 몰라 단단히 당부하는) (그 상태로 운전해 병원 주차장에 차 주차하고 널 안아 들고 내려 접수하는. 대기 하면서도 너 꼭 보듬어 안고 있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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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우, 웅. (제 뒤로 매어지는 안전벨트 덕에 네게 좀 더 밀착해 붙게 되자 가만히 안겨 눈 감고 울음 그치려 노력하다 지친 듯 잠에 들어 고롱고롱 숨을 내쉬는) (병원으로 가는 길 내내 잠에 들어있다 병원 안으로 들어서니 소란스러운 소리에 눈을 떠 깜빡이는) ...무서어... (울음 소리도 간간이 들려와 더욱 더 무서운 지 네 품으로 안겨 든 채 울먹거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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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무서워? (무섭다며 자꾸만 파고드는 널 꼭 안아주다 네 이름이 불리자 안고 일어서는) 주인이 꼭 안아줄 테니까 무서우면 울어도 돼. (작게 속삭이고 의사에게 네 손 보이는. 두어바늘 꼬매야 겠다는 소리에 인상 잔뜩 찌푸리는) 마취주사는 손에 맞나요? (고개 끄덕이자 너 품에 안고 손만 살짝 빼주는) 찬열아, 조금 따끔할거야. (벌써 울고있는 너 꼭 껴안고 있다 주사바늘 들어가자 마자 크게 울음 터뜨리는 널 움직이지 못하게 붙잡고 있다 바늘 빠지자 마자 안고 일어서 달래는) 응, 아팠어. 이제 괜찮아, 뚝.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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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옷깃 꼭 잡고 놓을 생각을 않다 네가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겁먹은 표정으로 울먹이는데 주사라는 말 듣자마자 울음 터뜨릴 듯 말듯 한 표정으로 널 바라보는) 흐, 끅, 아, 아야, 해, 찬이, 찬이, 시러... (따끔함이 느껴져 놀란 듯 울음 터뜨리며 바로 일어나 절 달래는 네 품에 안겨 서럽게 울다 몇 분 후, 네 품에 안겨 있다 봉합 하겠다는 말 듣고 고개 반대쪽으로 돌리게 하는 네 손에 의해 고개가 돌려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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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어느 정도 그친 듯 하자 자리에 앉아 네 고개 반대편으로 돌려주는) 흉 안지게 좀 부탁드릴게요. (네 손등에 흉터가 남는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파 의사에게 당부하는) 찬열아 움직이면 안돼, 알았지? (겁에 질린 널 꼭 안아 결박하는. 마취를 했어도 이상한 느낌 때문인지 굵은 눈물방울 뚝뚝 떨어트리는 네 모습에 가슴 아픈) 됐다. 다 끝났어. 잘 참았어, 예쁘다 우리 토끼. (네 이마에 잘게 입맞추며 처음으로 예쁘단 말 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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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무언가 제 살과 살 사이를 통과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울먹거리는 얼굴로 바들바들 몸 떨다 끝났다는 말과 함께 뒤처리를 해 주시자 야속하다는 얼굴로 귀를 툭 내밀어 네 어깨 팡팡 때리는) 흐, 응, 으응... (절 고쳐 안으며 일어난 네가 선생님께 인사 드리자 그래도 할 건 하고 싶은지 손 뻗어 양 옆으로 흔들어 인사 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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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마취가 풀리면 꽤 아파할꺼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꾸벅 인사한 뒤, 의사 선생님에게 손 흔들어 보이는 네 뒷머리 슥슥 쓰다듬는) 잘 참았어. 우리 토끼 상 줘야겠네. (진료비 수납하고 약까지 받은 뒤, 제 품에 안긴 네게 말하는) 토끼 갖고 싶은거 있어? 먹고 싶은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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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병원을 나오며 네가 하는 말에 잠시 머뭇거리다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찬이 쪼꼬... (따끔한 느낌이 드는 손 빤히 바라보다 이내 우는 것도 지친 듯 가만히 안겨 빨간 눈만 깜빡거리는) 아야해... 따가어. (투정 부리며 손 네 눈 앞에 보여주더니 네 어깨에 머리 갖다 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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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초코? 아이스크림? 케이크? (초코라 중얼대자 어떤건지 자세히 묻다가 아프다며 제게 가져다댄 손 빤히 쳐다보고만 있는) 따가워? (달래는 법을 모르는 제게 적응이라도 한 듯 투정을 부리다 말고 제게 기대는 널 말없이 토닥이는) 토끼 아프지마.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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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냥 쪼꼬. (따갑냐 물어오자 고개 끄덕거리며 제 등 토닥이는 손길에 좀 더 파고들어 안기는) 웅, 찬이 안 아프꺼야... (따끔거리는 손등에 손 쥐었다 폈다 반복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이 아파오는 것 같아 그냥 손 가만히 놔두는) 아야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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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그냥 초코? (초콜렛을 사달라는 건가 싶은. 일단은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갈 때도 주인이랑 같이 갈까? (잠시 고민하다 아까처럼 제 위에 앉혀 안전벨트 해주는. 가까운 거리의 백화점에 도착해 제일 먼저 식품 코너에서 초코렛부터 사 네 입에 물려주는) 자, 초코. 이거 말하는거 맞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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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마음 같아서는 그렇게 하고 싶다만 네가 싫어할까 싶어 눈치만 보다 네가 절 안은 채 차에 올라타 자신의 위에 앉히자 말 없이 앉아 편하게 기대 안기는) 웅, 쪼꼬. (얼마 안 가 도착한 백화점에 차에서 내린 네가 절 안아 들고 식품매장으로 향해 물려준 초콜릿 한 입에 물어 먹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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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맛있게 우물대는 네 입술 옆에 묻은 초콜릿 닦아주고 장난감이 가득한 층으로 올라가는) 토끼 잘 참았으니까 주인이 상줄게. 가지고 싶은거 골라봐. (눈 동그랗게 뜨고 여기 저기 살피더니 제 말에 괜찮다고 고개 젓자 레고 모형 앞으로 다가가는) 주인이랑 이거 만들고 놀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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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상이라는 말에 고개 저으며 거절하다 절 안고 장난감 코너로 가 레고 앞에 멈춰 서 묻는 네 얼굴 빤히 바라보는) 아니이. 주인 일 하구 그래야 해. 찬이랑 노라줄 시간 업쓰니까, 찬이 그냥 만화 보구 놀구 시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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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아니야. 이제 토끼랑 놀 시간 많아. 이거 사가서 이렇게 똑같이 만들어 볼까? (늘 널 혼자 둬서 그런지 투정 없이 만화 보겠다는 말이 가슴 아픈. 제 눈치만 보는 네 모습에 레고 여러개 집어드는) 토끼 종이접기 좋아하지? (제 서류로 비행기를 만들어 놨던거 생각하며 색종이며 크레파스, 스케치북까지 모두 결제하는) 전에 주인이 사준 책은 다 읽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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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풀죽은 얼굴로 말 없이 고개만 젓는데 네가 모조리 계산한 후 물어오자 잠시 망설이다 고개 끄덕거리는) 으응, 다 일거써요. 그래서 책 못 보구 그래써. (책은 혼자서도 읽을 수 있는 일이니 사 달라 해도 될 것 같아 고개 끄덕이며 말 하다 바로 아래에 있는 서점으로 가는 네 품에 딱 붙어 안겨있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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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그랬어. 그럼 책 사야겠네. (고개 끄덕이며 대답하자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토끼가 고를래? 내려줄게. (내려주려 몸을 낮추자 마자 흠칫 놀라며 제 옷자락 꼭 붙잡는 모습에 작게 한숨 쉬고 다시 일어서 입체 동화책들이 잔뜩 있는 곳으로 데려가는) 찬열아. 이걸로 살까? 어때, 한번 읽어볼래? (책장 팔락거리며 넘겨주자 작게 감탄사 내뱉는 모습이 귀여워 머리 살살 만져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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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내려주겠다며 몸 낮추자 급하게 네 옷깃 잡아 붙들고 떨어지기 싫다는 듯 고개 젓는) ...우응. (제 앞으로 내밀어진 동화책 말 없이 빤히 바라보다 저도 모르게 입 벌려 감탄사를 내뱉는) 우아... 찬이, 찬이 이거 사구 시퍼. 사 주세요. (마저 읽어버리면 이따 읽을 때 재미 없을 것 같아 너에게 다시 책 내미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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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이거 사줘? (드물게 뭔가를 사달라는 모습에 잠시 둘러보다 입체 동화책 전집을 주문하는. 배달 요청까지 마치고 잠시 고민하다 옥상 까페로 향하는) 토끼 케이크 먹을까? 어때. (쇼케이스 앞 색색깔 케이크 보여주며 다정하게 묻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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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쇼케이스 안 가득 차 있는 케이크 빤히 바라보다 당근 케이크 손가락으로 가리키는데 아파오는 손에 울상 지은 채 바라보는) 아야... 아야해, 찬이 손가락 아야해. (마취가 풀리니 약간 부어오르는 손 네 앞에 보여주는) 찬이 아야해서, 그래서 케키 못 머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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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손가락 아파? (유심히 보다 손 들어올리는 모습에 주문 하려는데 부어오른 손 보여주자 살짝 잡고 자세히 살피는. 마취가 풀리기 전 뭔갈 먹이고 진통제를 먹일 생각이었기에 곤란함에 인상 쓰는) 아니야. 골라봐. 찬열이 손 아프니까 주인이 먹여줄게. 딸기? 블루베리? (많이 아픈지 그새 울망이는 너 달래며 이것 저것 가리켜 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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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지짜 머겨줘? (네게 묻다 고개 저으며 손가락으로 당근 케이크 가리킨 뒤 네 어깨에 머리 기대 칭얼거리는) 아야해, 찬이 아야해... (울상 짓다 결국 울음을 터뜨리며 훌쩍거리더니 다시 토끼 귀로 네 어깨를 팡팡 때리는) 아야해, 아야... 찬이 아야하게 하지 마, 나빠, 나빠. 주인 맴매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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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응. 진짜 먹여줘. 당근? 당근 케이크? (얼른 당근 케이크와 음료 주문하는데 결국 서럽게 울음 터트리며 제 어깨 귀로 팡팡 내리치자 평소와는 달리 너 살살 흔들어 달래는) 응응, 주인이 찬이 아야하게 했지. 주인 나빴다. 그러니까 뚝. 토끼 뚝 해야지. (쉬이 울음을 그치지 않자 곤란함에 주위 눈총 받아내며 너 달래려 노력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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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뚝이라는 단어 듣고 히끅거리면서도 울음 그치려 노력하다 결국 그쳐낸 뒤 네 어깨에 얼굴 푹 묻는) 웅, 뚜욱... (작은 목소리로 말하며 고개를 끄덕이다 너와 함께 테이블로 향해 가 앉아 네 품에 안겨있는) 찬이 당근 케키 언제 나와? 주스두 마시구 시퍼... 목 말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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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옳지, 착하다. (잔울음에 히끅대는 너 토닥이며 자리에 앉는) 당근 케이크 조금 있으면 나와. 주스는 딸기 주스 시켰는데 바꿔줄까? (얌전히 앉아 목 만지작 대다 습관처럼 귀로 제 어깨 툭툭 치는 네게 사근사근 대답하는. 괜찮다며 고개 젓기가 무섭게 저희들 앞으로 놓이는 트레이에 눈인사 하고 주스부터 들어 입가에 대주는) 주스 먼저 마시자. 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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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괜찮다는 말과 함께 고개를 젓다 앞으로 내려 놓아지는 트레이 위, 위치한 주스와 케이크 빤히 바라보는) 웅, 아아. (입 벌려 빨대 물고 천천히 빨아 마시다 어느정도 목을 축인 뒤 입 때어내고 입 벌리는) 찬이 케키. 케키이. (귀 쫑긋거리며 케이크를 달라 말 하다 네가 케이크 작게 잘라 입에 넣어주자 받아먹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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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응, 케이크도. (주스 꼴깍 거리다 케이크를 달라 손짓하자 얼른 작게 잘라 입에 넣어주는. 잘 받아먹는 모습에 작게 안도의 한숨 내쉬는) 맛있어? 토끼라 그런가 당근도 좋아하나 보네. (과일을 잘 먹는건 알았지만 당근 케이크도 좋아하는 줄 몰랐던) 찬열아 케이크 먹고 뭐할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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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하는 말에 고개 저으며 딱히 생각은 없는 듯 오물 오물 케이크 씹어 먹는) 찬이 손 아야해. 코 하구 시퍼... (맛맀는지 기분 좋게 소리 내 웃으며 다리를 살랑거리다 귀를 쫑긋거리며 다시 한 번 케이크 가리키는) 찬이 또, 또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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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자고 싶어? 그래, 집에 가서 자자. (별 생각이 없는지 자고 싶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다 케이크 가리키자 얼른 떠서 입에 넣어주는) 많이 먹어. (저녁도 먹지 않고 잠이 들게 눈에 선해 최대한 많이 먹이려는) 찬열아, 아까 주인이 화내서 많이 무서웠어? 주인 미워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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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입이 작아 많이 넣지 못 해 낑, 소리 내며 겨우 겨우 씹어 먹다 얼마 안 가 배 부르다는 뜻을 내보이며 포크 거절하는) 찬이 배 불러어, 머끼 시러. (접시와 주스가 올려져 있는 트레이 쭉 밀어 치워버리고 네 품으로 다시 안기며 고개 젓는) 주인 안 미워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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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벌써 배불러? (몇 입 먹지도 않고 트레이 밀어버리는 모습에 작게 한숨 쉬는데 제 품으로 안겨오는 널 꼭 안아주는) 정말 안미워? 토끼 아까 많이 울었잖아. 손도 다치고. (소리만 지르고 화내는 제가 안 밉다는 말 믿기지 않는. 상처난 손 살짝 잡았다 놓고 네 귀 만지작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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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찬이 배 불러어, 그만 머글래. 주인 다 머거. 주스두, 케키두. (제게 다시 밉지 않냐 묻자 밉지 않다는 듯 계속 고개를 저으며 널 바라보는데 귀 만지자 묘한 느낌에 낑낑 소리 내다 허벅지에 음부 갖다 대 부비적거리는) 우응, 으응...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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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그래, 그만 먹어. (네가 밀어둔 대로 트레이 잘 치우곤 제 몫의 커피만 꺼내 놓는) ㅌ..토끼야? 어디 아파? (습관처럼 귀 만지작 대는데 낑낑대며 제 허벅지에 음부 갖다 대 부벼오는 모습에 당황해 너 멀찍이 떼어 놓는) 왜 그래. 어디 불편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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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멀찍이 떼어놓자 울상 지으며 다리를 오므리고 몸 배배 꼬다 다시 슬쩍 다가와 안겨 네 다리 위에 제 음부 갖다 대 문지르는) 이상, 이상해애... 으응, 흐아. (흥분감에 귀가 팽팽하게 부풀어 오르고 눈꼬리는 발갛게 물들어 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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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찬열아? (떼어놓은게 무색하게 다시 품에 안겨 허벅지에 제 음부 비벼대는 너에 적잖이 당황해 일단 너 안아들고 까페 황급히 빠져나오는) 왜 이러지? 발정긴가? 아직 다 안 컸는데도 발정기가 오나? (분명 네가 아직 어리다고 들은터라 발정기일리는 없다고 생각되는) 토끼, 조금만 참아. 집에 갈거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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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발개진 얼굴로 네 어깨에 기대고 차에 태워지자 아까 전 기분이 좋았던 듯 다시 네 품에 안기려 아등바등 거리는) 안아져, 찬이 안아져... (팔을 쭉 뻗어 너에게 안기려 애쓰다 원피스 밑단을 걷어 올려 그새 축축하게 젖은 아래 살살 긁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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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안아줘? (조수석에 널 앉히기가 무섭게 제게 손 뻗어 동동대다 제 원피스 밑단 걷어올려 아래 긁는 모습에 패닉이 오는. 애초에 그럴 목적으로 널 데려 왔지만 여태 함께 지내면서 그런 생각 사라진 지 오래인) 토끼, 잠깐만 기다려. 거기 만지는거 아니야, 주인이 집에 가서 해줄 테니까 얌전히 있어. (네 손을 잡고 원피스 밑단 내려주기가 무섭게 싫다고 끙끙대는 모습에 안전벨트로 네 몸 결박하듯 하고는 급히 차 출발시키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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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안전벨트로 제 몸 결박하듯 꽁꽁 묶어버리자 꼼짝도 못 하고 낑낑 소리만 내뱉는) 흐잉, 흐, 시러어, 이거 답다패! (한참 낑낑거리다 벌려진 다리 사이로 안전벨트가 쑥 들어와 음부에 부벼지자 다시 온순하게 변해 꼼지락 꼼지락 움직여 클리를 자극하는) 으, 아으응, 조아, 힉, 끄윽... (팽팽하게 부푼 귀를 쫑긋거리며 쏘리 역시 조금 더 커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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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조금만 참아. (답답하다며 낑낑대자 더 속력 높이는. 한참을 낑낑대다 야릇한 소리 흘리며 얌전해진 모습에 슬쩍 쳐다보는데 몸 꼼지락대며 클리 자극하고 있는 모습에 저도 흥분감 드는. 그래도 차에서 널 건들이고 싶진 않아 최대한 참아가며 집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너 안아들고 집으로 향해 침대에 너 조심스레 내려놓는) 알았어, 잠깐만. 주인 손만 씻고 올게. (제 품에 안겨서도 몸 부비다 침대에 내려 놓기 무섭게 엉겨오는 모습에 일단 손부터 깨끗하게 씻고 오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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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처음보다 더 강한 자극은 오지 않자 그만 둘까 싶다가도 멈출 수는 없어 계속 낑낑 소리만 내다 집 앞에 세워진 차에 기다렸다는 듯 손 뻗어 품으로 안기는) 주인, 주인... (품에 안겨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사이에도 몸 움직임을 멈추지 않다 침대 위에 눕혀놓은 후, 바로 욕실로 향하는 널 원망스러운 얼굴로 바라보는) 우으, 흐, 흐으... 이상해애, 응, 으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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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손을 씻으면서도 정말 너와 이래도 괜찮은건가 고민하다 결국은 네 욕구만 간단히 풀어주려 마음먹는. 욕실을 나와 침대로 가기가 무섭게 제게 달려들어 낑낑대는 널 잘 눕히고 원피스 걷어올려 몽실한 가슴부터 한 손에 쥐고 살살 주무르며 네 목께에 쪽쪽 입맞추며) 토끼, 이러고 있으니까 또 새롭네. 좋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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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참 바라보다 욕실에서 나온 네가 침대로 다가오기가 무섭게 품을 향해 달려들어 안기는) 주인, 주이인. (큰 손에 들어간 봉긋한 가슴이 주물러지면서 손바닥에 마찰 돼 자극 받자 젖꼭지가 꼿꼿하게 세워지는) 웅, 흐으, 조아, 조아... (풀린 눈으로 널 바라보며 좋다는 말만 반복해 하다 팡팡한 귀로 네 머리 톡톡 건드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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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쉬이, 잠깐만. (잠시도 몸을 가만히 놔두지 못하고 꼼질거리는 널 진정 시키며 꼿꼿하게 세워진 유두 만지작 대다 문득 네가 귀를 만질 때마다 흥분했던 거 생각나 손 올려 제 머리 건드리는 귀를 잡고 평소와 다르게 애무하듯 주무르는) 여기가 더 좋지? (자지러지는 네 팔 잡아 잘 고정하곤 고개 내려 빳빳한 유두 입에 물고 잘근대며 자극하다 제 허리에 허벅지 두르는 네 다리 살살 쓸며 손 내려 음부 바로 옆 허벅지 깊은 부분만 만지작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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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귀가 성감대였기에 네 손 안에 가둬진 귀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어쩔 줄 몰라 하는) 흐익, 흐, 으응, 조아, 흐으... (몸 바들바들 떨며 울상 짓다 제가 안달이 나는 부분으로 손 뻗어 살살 쓸어주는 손길에 다리를 오므리는) 아, 응, 조아, 힉, 거기, 거기이... (자꾸만 허벅지 안 쪽 만지작거리는 네 손 막으려 하지만 잡혀 있는 손 때문에 그러지도 못 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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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여기 좋은데 왜 막으려 그래. (당황함도 잠시, 어느 새 제 페이스 찾아 평소 성격대로 네 몸 결박하며 끈덕지게 애무하는. 직접적으로 음부는 만져주지 않고 사타구니만 간질이며 괴롭히다 칭얼거리며 우는 소리 내자 그제야 음부 갈라 클리 살짝 살짝 만져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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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힘에 눌려 결박 당한 채 빠져나오지도 못 하고 한참 낑낑거리다 결국 울음 터뜨릴 것처럼 우는 소릴 내며 바둥거리는) 흑, 흐으, 으, 응! 거기이, 흐읏... (속옷 안으로 쏙 들어온 손가락이 음부 사이로 들어와 클리를 문지르자 숨 들이마시며 놀라 고개가 뒤로 젖혀지는) 흐아, 아! 앗, 조아, 주인, 주잉...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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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좋아?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네가 내는 신음과 몸짓들에 저도 흥분감 차올라 눈가 발개져 클리 살살 부비고 만져주며 자극주지만 뭔가 더 하려고는 하지 않는) 어어, 거긴 다친 손이잖아. 손. (흥분감에 바들대다 기어이 손을 빼네 아래로 내리는 네 행동에 놀라 다친 손목 약하게 붙잡고 저지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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