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과가 개안맞아서 자퇴하고싶은데

그럼 고졸되니까 막막하다.. 진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함ㅋㅋㅋㅋㅋㅋㅋ 왜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이 퇴사안하고 자살 택하는지 이해됨...

[익인1]

전과나 복전 없어?

[글쓴이]

근데 또 전과하기엔 내가 이때까지 이 과로 쌓아온 커리어나 입시기간이 아까워... 돌겟음

[익인1]

고민이 되긴 하겠다 지금 몇학년이야??

[글쓴이]

2학년인데 한국나이로 21살아니고 23이야..

[익인1]

아하 들어오려고 엄청 노력 많이 했겠다... 그럼 잠깐 한 학기만 휴학하고 진로 고민해보는 건 어때?? 물론 쓰니 입장에선 다른 애들보다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적성 안 맞는 거 물고 늘어지다가 이도 저고 아니게 20대 후반에 붕 떠버리는 경우도 꽤 많이 봤고 또 나중에라도 본인 적성 찾아서 30 넘어서 진로 트는 경우도 좀 많이 봤어 그러니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고민해보는 걸 추천해 복전이 가능한 학과면 그렇게 해보는 것도 나을 것 같고 ㅎㅎ

[글쓴이]

1에게
사실 이 과만 보고 3수한건 아니고 원래 재수때까지 공부하다가 너무 안풀려서 3수째때 원래 내가 취미로 해오던 흥미있던 예체능으로 갑자기 돌려서 입시본게 잘된거였는데.... 이걸 하는거 자체는 이 일 자체는 나한테 맞아 근데 대학에서의 '수업'이 너무 안맞아.... 그래서 고민인 것도 있어 아예 싹다 안맞아버리면 그냥 관둘텐데...

그리고 휴학도 부모님한테 슬쩍 간보듯이 흘려는 봤는데 휴학하는애들 이해가 안된다고 휴학하고 뭐 대단한거 하는것도 아니고 해봤자 놀러다니거나 알바하는거면서 왜 시간 버리는지도 모르겠다고하고 특히 너는 입학도 남들보다 늦으니 절대 휴학 생각하지말라고... 아진짜 답답하다 나 어떡하지.........

[익인1]

글쓴이에게
에고... 쓰니야 진짜 갑갑하겠다 ㅠㅠ 그럼 그 길을 가보되 부모님께 진지하게 휴학 계획 이야기하고 강하게 밀고 나가보자 어차피 네 인생 너가 주인인데 부모님 걱정하시는 마음도 알겠지만 너 스스로를 위해 잠깐 쉬어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 휴학해서 단순한 노동 정도의 알바하고 여행도 다니고 하면서 잠시 리프레쉬하고 돌아오면 갈피가 잡힐거야.. 그냥 놀러다니고 알바하는 거랑은 다른 것이기도 하고.. 대신 스스로 정한 기간만큼만 딱 휴학하고 싫어도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복귀하는 걸로!! 지금 상태로 다니면 학점 잘 받을 자신도 없고 그럼 취업에도 지장생길 것 같다고 오래 고민하고 말씀드리는 거라고 단호하게 말씀드려보자 안 좋게 말씀하시더라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고 너를 걱정하시는 마음만 주워담자 그리고 조금 더 살아서 직장인으로 사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절대 늦은 거 아니니 조급해하지 않아도 돼 이건 내가 장담해!!

[글쓴이]

1에게
나는 나중에 회사를 출퇴근하는 과는 아니야.. 근데 혹시나 나중에 그냥 회사취직을 하고 싶어졌을때 취업 나이라는게 있는거잖아.. 이런저런 생각때문에 뭘 어떻게 하지도못하겠어 사실 내가 하고싶은 건 정말 여러가지인데... 그걸 다 해보면 이도저도 아닌채 금방 30대가 될거같고 대학은 또 졸업은 빨리 해서 돈을 벌어야겠고... 근데 또 다른과를 가면 졸업기간이 늦어지니까... 근데 또 이 과는 너무 안맞아ㅠ 하 심지어 실기시험도 동기들한테 다 보여줘야해 이게 말이돼?ㅠ 아 그냥 세상에서 자퇴하고싶다

[글쓴이]

1에게
이상황에서 대학에 친구들이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내가 나이가 한두살 더 많고 편입생이라 그런지 말도 안걸더라...소수과라 이미 무리도 다 있고
진짜 좀 잘알아보고 대형과 갈걸 이런생각도 진짜많이했어

[글쓴이]

그리고 여담이지만 내가 전학교에서 애들이 너무 드세고 안맞고 뒤에서 뒷담까고 그래서 도저히 얘네랑 몇년간 학교다닐 자신이 없어서 편입 갔는데(같은과) 편입와도 애들만 바뀌고 똑같아 ㅋㅋㅋ 그냥 예체능 애들 성격자체가 이런가봐... 솔플도 못하는게 극소수과라 솔플하면 진짜 눈치엄청보이고 걍 고등학교같아 ㅜ 진짜 난 그냥 내 일만 열심히 하고 싶은데 환경이 안따라준다...

[익인1]

하필 주변 애들이나 과 특성상의 환경마저 안 도와주다니... 정말 막막하고 힘들었겠다 ㅠㅠ 토닥토닥 나는 예체능은 아니지만 나도 소수과에 뭐든 다 그룹으로 해야하는 학과였어서 공감도 되고 그때 받은 스트레스도 스쳐지나가고 그러네... 난 결국 마이웨이 선언하고 혼자 다니긴 했어 공부도 힘들어죽겠는데 안 맞는 애들이랑 뭐하면서 지내는 게 정말 고역이더라고 그냥 철면 깔고 혼자 아무렇지 않게 다녔어 그러니 좀 살겠더라고.. 근데 나처럼 극단적으로 다 끊어내면 은근 불편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 같이 조별로 뭐 할 수 있는 관계 정도만 유지하고 너무 막 어울리진 않아도 돼 ㅎㅎ

[익인2]

전과는.?

[글쓴이]

ㅇㄷ..

[익인3]

나랑 비슷하네... 난 삼수해서 1학년만 다니고 1년 휴학하고 복학했거든? 과 개 안맞아서...ㅎ

[글쓴이]

지금 학교 다녀?

[익인3]

다니는데... 모르겠어 나도 이제 내일 정신과갔다가 부모님 모르게 휴학해버릴수도 있을것같아

[글쓴이]

너도 수업이 안맞는거야? 나도 휴학하고싶은데 언제까지 휴학만 할수도 없고... 진짜 돌아버리겠다

[익인3]

응... 모르겠어 진짜 뛰어내릴수도 있을것같아 솔직히

[글쓴이]

3에게
같이 수업듣는 애들은 어때? 진짜 나도 그냥 인생 하직하고 싶은 심정이야....

[익인3]

글쓴이에게
모르겠어 안친해 대형과라 난 이미 상상속으로는 몇백번했어

[글쓴이]

3에게
아근데 차라리 대형이면... 좀 나을거같긴한데? 대형과는 솔플한다는 사람 많이 봤어... 소수과는 진짜 중고등학생 같아ㅜㅜ

[익인3]

글쓴이에게
응 우린 솔플많아 걍 내가 과가 안맞는거야

[글쓴이]

3에게
전과해보는건 어때 혹시 너도 나랑 같은 이유로 전과 못하는거니

[익인3]

글쓴이에게
나 학점때문에...ㅋㅋ 학점이 너무 낮아서 전과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