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달아준 얘들아 진짜 고마워ㅠㅠ 답댓 달아주고 싶었는데 모바일이라 답댓도 못해주고 나를 그냥 쥭여ㅠㅠㅜ -- 현민이는 그동안의 괴롭힘을 모두 꾹 참았어. 왜냐하면 유현이는 자신에게 고맙고도 소중한 첫 친구였으니깐. 그건 유현이도 마찬가지 일거라고 굳게 믿었지. 근데 무엇이 현민이를 그렇게 화나게 만들었을까? 현민이는 키도 작고 힘이 강한편도 아니여서 빗자루를 꽤 잘 다루는데도 스니치 팀에 참가하지 않았어. 무엇보다 현민이 성격이랑은 잘 안 맞았거든. 그리핀도르와 슬리데린. 각각의 스니치 대표에는 경훈과 유현이 있었어 둘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연습했고, 드디어 연습의 결과를 보여줄 날이 왔어 그리핀도르 대 슬리데린, 정말 숨막히는 경기 진행 중 누구하나 빠짐없이 열심히했지만 점수는 그리핀도르가 살짝 앞서는 상태였어. 그리고 몇 분 남지않은 경기시간 볼은 경훈에게 있었고 그 공이 들어가냐 마냐에 따라 승부의 결과가 바뀔 수도 있었지. 모두가 숨죽인 가운데 상황은 그리핀도르 대 슬리데린이 아닌 경훈 대 유현으로 흘러가고있었고 경훈이 골대와 가까워진 순간 갑자기 지금까지 쌓여온 질투심과 짜증이 폭발한 유현은 누가봐도 고의에 가까운 몸짓으로 경훈을 쳐내지. 그걸로도 모자라 간신히 빗자루에 매달린 경훈을 다시한 번 강하게 밀었어. 스니치가 몸싸움이 허락되는 스포츠이지만 공을 빼앗으려는 행위 외에는 그 몸싸움이 허락되지 않아. 누가봐도 고의적인 행동에 경훈은 기절까지 했지. 이 장면을 처음부터 보고있던 현민은 유현과 자신을 미워했어. 사실 스니치 경기를 보는 내내 마음은 유현을 응원하고 있었거든. 너무 화가난 현민이는 터져나오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울면서 유현에게 말을 하지. 나는 끝까지 너를 믿었고, 응원했어. 근데 너는 그 믿음을 아주 무참히 깨버렸어. 나는 너랑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너는 왜 나를 친구로 봐주지 않는거야? 이 말을 들었을 때 유현은 온갖 생각이 머리속을 지나갔어 유현은 현민과 친구가 되는게 너무 싫었어. 그래서 현민이가 웃으면서 좋은 친구라 할때마다 기분이 더러웠고 인상이 찌푸려졌지. 왜 친구가 싫었을까 현민이는 너무 좋은데 왜 친구는 안 될까? 왜 나는 경훈을 폭력했을까? 질투의 근원은 어디 부터인가? 이 생각들을 조합했을 때 유현은 깨달았지 하지만 현민은 달랐어 유현이 생각에 빠지는 동안 현민은 무엇을 느꼈을까? 현민은 유현이 자신이 하는 말에 대답없이 가만히 있는 유현이 너무 미웠어. 그에 대한 믿음도 사라졌으며 그와 친구가 될 생각은 더더욱 없어져갔지. 그렇게 서로를 노려보는, 유현에게는 바라보는 그 눈빛은 한 참후에야 현민이가 피하면서 사라졌어 그 날 이후로 현민이를 향한 괴롭힘은 사라졌어. 현민이는 이미 다 치료된 경훈이의 엄살에 속아 돌봐주고있었고 유현은 그를 멀리서 지켜봤지. 매일 밤 현민에게 사과 편지를 보내고 그와 대화를 시도 했지만 현민은 그를 받아주지않았어 이렇게 몇 달이나 지났을까. 정신이 점점 피폐해진 유현은 현민에 대한 집착이 머리를 지배했고 그렇게 미쳐만 갔어. 어느 날 밤 유현은 몰래 그리핀도르기숙사를 찾아가. 액자속 사람들은 이미 자고 있었고 목없는 유령도 이미 잠들었겠지. 마법이 있는 세상 속, 현민이를 몰래 훔쳐오는 건 너무나도 쉬운 일이였지 그렇게 둘은 호그와트에서 멀리 떨어진 어떤 곳으로 사라졌어 -- 아 기 빨려서 못쓰겠.. 이번에는 딱히 커플성 내용은 별로 없었네..ㅎㅎ 둘은 사라져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경훈이는 뭐할까..?? 나는 다음편을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열린 결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