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안녕? 나는 2015 수능을 보고 이제 막 대학갈 준비를 하고 있는 15학번 새내기 송팀장이야.
일단 글을 편하게 쓰기 위해서 너희들이 고등학생이라고 가정하고 말을 놓을게. 그래도 괜찮겠지?
개학이 딱 3주남은 지금! 예비 고1이나 고2, 특히 예비 고3들은 각자 나름대로 고민이 많겠지?
그중에서도 특히! 국어에 고민이 있는 친구들이 의외로 좀 있을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내가 잉여롭게 놀던도중 너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게 뭘까 하다가 이 글을 쓰게 됬어.
나는 고등학교 시절 내내 국어에는 나름 자신이 있었거든ㅋㅋ
일단 국어 8,9등급 맞는 애가 아무리 국어 공부법 얘기를 해봐야 설득력이 없을테니 내 국어 성적 먼저 소개를 하자면,
나는 고등학교 시절 내내 교육청 모의고사에서 국어를 1등급 밑으로 내려가본적이 없어. 많이 틀려야 한두개정도? 게다가 국어시간이 80분이면 난 항상 30~40분이면 다 풀고 나머지 시간은 기다리다 지루해서 잤어. 그리고 인강은 윤혜정쌤의 개념나비 딱 하나만 듣고 나머지는 내가 문제집이나 자습서같은거 추천받아서 독학했어.
특히 고3때는 1년 내내 모의고사에서 국어를 2개이상 틀려본적이 없어. 자랑좀 하자면 진짜 계속 100점만 맞았어. 물론 제일 중요한 수능때는 긴장해서인지 하나 틀렸지만...(아 국어B ㅂㄷㅂㄷ...)
인증을 하고싶지만 성적표는 다 수능끝나고 불태워버린지라... 하지만 이건 진짜야. 난 학교에서 남들보다 국어만큼은 자신있었어.
아 물론 내가 지금부터 알려줄 공부법이 무조건 진리다! 이런건 아니야. 사람마다 자기에게 맞는 공부법이 다르니까.
'국어공부를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하나도 안잡혀요!' 이런 친구들이나 '여태까지 여러 국어공부법을 해봤는데 다 효과가 없는것 같아요!' 이런 친구들은 내 공부법을 해보는게 어떠냐 이런거지...(급소심)
자 그럼 드디어 대망의 송팀장st 공부법을!!!
...얘기하기 앞서 '왜 국어공부가 중요한가?' 를 먼저 얘기해볼게.
Q. 왜 하필 국어공부가 중요한가?
A1. 국어는 대다수의 친구들이 기본적으로 깔고 들어가는 과목이다.
많은 친구들이 국어 공부를 수학이나 영어, 심지어는 탐구보다도 쉽게 생각해. 물론 실제로도 쉽게 느껴지지. 수학처럼 머리를 싸매도 이해가 안되는것도 아니고, 영어처럼 아예 처음부터 무슨소린지 모르는것도 아니고, 탐구처럼 방대한 양의 지식을 외워야하는 것도 아니고. 따라서 많은 친구들이 국어를 다른 과목들에 비해서 쉽게 생각하고 또 실제로 교육청이나 평가원들도 다른과목보다 쉽게 간주하도록 했지. 별다른 공부를 안해도 점수나 등급이 어느정도는 나오니까. 따라서 다른 친구들은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이상은 깔고 들어가는데 나만 국어공부를 안해서 점수가 떨어졌을경우, 이 차이에서 오는 타격은 생각보다 크다는거지.
A2. 따라서 많은 친구들이 방심하기 쉽고, 조금만 난이도가 올라도 '국어헬' 이 되버린다.
위에 A1을 뒤집어서 보자면, 기본적으로 별다른 공부를 안해도 어느정도 점수나 등급이 나오기에 많은 친구들이 국어공부를 소홀히 여길때가 많아. 그러다가 작년 수능처럼 갑자기 난이도가 올라버리면? 완전 '헬'이 되버리는거지. 국어 점수가 우수수 떨어져버리고, 등급컷도 확 낮아지고. 이런 상황에서 너가 국어공부를 소홀히하지 않았다면? 그 반사이익을 얻는거지. 실제로 내가 그랬고.
A3. 게다가 가장 긴장되는 수능 당일, 국어는 무려 1교시이다.
진짜 수능 당일날 압박감은... 모의고사에서 한번도 긴장한적 없던 나도 긴장이 되더라고. 1교시 시작전까지만 해도 진짜 다리가 덜덜 떨리고. 근데 1교시 시작 후 문제를 보는 순간! 긴장이 싹 날아갔어. 국어는 내가 제일 자신있는 과목이었으니까, 혼자 아주 신나서 문제를 풀었지. 그 덕분인지 1교시 이후에도 차분하게 문제를 풀수 있었어. 근데 만약 너가 1교시를 망했다면? 과연 마인드컨트롤을 제대로 유지하면서 1교시 이후를 준비할 수 있을까? 난 실제로 1교시 끝나자마자 가방싸고 시험장 나가는 사람도 봤어.
이상 내가 준비한 답은 세가지야. 물론 실제로 국어가 중요한 이유는 이것보다 더 많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이 세가지가 제일 중요한 이유야.
이제 앞으로 3주동안 내가 나름대로 연구했었던 국어 공부법을 모두 알려줄게! 다들 국어교실 끝날때까지 안잘 자신 있지?:)
아참 마지막을 어떻게 끝내야할지 고민하다가 힘들때 들으면 힘이나는 노래가사들을 적기로 했어.
원래 시를 적으려고 했지만 시는 너무 따분할까봐... 공부하다가 지치거나 힘들면 한번씩 들어봐!:)
눈물 콧물짰던 길었던 밤은 잊고 이젠 웃어
힘차게 달린 너의 지난 날이 있잖아 그 진심은 절대 배신 안해
넘어지면 어때 다시 툭 털고 으쌰 일어나자
난 너의 비타민 널 응원할게 사랑해 너의 열정을 믿어
가타부타 그런 말 하지마라 네가 원하는게 진정 진리야
이러쿵저러쿵 널 흔드는말 상관하지 말고 미래의 널 봐
소녀시대 - 비타민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