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팀장의국어교실] 2교시. 화법은 결국 대화다!

친구들 안녕? 송팀장이야!!!! 내가 지금 이렇게 업된 이유는! 1교시 반응이 너무 좋아서야ㅠㅠ

솔직히 맨처음 쓸때까지만해도 걱정이 많았거든?(내가 또 한소심 하는지라...) 근데 너희들 반응이 너무 좋아서 나도 계속 쓸 힘을 얻은것같아! 정말 고마워!

심지어 초록글 1위 했을땐 감격스러워서 캡쳐도 했어...ㅋㅋ><

자! 이제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서! 지난 1교시때는 국어공부할때 일종의 팁같은 것을 Q&A 형식으로 준비했었어.

이제 2교시부터는 본격적으로 국어 분야별로 공부법을 알아볼거야. 그 중에서 첫번째는 바로 화법! 따단!

국어사전에 따르면 화법은 말하기에 쓰이는 일반적이며 특수한 모든 방법이야. 무슨소린지 모르겠다고? 쉽게 말하자면, 바로 대화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수도없이 하는 그 대화, 그걸 글로 옮기고 문제를 만든게 바로 수능에서의 화법이지. 따라서 너무 겁먹고 접근하지 않아도 돼.

자, 실제 문제를 가지고 한번 알아볼까?

(분명 작년에 풀었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하하ㅎ...)

이건 작년에 실시했던 2015수능 1~2번이야. 화법 문제의 여러 유형 중 하나인 인터뷰형식의 문제지.

1번 문제를 먼저 볼까? 참여자들의 의사소통 방식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묻는 질문이네.

그렇다고 우리가 의사소통 방식의 개념에 대해서 막 공부해야되는건 아니야. 우린 한국어 원주민이잖아?ㅋㅋ

그럼 1번같은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 바로 선택지에 힌트가 있어.

5개의 선택지를 모두 자세히 살펴보면, 담화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어. 즉, 인터뷰의 상황만 잘 파악하면 OK라는 말씀!

속된 말로, 이른바 왠만한 이 아닌이상(...) 다들 담화의 상황, 분위기 파악정도는 할 수 있지?

그럼 다음 2번 문제는? 담화 내용을 바탕으로 나눈 대화에서 적절하지 않는 것을 찾는 문제네.

이 문제를 풀기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 엇, 문제에 힌트가 있네? '위 내용을 바탕으로'

그래, 보통 내용을 바탕으로 풀어보라는 식의 문제는, 지문과 선택지의 내용을 비교하는 일종의 다른그림찾기라는 것을 알 수 있어.

다른그림찾기에서 꼼꼼히 그림을 살펴보다가 다른그림이 나오면 "여깄다!!"하고 체크하는 것처럼, 우리는 지문과 선택지를 꼼꼼히 보다가 다른 선택지가 나오면 바로 그것을 체크하면 되는거지. 참 쉽지?

이상 2015년도 수능 1~2번을 통해서 우리는 화법 문제를 풀 때 중요한 것이 지문의 상황과 내용파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

게다가 화법은 말 그대로 '대화'를 글로 옮긴거기 때문에, '신채호 선생님은 우리 사회의 정의구현을 위해 슈퍼문의 아와 비아를 구분하는 것이 남은 수험생들의 중요한 숙제가 될 것이라고 얘기하셨다.' 같은 비문학 지문처럼 당최 무슨소린지 모를 정도로 어렵지 않아. 오히려 이해하는데 있어서의 난이도는 엄청 쉬운편이지.

다음은 역시 2015수능 3~5번 문제야. 이번엔 담화 형식이 토론이네.

토론은 우선 논제에 따라 찬반측의 주장과 그 근거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 그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들이 출제되거든.

당장 3번을 봐도 논제의 성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지.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어. 이것 역시 내용파악만 제대로 해준다면 틀릴 이유가 없으니까.

당장 맨처음 사회자의 발언만 보더라도, '...책방 주인의 이윤추구가 정당한지 부당한지에 대해 토론해보겠습니다.' 라고 논제의 성격을 미리 밝혀주고 있잖아?

다음은 4번인데 이건 맨 마지막에 설명하기로 하고 5번으로 넘어가면, 학생의 쓴 글과 담화내용을 비교하고 학생이 쓴 글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틀린 평가를 찾아내는 문제야.

어? 써놓고보니 이것 역시 내용파악이 중요한 문제네. 다시한번 화법에서 내용파악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

그리고 대망의 4번. 무려 3점짜리 문제야. 게다가 다른 문제들과 달리 추론해서 정답을 맞춰야 한다는 까다로운 점을 안고있지.

하지만 이 역시 비문학에서의 추론처럼 그렇게 난이도가 높은 것은 아니야. 문제를 다시 한번 봐볼까?

상대측을 반박하려고 할때 가장 적절한 발언을 찾는 문제네. 그럼 우선 상대측의 반론을 파악해야겠지? 그리고 상대측의 반론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선 우리측의 입론을 파악하고... 어? 잠깐만. 이거 혹시... 내용파악?

그래. 이제 깨달았지? 정리하자면, 화법은 결국 대화니 어렵게 생각하지 말것! 중요시 해야할 점은 지문의 내용파악, 담화의 분위기/상황 파악. 그리고 여기에 나오진 않았지만 청자와 화자가 누군지, 청자의 화자의 관계가 어떤관계인지를 중요시 해야하는 문제도 있어.

마지막으로 국어 모의고사를 운영하는데 화법에서 주의해야할 점은 화법에서 시간을 최대한 아껴야 한다는거야. 문법/비문학/문학에서 시간을 많이 쏟아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쉬운 화법/작문에서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거지. 

빠르게 문제를 풀기 위해선 차례대로 지문을 읽고 문제를 읽기보단 먼저 문제를 읽고 지문을 보는 순으로 연습을 하는게 좋아.

벌써 2교시가 끝났네. 아무래도 화법은 비교적 많은 아이들이 다른 부분에 비해 쉽게 생각하는 부분이고 실제로도 쉽다보니 그닥 길게 끌지 않았어.

다음 3교시에는 작문을 준비할 생각이야. 아무래도 많은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비문학과 문학은 설날 이후에나 글을 쓸수 있을것같아ㅠㅠ

그때까지 제발!! ...제발ㅠㅠ 송팀장의 국어교실 자지말고 끝까지 들어줘!!:)

하지만 그러면 안돼 주저앉으면 안돼 세상이 주는대로 그저 주어진 대로

이렇게 불공평한 세상이 주는대로 그저 받기만하면 모든 것은 그대로

싸울텐가 포기할텐가 주어진 운명에 굴복하고말텐가

세상 앞에 고개숙이지마라 기죽지 마라 그리고 우릴 봐라

지치고 힘들땐 내게 기대 언제나 네 옆에 서있을게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내가 너의 손잡아 줄게

god - 촛불하나 中

[독자1]

지문까지 첨부하고 내용도 꼼꼼하고 알차서 놀랐어요 3교시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해용!

[글쓴이]

헐... 기대까지 해준다니 살짝 부담되는걸?ㅋㅋㅋ 봐줘서 고맙고 더 열심히 준비할게!:)

[독자2]

다음 국어교실도 기대하겠습니다!!

[글쓴이]

기대해줘서 고마워!>,<

[독자3]

고맙습니다!! 너무 유익한거같아요 ㅎㅎ

[글쓴이]

유익하다고 해줘서 고마워ㅠㅠ 화이팅!:)

[독자4]

요점이 쏙쏙 들어있는 글 같아요!! 감사합니다

[글쓴이]

좋게 바줘서 고맙고 열공 화이팅이야:)